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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 뉴스 브리핑]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 VC 양성 과정 3기 모집

사단법인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ARCON)가 문화예술 사회공헌 전문매개자 ‘VC(Value Creator) 양성 과정’ 3기를 모집한다. VC는 문화예술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매개하는 전문가를 말한다. 문화체육관관광부가 주최하는 이번 교육은 문화예술 사회공헌 트렌드, 대상과 장르의 이해를 위한 분야별 전문가 강의, 사업 형태별 펀드레이징, 현장학습, 사례연구, 코칭 워크숍 등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었다. 또한 교육과정 중 기업 실무자들 상대 네트워킹 기회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VC 양성과정 3기는 6월 24일부터 8월 26일까지 10주간 매주 월요일 오후 2시~6시에 진행된다. 문화예술 사회공헌 활동을 희망하는 관련학과 재학생이나 졸업생은 전화 또는 이메일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문의: 신지원 VC, 02-725-5524, jw8857@arcon.or.kr)

美 선키스트·AP처럼… “협동조합은 자선 아닌 사업이다”

협동조합 대표 3인 좌담회 바야흐로 협동조합 설립 붐이다. 지난해 12월 1일 ‘협동조합기본법’이 발효된 후 5개월 만에 1000개에 가까운 협동조합이 결성됐다. 출자금 제한도 없고, 설립동의자 5명만 있으면 누구나 만들 수 있으니, 동네 빵집·시장상인·대리운전기사·퀵서비스 기사 협동조합을 비롯해 심지어 무속인 협동조합도 생겼다. 문제는 ‘얼마나 많이 만들어졌느냐’보다 ‘얼마나 많이 살아남느냐’다. ‘더나은미래’는 협동조합으로 전환했거나 전환을 준비 중인 3인을 만나 현재의 고민을 들어봤다. 좌담회에는 해피브릿지 송인창 이사장, 지역농업네트워크 박영범 대표, 안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경창수 이사장이 참여했다. 사회= 주식회사나 사회적기업에서 협동조합으로 법인격을 전환했거나 전환 준비 중이다. 이유는 뭔가. 송인창= 2000년 창업자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서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매출이 300억원이 넘고, 직원이 100여명에 달했다. 회사가 커지고 직원도 늘어나니 첫 마음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았다. 신입직원들은 애초에 우리 창업자들의 미션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고…. 변화를 고민하던 차에 협동조합을 알게 됐고, 회사가 더 커지기 전에 과감히 밀어붙였다. 경창수= 우리는 2000년도에 창립을 해서 13년째다. 직원은 70명가량, 연 매출은 30억 정도다. 2월 23일 전환 총회를 하고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인가를 받을 예정이다. 지금의 의료시스템은 공급자인 의사가 많은 정보를 갖고 환자에겐 선택권이 없다. 또 기존 의료는 예방 사업을 하지 않는다. 우리는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는 의료시스템을 만들자’라는 취지로 협동조합을 시작했다. 조합원으로 가입하면 비보험·비급여 항목에 대한 적절한 가격으로 진료받을 수 있다. 박영범= 우리는 농업경영 컨설팅을 하는 곳이다. 1998년 다섯 명이 시작할 때, 우리의 꿈은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일을 즐겁게

“참사 낳은 노동착취… 소비자가 윤리적으로 구매하면 막을 수 있어”

[인터뷰] 이기대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 ‘아름다운가게’가 지난달 24일 방글라데시에서 발생한 의류 공장 참사 피해자를 돕기 위한 긴급 모금을 시작했다. 전국 130개 아름다운가게 매장에 모금함을 설치했고, 네이버 해피빈과 다음(Daum) 희망해 등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소셜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2002년 안국동에 1호점을 오픈한 지 11년. 누적 기부금 220억원, 상근 간사 300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사회적기업 아름다운가게가 세계로 나눔을 확산할 채비를 갖췄다. 이기대<사진>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는 “앞으로 해외 어려운 이웃을 위한 아름다운가게의 기부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름다운가게가 방글라데시 의류 공장 붕괴 사고 피해자를 위해 모금 캠페인을 시작한 이유는 무엇인가. “이번 참사로 최소 1120명이 죽고, 1000명 이상이 다쳤다. 지금도 셀 수 없이 많은 노동자가 콘크리트 잔해 속에 남아 있다. 사태가 심각한 만큼 많은 관심이 필요한데, 이슈화되지 못하고 묻혀 버렸다. 외신들도 글로벌 의류 브랜드에 불통이 튈까 봐 소극적으로 보도하더라. 많은 사람에게 방글라데시 현장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고, 도움을 전하고 싶었다.” ―아름다운가게도 해외 구호 사업을 진행해왔나? 주로 국내 매장을 중심으로 물품 기부 문화를 확산해 왔는데. “아름다운가게 매장 수익금은 국내 소외 계층뿐만 아니라 해외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도 쓰인다. 2007년 갠지스 강 폭우로 인한 기후 난민 지원을 시작으로 베트남·방글라데시·우간다 등에서 긴급 구호를 진행했다. 시민들의 정기 후원금이나 기증 물품을 전달하기도 하고, 소외된 지역 마을에 도서관을 건립하고, 소수민족 어린이 교육도 지원한다. 주로 영국의 국제구호단체 옥스팜(Oxfam)의 구호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개도국 현지 비영리단체를

나이키의 아동노동착취 소비자 불매운동 이어져

기업 노동조건 둘러싼 사건들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열악한 노동조건을 둘러싼 사건은 역사가 깊다. 1996년 미국의 ‘라이프’지에는 파키스탄 시알코트 지역 아동이 나이키 축구공을 바느질하는 사진이 게재됐다. 아이들에게 꿈을 줘야 할 축구공이 제3국의 가난한 아동 노동을 착취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은 미국과 유럽 전역을 뒤흔들었다. 미국 소비자 단체를 중심으로 시알코트 지역 축구공 불매운동이 벌어졌고, 나이키의 주가 또한 떨어졌다. 사건 초기 “우리가 아니라 하도급 업체가 잘못한 것”이라고 발뺌하던 나이키는 결국 들끓는 비난 여론과 매출 감소에 무릎을 꿇었다. 이번 방글라데시 참사 공장을 하도급 업체로 두고 있는 글로벌 의류 브랜드 ‘갭(GAP)’은 2007년에도 인도의 하도급 공장에서 어린이를 고용해 저가 의류를 생산한 사실이 영국 옵저버 신문에 보도되기도 했다.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진 사례도 많다. 지난해 12월 방글라데시 다카에 있는 타즈린 패션 공장에서 불이 났다. 월마트 등에 납품하는 의류를 생산하는 공장이었다. 노동자 600여명 중 112명이 숨지고 100명이 부상을 당했다. 2010년 12월에는 미국 브랜드 갭(Gap)과 J.C. 페니 등에 의류를 납품하던 방글라데시 ‘하밈 공장’에서 화재가 일어나 130명이 사망했다. 2006년 이래 방글라데시 의류 산업 재해로 사망한 노동자는 2000여명. 모두 공장주가 기본적인 건물 안전 및 화재 수칙을 지키지 않아 일어난 참사다. 파키스탄에서는 지난해 9월 카라치 ‘알리 엔터프라이즈’ 의류 공장에서 불이 나 노동자 289명이 사망했다. 같은 날 라호르 신발 공장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21명이 숨졌다. 화재가 난 두 공장 모두 비상구가 없었고 화재경보기, 스프링 클러 등

“건물 무너진다” 해도 근무 강요… 밀어내기식 하도급이 낳은 최악의 人災

방글라데시 참사 근본 원인은 “건물 벽에 커다란 균열이 보였어요. 노동자들이 공장 입구에 모여서 ‘들어가지 않겠다’며 출근을 거부하고 있었습니다. 생산관리 매니저가 ‘걱정 말라’면서 저희들을 억지로 건물 안에 밀어 넣었어요. 오전 8시 반, 일을 시작하자마자 ‘쾅’ 하는 굉음이 들렸습니다.” 지난 24일, 방글라데시 다카 메디컬 대학병원에서 만난 로지나(여·23)씨는 가늘게 떨고 있었다. “모두 거짓말이었어요.” 그녀는 감각을 잃은 왼쪽 다리를 쳐다보며 눈물을 훔쳤다. 사망자 1130명. 부상자 2500명. 방글라데시 사상 최악의 산업재해다. 지난 4월 24일 의류 공장 ‘라나플라자’가 무너져내렸다. 사고 발생 한 달이 지나도록 정확한 실종자 수가 집계되지 않을 정도다. 생존자들은 “공장주는 이미 알고 있었다”면서 ‘예견된 참사’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 ‘사고’가 아니라 ‘살인’이다? 사건 하루 전부터 건물 상태가 심상치 않았다. 지난달 23일 화요일 오전, 빌딩 외벽에 금이 간 것을 발견한 노동자들이 건물 밖으로 달려나갔다. 몇 시간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산업경찰관이 건물 상태를 점검한 후 공장 가동을 중지할 것을 권유했다. 그러나 공장주들은 “내일 일하지 않으면 3일치 월급을 깎겠다”며 출근을 강요했다고 한다. 참사 현장에서 만난 카디자(여·18)씨는 “사고가 이미 5년 전부터 예견됐다”면서 “라나플라자 건물이 원래 5층으로 지어진 건물인데, 5년 전부터 불법으로 3개 층을 증축했고, 건축법상 허용되지 않는 질 나쁜 콘크리트, 철근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사건 당일 건물이 무너지는 것을 발견하고 창문으로 나가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다. 인구에 비해 땅이 좁은 방글라데시는 주로 큰 연못을 메워 그 위에 건물을

장애인 삶과 세상의 편견 바꾸는 문화예술

작가·음악인·축구선수… 장애가 아닌 능력으로 인정 ‘한국 아르브뤼’ 통해 화가 데뷔한 이종우씨 첼로 오케스트라단 ‘밀알날개앙상블’ 스페셜올림픽서 2등 한 ‘의령꽃미녀FC’ 화제 이승세(51)씨는 10년 전만 해도 지적장애를 가진 아들이 ‘작가’라는 어엿한 직업을 가지게 될 줄 상상도 못했다. 산만해 한자리에 앉아 있기도 쉽지 않았던 이였다. 그의 아들은 ‘한국 아르브뤼’의 전속작가 이종우(23·지적장애 3급)씨다. 종우씨는 지난 2011년, 특수학교인 새얼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작가로 데뷔했다. ‘한국 아르브뤼’는 2008년, 예술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지적·정신장애인 작가를 발굴해 일반시민의 정신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성균관대 사회복지학과 김통원(56) 교수가 만든 비영리단체다. 현재 ‘한국 아르브뤼’ 소속 작가는 종우씨를 비롯해 4명. 2009년부터 매년 두 번씩 전시회를 열어 정신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 운동을 해왔다. 누적 관람자는 2만명 정도다. “이젠 주위에서 종우를 장애인이 아닌 작가로 대우합니다. 종우 스스로도 자신을 작가라고 생각하면서 자신감도 생겼고요. 집중력도 한층 좋아졌습니다. 그림이 치료의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종우씨가 작가가 되면서 아버지가 느낀 변화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미술에 남다른 천재성을 보였다. 종이와 펜만 주면 한 작품을 10분 만에 뚝딱 완성하곤 했다. 김통원 교수의 목표는 ‘지적·정신장애인들의 작품활동이 우리 사회의 주류로 자리 잡는 것’. 김 교수는 작가들의 직업재활 및 사회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비영리단체였던 ‘한국 아르브뤼’를 서울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전환했다. 앞으로는 작가들을 위한 상설전시장 운영 등의 방법으로 경제적 자립을 모색 중이다. ◇제2의 ‘엘 시스테마’를 꿈꾸는 이들, ‘하트하트오케스트라’와 ‘밀알날개앙상블’ 하트하트재단은 발달장애 아이들의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구상하다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를 생각해냈다.

[박란희의 작은 이야기] ‘좋은 일’이 정말 좋은 일이 되려면

지난 17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열린 ‘나의 꿈, 사진(My Dream, photo) 개막식에서 조세현 사진작가를 만나 얘기를 나눴습니다. 조 작가는 지난 1년 동안 삼성의 후원을 받아 소외 계층 청소년을 위한 사진 교육 프로그램 ‘조세현의 그린프레임’을 통해 200명의 아이를 만났습니다. 조 작가는 개막식 인사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때문에 고생을 좀 했다”고 말했습니다. 내막을 들어봤습니다. 조세현 작가는 삼성의 지정기탁금으로 이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조세현 작가는 “아이들에게 사진을 교육시키려면 좋은 카메라도 사야 하고 찍은 사진을 맘껏 프린트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야 하는데, 모금회는 아직도 아이들 빵 사주고 학용품 사주는 것만 복지인 줄 알고 있어서 이런 부분을 일일이 설득하기가 힘들었다”며 “유명 사진작가인 내가 이 정도인데, 이름도 없는 복지기관은 오죽하겠느냐”고 했습니다. 언젠가부터 우리 사회는 생산자나 소비자보다는 이 둘을 이어주는 ‘유통’이 권력이 되고 있습니다. 콘텐츠 생산자인 종이신문은 갈수록 사정이 어려운데, 온라인 콘텐츠 유통망을 쥔 네이버는 승승장구하듯이 말입니다. 복지 분야로 눈을 돌려봐도 비슷합니다. 개인·기업의 기부금을 많이 거둬, 꼭 필요한 복지 현장에 이 기부금이 잘 쓰이도록 도와야 할 모금회는 어느새 복지 유통망의 ‘갑(甲)’이 돼버린 것 같습니다. ‘을(乙)’인 복지기관은 어떻게 하면 모금회 규정에 따라 사업을 잘 평가받아서 다음 연도 사업이 잘리지 않게 눈치 보느라 ‘할 말’을 못합니다. 자체 모금액이 수백억이 넘는 대형 NGO에선 “모금회 사업하려면 너무 피곤해서 아예 제안서를 내지 않는다”며 배짱을 부릴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풀뿌리 소규모 NGO는 ‘울며 겨자 먹기’로 비현실적인

[하트하트재단과 함께 하는 장애인식 개선 캠페인 ‘해피스쿨’] ② 장애인이 불쌍하다고요? 알고 보면 이렇게 즐거운 친구랍니다

하트하트재단과 함께 하는 장애인식 개선 캠페인 ‘해피스쿨'(2) 교육 방법부터 바꿨더니 ‘장애인도 할 수 있다’메시지 담아 제작한 애니메이션 상영하고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교실마다 찾아가서 연주 장애인식 이렇게 바뀌어 지난해 설문조사 해보니 부정적인 대답 줄고 ‘씩씩하다’ 등 긍정 늘어 “오늘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발달장애 아동 친구의 이름은 수아예요.” “어, 우리 반에도 수아라는 이름을 가진 친구가 있어요~!” “와, 수아래 수아. 히히히.” 몇몇 아이들이 김현정(39) 해피스쿨 전문강사의 말에 웃음을 터뜨린다. 애니메이션이 재생되자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던 신우초등학교(서울 관악구) 5학년 3반 아이들의 표정이 점점 진지해졌다. 수아의 행동이 느리다며 “빠져”라고 말하며 구박을 하는 장면이 나왔다. 교실 한쪽에서는 누군가가 친구의 대사를 따라 했다. “빠져”. “빠져”. 영상의 마지막. 오케스트라에서 바이올린을 맡은 수아가 연주를 시작했다. 공연이 끝나고 난 뒤, 연주를 보러 온 친구들은 수아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 이제야 교실 아이들의 표정에 웃음이 돌아왔다. ◇발달장애 애니메이션 직접 제작해 하트하트재단(이사장 신인숙)이 지난해부터 실시해온 ‘해피스쿨(Happy School)’은 찾아가는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캠페인이다. 해피스쿨을 위해 하트하트재단은 제작기간 3개월을 들여 발달장애 인식에 대한 애니메이션 영상을 직접 만들었다. 손은경 나눔홍보부 팀장은 “‘오세암’, ‘우리사이 짱이야’ 등의 장애 인식 개선 애니메이션이 제작된 지 10년이 넘어서 영상의 내용이 오늘날의 사회와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며 “발달장애 아동이 가진 뛰어난 재능을 표현해 ‘장애인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잘 전달하기 위해 영상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애니메이션에는 발달장애를 ‘천천히 자라는 생각주머니’로 표현하고, 발달장애 아동에게 무심코 저지를 수 있는

“乙도 아닌 丙 신세… 사회공헌 액수 늘어도 근무 여건 더 나빠져”

민간 사회복지사들의 고백 사업계획, 質보다 量 우선 하던 대로 해야 승인받아 1000원짜리 사업 하려면 5000원 드는 증빙 요구 “사회복지 대변할 모금회 오히려 기업 편에 서 있어” 사회복지사들 한목소리 “완벽한 배분 하려다 보니 평가 까다롭고 문서 많아” 공동모금회 측도 고민 “모금회 사업을 위한 사회복지사를 1년 계약직으로 채용해야 한다. 모금회 사업 평가가 1년 단위로 진행되고 이 결과를 기반으로 사업의 연속성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행정 절차도 아주 복잡하다. 만약 1000원짜리 사업비를 받는다면 비용이 5000원 드는 증빙서류를 요구한다.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지침을 따르는 게 아니라, 지침을 위해 엄청난 일이 계속 생긴다. 모금회 사업은 단기 계약직 사회복지사를 양산하고 있다.”(A 복지법인 사회복지사 K씨) “애초에 평가 결과가 명확한 사업 제안서를 내야 한다. ‘몇 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몇 아이가 외국을 탐방하고 왔다’ 등 수치로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할 수밖에 없다. 질보다 양이다. 아이들의 실질적 변화를 기대하며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싶어도, 1년 내 어떻게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하다 포기한다.”(H 복지단체 사회복지사 J씨) ◇민간 사회복지 전달 체계 ‘빨간불’ 복지 예산 103조원, 대기업 사회공헌 비용 지출액 3조1241억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모금액 4000억원. ‘복지 때문에 나라 결딴난다’며 복지 포퓰리즘까지 대두하는 시대에, 아이러니하게도 올 초부터 벌써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 4명이 자살했다. 그나마 공무원(1만335명)은 안정적 신분과 급여를 보장받지만, 복지시설·비영리단체 등에서 일하는 6만여 민간 사회복지사 처지는 더 열악하다. 민간 사회복지사들은 ‘더나은미래’ 심층 인터뷰에서 “지금과 같은 복지

[Cover Story] 하루 14시간의 살인적인 근무… 그리고 1130명의 죽음

방글라데시 의류 공장 참사 현장 르포 아름다운가게·더나은미래 공동기획시리즈 ① 당신의 옷은 떳떳합니까 지난 24일, 방글라데시 다카 대학 병원 입구에 들어서자 퀴퀴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환자들은 복도 바닥에 누워 신음소리를 내고 있었다. ‘샤바르 지역 희생자’라고 쓰인 종이가 붙은 병실 문을 열었다. 다닥다닥 붙어 있는 30개의 침대 주변으로 환자, 보호자, 의료진들이 뒤엉켜 있었다. 한 달 전 무너져내려 1130명의 목숨을 앗아간 8층짜리 의류 공장, ‘라나플라자’에서 살아남은 노동자와 그의 가족들이다. “스스로 팔을 잘라야 했어요.” 베검(여·25)씨가 왼쪽 팔에 동여맨 하얀 붕대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녀는 라나플라자 뉴웨이브 공장에서 재봉사로 일하고 있었다. 건물이 무너지던 날, 베검씨는 공장 매니저와 심하게 다퉜다. “건물 외벽에 심하게 금이 간 것을 보고, 무서워서 도저히 일할 수가 없었어요. 오늘 일을 쉬고 싶다고 했더니, ‘그럼 자르겠다’고 윽박지르더군요. ‘그만두겠다’고 말하고 3층에서 일하고 있는 여동생에게 뛰어갔어요. 동생과 함께 짐을 싸고 있는데, 갑자기 전기가 나갔고, 그 이후론 기억이 나질 않아요.” 눈을 떴을 땐 사방이 컴컴했다. 건물 기둥 사이에 끼여 움직일 수도 없었다. 하루 뒤, 응급 구조대가 그녀를 발견했다. 하지만 엉킨 건물 더미 사이에서 그녀의 팔을 짓누르고 있는 기둥을 찾을 수 없어 속수무책이었다. 포기하려는 구조대에게 베검씨는 애원했다. “구조대원이 ‘혹시 칼을 주면 스스로 팔을 자르고 나올 수 있겠느냐’고 물었어요. 나가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아픔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이틀이 더 지나서야 베검씨는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잘려진 그녀의 팔은 이미 썩어들어가고

착한 생각, 세상을 Healing하라

사회공헌 프로그램 공모전 개최… 6월 1일부터 온라인 접수 사회공헌정보센터에서 2013 사회공헌 프로그램 공모전 ‘착한 생각, 세상을 Healing하라’를 개최한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국민들의 참여를 통해 기업 맞춤형 사회공헌 아이템을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외환은행나눔재단 등 총 9개 기업에서 희귀난치병 어린이 돕기 프로젝트,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 등 16개의 사회공헌 주제를 선정했다. 사회공헌에 관심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개인 및 단체 응모 모두 가능하다. 접수는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접수만이 가능하다(http://www.crck orea.kr/idea2013). 공모전 접수 완료 후 주제적합성,계획타당성,효과성 및 실현 가능성 등의 기준으로 2차에 걸쳐 심사를 한 뒤 9월에 시상식을 가질 계획이다. 또한 본행사에 앞서 5월 21일과 22일에 한국사회복지협의회 6층 대강당에서 공모전 설명회 및 참가자 대상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문의 : 정현이 주임 (02-2077-3956)

[금주의 포토 사회공헌] 제2의 스티브 잡스, 혹시 여기 있을지도?

삼성전자의 꿈 멘토링… 아이들은 이곳에서 혁신을 배운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지하 2층 ‘C-랩(Creative-lab)’. 고(故) 스티브 잡스가 애플을 창업한 미국 실리콘밸리 차고(車庫)와 같은 창고식 연구공간이다. 160㎡(약 50평) 정도의 공간에는 컨테이너박스와 시멘트벽, 파이프 기둥이 그대로 노출돼 있다. 탁자와 의자, 톱, 드릴 등 공구도 있어 영세한 발명가의 연구실 분위기가 난다. 지난 2일 이곳에 연희중학교 학생들이 모였다. 삼성전자 임직원이 멘토가 되어 진로멘토링을 해주는 ‘꿈멘토링’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중학생들 중 혁신기술을 통해 대한민국의 100년 먹거리를 탄생시킬 ‘제2의 스티브 잡스’가 탄생할 수 있을까.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