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적기업 10곳 참여 ‘맺음꾸러미상자’ 매달 메뉴 조합 바뀌어 여는 재미 쏠쏠 지난 16일 강북구 번동의 한 골목길이 부산스럽다. 이영섭(39·온라인 유통업)씨의 사무실 이삿날이다. 이씨는 남겨진 책상, 의자, 소형 냉장고 등을 자활 공동체 ‘민들레가게’에 기증했다. “아깝잖아요. 주변에 이런 거 처분한다는 사람 만나면 꼭 얘기해줍니다.” 이씨가 트럭에 실리는 의자를 보며 말했다. 김지연 민들레가게 총괄팀장은 “신청하면 직접 수거하러 가는데, 하루 평균 3~5건 정도 된다”고 했다. 강북구에 이 같은 활동을 하는 업체는 민들레가게, 아름다운가게, 살림 등 7곳. 매장 수로 20여곳이나 된다. 지난해 이들이 뜻을 모았다. ‘강북자원순환네트워크’라는 협의체를 결성하고 ‘공공박스'(http://oobox.kr) 캠페인을 시작했다. 홈페이지에 온라인 기증 신청을 하면 요일별로 정해진 업체가 수거한다. 판매 수익금은 소외 이웃에게 연결한다. 이날 영섭씨의 손때가 묻은 물품들은 강북구 인수동 산자락에 있는 물류센터로 옮겨졌다. 30여평 공간 가장 안쪽엔 파란색 상자가 산처럼 쌓여 있다. ‘여름잠’에 들어간 겨울옷들이다. 복도에는 ‘출하 대기’ 중인 상자들이 가득했다. 오는 주말 강북자원순환네트워크가 주최하는 자선 바자회로 향할 예정이다. 옷 대신 ‘설렘’이 담긴 상자도 있다.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맺음사업단’의 도시형 꾸러미 상자다. “사회적기업이나 공정무역 제품들을 한 상자에 담아 기업에 장기 회원제 방식으로 납품하면 어떨까 생각했죠.” 임상엽 맺음사업단 매니저의 설명이다. 지난 5월 첫 번째 거래가 성사됐다. 오는 12월까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에 꾸러미 상자를 납품하게 된 것. 이혜원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 구매팀장은 “매주 월요일 임직원 250여명에게 간단한 아침을 대접하는 ‘위클리스낵’이란 행사를 하는데, 주로 대기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