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은행권, 청년 위해 나선다…우리은행 ‘청년 금융 교육’·하나은행 ‘K-뉴딜 아카데미’

은행권이 청년들을 위한 금융 교육과 역량 강화를 위한 행동에 나서면서 정부의 ‘포용금융’, ‘생산적 금융’에 발맞추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 청년들의 경제·금융 역량 강화를 위한 금융 교육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 대표 청년 자산형성 지원사업인‘서울 영테크’와 연계해 추진됐다.‘서울 영테크’는 재무설계, 소비 관리, 투자, 노후 준비 등 다양한 경제⸱금융 교육과 재무 상담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세부터 39세 청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우리은행과 서울시는 협약을 통해 청년 금융 교육 프로그램 공동 운영, 청년 자산 형성 및 노후 준비를 위한 경제⸱금융 콘텐츠 공동 개발, 청년 금융 교육 정책 홍보 및 우수 사례 발굴, 청년 정책 활성화를 위한 협력 체계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우리은행은 금융 현장에서 축적한 전문성과 실무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청년 금융 교육의 실효성을 높일 예정이다.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K-뉴딜 아카데미’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오는 7월부터 ‘하나 K-뉴딜 금융 아카데미’를 모집 및 운영한다. ‘하나 K-뉴딜 금융 아카데미’는 하나은행이 교육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현직자와 함께 무료 실무 교육을 지원하는 금융권 취업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청년들의 진로 설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하나 K-뉴딜 금융 아카데미’는 오는 7월 14일부터 10월 16일까지 하나은행 대전 사옥에서 3개월 동안 진행되며, 금융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와 디지털 기반 금융 실무 역량을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iM뱅크, 한국-EU 은행권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판게아’ 참여

iM뱅크(은행장 강정훈)가 글로벌 프로젝트에 동참한다. iM뱅크는 한국과 유럽 금융권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스테이블코인 글로벌 협력 프로젝트 ‘판게아(Pangea)’에 참여한다고 25일 밝혔다. 프로젝트 ‘판게아’는 기존 글로벌 달러 스테이블코인 중심의 논의에서 벗어나 한국과 유럽 금융기관이 발행하는 자국통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상호운용성과 실제 해외 활용 가능성을 타진하는 다자간 실증 프로젝트다. 지난해 한-일 금융권이 함께 진행했던 스테이블코인 해외송금 실증 프로젝트 ‘PAX’의 후속 단계로 적용 범위를 유럽까지 확대하여 추진된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iM뱅크를 비롯한 국내 주요 은행권과 유럽 은행권 스테이블코인 발행기관인 키발리스(Qivalis), 국제 표준 금융 통신망 스위프트(SWIFT), 글로벌 블록체인 기술 기업 체인링크(Chainlink)와 국내 기술 기업 페어스퀘어랩 등이 함께 테스트 환경을 구축하고 공동 실증에 나설 예정이다. 참여 기관들은 원화(KRW)와 유로(EUR)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매개로 한 해외송금, 통화 교환, 외환거래 및 정산 프로세스를 다각도로 검토하며, 향후 제도화 과정에서 요구되는 기술적·운영적 과제도 깊이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iM뱅크는 이번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기존 해외송금 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효율성 제고 방안을 모색하고,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및 디지털 자산 시장 개방에 대응한 신규 사업 기회를 선제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은행권 협력 체계인 ‘UniKA(Unified Korea Alliance)’운영 동참을 통해 국내 금융권의 의견을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표준 논의에 긴밀히 연결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iM뱅크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통화 체계가 미래 금융의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선제적인 검증을 통해 안전하고 실효성 있는 외환 모델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李 대통령 “약탈 금융” 비판에 금융권 즉각 반응…’상록수’ 장기연체채권 줄줄이 매각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 배드뱅크 ‘상록수’의 장기 연체채권 추심을 두고 지적하자 금융사들이 연이어 장기연체채권 매각 결정을 내렸다.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 앞서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상록수 관련 기사를 공유하고 “아직도 이런 원시적 약탈 금융이 버젓이 살아남아 서민들의 목줄을 죄고 있는 줄 몰랐다”고 전했다. 이어 “경제 활동이나 기업의 수익 활동에도 정도가 있는 것”이라며 “아무리 돈이 최고라지만 함께 살아가야 할 공동체 안의 우리 이웃인데 과유불급“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통령의 지적 후 금융권은 일제히 채권 정리에 나섰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상록수가 보유한 장기연체채권 중 하나은행 지분 10%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새도약기금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같은 날 신한카드도 상록수가 보유한 장기연체채권 중 자사 지분에 해당하는 채권 전액을 의 새도약기금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IBK기업은행과 KB국민은행, KB국민카드 등도 채권 매각 등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록수(상록수제일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는 지난 2003년 10월 카드대란 당시 신용불량자의 부실채권 정리를 위해 10개 금융기관이 참여해 설립된 유동화전문회사(PSC)다. 신한카드가 30%로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나은행과 IBK기업은행, 우리카드가 각 10%, KB국민은행·KB국민카드가 각 5.3%, 4.7% 지분을 갖고 있다. 나머지는 대부업체 3곳이 각각 10%씩 나눠서 보유 중이다. 한편 새도약기금으로 채권이 이관되면 해당 차주에 대한 추심은 즉시 중단된다. 상환 능력에 따라 채무 조정과 분할 상환이 추진되고, 기초생활수급자 등 상환 능력이 없는 차주는 1년 내 채권이 자동 소각된다. 금윤호 더나은미래 기자

금융권 CEO 선임·성과보수 손질한다…금융위, 지배구조 전면 개선 예고

금융위원회가 금융권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오는 3월까지 마련하는 등 제도 개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CEO 선임 절차와 성과보수 체계 등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금융회사의 낡고 불합리한 지배구조를 적극 손질하겠다는 계획이다. 금융위는 16일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 연구기관, 학계, 법조계 등이 참여하는 ‘지배구조 선진화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TF는 대통령 업무보고 후속 조치로 출범했다. 이사회의 독립성 제고, CEO 선임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 강화, 성과보수 운영의 합리성 제고 등 금융권 지배구조 전반에 대한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융위는 외부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는 등 충분한 논의를 거쳐 3월까지 개선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법률 개정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권 부위원장은 “금융사는 자금중개라는 중요한 인프라를 담당하는 만큼 높은 공공성이 요구되며, 지배구조 역시 더욱 공정하고 투명해야 한다”며 “그러나 현재 금융권에서는 폐쇄적인 지배구조에 대한 비판과 불안정한 지배구조로 인한 갈등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은행지주사와 관련해 그는 “엄격한 소유 규제로 소유가 분산되면서 주인 없는 회사의 특성을 갖게 됐고, 이로 인해 지주 회장의 선임·연임 과정에서 폐쇄성과 ‘참호 구축’ 문제에 대한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고 말했다. 이어 “나눠먹기식 지배구조에 안주한 결과, 영업 행태 역시 예대마진 중심의 낡은 관행을 답습하며 시대적·국민적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왔다”고 비판했다. 권 부위원장은 “첫 회의를 시작으로 다양한 전문가 의견과 해외 사례를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며

푸켓 팡아만 해안에서 자라는 맹그로브 군락지. /조선DB
생물다양성에 돈 몰린다… 글로벌 금융사 ‘블루본드’ 발행 약속

투자 업계에서 외면받아온 해양생태계, 생물다양성 분야에 최근 대규모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14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지난 7일부터 개최된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5)에서 글로벌 금융사 150곳이 자연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한 ‘블루본드(Blue Bond)’ 투자 등을 약속하는 ‘생물다양성협약 금융부문 성명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들 금융사의 총 자산 규모는 24조 달러(약 3경원)에 달한다. 국내 금융기관으로는 우리금융그룹이 참여했다. 블루본드는 지속가능한 해양에 투자하기 위해 발행되는 특수목적 채권이다. 산호, 맹그로브 숲을 보존하거나 해양오염을 막는 활동에 투자되는 채권 등이 있다. 최근 블루카본 등 해양 생태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글로벌 금융권도 블루본드 발행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블루본드가 시장에 처음 등장한 건 지난 2018년이다. 당시 인도양에 위치한 섬나라 세이셸은 1500만 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해 해양 보전에 사용했다. 이후 2021년 아시아개발은행(ADB)이 5억500만 달러(약 5897억원), 캐나다 선박회사인 시스팬(Seaspan)이 7억5000만 달러(약 8840억원) 규모로 블루본드를 발행했다. 지속가능성 관련 특수목적 채권 중 규모가 가장 큰 채권은 ‘그린본드(Green Bond)’다. 그린본드는 신재생 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는 채권으로 지난해 10월 기준 누적 발행 규모는 1조5000억 달러에 이른다. 아직 초기 단계인 블루본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기가 높은 편이다. 그간 블루본드는 불명확한 사업 수익률 탓에 발행이 많지 않았다. 최근에야 해양생태계 보전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기 시작했고, 관련 사업이 만들어지고 있다. 모리츠 크레머 전 S&P 국가신용등급 부문 수석애널리스트는 “세이셸에서의 블루본드 발행은 해양생태계를 위한 금융권의 큰 진전이었다”며 “아직 블루본드가 그린워싱으로 비춰질 수 있어

[전통시장 사회공헌 분석] ③ 모바일 쿠폰·결제 ‘불편해서 안 쓴다’

전통 시장 사회공헌 분석 ③ 금융권 우리銀 카드 결제 m-POS “스마트폰 쓰기도 어려운데 머리 아픈 걸 왜 사용하나” 하나은행 터치마켓 쿠폰… 은행 가야 2000원짜리 얻어 “마트 쿠폰은 문자로 오는데 누가 번거롭게 은행 가겠나” 2개월 지났지만 반응 냉랭 ◇전통 시장과 ICT 기기, 궁합 잘 안 맞아… 우리은행은 지난 3월 출시한 스마트폰을 이용한 카드 결제 시스템인 ‘우리 m-POS’를 전통 시장에 무료로 보급했다. ‘우리 m-POS’는 기존의 카드 단말기가 매달 통신비가 나가야 하는 것에 착안, 스마트폰에 무선 결제기만 꼽고 한 달에 2000원씩 1년만 내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전통 시장을 포함해 중소상인들에게 ‘우리 m-POS’를 2000여대 가까이 보급했다. 그러나 아직 스마트폰과 전통 시장은 ‘잘 맞지 않는 궁합’처럼 보였다. 광장시장 한 상인회 관계자는 서랍에 있던 상자에서 ‘m-POS’기를 꺼내 보였다. 그는 “이미 쓰던 카드 리더기가 있어 별로 필요 없다”고 했다. 주변에 기계를 쓰는 상인을 수소문해봤지만 찾기 힘들었다. 우리은행은 지난 추석을 전후로 서울 지역 전통 시장 인근 점포에 온누리 상품권 회수 전용 ATM 80여대를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은행 이용시간에 창구를 이용하지 않고도 입금한 액수만큼 다음날 바로 상인 계좌로 입금되어 상품권의 현금화를 돕는다는 것. 하지만 ‘온누리 상품권’이 입금 가능한 현금 자동입출금기(ATM)에 대해서도 시장의 반응은 미적지근했다. 남대문시장에서 속옷 가게를 하는 김숙자(가명·58)씨는 “상가에 입점한 점포들은 공과금을 온누리 상품권으로 내고, 상인끼리는 온누리 상품권을 현금처럼 통용한다”며 “애초에 바꾸러 은행에

“고객 잘돼야 금융기관도 잘돼 제조업보다 사회적 책임 더 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 불황, 금융권도 책임 있어… 경영 패러다임 바꾸고 과정부터 고객과 상생해야 생색내기에서 벗어나 특색있는 공헌 사업 필요 미국은 취약 계층·지역에 재투자했는지 평가해 성과에 따라 이익 부여 거스름돈 기부하는 등… 소액 기부가 활성화되길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은 제조업보다 훨씬 더 크다. 제조업은 물건을 팔면 끝이다. 금융은 그 물건이 바로 대출이다. 고객이 망하면 내가 망한다. 다른 어떤 업종보다 고객과 동반성장이 필요하다.”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만난 권혁세(57) 금융감독원장은 인터뷰 내내 ‘따뜻한 금융’을 강조했다. “사회공헌이나 복지는 내 전공이 아닌데…”라고 말문을 열었지만, 1시간 내내 조목조목 ‘사회적 책임이 왜 중요한지’ 설명했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경제 민주화’와 ‘복지’가 화두다.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 요구도 높아지는데, 어떤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보는가. “우선 경영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 종전에는 영업하고 남은 일부를 사회에 공헌하는 방식이었는데, 앞으로는 경영 과정에서도 고객과 상생해야 한다. 고객이 잘못되면 금융회사도 잘못될 수밖에 없다. 대표적인 게 저축은행 사태다. 단기적으로 수익을 낼지 몰라도 결국 망하는 길이다. 둘째가 ‘따뜻한 금융’이다. 경제 환경이 좋을 때는 돈 빌려가라고 해놓고 환경이 나빠지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서 돈을 안 빌려준다. 비 올 때 우산 뺏는 식이다. ‘금융은 원래 차갑다’고 하던 걸 바꿔야 한다. 셋째가 사후 사회공헌이다. 예전에는 일회성·생색내기식이고, 판촉과 연계된 사회공헌을 많이 했다. 하지만 이제 경쟁 과정에서 탈락한 이들을 치유하는 진정한 사회공헌을 해야 하고, 전담 사회 공헌본부가 있어야 한다.” ―현재 금융권의 사회적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