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소외계층
가족 목소리로 동화 들려주니… 다문화 아이 표현력이 자랐네요

국내 최초 ‘스토리빔'(영상그림책)을 만든 김지영 알로하 아이디어스 대표 친구 고민에서 영감 받은 ‘스토리빔’ 1년 만에 400억 매출… 동남아 진출도 다문화 가정 등 독서 소외계층 위해 목소리 직접 녹음하는 ‘담뿍이’ 개발 2011년 10월, 홈쇼핑에서 2초당 1대씩 팔리던 교육 상품이 있었다. 엄마들 사이의 입소문을 타고, 1년 만에 400억의 매출을 올렸다. 웅진씽크빅이 출시한 영상그림책 ‘스토리빔’ 이야기다. 스토리빔은 스토리텔링과 빔프로젝터의 합성어로, 벽과 천장 등 빛을 비출 수 있는 공간만 있으면 동화 속 인물들이 전문 성우의 목소리와 함께 등장하는 영상그림책이다. 1년 넘게 태스크포스(TF)를 꾸려 혁신제품 개발에 매달렸던 웅진은 스토리빔으로 동남아 진출까지 성공, 2년 동안 총 10만대를 팔았다. 그 중심엔 5개월 만에 이 ‘히트 상품’을 만들어낸 여성이 있었다. 바로 김지영(46·사진)씨다. “목감기에 걸린 제 친구가 밤새도록 책을 읽어달라고 하는 아이 때문에 고민이라는 이야길 듣고, 천장에 동화책이 재생되면 엄마와 아이가 같은 곳을 보면서 함께 잠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어요. 그때부터 수많은 학부모를 만나 그룹 인터뷰를 하고 제품 구상에 들어갔죠. 빔프로젝터를 만드는 공장을 찾아 혼자 중국을 누비고, 생산 단가를 맞춰보니 최소 6000대가 팔려야 회사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더군요. 고민 끝에 상품성 확인을 받으려고 홈쇼핑 MD(상품기획자)를 찾아갔는데 ‘1만대를 우리가 사겠다’면서 방송판매까지 약속받았습니다. 그 길로 바로 대표님 승인을 받아 제품을 출시했죠.” 이랬던 그녀는 지난해 돌연 사표를 던지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다문화·시각장애 등 독서 소외계층을 위한 제품을 개발하는 사회적기업 ‘알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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