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픽
소셜벤처 인수합병 이어진다

사회적 가치 창출에 특화된 소셜벤처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소셜벤처들의 인수·합병(M&A)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다. 최근 블록체인 관련 기업 ‘인사이트랩’은 소셜벤처 ‘닛픽’이 제공하던 ‘불편함’ 서비스를 인수했다. 인사이트랩은 지난달 8일 이 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불편함’은 사용자가 특정 서비스나 장소에 대해 불편했던 점을 작성했을 때 보상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서비스 초기에는 불편 경험 후기 1건당 10원, 100원 등 현금을 지급하다가 이후에는 ‘박스’란 이름의 블록체인 기반 토큰을 지급했다. ‘불편함’ 서비스는 사용자 참여가 활발하고 기업 활동에 유의미한 데이터가 많이 모인다는 이유로 블록체인 기업은 물론 일반 기업의 주목을 받아왔고 인사이트랩 역시 이 점 때문에 인수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부동산중개 플랫폼 기업 ‘직방’이 소셜하우징 사회적기업인 ‘셰어하우스 우주’를 인수한 사례는 영리 기업이 소셜벤처를 인수한 신호탄 같은 사건이었다. 우주는 청년 주거 문제를 해결하는 대표적인 사회적기업으로, 당시 전국 77개 지점을 운영할 정도로 규모가 컸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인수 자체만으로도 큰 화제가 됐다. 지난해에는 비슷한 사례가 줄을 이었다. 6월에는 후원형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이 핸드메이드 마켓 ‘아이디어스’를 운영하는 ‘백패커’에 팔렸고, ‘야놀자’는 여가 플랫폼 ‘프립’을 운영하는 ‘프렌트립’의 지분을 대거 사들였다. 12월엔 요양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소셜벤처 ‘실버문’이 의료관광 전문 기업 ‘메디라운드’에 합병됐다. 영리기업이 소셜벤처에 손을 뻗는 이유는 해당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들끼리 합병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17년 사회를 이롭게 하는 기술 확산을 목표로 활동하던 ‘UFO팩토리’와 디자인 분야 소셜벤처 ‘슬로워크’가 합병한 게 대표적이다. 지난해

그라운드X, ‘블록체인 포 소셜 임팩트’ 성료…”블록체인으로 비영리 활동 강화할 수 있어”

블록체인 기술이 사회적 가치 확대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지를 살펴보는 국제 컨퍼런스가 열렸다. 카카오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는 9일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에서 ‘제2회 블록체인 포 소셜 임팩트(Blockchain for social impact)’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해 6월 열린 1회 행사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사회적 가치 창출에 활용돼야 하는 이유 등 거시적인 관점의 주제를 다뤘다면, 올해 행사에서는 소셜 섹터에 블록체인이 실제 적용된 사례들을 소개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이날 눈길을 끈 것은 비영리단체와 블록체인 소셜벤처의 만남이다. 행복나눔재단과 프리즈밍, 아름다운재단과 닛픽이 지난해 10월부터 9개월간 진행한 ‘블록체인을 통한 기부 문화 개선’ 프로젝트에 관심이 집중됐다. ◇현물 기부도 추적 가능…“블록체인으로 효율성 높아져” “일회성 프로젝트로 끝내기에는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블록체인은 기업의 사회공헌 자원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더 다양하게 활용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현물 기부 추적 및 관리 시스템’을 주제로 프리즈밍과의 협력 사례를 발표한 유승제 행복나눔재단 매니저는 블록체인 기술이 비영리단체나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 효율성을 높여준다고 강조했다. 프리즈밍은 블록체인을 활용한 기부 추적 솔루션을 개발하는 소셜벤처다. 행복나눔재단과 프리즈밍은 ‘행복상자 이벤트’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현물 기부의 흐름을 추적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행복상자 이벤트는 행복나눔재단이 사무국 역할을 하는 행복얼라이언스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행복얼라이언스에 참여하는 50여개 멤버사가 기부한 생필품·학용품·건강기능식품 등 현물을 상자에 담아 수혜기관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행복나눔재단은 행복상자 이벤트를 진행해 오면서 겪은 가장 큰 어려움으로 ‘데이터 관리’를 꼽았다. 각각의 기업으로부터 현물을 기부 받아 여러 수혜기관에 배분하면서 그때마다 수령·전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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