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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업가 되려면 이렇게 지원받자

창업 6개월…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아이디어 발휘… ‘글로벌워크 탐방단’에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사회적기업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늘고 있다.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에 사회서비스나 일자리를 제공하는 ‘좋은 일’을 하면서 기업의 목적인 ‘이윤’도 내는 기업이다. 더나은미래는 사회적기업가를 꿈꾸는 이들이 참고할 수 있는 지원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당장 사회적기업을 창업할 아이디어가 있거나 사회적기업을 창업한 지 6개월 이내라면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 모집하는 ‘청년 등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지원할 수 있다. 이 사업에 선정되면 1년간 전문가로부터 상시적인 창업경영자문을 받을 수 있고, 3000만원 이내의 창업비용과 창업공간을 지원받을 수 있다. 단, 지원자는 팀 구성원의 50% 이상이 만 19세에서 39세 사이여야 하며, 개인이 지원할 경우 사업시행 후 3개월 이내에 최소 3인 이상을 확충해야 한다. 4월 5일부터 29일까지 모집하며 구체적인 사업개요와 자금확보방안 등을 담은 사업화 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신청서와 사업화 계획서 양식은 홈페이지(www.socialenterprise.go.kr)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가지고 있는 사회적기업 아이디어를 숙성시키고 싶다면 사단법인 씨즈가 마련한 ‘청년 글로벌워크 탐방단’에 지원할 수 있다. 탐방단은 7~8월에 해외사회적기업을 탐방하고 국내 사회적기업가들의 조언을 받아 새로운 ‘한국형 일자리모델’을 만들고 확산하는 것이 목적이다. 공정무역, 적정기술, 로컬푸드, 문화예술/패션디자인, 국제개발/국제교류, 소셜커뮤니케이션 등의 분야에서 10개 팀, 최대 40명을 선발하며, 모집기간은 4월 15일까지다. 팀, 개인 지원이 모두 가능하며, 선정된 탐방단은 탐방비(1인당 아시아 150만원, 유럽/아메리카 200만원) 지원과 창업교육을 받을 수 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가 후원하는 탐방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globalwork.asia)에서 볼 수 있다. 사회적기업에 대한 공부를 더 해보고 싶다면, 대학(원)에 개설된

새단장·봄나들이 하면서… 환경보호에 이웃돕기까지

사회적 기업과함께하는 봄맞이 문화로놀이짱 헌 가구 무료 수거해 리폼… 폐목재 줄여 환경보호까지… 문턱없는밥집 변산공동체·생협에서 공급받은… 유기농 채소비빔밥이 단품메뉴… 가격은 주머니 사정 따라 행복도시락 맛있는 도시락 먹고… 결식이웃 무료 도시락에도 일조… 드디어 추위가 물러갔다. 본격적인 봄은 이제 시작이다. 더나은미래가 꽃 소식과 함께 찾아오는 4월을 의미 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산에 들에 산들바람이 부는 이 시절엔 이사나 살림 장만, 봄맞이 대청소로 손길이 저절로 분주해진다. 하지만 집안을 탈탈 털어내고 새로운 시작을 하고 싶은 마음에 어딘가 찜찜한 구석은 남기 마련. 바로 오래된 가구다. 부피가 커서 치우기도 힘들거니와 그간 정이 들어서 함부로 버리기에도 아깝다. 새로 가구를 들이는 입장에선 이왕이면 새 식구 맞듯 좋은 제품을 사고 싶기도 하다. 이런 고민을 해봤다면 사회적 기업 ‘문화로놀이짱(www.norizzang.org )에 전화(02-335-7710)를 걸어보자. 문화로놀이짱은 각 가정에서 헌 가구를 무료로 수거해 해체한 후 여러 가구에서 모인 목재들을 이용해 새로운 가구를 만드는 사회적 기업이다. 수거한 가구에 남아 있는 좋은 문양들은 그대로 보존하고 홍대 앞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끼와 감성을 곁들여 새로운 가구로 바꾸어낸다. 예술가들의 손에서 재탄생한 가구들의 가격은 그리 비싸지 않다. 품목마다 다르지만 요즘 DIY로 구입하는 새 제품 정도의 가격을 생각하면 된다. ‘문화로놀이짱’에 가구를 주문하면서 가구에 담긴 이야기를 듣는 것도 재미있다. 성산동의 주택철거지역에서 구한 목재는 옷장으로, 방배동의 사무실 책꽂이는 거실에 놓이는 테이블로 재탄생했다. 특히 가구의 재활용은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된다. “전국적으로 폐목재의 56%가 소각되고

“친환경제품은 안 예쁘다? 그 편견 뒤집었죠”

재생용지·재생용품 가게 긴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재생용지는 대부분 산업용품을 포장하는 ‘박스’나 신문을 만드는 신문용지 등으로 재활용된다. 하지만 펄프와 섞여 화장지로 다시 태어나거나 A4용지, 수첩, 스케줄러 등 문구용품으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여러 용도로 재탄생한 재생용지 중에서 가장 운이 좋은 것은 다이어리 등 각종 문구용품. 한낱 재생용지가 디자이너의 상상력을 만나 ‘작품’으로 승화하기 때문이다. 재생용지를 이용해 문구류 소품을 만드는 디자이너들을 만나 재생용지를 선택하게 된 계기와 장단점에 대해서 들어봤다. 재생용지 문구 제조업체인 ‘공장’의 박현정(31) 대표는 순수미술을 전공했지만 문구류 디자인에 관심이 많아 이 일을 직업으로 삼았다. 박 대표는 문구류 디자인을 하면서부터 ‘디자인과 환경’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게 됐다.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수없이 버려지는 종이가 안타까웠기 때문이다. 환경디자인 대학원에 들어간 것도 그래서였다. 박 대표는 “제품을 만드는 것은 그림을 그리는 것보다 디자이너의 생각과 의지가 더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의식 있는 디자이너가 만든 다이어리나 수첩 등을 소비자가 쓰며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환경 관련 메시지를 접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대부분의 디자이너들이 재생용지를 쓰거나 친환경 제품 만들기를 주저한다. ‘사업성’에 대한 의구심 때문이다. 이에 대해 친환경 제품 전문업체 ‘에코브릿지’의 이보영(32) 총괄팀장은 조금 다른 의견을 내놨다. 이 팀장은 “‘친환경 제품은 비싸고 안 예쁘다’라는 소비자의 편견만 불식시키면 사업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라고 말했다. “특히 디자인이 중요합니다. 물건이 예뻐서 샀는데 알고 보니 친환경 상품이더라는 입소문이 나야 하거든요. 예쁜 친환경 제품이라는 소문이 퍼지면, 조금 가격이 비싸도 소비자들이 알아서 사줍니다.” 재생용지를 이용해

“종이 분리수거할 때 좀 더 신경 썼으면…” 버려진 종이, 재생지 되기까지

고물상 폐지→수집업체서 압축→제지공장서 재생지로 탄생 한국제지공업연합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소비된 종이의 양은 915만t이다. 새 종이 1톤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려 30년생 원목 17그루가 필요하다. 식목일을 맞아 고물상·중간수집업체·제지공장 등의 현장에서 헌 종이를 새 종이로 탈바꿈시키는 일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며 재생용지의 탄생 과정을 시작부터 끝까지 따라가봤다. 지난말 29일, 안산시 상록구 월피동에 있는 한 고물상. 이곳에서 일한 지 3년 됐다는 김정수(가명·63)씨는 바쁘게 종이를 골라내고 있었다. 김씨는 여기저기서 모여든 다양한 종류의 종이를 흰 종이, 신문지, 박스 등으로 분류하는 작업을 하는 중이었다. 그가 일하는 동네 고물상은 버려진 종이가 몰려드는 첫 번째 장소다. 버려진 종이들은 이곳에서 돈으로 바뀐다. 김씨는 눈과 손을 종이에 고정시킨 채 “종이를 버릴 때 조금만 더 신경 쓰면 좋을 텐데”라며 한숨을 내쉬듯 말했다. ‘폐지’로 버려지는 종이 가운데는 코팅된 상태이거나, 스프링 등 이물질이 그대로 달린 채 들어오는 종이가 많아서 몇 번씩 재분류 작업을 해야 한다. 그래도 요즘 들어 폐지를 버리지 않고 팔러 오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은 긍정적인 변화라고 했다. “예전에는 노인들이나 수레에 폐지를 가득 싣고 왔었는데, 요즘엔 근처 아파트 단지 주부들이 차에 폐지를 싣고 오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아파트 단지 내의 분리수거함에 종이를 버리는 것보다 한 푼이라도 벌 수 있는 고물상으로 가져오는 거겠죠?” 폐지의 양은 일주일이면 15톤에 이른다. 김씨는 폐지들이 너무 많이 쌓이기 전에 정기적으로 ‘중간수집업체’에 보낸다. 중간수집업체는 고물상이나 아파트, 빌딩

목표액 채우는 데 급급! 자활사업 진행은 뒷전?

지자체 자활기금 사용 실태 대구광역시, 50억원 조성에 혈안 10년간 사용 건수 네 건에 그쳐 기금 대부분 ‘임대료 대여’로 보건복지부 나서서 사용 폭 넓혀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올 1월 전국의 20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공정사회 구현을 위해 가장 시급히 추진해야 할 과제를 묻자 응답자의 30.7%가 ‘자활·자립을 위한 서비스 및 일자리 제공’이라고 답했다. ‘일을 통한 빈곤 탈출’이라는 ‘자활사업’의 취지가 국민적인 공감대를 얻고 있는 것이다. 자활사업의 핵심 동력 중 하나는 자활기금이다. 자활기금은 자활 지원사업의 추진을 위한 기본적인 인프라가 미비하고 지역별 편차가 큰 현실에서 지역별 여건에 부합하는 자활 지원사업을 탄력적으로 수행하는 재원의 목적으로 조성되고 있다. 자활사업 활성화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요즘 자활기금의 사용 실태는 어떤지 취재해봤다. 편집자 주 자활기금은 자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자체에서 조성, 운영하는 기금이다. 자활사업이 각 지역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지역별로 여건에 부합하는 자활 지원사업을 ‘탄력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조성한 재원이다. 하지만 이런 자활기금이 효율적으로 사용되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우선 도마에 오른 것은 자활기금의 집행률이 낮다는 것이다. 작년 6월 말을 기준으로 자활기금은 전국 16개 시·도와 212개 시·군·구에 설치되어 있으며 조성 총액은 3191억원에 이른다. 이 중 자활기금이 집행된 실적은 746억원(23%)에 불과해 무려 2445억원이 잠을 자고 있다. 자활기금의 운용 상황을 지도, 감독, 평가하게 되어 있는 복지부는 “기금이 본래 소모성으로 다 사용할 수 있는 돈은 아니다”는 입장이다. 원금을 최대한 잘 유지하면서 안정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기금의 특성상

“수형자와 함께 심는 희망… 사고는 줄이고 용기는 키우죠”

교도소 아버지학교 토의·나눔·편지 쓰기‐ 머리가 아닌 삶으로 깨우쳐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성큼 다가왔지만 교도소는 여전히 겨울이다. 마음의 상처와 절망, 회한이 뒤섞인 수형자들은 가족에 대한 죄책감과 그리움 때문에, 반기는 이도 관심을 갖는 이도 없는 사회 때문에 한 번 더 상처를 입는다. 그래서 두꺼운 철문 너머 교도소는 여전히 겨울이다. 그러나 교도소에서 수형자들과 함께 지내며 다양한 교정·교화 프로그램을 통해 수형자들에게 회복과 희망을 심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전국 1만5000여 교도관들이다. 지난 금요일, 그중 ‘교도소 아버지학교’를 통해 수형자들의 마음에 봄을 선물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교도소 아버지학교’의 김동수(50) 사역팀장과 양훈석(49·진주교도소), 이남형(48·군산교도소), 김병용(44·소망교도소) 교도관들이다. ‘교도소 아버지학교’는 수형자들의 올바른 아버지상 정립을 통해 출소 후 재범 방지 및 범죄와 수형생활로 인해 깨진 수형자 가족의 회복을 목표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두란노아버지학교운동본부와 각 교정시설이 함께 운영한다. 교정본부에 따르면 2003년 여주교도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34개 교정시설에서 시행 중이다. 미혼자를 위한 예비아버지학교, 여성을 위한 어머니학교도 열리고 있다. 처음 시작할 당시를 묻자 “참 눈물이 많았다”며 김 교도관이 먼저 입을 열었다. “봉사자 분들이 강당을 마치 레스토랑처럼 꾸며 주셨어요. 깨끗한 테이블보도 깔고 테이블마다 장미꽃으로 장식도 했죠. 자리마다 한 명 한 명 수형자의 이름표도 마련했고요. 시간이 되어 강당으로 들어서는 수형자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요즘은 많이 달라졌지만 그 시절엔 수형자는 무조건 번호로 불렀거든요. 번호가 아닌 이름으로 불리는 것에 울고, 예쁜 장미꽃에 울고, 교도관이나 봉사자들이 손잡아주고 안아주는 것에 울고…. 눈물바다였습니다.”

[Cover story] 교육·공연 등 기부문화 확산… ‘착한기업’이 늘고 있다

착한카드 캠페인 참여하는 착한기업 늘어나 유베스타, 10% 할인·2개월 추가 이용 스코노코리아, 1300여명에 무료 증정 썬앳푸드, 메뉴 중 1개 무료 제공 ‘점프’ 4월 한달 50% 할인 혜택 착한카드로 받을 수 있는 혜택들이 늘어나고 있다. 착한카드 캠페인이 시작된 지 넉 달이 되어가면서 착한카드 소지자에게 할인이나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착한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교육·패션·외식·공연문화 등 여러 분야에 걸친 착한기업의 역할은 착한카드 사용자가 더 많아져서 우리 사회에 기부문화가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최근 새롭게 착한기업으로 참여하게 된 ㈜유베스타는 미국 2만여개 국공립 교육기관에서 사용하는 인터넷 학습 프로그램인 차일드유(ChildU)와 컴퍼스러닝(CompassLearning)을 국내에 도입해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유베스타는 착한카드로 온라인 가입을 하는 6개월 회원에게 5% 할인과 1개월 추가 이용권을, 12개월 회원 회원에게 10% 할인과 2개월 추가 이용권을 각각 제공한다. 유베스타의 고영길 대표는 “올해 ‘㈜유베스타’로 새 출발을 하면서 교육 회사로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찾다 착한카드 캠페인이 훌륭한 첫 단추가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앞으로 전국 약 240개의 가맹학원에도 적극적으로 착한카드 캠페인을 홍보하는 것은 물론, 직원들에게도 캠페인에 동참할 것을 독려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패션 브랜드 스코노코리아는 현재까지 착한카드 발급자 1300여명에게 무료로 신발을 증정했고, 착한가족 봉사단 50명과 결식아동 300명에게 신발을 선물했다. 스코노코리아의 이병국 온라인팀 과장은 “올해는 착한카드 캠페인과 함께하는 비영리단체들을 통해 약 4만 켤레의 신발을 해외에 기부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외식 전문기업 썬앳푸드는 매달 자사 브랜드 중 하나를

[나눔 단신] KB국민은행·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장애대학생에 학습보조기구 지원 외

KB국민은행·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장애대학생에 학습보조기구 지원 KB국민은행과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새내기 장애대학생들을 위해 최신 노트북과 아이패드, 센스리더기 등의 학습보조기구를 지원한다. 신청을 원하는 학생은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홈페이지(www.kodaf.kr)에서 신청양식을 다운받아 3월 30일까지 우편접수하면 된다. 장애등급, 경제적 여건, 성적 등의 기준으로 심사를 거쳐 100여명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2-783-0067)로 문의하면 된다. 홀트아동복지회, 입양가족 대상 ‘아름다운 행복’ 사진·동영상 공모 홀트아동복지회(회장 민경태)가 국내 입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이를 적극 권장하기 위해 국내 입양가족을 대상으로 4월 12일까지 사진과 동영상을 공모하는 ‘아름다운 행복’ 행사를 개최한다. 총 720만원의 상금이 걸린 이번 공모전은 동영상과 사진 부문에서 각각 대상 한 명씩을 비롯해 총 20명의 입상자를 선발한다. 자세한 사항은 홀트아동복지회 홈페이지(www.holt.or.kr)를 참조하면 된다.

‘커뮤니티 맵핑〈Community Mapping〉’ 선구자 임완수 박사

지역사회 문제점 ‘콕콕’ 짚어… 살기 좋은 곳으로 “뉴욕 방문 때 화장실 찾다 곤욕 ‘화장실 소개 사이트’ 개설 계기” 뉴욕에서 화장실을 찾기란 쉽지 않다. 없는 게 없을 듯한 이 대도시는 여행자들 사이에 ‘화장실 가기 힘든 도시’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 오죽하면 ‘뉴욕에서 화장실 찾기’를 주제로 한 책이 나왔을 정도일까. 미국 뉴저지주에 사는 임완수(45) 박사 역시 뉴욕에서 화장실 문제로 곤욕을 치렀다. 일년 중 가장 바쁜 크리스마스 시즌, 뉴욕 중심가에 있는 록펠러센터를 찾았던 그는 화장실에 갔다가 한 시간이나 줄을 서야 한다는 사실에 경악하고 말았다. “결국 기차역 몇 개를 지나치고야 화장실을 찾았다니까요.” 임 박사는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쉬자고 간 여행지에서 그는 화장실에 대한 진지한 고민에 빠졌다. ‘알고 보면 뉴욕에도 곳곳에 숨어 있는 공중화장실이 많을 텐데 사람들이 아는 곳에 대한 정보만 모아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고민이었다. 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뉴욕의 화장실(nyrestroom.com)’이라는 웹페이지를 만들었다. 구글맵과 마이크로소프트 빙 맵스가 제공하는 편리한 지도 시스템을 활용해 누구나 뉴욕 지도 위에 공중화장실이 있는 곳을 표시할 수 있도록 만든 웹페이지였다. 지도가 완성되는 데는 한 달밖에 걸리지 않았다. 뉴욕 시민들이 웹페이지에 찾아와 자신이 알고 있는 공중화장실을 표시해 주었기 때문이다. 임 박사는 “뉴욕 화장실에 대한 책을 쓴 작가는 혼자서 조사를 하느라 3년이 걸렸다지만, 웹페이지를 방문한 사람들이 함께 뉴욕 화장실 지도를 완성하는 데는 1개월이면 충분했다”며 뿌듯해했다. 2006년 초에 만든 이 웹페이지가 뉴욕타임스(New

[필리핀 컴패션 취재_백이선 후원자] “故 스완슨 목사님이 그랬던 것처럼 후원 아이들 모두 손자·손녀처럼”

한국전쟁으로 부모·형제 잃었지만 스완슨 목사 도움으로 대학까지 마쳐 후원금 외에 생일잔치·건강검진 등 “내가 받은 사랑만큼 갚아나갈 것” 세부시 남쪽 ‘로레가 성 미구엘 공동묘지’에 자리 잡은 무덤마을. 이곳에는 1만3000여명의 도시 빈민이 살고 있다. 1970년대, 집도 돈도 없는 가난한 사람들이 공동묘지 내 비석과 비석 사이에 판자를 대고 함석을 얹어 집을 지은 것이 마을의 시작이다. 우리에게 리조트로 유명한 세부지만, 리조트에서 불과 20~30분 너머의 현실은 처참했다. 집들과 비석들이 한데 뒤엉킨 곳. 마약과 범죄, 매춘, 아동학대가 들끓는 무덤마을. 지난 11일 백이선(70) 후원자는 필리핀 ‘손자’ 리오넬(10)을 만나기 위해 그곳을 찾았다. 덥고 습한 날씨지만, 손자를 위한 선물로 가득한 여행가방을 손에 꼭 쥔 채 말이다. 컴컴한 골목을 들어서자마자, 불쾌한 냄새와 탁한 공기 탓에 저절로 기자의 손이 코로 갔다. 하지만 백 후원자는 가슴을 꾹 눌렀다. 60년 전 어린 시절이 불쑥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한국전쟁 당시 그는 부모와 형제·자매를 모두 잃었다. “부모님과 형제를 어떻게 잃었는지도 기억이 잘 안 나요. 얼굴도 전혀 기억나지 않죠. 가족도 없고 집도 없으니, 하수구로 흘러내려 가는 수제비나 밥풀 찌꺼기를 주워 먹고, 길에서 잠자고…. 그렇게 살았죠.” 전쟁은 그에게서 모든 것을 앗아갔다. 거리를 배회하던 그는 마산애육원에 가서야 몸을 뉠 곳을 찾았다. 강냉이 죽일지언정 먹을 것도 생겼다. 낮에는 고아원 옆 작은 밭에서 일하고 밤에는 야간학교를 다니며 공부를 했다. 가냘픈 희망의 빛이 보이기 시작하던 즈음, 그에게 꿈 같은 기회가 찾아왔다. 1952년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니 시장이 살아났어요

못골시장 상인회 대형 할인마트의 공세에 밀려 재래시장이 죽어가고 있다는 건 하루 이틀 된 얘기가 아니다. 수원에 있는 못골시장을 찾아가면서도 ‘다른 재래시장들에 비해 잘 된다고 하지만 그래 봤자’라는 마음이 컸다. 하지만 시장에 들어서자마자 그런 생각은 사라졌다. 시장 전체에서 흥겨운 음악이 흘러나왔고 곳곳에 설치된 TV 화면에서는 라디오 DJ의 모습이 보였다. 주중인데도 사람들로 북적였고 상인과 손님 사이에는 이야기가 넘쳤다. 그야말로 ‘살아 있는 시장’이었다. 못골시장 상인회 이충환(39) 회장은 “수원 못골시장은 하루 방문객 1만명이 넘는 인기 재래시장”이라고 자랑스레 말했다. 하지만 몇 년 전만 해도 상황은 전혀 달랐다. 2005년의 하루 방문객은 지금의 3분의 1에 불과했다. 못골시장이 10년도 안 된 사이에 ‘환골탈태’ 할 수 있었던 것은 적절한 관(官)의 지원과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한 상인들의 노력이 어우러졌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2008년 시행한 ‘문전성시 프로젝트’에 선정된 못골시장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1차와 2차에 걸쳐 총 14억을 지원받았다. 이 돈으로 먼저 시장 시설 현대화사업을 했다. 가게마다 서로 다른 간판을 하나로 통일하고 비 오는 날도 손님들이 시장에 오는 데 문제없도록 아케이드 공사를 했다. 하지만 이 회장은 “못골시장이 성공할 수 있었던 진짜 이유는 이 같은 환경개선사업보다는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한 상인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가장 먼저 상인회 사무실 옆에 있는 회의실을 수원에 있는 여러 단체들에 개방했다. 한 달에 5~6번씩 외부 단체들이 시장 상인회 회의실을 무료로 이용하면서 자연스레 시장 홍보도 됐다. 다른 시장들이 재래시장

“뒤늦게나마 사회에 내 능력 환원할 수 있어 기쁩니다”

시니어 봉사자 오랜만에 봄날다운 포근한 날씨를 보이던 지난 13일, 인사동의 한 찻집에 어르신 네 사람이 모였다. 보건직 공무원으로 청춘을 바쳤던 이상수(63)씨, 고등학교 과학교사로 시작해 35년간 교직에 몸담았던 이영출(66)씨, 간호사가 된 지 40년이 다 된 신정숙(61)씨, 독일에 있는 한국학교 전체를 관장했던 교육외교 공무원 출신 박종화(66)씨다. 얼핏 공통점이 전혀 없어 보이는 네 사람의 인생사를 들어보면 한 가지 접점이 있다. 바로 ‘시니어 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은퇴 후에도 자신이 가진 전문성을 살려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봉사활동을 하며 ‘제2의 인생’을 꾸려가고 있었다. 동그랗게 둘러앉은 4명의 어르신 중 유일한 여성인 신정숙씨가 먼저 말을 꺼냈다. “시니어 봉사자는 내가 가진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해요.” 간호사였던 그는 현직에 있을 때부터 봉사활동을 활발히 하다가 퇴직 후 여러 단체에서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에 나서게 됐다. 의료 봉사활동 기회가 많았던 신씨지만 은퇴 이후에는 의료와는 관계없는 봉사활동을 하고 싶었다. 사람과 직접적으로 부딪히는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상당했기 때문이다. 퇴직 후 한 종교 단체에서 설거지 봉사를 제일 먼저 시작했다. 그러나 생각만큼 만족감이 크지는 않았다. 신씨는 “그 경험을 통해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해야 봉사하는 나도, 봉사 받는 사람도 더 만족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서울형 데이케어센터에서 치매노인을 돌보거나 종교단체 산하 복지원에 있는 환자들을 돌보는 등 여러 가지 의료 관련 시니어 봉사를 하고 있다. 신씨는 “30년 넘게 간호사 생활을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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