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이 가진 IT역량, 사회공헌에 발휘할 수 있어 뿌듯하죠”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와 청년·대학생 대화의 장 취약계층 일자리 만든 ‘행복도시락’ 에피소드 등 사회공헌하며 겪었던 경험과 시행착오 전달 “2004년 초반에 유괴 사건이 많이 발생했어요. 사회공헌으로 ‘휴대폰 미아 찾기 서비스’를 하면 어떨까 싶었어요. 당시 SK텔레콤에서 발신번호표시, SMS 서비스 등 상품 기획을 해본 경험을 살린 거죠. 경찰청,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연계해서 미아정보를 송출했는데 목포에서 잃어버린 자폐아를 두 달 만에 전주에서 찾았습니다. 그날이 일요일이었는데 방송 3사 뉴스에 보도되었어요. ‘휴대폰이 돈 먹는 하마인 줄 알았는데 잃어버린 아이들도 찾는다’는 최일구 앵커 멘트가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울컥했습니다.” SK의 사회공헌을 담당하고 있는 신요한 PL(Project Leader)이 10년 전, 개인적인 ‘끼(강점)’를 살렸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전했다. 지난 7일 저녁, 서울 성수동의 카페 그랜드마고에서 열린 ‘청년, 기업 사회공헌을 만나다’의 첫 번째 행사 현장. 신요한 PL을 만나기 위해 여고생, 소셜벤처 대표, 휴가 나온 군인, 대학생까지 30명에 가까운 다양한 청년들이 모였다. 10년 넘게 SK 사회공헌을 맡고 있는 신요한 PL은 ‘가장 완성도 있게 진행한 프로그램’으로 행복도시락 사업을 꼽았다. 그는 “SK는 통신·정유 등 장치사업 위주로 진행하고 있어 직접 고용이 적은 아쉬움이 있었다”며 “취약계층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자는 목표로 사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2005년부터 지속가능한 사회적기업 모델로 전국에 행복도시락 센터를 만들기 시작, 전국 29개소에서 380명을 고용하고 2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2012년 말 기준). 이 중 21곳은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고 올해 초 ‘행복도시락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했다. SK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