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택시
코액터스, ICT 탑재한 청각장애인 택시 ‘고요한M’ 내달 1일부터 운행

청각장애인이 운전하는 택시에 ICT(정보통신기술)를 탑재한 ‘고요한M’이 오는 8월1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소셜벤처 코액터스는 SK텔레콤과 손잡고 청각장애인 전용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이 설치된 택시 차량을 서울 지역에서 운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고요한M은 차선을 이탈하거나 앞차 간격이 좁아지는 등의 위험한 상황을 디스플레이 시각정보와 기사들이 착용하는 스마트워치에 진동으로 전달되는 기능을 갖췄다. 기존 시각정보와 경보음만 제공하는 비장애인용 ADAS를 청각장애인 기사가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운전자가 스마트워치에서 긴급도움(SOS) 버튼을 누르면 차량 위치가 경찰 112센터에 전달된다. 코액터스는 지난 2018년부터 청각장애인 운전기사와 승객이 소통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고요한택시’를 법인택시회사에 제공해 왔다. 승객이 차량에 설치된 태블릿PC로 목적지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내비게이션이 작동하며, 문자로 대화를 주고받을 수도 있는 서비스다. 코액터스에 따르면, 고요한택시로 지금까지 62명의 청각장애인 기사들이 15만여 건의 운행을 했다. 고요한M이 기존 고요한택시와 다른 점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고요한택시의 운전기사가 법인택시회사 소속인데 반해, 고요한M은 코액터스가 직접 고용하는 형태다. 운전기사들은 하루 약 15만원의 사납금을 내는 방식이 아닌 월급을 받고 근무하게 된다. 코액터스는 SUV 차량 택시 10대를 운행하기 위해 청각장애 운전기사 15명을 고용했다. 또 하나는 콜 기능이다. 고요한M은 배회영업을 하지 않고 전용 애플리케이션과 T맵의 호출 기능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송민표 코액터스 대표는 “우선 10대로 시작해 2021년 하반기 100대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고용을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스마트폰 앱으로 ‘소셜 임팩트’ 만들어냅니다”…’구글플레이 개발자와의 대화’ 현장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구글캠퍼스에서 ‘제10회 구글플레이 개발자와의 대화’ 행사가 열렸다. 국내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자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볼 수 있는 행사로 ‘해외에서 성공을 거둔 국내 앱’ ‘인디 게임 앱’ ‘라이브 퀴즈쇼 앱’ 등 다양한 주제로 2017년부터 꾸준히 진행돼왔다.  올해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소셜 임팩트 앱’을 주제로 ▲빅워크 ▲에누마 ▲당근마켓 ▲코액터스 등 개발사 4곳이 초대됐다. 빅워크는 앱을 작동하고서 걷기만 하면 10m마다 ‘1눈(noon)’씩 기부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빅워크’ 앱을 개발했다. 에누마는 3세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가 혼자서 게임하듯 수학을 공부할 수 있는 ‘토도수학’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 당근마켓은 지역 주민끼리 중고 물품을 직거래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앱을 내놨다. 코액터스는 청각장애인이 택시 운전을 할 수 있도록 운전기사와 승객의 의사소통을 도와주는 앱 ‘고요한택시’ 개발사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장태원 빅워크 대표이사, 전유택 에누마 지사장, 김재현 당근마켓 공동대표, 송민표 코액터스 대표의 주요 발언을 정리해봤다.   장태원 빅워크 대표이사 “2017년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10명 중 7명이 기부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다. 내가 기부한 돈이 제대로 쓰이는지 의심스럽고, 경제적 여유가 없고, 시간적으로나 물리적으로나 기부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빅워크는 기부의 접근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앱을 통해 누구나 일상에서 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고, 걷기만 해도 기부에 참여하게 되는 행동형 기부 솔루션 앱 ‘빅워크’를 개발하게 됐다.  현재까지 사용자 94만명이 빅워크로 지구 497바퀴를 돈 것에 맞먹는 20만km를 걸어 200여 개 프로젝트에 포인트를 기부했다.

[미래 스테이지-①] 손가락 터치로 오가는 대화… 청각장애 운전사의 ‘고요한택시’는 오늘도 달린다

지난 6월 ‘특별한 택시’가 서울 및 경기 남양주, 경주 등지에서 운행되기 시작했다. 겉모습은 일반택시와 똑같지만 조수석 뒷면에 태블릿이 설치돼 있다. 승객이 택시에 올라타면 태블릿에서 ‘목적지를 입력해주세요’라는 안내음성이 나온다. 승객이 태블릿을 터치해 목적지를 입력하면, 기사가 손가락으로 ‘OK’를 그려 보인다. ‘말’ 대신 ‘손가락’으로 소통하는 택시 운전기사는 청각장애인이다. 지난해 동국대 재학생 송민표(25·컴퓨터공학과), 노정빈(25·컴퓨터공학과), 이준호(24·경영학과), 황하연(22·경영학과)씨는 청각장애인 택시기사가 승객들과 쉽게 소통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고요한택시’를 개발했다. 덕분에 전국에 단 한 명도 없었던 청각장애인 택시기사가 현재 7명이나 생겼다. 지난 14일 코액터스 4인방을 서울 혜화동 공공그라운드에서 만났다. ◇손가락 터치 한 번이면 승객과 소통…장애의 벽 허무는 ‘고요한택시’ 동국대 4인방은 고요한택시를 사업 모델로 지난 4월 소셜벤처 ‘코액터스’를 설립했다. “우리 네 사람은 공익활동 대학 연합 동아리 ‘인액터스’ 동국대 지부에서 만났어요. 동아리 활동 중에 청각장애인들이 장애로 인해 직업 선택에서 많은 제약이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기술이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고요한택시를 기획하게 됐습니다.”(송민표 코액터스 대표) 고요한택시의 운영 원리는 간단하다. 해당 어플리케이션이 설치된 태블릿을 승객 자리 앞에 설치해 택시 기사와의 소통을 돕는다. 승객은 3가지 소통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화면에 손으로 글자를 직접 쓰거나, 자판을 눌러 입력해도 된다. 음성으로 말하는 것도 가능하다. 앱이 승객의 목소리를 인식해 텍스트화한 다음 기사에게 전달해준다. 기사는 ‘알겠습니다’, ‘요금은 얼마입니다’, ‘감사합니다’와 같이 자주 쓰이는 문구를 미리 저장해 필요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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