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아동돕기연합
한 아이의 행복보다 지역 전체를 키워요

해외 후원 패러다임 바꾸는 비영리단체들 국제아동돕기연합 – “예쁜 아이들만 후원받더라” 후원 불균형 현상 고민하다 치료 급한 아이들 결연하는 ‘한 달에 한 생명 살리기’ 운영 1년에 최대 12명의 아동 도와 채리티워터 – 후원금 100% 우물 파기에 써 기부금과 운영비 따로 받아 조직 운영과정 투명성 확보 지구촌나눔운동 – 소득 증대, 지역 지도자 육성 베트남 가정 2103곳에 암소 지원하고 축산 교육 “얼굴이 예쁘고 잘생긴 아이들에게 후원금이 몰리더라고요. 유전자가 좋은 가정은 다섯 아이 모두 후원자가 있는데, 어떤 집은 아예 지원을 못 받는 불균형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2004년 설립된 토종 NGO 국제아동돕기연합 신세용 이사장이 5년 전, ‘해외아동 일대일 결연’을 없앤 이유다. 1년간의 고민 끝에, 새롭게 도입한 것은 ‘한 달에 한 생명 살리기 결연’. 당장 치료가 시급한 아이를 후원자와 결연을 하여, 의약품과 영양제 등 필요한 의료지원을 받게 해주는 후원방식이다. 1년이면 최대 12명의 아동을 돕게 된다. 탄자니아 아동건강관리센터(ECHC)에서 치료가 필요한 5세 미만의 아동으로 대상도 좁혔다. 내가 원하는 국가와 후원아동을 맘대로 정할 수 없기에 반발도 컸다. 1500명가량 되는 후원자에게 일일이 전화해 후원방법을 설명했지만 ‘왜 내 아이를 마음대로 바꾸느냐’, ‘그만 후원하겠다’는 반응도 많았다. 신 이사장은 “당시엔 단체에 큰 타격을 입은 결정이었지만 후회는 없다”고 했다. 후원자는 3개월에 한 번씩, 지원했던 3명의 아이에 대한 ‘진료카드’를 피드백으로 받는다. 현재 ‘한 달에 한 생명 살리기 결연’에 참여하는 후원자는 1000명 정도다. 효율성에 대한 고민에서 사업은

카페서 번 돈, 다 쓰죠 아이들 도와주려고요

신세용 국제아동돕기연합 이사장 7일 오픈한 ‘유익한공간’ 삼성점은 국제아동돕기연합(UHIC)에서 운영하는 카페 겸 레스토랑이다. 2004년 설립된 국제아동돕기연합은 우리나라 몇 안 되는 국내 자생 아동구호 NGO로, 지난해 UN 경제사회이사회로부터 자문단체로 인정받았다. 2009월 12월, 강남구 역삼동에 처음 만들어진 ‘유익한공간’ 후원카페는 블로거와 사람들의 소문을 타고, 올 10월 삼성점 확장으로 이어졌다. 카페에서 나는 수익금 전액은 국제아동돕기연합 사업비로 쓰인다. 벌어서 이익을 하나도 안 남기고 전부 다 쓰는 걸 목표로 하는 카페. 국제개발 NGO가 후원금 모금 외에, 카페를 만들고 운영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효율성’에 대한 고민에서였어요. 어떻게 해야 있는 돈을 잘 써서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어차피 필요한 사무실 공간을 오픈해서 수익사업을 하고, 번 수익금을 다시 사업비로 쓰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물론 ‘열린 공간이 주는 힘’도 있겠다고 생각했죠.”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정치경제철학으로 학·석사 학위를 받고, 카이스트 금융공학을 전공해 잘나가던 금융벤처 대표이사로 활동하다 돌연 국제개발 NGO를 설립한 남다른 이력의 신세용(38·사진) 국제아동돕기연합 이사장의 말이다. 실제로 지난 4년간 공간이 가져온 건 ‘효율성’ 그 이상이었다. ‘유익한공간’은 매월 정기후원이 아니더라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기부 기회를 제공했다. “일반 카페, 맛집인 줄 알고 오시는 분들도 많아요. 좋은 재료로 만든 맛있는 음식 사드시고, 그 돈으로 좋은 일까지 할 수 있다니 다들 무척 좋아하시죠. ‘착한 일 하니 오라’며 강요하면 오래가지 못해요. ‘맛도 있는데 그 돈이 다 좋은 일에 쓰인다니 더 가고 싶다’고 느끼도록 해야죠.” 전액을 국제아동돕기연합

“안되면 우리 손으로”… 자력으로 해외봉사 가는 대학생들

해외봉사 프로젝트 모임 ‘원우’ 기업·NGO봉사단 낙방에 “우리끼리 해보자” 말 나와 일일카페·재능기부 전시로 3개월 동안 680만원 모아 지난해 7월 탄자니아서 화장실 짓고 영양제 보급 “많은 대학생이 해외봉사를 원하지만 갈 수 있는 방법은 대기업이나 NGO 등에서 모집하는 해외자원봉사단이 전부예요. 수요자는 몰리는데 인원은 제한되니 대부분 낙방하죠. 저도 몇 번이나 떨어졌어요. 떨어진 친구들 사이에서 ‘정말 원하면 우리끼리 해보자’는 말이 나왔죠. 그게 시작이었습니다(정태영·24·경희대 시각정보디자인과 3년).” 대학생 해외봉사 프로젝트 모임 ‘원우’는 그렇게 만들어졌다. 2012년 봄, 11명의 동네 친구들이 모였다. ‘어디서 봉사할 것인가’와 ‘무슨 돈으로 할 것인가’란 고민이 시작됐다. 멤버들은 인터넷에서 해외사업장이 있는 NGO들을 검색해 ‘일할 곳을 찾는다’는 취지의 메일을 보냈다. 수백 통에 이르는 메일이었다. 싸늘한 시선도 많았고, 거절도 자주 당했다. 최종적으로 연결된 곳은 국제개발 NGO 중 하나인 ‘국제아동돕기연합’이었다. 탄자니아 사업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원우와 국제아동돕기연합은 수많은 회의를 거쳐, 작년 5월부터 모금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항공료와 개인 경비는 각자 부담하되, 탄자니아 아이들과 학교를 위한 기념품 및 화장실을 짓는 비용 등을 마련해야 했다. “친구 중에 미술 전공자가 많았어요. 30명 정도를 ‘원우 디자이너팀’이란 이름으로 모집했고, 재능기부로 전시에 참여시켰죠. 수익금은 이 프로젝트에 기부됐고요(권진우·25·서강대 경제학과 4년).” 일일카페 등을 개최하거나, 대학 축제를 쫓아 다니며 칵테일이나 팥빙수를 만들어 팔기도 했다. 독특한 아이디어도 동원됐다. 그중 하나가 ‘카메라 프로젝트’다. 일회용 카메라를 싸게 사서, ‘기부 프리미엄’을 붙여 팔았다. 일회용 카메라를 산 사람에게 곧바로 주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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