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청년 6인 선발…공간기획·운영·전략 실무 경험 제공 전라남도 강진군이 폐교된 성화대학교를 청년 워케이션·창업·레지던시 복합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군은 프로젝트디오와 비커넥트랩과 함께 청년 공간기획 프로그램 ‘로컬 RE:SPEC’을 추진하며, 오는 11월 10일까지 수도권 청년 6명을 모집한다. ‘로컬 RE:SPEC’은 ‘지역에는 새로운 관점을, 청년에게는 새로운 스펙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청년들이 직접 지역 자원을 탐색하고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일경험 프로그램이다. ‘SPEC’은 ‘관점’을 뜻하는 어원과 한국 사회의 ‘스펙(Specification)’ 개념을 결합해, 지역과 청년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정홍래 비커넥트랩 대표는 “수도권은 인구 과밀을, 지역은 인구 소멸을 겪고 있다”며 “로컬 RE:SPEC을 통해 수도권과 지역의 격차를 좁히는 새로운 활성화 모델을 만들고자 한다”고 추진 배경을 밝혔다. 공동주관사인 프로젝트디오의 장성현 대표는 “청년들이 현장에 와서 직접 지역의 이야기를 듣고, 당사자의 시선에서 지역을 재해석하길 기대한다”며 “지역민과 청년이 협력하는 구조를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선발된 참가자는 지역·직무 교육을 이수한 뒤 2주간 강진에 체류하며 공간 기획, 커뮤니티 운영, 홍보 전략 수립 등 실제 업무를 수행한다. 숙박은 무료로 제공되며, 식비와 교통비 30만 원이 지원된다. 프로그램 수료 후에는 활동 인증서와 후속 프로그램 참여 우대, 최우수팀 상금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강진군 전략사업추진단 관계자는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돼 성화대학교가 청년을 위한 공간으로 새롭게 거듭나게 됐다”며 “이번 사업이 지역 자원의 가능성을 확장하고 강진만의 청년 모델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