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연극치료 자살 고위험군 대상으로 자존감 회복 캠프 마련 미리 정해놓은 대본 없이 참가자에 내용 맞춰 연기 “연극으로 나를 돌아봤다” 밥 먹듯 가출 일삼던 아이 대학 가겠다며 공부 시작 “작년 연극치료 캠프에 참여했던 한 아이가 있었어요. 중학교 3학년이었는데, 소위 학교 ‘짱’인 아이였죠. 학교에서 밥 먹듯이 폭력을 휘둘렀고, 가출해 여자친구와 동거까지 하더군요. 캠프를 마치면 3일 후에 보호관찰소를 퇴소하는 아이였어요. 아이는 연극 캠프에서 여러 체험을 했어요. 아버지와 만나 얘기할 수 있는 시간도 만들어줬죠. 캠프 내내 아이는 스스로 ‘달라져야겠다’고 말하더군요. 캠프가 끝나고 얼마 후에 아이는 대학에 가기 위해 공부를 시작했다고 전화를 걸어왔어요.”(박미리 ㈔한국연극치료협회 회장) 무대예술의 한 분야인 ‘연극’이 상처받은 청소년들의 치료제가 됐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 용인대에서 제6회 청소년 연극치료캠프 〈화·이·트; 화려한 이벤트〉를 열었다. 서울·경기 전역에서 모인 15~19세 ‘자살 고위험군’ 청소년 70여명에게 연극치료를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치료사 및 치료사에 준하는 자격을 가진 자원봉사자 60명이 일대일이 되어 2박3일 동안 밀착 워크숍을 펼치고, 마지막 날엔 참가자들이 준비한 연극을 공연하는 프로그램이다. 첫날엔 단체 놀이와 연극관람 등을 통해 ‘관계 형성’ 작업을 하고, 이 과정에서 6개의 조가 만들어졌다. 조희진 ㈔한국연극치료협회 교사는 “처음에는 ‘나는 아무 문제가 없어’ ‘그냥 놀러 왔어’라는 자세를 보이는 친구들도 많다”며 “스스로 문제를 모르고 있거나, 알고 있어도 회피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했다. 쉼터 출신의 한 참가자는 “연극이 유치하다고 생각했고, 주말도 끼어 있어 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