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
[조직문화 pH6.5] ‘번아웃’이라는 신호탄

‘번아웃’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두 가지 감정이 동시에 든다. ‘또 번아웃 이야기야?’ 하며 인상이 찌푸려지는 한편 ‘그래서 어떻다는 건데?’ 하며 귀가 쫑긋 세워진다. 정확한 형체도 알 수 없는 번아웃이 이곳저곳에서 무분별하게 언급돼 들려오는 것이 피곤하다가도, 언젠가는 이 전염병이 나를 찾아올 수 있으니 증상을 잘 알아둬야만 할 것 같다. 임팩트 생태계에서 일하며 얻는 가장 큰 수혜는 ‘동료’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들을 일하면서 사귈 수 있다는 것이다. 언젠가부터 옆집, 앞집, 옆 동네 동료들이 ‘번아웃’으로 퇴사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누구보다도 몰입했던, 조직에 헌신했던, 성과가 보이던 사람들이기에 그 결정이 이해되지 않았다. 내가 그 역병에 걸리기 전까지 말이다. 입사한 이래 모든 해가 쉽진 않았지만, 특히 작년은 보릿고개를 넘는 것만 같았다. 임팩트 생태계에 들어오는 자원들은 점점 축소돼 가고, 동료들은 떠나고, 함께 일하던 조직들이 하나둘씩 사라져갔다. 마치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에 탄 것처럼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則生 必生則死)’의 각오로 버텼다. ‘살아남아야만 한다’는 생존의 두려움은 가연성 높은 연료이기에 내면에서 활활 불이 잘 붙었다. 업무 엔진은 가열차게 돌아갔으며, 일의 결과들은 나쁘지 않았다. 몰입은 좋은 것이고, 나는 좋은 일을 하고 있기에 이 상태의 건강성에 대해서 의심하지 않았다. 책 <번아웃의 종말>에서는 ‘번아웃’의 원인이 조직 사회의 현실과 우리의 이상 사이의 모순에서 발생한다고 말한다. 바로 여기에 임팩트 생태계 실무자들이 겪는 번아웃의 맹점이 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일한다는 이상은 우리가 이 일을 하는 동력이자, 우리의 존재 이유이다.

다큐멘터리 제작부터 번아웃 예방 프로젝트까지…유쾌한반란, 청년들의 ‘하고 싶은 일’ 돕는다

사단법인 유쾌한반란은 ‘챠챠챠’ 4기 ‘PART 1’ 과정을 마무리하고 ‘PART 2’ 최종 합격자 10팀을 선발했다고 30일 전했다. 도전(Challenge), 기회(Chance), 변화(Change)의 앞 글자를 딴 챠챠챠(Chachacha)는 활동 지원금과 교육, 컨설팅 등의 지원을 통해 청년들이 하고 싶은 일을 고민하고 시도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2021년부터 3년째 진행됐다. 챠챠챠는 하고 싶은 일을 함께 고민하는 ‘PART 1’과 하고 싶은 일을 시도해 보는 ‘PART 2’ 두 단계로 이루어진다. 먼저 앞 단계인 PART 1에서는 30팀에 최대 160만 원의 활동지원금과 법인 주최 워크숍을 통해 청년들이 ‘하고 싶은 일’을 탐색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후 30팀 중 10팀을 PART 2로 선발해 최대 1500만 원의 지원금과 교육, 멘토링 등의 지원으로 기획 프로젝트를 실제로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유쾌한반란은 지난 3월 챠챠챠 4기 PART 1 대상자 30팀을 선발했다. 선발된 청년들은 4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 워크숍에 참여하며 프로젝트 기획 특강을 듣고 대상자 구체화·시나리오 작성·네트워킹 등을 진행했다. 이후 5월에는 활동지원금을 활용해 ‘하고 싶은 일’을 실행할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25일에 진행된 ‘하고 싶은 일’ 발표회는 PART 1 과정을 마무리하며 참가자들이 두 달간 기획하고 구체화한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자리였다. 발표회 이후 프로젝트 참여 의지와 성장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단편 다큐멘터리 제작 및 상영회 진행 ▲번아웃 예방을 위한 마음 건강 프로젝트 ▲미등록 정신질환 및 은둔 고립 청년의 자립을 위한 서비스 등 10팀이 선발됐다. PART 2에 참여하는 10팀은 프로젝트 및 예산계획서를

신수정 KT엔터프라이즈 부문장
[완벽한 리더 삽니다] 리더들의 에너지 관리법

직장인들이나 리더들과 대화하다 보면 의외로 많이 나오는 질문이 있다. “번아웃을 어떻게 극복하나요?” 또는 “번아웃을 어떻게 예방하나요?” 가 그것이다.  어떤 영상을 보니 한 분이 이런 말을 한다. “소고기를 시켰는데 닭고기가 나온다. 그러면 어떻게 하나? 나는 그냥 먹는다. 또 누군가 끼어들었다. 그럼 그냥 가게 한다. 이유는 괜스레 별거 아닌 것에 에너지를 쓰지 않고 싶기 때문이다. 그런 것에 분노하고 에너지를 쓰다 보면 막상 에너지를 써야 할 곳에 쓰지 못한다.” 사람마다 에너지의 크기는 다르지만 그 총량은 한정돼 있다. 에너지가 다하면 ‘번아웃’이 온다. 그러므로 번아웃을 예방하려면 다음 세 가지를 명심해야 한다.①웬만한 데에는 에너지를 쓰지 않고 에너지를 아낀다.②에너지를 빼앗는 사람이나 환경을 멀리한다.③에너지를 주는 환경에 자신을 놓고 에너지를 충전한다. 이는 휴식, 음악, 영화, 야외활동, 독서, 걷기, 모임, 명상 등 사람마다 다르다. 만사에 예민하고 완벽해지려면 에너지가 엄청나게 든다. 사사건건 시비를 가리려다 보면 에너지 소모를 감당할 수 없다. 그러다 보면 번아웃되기 쉽다. 에너지를 뺏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면 에너지가 빨려 위험하다. 불평불만이 많은 분들은 스스로 에너지가 쉽게 고갈되고 주위의 에너지도 소모한다. 그러므로 불평, 불만, 다툼, 사소한 일에 가능한 에너지를 쓰지 않는다.  그런데 매사 열정적인 리더분들 중 이런 말을 하시는 분들이 있다. “나는 번아웃을 겪어본 적이 없어. 매사 열정적이지 않은 사람들이 이해가 안 가.” 과연 그럴까? 물론 보통 사람의 에너지 총량이 100이라면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은 200일 수 있다. 그런데도 200이 넘으면

“소셜섹터 종사자 번아웃 막는다”… 루트임팩트, 요가명상 프로그램 론칭

사회혁신가를 지원하는 비영리기관인 루트임팩트가 소셜섹터 종사자를 위한 치유 프로그램을 론칭한다. 루트임팩트는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룰루레몬과 함께 소셜벤처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요가·명상 등 치유 활동 프로그램 ‘디웰빙(D-Wellbeing)’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디웰빙은 ▲요가 ▲명상 ▲마인드풀니스 등을 무료로 교육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중 두 시즌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첫 시즌은 오는 28일부터 6월 17일까지 운영되며, 두 번째 시즌은 7월에 열린다. 유명 강사진으로 구성된 룰루레몬 앰베서더와 라이프쉐어, 웰리 관련 소셜벤처도 세션을 맡아 다양한 종류의 요가와 마음 치유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워킹맘, 창업가, 장애인 대상의 특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오는 4월부터 8월까지 각 4주간 세 차례 진행될 예정이다. 디웰빙은 룰루레몬의 사회공헌 프로젝트 ‘히어 투 비(Here to be)’ 일환으로 진행된다. 히어 투 비는 후원금과 요가 강의 제공 등으로 비영리단체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루트임팩트는 “소셜섹터 종사자들이 타인을 돕느라 정작 자신은 돌보지 못한채 심각한 ‘번 아웃’ 증세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번 프로그램으로 소셜섹터 종사자들의 지친 마음과 몸을 치유하고 더불어 지속가능한 생태계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웰빙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세부 프로그램 확인과 참가 신청은 루트임팩트 홈페이지(rootimpact.org)에서 할 수 있다. 박선하 더나은미래 기자 son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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