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1-2022' 표지. /유한양행 제공
유한양행 “96년 전 창업주의 뜻, ESG 경영으로 펼친다”

유한양행은 최근 첫 번째 지속가능보고서를 발간하고 “창업자 유일한 박사의 뜻을 이어받아 ESG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1926년 설립된 유한양행은 기업 이념인 ‘우수 의약품 생산, 성실한 납세,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 실현을 위한 경영을 추진해 왔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유일한 박사의 창업 이념과 경영철학을 지속가능경영과 연계하는 스페셜 페이지를 수록하는 등 96년 동안 이어 온 유한양행의 정체성을 재조명했다. 유일한 박사는 일제강점기에 “건강한 국민만이 잃었던 주권을 되찾을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제약사업을 시작했다. 의약품뿐 아니라 세탁 염료, 농기구 등 생활 편의성을 높이는 다양한 제품을 보급했다. 1930년대에는 국내 최초로 종업원지주제를 시행했으며, 직원을 위한 의료 제도를 도입하는 등 시대를 앞선 직원 복지를 펼쳤다. 성분·용량이 함량 미달인 제품이 많던 1960년대에는 정확한 제품 제조를 위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실량을 고려해 법적 기준보다 원료를 더 많이 투입하기도 했다. 유한양행은 “이 같은 전통이 지금까지 이어져 유한양행의 철저한 품질경영 문화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유한양행의 ESG 경영 체계와 업종 특성을 살린 ESG 경영 사례, ESG 부문별 노력 등을 담았다. 유한양행은 올해 초 대표이사 직속 전담조직인 ‘ESG 경영실’을 신설하고 유관부서로 구성된 ‘ESG 실무협의회’ 운영을 시작했다. ESG 경영실에서는 ESG의 전체적인 전략과 목표를 수립하고 임직원 ESG 참여 활동, 지역사회와 연계한 사회공헌 사업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협의회에서는 ESG 분야별 전략 방향을 수립하고 실천 과제를 추진한다. 환경(E) 부문에서는 대기오염물질 배출 감소,

(왼쪽부터)한국사회투자의 이종익 CEO 겸 CIO, 이순열 CEO 겸 CSIO, 이혜미 CCO. /한국사회투자 제공
창립 10주년 한국사회투자, 젊은 리더로 조직 개편

11일 한국사회투자(이하 한사투)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조직 개편에 나섰다.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젊은 리더십을 전면 배치하기 위해 최고책임자급 ‘C레벨’ 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C레벨은 CEO(Chief Executive Officer·최고경영자), CIO(Chief Investment Officer·최고투자책임자) 등 기업 부문별 책임자를 뜻한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이종익(57) 대표는 기존 CEO의 역할과 함께 CIO를 겸하게 됐다. 이순열(44) 신임 대표는 CEO와 CSIO(Chief Social Impact Officer·최고소셜임팩트책임자)를 맡았고, 이혜미(33) 이사는 CCO(Chief Communication Officer·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 자리에 앉았다. 이종익 대표는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파트너 출신으로 2016년 12월부터 한사투 대표직을 맡았다. 유니레버, 하나회계법인 등에서 약 30년간 경영컨설턴트와 벤처투자가로 활동한 전문가로 이번 개편을 통해 CIO도 겸임하게 됐다. 이 대표는 폭스바겐그룹코리아, 교보생명,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등과 협업해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잇달아 성공시켰다. 또 개인투자조합, 벤처투자조합의 출범을 이끌고 하나금융그룹과의 ESG 사업을 내놓으면서 호평을 받았다. CEO와 CSIO를 겸임하는 이순열 신임 대표는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국제노동기구(ILO) 등 비영리 분야에서 오랜 기간 활동했다. 아동권리와 노동에 관한 연구, 국제개발협력 프로그램 평가와 컨설팅 등을 전문적으로 담당했다. 한사투에는 2017년 1월 입사해 육성 기업들의 소셜임팩트를 측정하고 관리하는 일을 총괄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도 강화했다. 특히 매트라이프 사회공헌재단, IBK기업은행과의 엑셀러레이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MZ세대 경영진인 이혜미 이사는 최연소 임원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지난 2019년 한사투에 합류한 이 이사는 경제신문 기자 출신으로 재단의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며 액셀러레이팅·투자 사업 홍보를 총괄했다. 앞으로 한사투는 여성 CEO를 선임하고 MZ세대 경영진을 배출하는 등 젊은 리더십 구축을

오는 10월 27일 제5회 서울동물영화제가 개막한다. /동물권행동 카라 제공
동물권행동 카라, ‘서울동물영화제’ 10월 개막

올해로 5회를 맞이하는 ‘서울동물영화제(Seoul Animal Film Festival)’가 오는 10월 27일 개막한다. 11일 동물권행동 카라는 “올해 영화제의 캐치프레이즈는 ‘살아있는 모든 것, 다 행복하라’”라며 “심각한 수준의 기후위기와 생태위기 속 동물이 왜 중요한지를 보여준다”고 했다. 2018년 출범한 서울동물영화제는 지난 4년간 동물이 처한 현실을 보여주고, 생태계 구성원으로서의 인간을 돌아보게 하는 상영작 63편을 선보였다. 영화제 운영과 영화 제작 과정에서는 동물, 환경, 지구를 해하지 않는 방식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카라는 기존의 영화제 명칭인 ‘카라동물영화제’를 이번에 ‘서울동물영화제’로 바꾸면서 규모를 확장했다. 보다 폭넓은 시민의 참여를 이끌어 낸다는 취지다. 영화제는 오는 10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진행된다. 코로나19로 2년간 축소됐던 오프라인 상영은 올해부터 대폭 증가한다는 계획이다. 오프라인 상영은 서울 마포구 메가박스 홍대점에서 진행된다. 서울동물영화제에 대한 자세한 소식은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인스타그램(@saff.kr)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김수연 더나은미래 기자 yeon@chosun.com

협력사 응원 이벤트에 참여한 롯데백화점 직원들.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 협력사와 ‘상생경영’ 추진… 판매 대금 3000억원 조기 지급

롯데백화점이 협력사와의 상생 경영에 나선다. 중소 협력사에 판매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ESG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지원 활동을 펼친다. 롯데백화점은 10일 “최근 기록적인 물가상승과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기업 경영 환경이 어려워지는 상황을 감안해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사를 돕기로 했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중소 협력사 2200곳에 8월 말 지급 예정이던 판매대금을 일주일가량 앞당겨 오는 23일 지급한다. 지급 총액은 약 3000억원이다. 원활한 자금운용이 필요한 협력사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롯데백화점은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가 직원 상여금 지급 등으로 일시적인 지출이 커진 상황임을 적극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무상 ESG 경영 컨설팅도 시행한다. 중소 협력사 16곳을 선정해 8월 말부터 4개월 동안 진행한다. 중소기업 상황에 맞는 ESG 가이드라인 교육 등을 통해 ESG 경영 전략 구축을 돕는다. 컨설팅이 종료되면 협력사는 동반성장위원회의 ‘ESG 우수기업’ 인증을 받을 수 있다. 롯데백화점에서 운영하는 동반성장 펀드 지원 연장과 기금 우대 혜택도 주어진다. 이밖에 시중 은행 금리 우대 등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우수 협력사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오는 19일까지 우수 협력사 60곳에 엔제리너스 커피트럭이 찾아가 임직원에게 커피·주스 등 무료 음료를 제공한다. ‘N행시 짓기’ ‘SNS 업로드’ 같은 이벤트를 진행해 회식비 등 경품도 지급할 예정이다. 방문 일정에 따라 협력사를 담당하는 롯데백화점 소속 바이어도 동행한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한가위를 맞아 협력사의 경영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상생 활동을 고민했다”며 “앞으로도 롯데백화점과 협력사가 함께 성장할 수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전경. /은행연합회 제공
은행권, 지난해 사회공헌에 1조617억원 지출… 전년 比 300억원 감소

지난해 시중 은행과 관련 기관이 사회공헌활동에 1조원 이상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총 금액은 2년 연속 감소했다. 은행연합회가 10일 공개한 ‘2021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연합회와 은행연합회 회원기관은 지난해 사회공헌 활동에 1조 617억원을 썼다. 회원기관은 시중 은행 19곳과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유관기관 4곳이다. 작년 지출 금액은 2006년 보고서 발간 이래 가장 액수가 컸던 2019년(1조 1359억원)보다 742억원 적다. 지난해(1조929억원)보다는 약 300억원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중 사회공헌실 적이 차지하는 비율은 6.9%로, 전년 대비 1.7%p 하락했다. 은행연합회는 “사회공헌사업 추진 시 전담부서를 중심으로 사업의 필요성, 효과, 경영 전략과의 시너지 등을 검토하고 나면 이사회 등 관련 회의체에서 추진 여부와 관련 예산 규모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며 “단순히 실적이 좋다는 이유로 단기간에 사회공헌 금액을 급격히 확대하기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공헌 부문별로는 서민금융(마이크로 크레딧) 부문이 452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지역사회·공익(4198억원), 학술·교육(1034억원), 메세나·체육(738억원), 환경(68억원), 글로벌(51억원) 순이었다. 은행연합회는 “사회공헌 실적으로 집계되진 않았지만, 이 밖에도 은행권에서는 지난해 코로나 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신규 대출, 만기연장, 이자납입 유예 등 433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시행했다”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새희망홀씨 대출 등 4조 6800억원 규모의 서민금융상품을 마련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은행권은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사회혁신 생태계 조성, 문화가치 확산, 포용적 서비스 구축, 기후행동 파트너십 강화 등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사회 일원으로서 주어진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취약차주의 고통 분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강나윤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탈레반이 여학생의 중등 교육을 금지한 이후로 아프간 소녀 주할(16)은 집에서 바느질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세이브더칠드런 “탈레반 치하 1년, 여아 2명 중 1명은 학교 못 가”

오는 15일은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지 1년째 되는 날이다. 탈레반이 정권을 장악한 이후 국제사회는 반인권적인 이들의 행태를 비판하면서 아프간에 경제적 제재를 가했다. 수십억 규모의 국제 원조도 철회했다. 아프간의 경제 위기가 심화되고, 30년 만의 가뭄이 덮쳐 빈곤 가정이 증가했다. 탈레반의 폭력 통치까지 이어지면서 아프간 아동의 삶은 더욱 어려워졌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프간의 1년을 담은 보고서 ‘한계점: 탈레반 장악 1년 후 아동의 삶(Breaking point: Life for children one year since the Taliban takeover)’을 10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발크·파리아브·사르이풀 등에 거주하는 9~17세 아동 1690명과 부모·보호자 14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간 아동의 80%가 지난 30일간 배고픈 상태로 잠들었다고 응답했다. 특히 여아가 남아보다 더 취약한 환경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아 10명 중 9명은 “지난 1년간 식사량이 줄었다”며 “살이 빠지고 일상생활에 필요한 에너지가 부족한 것에 대해 걱정이 된다”고 답했다. 여아의 교육권도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8월 탈레반은 정권 장악 후 여아의 중등 교육을 금지했다. 학교에 다니지 않는다고 응답한 여아는 46%로 남아(20%)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이들은 ▲여학생의 중등교육 출석 금지 ▲지역 사회의 (여아 교육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 ▲경제적 어려움 등을 주요 장벽으로 꼽았다. 아프간 소녀 주할(16)은 탈레반이 여아의 중등교육을 금지하면서 학교에 갈 수 없게 됐다. 주할의 여동생 사프나(14)는 학교에 다니고 있지만, 여성에게만 적용되는 복장 규정 때문에 까만 천으로 몸을 전부

공공기관에 닷이 개발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가 설치된 모습. /닷 제공
소셜벤처 닷,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전국 25개 공공기관에 설치

장애인, 어린이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키오스크가 전국 공공기관 25곳에 설치됐다. 소셜벤처 닷은 “강남구·금천구·동대문구청 등 공공기관에 ‘배리어프리(Barrier Free) 키오스크’ 설치를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는 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유니버설 디자인을 접목한 무인 단말기다. 시중에 보급된 기존 키오스크는 화면을 보고 터치할 때만 작동해 전맹 시각장애인은 이용할 수 없었다. 화면의 글씨가 작아 잔존 시력이 있는 저시력 시각장애인이나 노인들도 사용이 어려웠다. 화면 높이가 성인 평균 키에 맞춰져 휠체어 사용자와 어린이 눈높이에는 맞지 않는다는 문제점도 있었다. 닷이 개발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안내 서비스와 맞춤형 키패드, 촉각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글자와 이미지 등을 제공한다. 휠체어 사용자나 키가 작은 어린이를 위해 모니터 자동 높낮이 조절 기능도 탑재했다. 청각장애인을 고려한 자막과 수어 영상도 제공한다. 닷의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는 기관 소개와 담당 업무, 내부 지도, 주변 대중교통 정보 등 기관 요청에 따른 여러 가지 정보를 제공한다. 닷은 “올해까지 다양한 공공건물용 키오스크를 개발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며 “이후 국내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공공기관에도 적극적으로 보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나윤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nanasis@chosun.com

LG화학과 유한킴벌리는 10일 서울 송파구 유한킴벌리 본사에서 지속가능한 제품개발을 위한 소재 혁신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진재승(왼쪽)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LG화학 제공
LG화학-유한킴벌리, ‘친환경 혁신 소재’ 공동 개발 나선다

LG화학과 유한킴벌리가 탄소중립과 자원 선순환을 위한 친환경 소재 개발에 공동으로 나선다. LG화학은 “유한킴벌리와 지속가능한 제품 개발을 위한 소재 혁신 업무협약(MOU)인 ‘그린 액션 얼라이언스(Green Action Alliance)’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혁신 제품 개발과 시장 확대 ▲신소재 적용 제품에 대한 사용자 경험 공유 ▲친환경 소재의 안정적 공급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친환경 수요가 높은 위생용품에 고객 피드백을 신속하게 반영하기로 했다. 원료 개발 단계부터 고객 목소리를 반영하고 자연 유래 흡수체, 생분해 소재, 재생 포장재 등을 활용한 신제품 개발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LG화학의 지속가능 소재 기술력과 유한킴벌리의 제품력이 고객을 위한 자원순환경제 구축과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기는 데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전폭적인 투자와 기술지원으로 양사의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재승 유한킴벌리 대표이사는 “환경 친화적인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높은 선호도를 반영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 혁신이며, 이를 위해서는 산업계 전반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LG화학과의 협력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앞당기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원규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wonq@chosun.com

청년들이 취업박람회에서 안내 게시판을 보고 있다. /조선DB
벤처·스타트업, 1년 새 일자리 6만7600개 창출…청년·여성 고용에 앞장

벤처·스타트업의 고용증가율이 전체 기업 평균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여성 종사자 증가율도 전체 기업 평균을 상회했다. 중소기업벤처부는 9일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보험가입 현황을 토대로 국내 벤처·스타트업의 고용 동향을 분석해 이 같이 밝혔다.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 벤처·스타트업 3만4362곳에서 고용한 인원은 총 76만1082명이다. 지난해 6월(69만3477)보다 6만7605명 증가했다. 벤처·스타트업의 고용 증가율은 9.7%로, 우리나라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율(3.3%)보다 약 3배 높았다. 벤처·스타트업에 종사하는 만 15~29세 청년은 총 20만4437명으로, 전년(18만9301명) 대비 8% 증가했다. 국내 고용보험 청년 가입자 증가율(1.2%)보다 약 7배 높다. 여성 고용 증가율은 더 높았다. 지난해 22만875명에서 올해 24만9411명으로 늘어 12.9% 증가했다. 국내 고용보험 여성 가입자 증가율 4.2%의 3배가 넘는 수치다. 조주현 중소기업벤처부 차관은 “최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위기로 경제 상황이 우려되는 와중에도 벤처·스타트업의 고용 증가율이 전체 기업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며 “특히 청년 일자리 창출의 절반을 책임지면서 고용 창출의 새로운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기부는 비상장 벤처기업의 복수의결권 도입, 민간모펀드 조성을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해 혁신 벤처·스타트업이 우리 경제의 도약과 회복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지원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100g1@chosun.com

루트임팩트, 청년 디지털 직무역량 강화 프로그램 ‘임팩트캠퍼스’ 시즌2 시작

9일 루트임팩트는 청년들의 취업을 돕는 직무 역량 강화 프로그램 ‘임팩트캠퍼스(Impact Campus)’ 시즌2를 이달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임팩트캠퍼스는 청년과 여성의 디지털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취업으로까지 연계시키는 교육 사업이다. 지난해 4월 시즌1을 시작으로 ▲민간 전문 기관의 디지털 실무 교육 ▲취업 과정의 고민·경험을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 활동 ▲구글 현직자의 면접 코칭 등을 지원해왔다. 임팩트캠퍼스 시즌1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총 15개월에 걸쳐 진행됐다. 청년 980여 명이 ‘원티드’ ‘프로그래머스’ ‘그로우앤베터’ 등 전문성 있는 민간 기관 8곳과 함께 다양한 경험을 쌓고, 구글 임직원 등 400명 넘는 현직 IT 직군 실무자로부터 멘토링을 받았다. 루트임팩트는 “임팩트캠퍼스 참가 후 취업에 성공한 청년 64%는 디지털 관련 직무로 경력을 시작했다”며 “개발 직군에 취업한 여성 비율도 45%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팀워크 배양, ESG 관련 교육도 진행한다. 또 실제 취업과 이어질 수 있도록 개별 참가자들에게 적합한 직무를 추천하는 ‘큐레이션 서비스’를 새롭게 운영한다. 참가자의 교육비는 구글의 사회공헌 조직인 구글닷오알지(Google.org)에서 지원한다. 구글닷오알지는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100만 달러(약 13억원)를 제공할 예정이다. 마리아 랄릭 구글닷오알지 아태평양 리드는 “앞으로 더 많은 한국 청년이 디지털 경제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루트임팩트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허재형 루트임팩트 대표는 “임팩트캠퍼스 시즌2를 통해 양질의 교육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청년들을 지원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임팩트캠퍼스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임팩트캠퍼스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수연 더나은미래 기자 yeon@chosun.com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가 ‘오로지구 챌린지 2탄’에 참여한 모습. /로지 인스타그램(@rozy.gram)
굿네이버스, 자원순환의 날 맞아 ‘오로지구 챌린지 2탄’ 진행

굿네이버스는 자원순환의 날(9월 6일)을 앞두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오로지구 챌린지 2탄’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챌린지에서는 플라스틱 병뚜껑을 새활용(Upcycling)해 북클립으로 만든다. 참가자는 일상에서 플라스틱 병뚜껑을 모아 굿네이버스에 전달하면 된다. 새활용은 폐자재 등 쓸모없는 물품을 다시 디자인하거나 가공해 새로운 용도의 물품으로 탄생시키는 재활용 방식이다. 지난 4월 ‘오로지구 챌린지 1탄’에서는 폐현수막으로 키링을 제작했다. 굿네이버스는 “플라스틱은 생산·폐기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해 기후위기의 주범으로 꼽힌다”면서 “플라스틱 중 크기가 작은 병뚜껑의 경우 재활용 선별 과정에서 따로 분류되지 않아 재활용이 어렵다”고 챌린지 시행 배경을 설명했다. 챌린지에는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rozy)’가 참여한다. 로지는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가 만든 가상 인물로, 굿네이버스의 ‘지구를 위한 거절, 괜찮아요! 챌린지’ ‘오로지구 챌린지’ 등 캠페인에 참가하며 일상 속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챌린지 참가 신청은 11일까지 굿네이버스 공식 인스타그램(@goodneighbors)으로 하면 된다. ‘플라스틱 병뚜껑을 모으기 위한 나의 계획’을 인스타그램 댓글로 달면 100명을 추첨해 ‘오로지구 챌린지 박스’를 제공한다. 우수 참여자 10명에게는 ‘오로지구 챌린지 2탄’ 새활용품인 북클립을 증정한다. 박정순 굿네이버스 사업운영본부장은 “굿네이버스는 기후위기 대응에 지속적으로 힘쓰며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지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원규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wonq@chosun.com

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기후환경활동 공유 페스티벌’에서 청년 기후환경 활동가가 탄소중립 활동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에코맘코리아 제공
MZ세대 100명의 ‘탄소 줄이는 법’… 에코맘코리아, ‘기후환경활동 공유 페스티벌’ 개최

9일 에코맘코리아와 LG생활건강은 MZ세대 기후환경 활동가 100여명과 국회의원회관에서 ‘기후환경활동 공유 페스티벌’을 지난 8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에코맘코리아가 ‘글로벌에코리더 YOUTH’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유엔환경계획(UNEP), 환경부, LG생활건강과 함께 육성한 청년 기후환경 활동가들이 올해 상반기 캠퍼스와 지역사회에서 탄소중립을 위해 실천한 활동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조은희 국회의원, 임송택 에코네트워크 대표, 최영수 숙명여대 기후환경융합과 교수, 김지원 지구공 대표가 전문가 멘토로 참여해 활동에 대한 피드백을 나눴다. 청년 기후환경 활동가들은 팀별로 UNEP가 제시한 탄소중립 실천 영역인 ▲자원순환 ▲에너지 ▲폐기물 ▲소비습관 ▲식습관 등 분야에서 펼친 성과를 공유했다. ‘비건 진입장벽 낮추기 캠페인’ ‘기숙사에서 분리배출 잘하기’ ‘의류 리사이클 하기’ ‘탄소중립 앱 제작’ ‘낭비되는 교과서를 친환경 방식으로 활용하기’ 등의 활동을 소개했다. ’YYET’팀은 어린이가 쓴 환경 동화를 책으로 제작하고, 어른을 위한 환경 기본서를 SNS에 배포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YYET’ 팀원인 이해완(25)씨는 “환경을 위해 직접 행동하는 것 자체가 매우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실천에 앞장서면서 더 많은 사람이 친환경에 스며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즐라탄’ 팀은 학내 분리수거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촉구하는 활동을 했다. 팀원 박제현(28)씨는 “학교에 분리수거함이 없어서 분리배출을 할 수 없다는 문제에 관심을 갖고 활동을 진행했다”면서 “학내에 포스터를 부착해 학교에서의 분리배출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작은 실천이 모여 변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느꼈다”고 말했다.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는 “청년활동가 100명이 여러 분야에서 눈에 보이는 변화를 일으켰다”며 “많은 MZ세대에게 에코라이프 실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