신선
신선 아름다운재단 열여덟어른 캠페이너도 고민 많던 자립 초년생의 순간이 있었다. 그는 "보호시설 퇴소 후 생전 처음 받아본 고지서에 당황했던 기억, 보일러 고장으로 불이 날 뻔했을 때의 아찔했던 기억이 생생하다"면서 "그간의 시행착오에서 얻는 자립의 노하우를 모아 후배들의 건강한 자립을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건송 C영상미디어 기자
“자립준비청년, 동정 어린 시선 벗어나 가능성 많은 청년으로”

[인터뷰] 신선 아름다운재단 열여덟어른 캠페이너 열여덟 나이에 어른이 되어야 하는 청년들이 있다. 만 18세를 맞아 법적으로 성인이 되면 머물던 보육원 등 아동복지시설에서 나와야 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이다. 아름다운재단의 신선(30) 캠페이너도 자립준비청년이었다. 남들보다 이른 시기에 홀로 삶을 꾸리는 일은 마치 교과서 없는 과목의 시험을 치르는 것과 같았다. 지난달 2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신선 캠페이너는 “자립전문가가 되어야겠다는 결심은 자립 준비 청년 당사자만이 느끼는 고민과 답답함을 풀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9년부터 ‘열여덟어른’ 캠페인의 활동가로 자립준비청년들의 현실을 왜곡 없이 전하고, 당사자 중심의 정책과 제도가 마련될 수 있도록 목소리 내고 있다. 자립준비청년이라는 말이 쓰이기 시작한 건 지난해부터다. 그간 시설의 보호가 끝났다는 뜻으로 ‘보호종료아동’으로 불렀지만, 이들을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존재로 바라본다는 의미로 용어가 변경됐다. 아름다운재단에서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하는 캠페인 ‘열여덟어른’은 매년 시즌을 거듭하며 자립에 나선 청년들을 향한 편향된 시선을 바로잡고, 관련 정책을 논의해왔다. 신 캠페이너는 지난 3년간 진행된 캠페인의 모든 시즌에 참가한 유일한 활동가다. 블로그와 유튜브 팟캐스트 등 여러 채널을 통해 자립을 준비하며 겪었던 시행착오와 열여덟어른이 살아가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꾸준히 전하고 있다. 그가 캠페이너가 되겠다고 선언했을 때 주변 반응은 좋지 않았다. 누군가는 보육원 출신에 대한 편견 때문에 나중에 취업이 힘들 거라며 걱정했다. 그럼에도 이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두 가지의 이유가 있었다. 첫째는 보고 배울만한 자립 청년 선배가 없었던 어린 시절의 기억, 둘째는 조건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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