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넨이버스
‘협력의 씨앗’ 뿌리니 미개의 땅이 변하더라

굿네이버스 스티븐 사무장이 전하는 케냐 개발記 “오랜 기간 잠들어 있던 정부가 깨어났습니다. 주민들에게 먼저 다가와 손을 내밀기 시작했어요. 사람이 모이고 마음이 모이니 마을에 활기가 넘칩니다.” 소통을 가로막던 빗장이 풀렸다. 마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싹트기 시작하면서부터다. 굿네이버스 케냐 지부, 메구아라(Meguarra) 지역개발사무장 스티븐 씨(Mr. Stephen Ole Tome)는 “협력이란 이름의 씨앗이 뿌리내린 순간부터 메구아라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며 지난 13년간 보고, 듣고, 느꼈던 생생한 현장 사연들을 한 올 한 올 풀어냈다. 아프리카 동부, 케냐와 탄자니아의 경계에 위치한 메구아라(Meguarra)는 마사이족이 살고 있는 시골 마을이다. 자연과 전통이 그대로 보존돼 있는 이 마을엔 약 5000명의 주민들이 뿔뿔이 흩어져 유목 생활을 하고 있었다. 아이들은 집에서 가축을 돌보느라 학교에 가질 않았다. 어린 여자 아이들은 할례 의식을 치른 뒤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남성과 결혼하는 풍습에 따르고 있었다. 열 살 된 여자 아이가 50대 남성과 결혼하는 일이 허다했다. 게다가 마을엔 병원이 없어 주민들은 검증되지 않은 약초로 치료를 받고 있었다. 열쇠는 ‘씨앗’이었다. 스티븐씨는 굿네이버스로부터 옥수수, 콩 등을 들여와 메구아라를 농촌으로 가꿔나갔다. 땅을 개간하고 농작물을 재배하면서 마을 주민들은 협력하는 방법을 자연스레 깨달아갔다. “유목 생활을 하면서 타인에 대해 무관심하던 그들입니다. 공동체 의식을 배우자 놀라울 정도로 달라지더군요. 회의가 있는 날엔 한 명도 빠짐없이 마을회관에 모여 지역 발전을 위해 밤새워 토론할 정도니까요.” 지역개발위원회가 조직되자 메구아라 지역 내에 퍼져 있던 다양한 문제들이 차례차례 해결돼갔다. 2000여명의 아이들이 학교를

소통의 공간에서 나눔의 공간으로

SNS 모금 열풍 최근 스마트폰이 열풍을 일으키면서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국내 나눔 문화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SNS의 가장 큰 특징은 빠른 확산 효과다. 한 예로 미국 적십자사는 아이티 지진이 발생한 지 나흘 만에 트위터를 통해 80만명을 모금에 참여시키며 800만달러(약 90억원) 이상을 모았다. 이런 SNS의 효과가 알려지면서 국내 NGO들도 앞다퉈 SNS를 활용한 모금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자체 트위터(@unicefkorea)와 미투데이(metoday.net/unicef)를 통해 작년 12월 23일부터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연필 보내기 운동’을 알리고 있다. 이 운동은 한 자루에 25원 하는 연필을 자신이 원하는 수만큼 핸드폰, 신용카드 등으로 소액 결제해 후원하는 운동이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의 트위터에는 이미 1만명의 팔로어가 등록되어 있어 이들이 트윗과 리트윗을 통해 캠페인 홍보와 모금에 톡톡히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의 채정아(36) 미디어 팀장은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했던 SNS가 모금의 도구로 사용될 수 있는지 테스트하기 위해 처음으로 시도해보는 캠페인”이라며 “반응이 좋으면 SNS를 통한 소액기부 운동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굿네이버스는 트위터(@Good_Neighbors)를 통해 자체 캠페인인 ‘날아라 희망아’를 홍보하고 있다. 트위터에 캠페인 관련 웹페이지 주소를 링크해놓고, 링크를 따라가면 캠페인 홈페이지를 볼 수 있도록 했다. 네티즌들은 캠페인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국내외 아동들의 사연을 읽고 정기 후원이나 일시후원을 할 수 있다. 개인이 SNS를 통해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는 경우도 생겨났다. 가수 션이 대표적이다. 7일 현재 그의 트위터(@jinuSEAN300·사진) 메인에는 ‘루게릭병 요양소 건립’ 모금을 위한 계좌번호가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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