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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 위한 일회성 봉사요? 저희는 10년을 약속했어요”

경희대 학생 자원봉사단 ‘발론티어 KIC’ 기업 봉사단에 수만 명 몰리지만 이력서에 넣으려 오는 사람도 많아 한남꽁 마을에 10년간 봉사 약속 “마을 사람들 처음엔 반신반의… 두 번째 방문에 비로소 마음 열어” 지난 2010년, 이대학(25·경희대 국제학과 3년)씨는 국내 유통기업 A사의 대학생 해외봉사단에 합격해 캄보디아로 떠났다. 현지 초등학교에서 음악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실로폰을 챙겨 갔는데 웃지 못할 광경이 벌어졌다. 교실 옆 창고에는 작년에 사용하고 학교에 기부한 실로폰에 먼지가 쌓여 있었던 것이다. 이재원(26·경희대 국제학과 4년)씨는 “기업들이 해외에서 우물을 파거나 벽화를 그려주는 봉사 활동을 진행하곤 하는데 유지·보수 등 후속 조치가 따르지 않아 방치된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이씨는 보여주기식·일회성에 그치고 있는 자원봉사의 한계점을 느끼며 대안을 찾고 싶었다. 이 둘을 비롯해 경희대 학생 9명은 ‘대학생들이 주도하는 봉사 단체를 만들자’며 2011년 4월, ‘발론티어 KIC(이하 KIC)’를 설립했다. 지난 22일 저녁, 강남역 한 카페에서 KIC 단원 5명을 만났다. ◇지역사회 밀착형 프로그램으로 진짜 봉사 활동을 시작하다 현대차그룹·LG·포스코·G마켓 등 대학생 해외 봉사단의 평균 경쟁률은 50대1이 넘는다. 지난해, 현대차그룹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에는 봉사단을 500명 뽑는데 지원자가 1만3500여명 몰려 약 2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포스코 비욘드 대학생 봉사단’의 경우 100명 모집에 1만여명이 몰리기도 했다. 이대학씨는 “함께 봉사 활동을 한 학생 중에는 현지 아이들 사진을 찍으면서 ‘이력서에 쓰면 좋을 사진’이라고 기록하더라”며 “이런 사람들이 팀 안에 있으면 사실상 봉사 분위기가 흐트러진다”고 했다. KIC 단원들은 스펙 쌓기가 아닌

“편한 휠체어 책상 덕분에 꿈에 한걸음 다가섰죠”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사회공헌 지난 21일, 서울대학교 기숙사 앞으로 미니 승합차 한 대가 섰다. 차량 뒷문이 열리고 휠체어 전용 리프트가 느린 속도로 천천히 땅에 내려앉았다. 유동엽(19·지체장애 1급·서울대 사회과학대 지리학과 1년·사진)씨가 오른쪽 손가락을 까딱이며 리모컨을 조종하자, 그가 앉은 휠체어는 승합차 속으로 들어갔다. 이 차량은 휠체어로 수업을 이동해야 하는 장애인을 위한 서울대 캠퍼스 내 특별 스쿨버스다. 승합차가 내린 곳은 유씨의 오전 수업이 있는 사회과학대 건물. 강의실 맨 앞자리는 늘 유씨의 차지다. 손을 쓰지 못하는 유씨를 대신해 사회학 강의를 대필해주는 도우미 친구는 익숙한 듯 유씨를 위한 휠체어 공간을 만들었다. 경남 거제도 작은 어촌마을 출신인 유씨는 올 3월, 서울대 사회과학대학에 입학했다. 유씨가 서울대 합격 통지를 받았을 때, 그를 아는 주변 사람들은 모두 ‘기적’이라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유씨는 다섯 살 때부터 ‘듀센형 근이영양증’이라는 유전성 희귀난치병을 앓고 있다. 근육을 유지하는 단백질의 결핍으로 인해 몸통과 팔다리를 비롯한 신체 주요 근육이 점차 위축되는 질병이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휠체어에 의지했으며, 현재 유씨는 하반신과 상반신이 거의 마비돼 손가락만 약간 움직일 수 있는 정도다. 공부는 어떻게 했을까. 유씨의 어머니는 “일주일에 2~3번, 많게는 매일 병원으로 통원치료를 다니느라 시간도 부족하고 몸이 불편해서 오래 앉아 공부할 수도 없었는데, 집중력이 높았다”고 말했다. 유씨는 움직일 수 있는 오른쪽 손가락으로 교과서를 한 장씩 넘겨가며, 그날 배운 건 그날 안에 이해하는 방식으로 공부를 즐겼다. 서울대 입학 과정도 드라마틱했다. 어려운

“기업 사회공헌 평가 제대로 해야 경제 정책 바로 세울 수 있어”

이종천 한국기업공헌평가원 이사장 애플이 조세피난처를 이용해 10조원을 탈세했다는 의혹에 대한 미국의 찬반양론이 팽팽하다. 상황은 우리나라도 비슷하다. ‘국가’는 재정이 쪼그라드는 데 반해 초다국적 ‘기업’의 영향력은 점점 커지면서, 기업과 국가의 균형이 깨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회계학회장을 역임한 이종천 한국기업공헌평가원 이사장(숭실대 경영학과 교수·사진)이 주목하는 지점은 이 대목이다. ‘기업의 국가·사회 공헌도’를 정확히 평가해야, 효과적인 경제 정책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각 대학의 회계학과 교수 7명이 함께 뭉쳐 3개월에 걸쳐 1800개에 달하는 기업의 공시 회계 자료를 분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이뤄지는 평가 작업이다. ‘더나은미래’와 한국기업공헌평가원, 한국공인회계사회는 6월 13일, 이번 연구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콘퍼런스에 앞서 이번 작업을 주도한 이종천 교수를 만나 그 취지와 의미를 물었다. ―기업의 국가·사회 공헌도를 어떻게 평가했는가. “회계는 용어가 어렵다. 매출이란 게 뭔가. 기업이 물건과 서비스를 만들면 시장이 그것을 산 것이다. 그 가치를 인정한 셈이다. 이를 ‘가치창출’이라는 용어로 바꿨다. 수출은 외화를 벌어들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처럼 대외 의존형 경제에서 매우 중요하다. 이 두 가지를 첫번째 부문 ‘가치창출과 외화가득’으로 분류했다. 2부문은 총급여와 법인세를 통해 ‘국민소득과 국가재정’에 얼마나 공헌했느냐를 봤다. 급여란 국민이 기업 활동에 참여하여 받게 되는 소득이요, 법인세는 국가 재정의 핵심 요소이고 그 원천은 기업이다. 3부문은 경제 정책의 궁극적 목표가 되는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업의 공헌을 평가하는 것으로, 고용인원 수로 살펴봤다. 4부문은 ‘국가 경쟁력 제고’에 대한 기업의 공헌을 살펴보는 것으로 국제특허건수,

외부인사 영입 · CEO 직속… 대기업 CSR위원회 트렌드

기업문화 혁신, CSR위원회가 이룰까 외부 인사 영입 사례 삼성전자·SKT 등 전문가 소견 듣고 CSR 전략 수립·평가 CEO 직속 사례 LG전자·신한금융지주 전사적인 운영으로 CSR 효율성 높여 지난 3월 15일 삼성전자는 주주총회에서 권오현 부회장이 “법적 지위를 갖는 이사회 산하에 CSR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일 LG전자는 ‘협력 회사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 지원을 위한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제6회 이해관계자 자문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에는 LG전자 경영지원부문장 남상건 부사장 등 회사 중역과 국민대 경영대 노한균 교수, 산업통상자원부 정대진 산업정책과장, 한국구매전문가협회 류성국 회장 등의 외부 패널이 참석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면서 대기업들의 CSR위원회에 대한 눈길도 쏠리고 있다. CSR위원회가 유명무실해진 사외이사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인지, 아니면 기업 문화를 윤리적으로 바꿀 혁신적인 기관이 될지 주목받는 것이다. ◇외부 인사 영입한 CSR위원회, 기업 투명성 높일까 삼성전자 CSR위원회는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등 6개의 소위원회 중 하나로 사외이사 5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외이사는 이인호 전(前) 신한은행장, 김한중 전(前) 연세대 총장, 송광수 변호사, 이병기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 김은미 이화여대 국제대학원장이다. 삼성전자 측은 사외이사만으로 CSR위원회를 구성한 이유에 대해 “지속 가능 경영과 CSR이라는 주제는 경영 활동에 대한 견제와 감시라는 사외이사 역할에 부합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CSR위원회는 어떻게 활동하고 있느냐”에 대한 질문에 삼성전자 관계자는 “위원들이 자발적으로 자신의 전공을 살려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연구회를 설립할 예정”이라며 “아직 반기 1회, 분기 1회 등 의무적으로 정해진 모임은 없다”고 밝혔다. 외부

더나은미래 – 위즈돔 공동기획 ‘청년, 기업 사회공헌을 만나다’

오는 6월부터 연말까지 더나은미래는 청년 및 대학생들과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의 대화의 장을 마련합니다. CSR, NGO, 사회적기업 관련 연구 및 활동 동아리 대학생 16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12개의 기업을 선정했습니다. 해당 기업 사회공헌의 성공 사례와 시행착오, 담당자의 노하우, CSR팀이 바라는 인재상 등을 허심탄회하게 나누는 ‘토크박스(Talk Box)’가 열립니다. 6월 7일 (금) 저녁 7시 30분. 첫 만남의 주인공은 SK사회공헌 사무국 신요한 부장입니다. 2회 행사는 6월 19일 (수) 저녁 7시 30분에 진행되며, 이후 행사는 같은 시간 격주 수요일마다 진행될 예정입니다. 기업 사회공헌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참가신청 : 위즈돔(http://wisdo.me, 070-8260-5200)

“비싸더라도 사회공헌 많은 기업의 제품이라면 믿고 구매할래요”

대학생이 가장 만나고 싶은 사회공헌팀 조사해보니 사회적 기업 돕는 SK 가장 만나고 싶은 팀 꼽혀 사회공헌 제품·서비스, 구매에도 영향 미쳐 “실제론 얼마나 공헌할까” “일회성 그치는 것 같다” 부정적인 대답도 많아 ‘더나은미래’가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심 있는 대학생 16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대학생들이 ‘가장 만나고 싶은 기업 사회공헌팀’으로 꼽은 곳은 SK그룹(18명)으로 드러났다. 이유는 “SK행복나눔재단을 통해 사회적기업·협동조합 등에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어서” “사회 경제에 적극적인 공헌을 하고 있어서”였다. 삼성(15명), 유한킴벌리(14명), 포스코(9명) 등이 뒤를 이었다. 대학생들은 “대기업들이 큰 자본력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는데, 얻는 것은 무엇인지 알고 싶다” “기부형태 말고 좀 더 혁신적인 사회공헌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유한킴벌리의 경우 프로젝트를 어떻게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관리하는지 듣고 싶다” 등의 답변을 했다.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대학생들의 제품과 서비스 구매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몇 년간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 구매 시 해당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고려하여 선택하신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79%(128명)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65%(105명)의 대학생은 “경쟁사인 A사와 B사가 동일한 품질의 제품·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사회공헌에 적극적인 기업의 제품이 다소 비싸더라도 구매하겠다”고 응답했다. 대학생들이 꼽은 사회공헌 대표 기업으로는 삼성(42명)과 유한킴벌리(41명)가 1, 2위를 차지했다(중복답변포함). 주된 이유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관련 사례를 신문, 인터넷 등을 통해 많이 접해서’였다. 하지만 설문에 참여한 대학생들은 국내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 수준에 대해 65%(106명)가 ‘잘 못하고 있다’, ‘아주 잘 못하고 있다’ 등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추장문화 남아있는 가나 사회공헌을 의무로 여기죠”

구장연 AK가나우드 사장 “가나에는 마을마다 외국 기업이 지켜야 할 사회공헌 규칙이 있습니다. 이를 따르지 않는 기업은 해당 지역에서 비즈니스에 성공할 수 없습니다.” 11년 동안 가나에서 합판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구장연 AK가나우드 사장의 조언이다. AK가나우드는 지난 2002년 수도 아크라에서 북서쪽으로 약 200㎞ 떨어진 아킴 오다 지역에 설립됐다. 현지인 300명을 채용한 중소기업이다. 2008년부터 2년 연속 토고·가나·예멘·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국가들이 수여하는 ‘아프리카 비즈니스 상(Africa business award silver)’을 받았고, 가나 수출기능청은 지난해 AK가나우드를 ‘가나 합판 부문 골드어워드’로 선정했다. AK가나우드가 마을 주민과 화합해 아킴 오다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기여했기 때문이다. 구 사장은 “가나의 추장 문화를 잘 이해하고 소통한 덕분”이라면서 “가나에서 외국인으로서 비즈니스를 하려면 지역사회 책임을 어느정도 다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수도 아크라를 제외한 가나의 대부분 지역에는 추장, 족장 문화가 뿌리 깊게 남아 있다. 대통령·국무총리가 당선 직후 가장 먼저 추장(나나·Nana)을 찾아갈 정도로 이들의 권한은 막강하다. 구 사장은 “추장과 마을 유지(엘더)들의 허가 없이는 해당 지역의 나무를 벌채·수출할 수 없고, 산림청에서도 벌목권을 승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각 지역에서 기업이 지켜야 할 사회공헌 규칙도 추장과 마을 유지들의 합의로 결정한다. 이들은 기업의 개발 사업이 지역 경제에 미칠 수 있는 훼손과 보상의 정도를 세밀하게 따져 제시한다. 벌채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야생 동물 보호 비용, 나무를 이동할 때 훼손되는 농지의 관리 비용 등 다양하다. 외국 기업일수록 조건은 더 까다롭다. AK가나우드는 아킴 오다 지역에서

[코이카 민관협력사업] ② 정부·기업·NGO 모이니… 가나 청년 취업문 ‘활짝’

코이카 민관협력사업, 아프리카 현장을 가다 ② 중고차 수입 늘어나고 정비 수요 높아졌지만 정규 정비 교육은 없어 현대차·코이카 협력해 청소년 위해 기술고 설립, 차량 기술·설계 등 가르쳐 정부·NGO 도움으로 기업의 시행착오 극복 취업 고려한 CSR 전략에 인지도 저절로 높아져 가나의 수도 아크라에서 북쪽으로 65㎞ 떨어진 코포리두아로 가는 길. 도로 양쪽에 빽빽하게 들어선 자동차 정비소들이 눈에 들어왔다. 정비소는 후드(본네트)를 열고 수리를 기다리는 차량으로 북적거렸다. “흔한 광경입니다. 가나에는 워낙 고장 나는 차량이 많거든요.” 국제 개발 협력 NGO인 ‘플랜인터내셔널’의 가나지역 프로젝트 매니저인 조셉 애피아씨가 설명했다. 2000년대 초반 가나의 중고차 수입이 급격히 늘어났다. 매년 중고차 7만대가 들어오면서 정비 수요가 높아졌고, 지역마다 5000개 이상의 정비소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정비소가 늘어날수록 교통사고가 증가하는 기이한 현상이 계속됐다. 조셉 매니저는 “가나에는 차량 정비 기술을 배울 수 있는 학교나 기관을 찾기 어렵고, 기술교육학교 등록금도 일반 학교의 2~3배 이상 높다”며 “결국 어깨너머로 배운 지식으로 정비를 하다 보니 차량에 문제가 생기고 사고가 난다”고 설명했다. 현재 정비소의 70~80%가 불법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그나마 이조차도 배울 수 없는 청소년들은 도로에서 과자와 음료를 파는 등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생활을 한다. ◇기업 역량 살린 CSR로 가나의 사각지대를 메우다 2003년부터 가나에 대리점 두 곳을 설립해 차량 판매와 정비 서비스를 진행해온 현대차는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 CSR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한국국제협력단(이하 코이카)과 국제 개발 협력 NGO 플랜코리아와 함께 프로젝트

미국에선 사회복지사 안전 위해 GPS 보급하고 호신술 교육 제공

미국의 사회복지전달체계 미국의 사회복지사도 사회적 약자를 돕는 직업적 특성상 신체적·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것은 동일하다. 2004년, 미국 존슨 카운티 정신건강센터에서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던 테리 저너(Teri Zenner)가 클라이언트의 집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칼에 찔려 살해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를 계기로 미국은 지난 2007년, ‘테리저너 소셜워커법(Teri Zenner Social Worker Act)’라는 사회복지사안전법을 제정했다. 보건복지부장관이 사회복지사 안전제도를 위한 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한 법령이다. GPS 장치 등 사회복지사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통신장비, 호신술 등 자기 방어를 위한 훈련, 시설의 안전 개보수, 가스총 지급 등이 보조금을 사용할 수 있는 용도다. 일리노이주 하틀랜드 사회복지기관에서 실습한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 김정원 VC(Value Creator)는 “사회복지사와 자원봉사자가 병원에서 클라이언트를 만나는 등의 현장업무를 다녀오면 상담을 받는 것이 필수 절차였다”며 “정서적 안전문제도 세밀하게 신경을 쓴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한울복지관(Hanul Family Aliiance)을 운영하고 있는 윤석갑씨는 “미국에서는 연방정부·주정부·유나이티드 웨이(미국의 공동모금회) 등 예산을 심사평가하고 분배해 주는 단체가 각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인건비를 일정 부분 정해놓고 심의한다”고 말했다. 미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가족서비스부(Department of Family Services) 사회복지공무원인 이정은씨는 지난 7년 동안 비영리단체인 워싱턴 한인 봉사센터(Korean Community Service Center)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전했다. 그녀는 봉사센터에서 정부보조금을 받기 위한 제안서(grant proposal) 작성 업무를 담당했다. 이씨는 “통상 종사자의 월급뿐 아니라 건강보험·상해보험 등 부가급여(fringe benefit)까지 제안서 예산에 포함한다”며 “다만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회복지사가 기부나 자원봉사 등 지역사회의 자원들을 얼마나 잘 활용할 수 있는지가 인건비 예산

민원인 칼부림에도… 경찰은 출동 꺼리고 정부는 나몰라라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좌담회 수당 4만원 올리는 등 실효성 없는 대책보다 일 줄여줄 체계 고민해야 “당신들 좋아서 하는 일 낮은 대우는 당연해” 외부 인식도 스트레스 자살 공무원 현장 조사를 진행한 사회복지인적자원연구소 김제선 선임연구원은 “예전보다 14배 이상 일이 많아졌으며, 평일 일과뿐 아니라 토·일요일에 나와서 일을 해야 마무리되는 양으로 늘었다”며 “모든 국민이 사회복지사의 민원인이 된 상황이고, 신변안전까지 위협받는 데 따른 중압감이 매우 크다”고 했다. 현재 13개 부처 292개 복지 업무가 인력 수급이나 전문서 진단 없이 사회복지 공무원에게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5일,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사무실에는 ‘사회복지 직능단체 실무책임자 긴급 대책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를 주최한 조성철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회장은 “사회복지사를 보는 우리의 시각은 ‘당신들이 좋아서 하는 일이니 을 대접은 당연하다’는 식으로 6·25전쟁 당시와 하나도 달라지지 않았다”며 “공무원에 이어 민간 사회복지사들까지 자살 대열에 합류한다면 국가 전체의 사회복지체계가 흔들리는 엄청난 위기가 온다”고 말했다. 한국사회복지행정연구회 선수경 회장은 “지금까지 수당을 4만원 올리는 식으로 사회복지사들에 대한 일회적인 처우개선 논의만 됐는데, 일이 많아지면 사람을 뽑는 방식으로 계속하다 보면 2만명이 아니라 20만명을 뽑아도 달라질 게 없다”고 했다. 수시로 서버가 다운되는 전산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일을 줄일 수 있는 체계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선 회장은 또 “예전과 달리 지금은 사회복지 공무원이 80% 이상 사이버 강의를 통해 사회복지 자격증을 따서 오는 경우가 많아 충분한 실습, 정체성에 대한 교육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사회복지사협회 박용오 사무총장은 “예전 사회복지사들은

복지가 필요한 사회복지사 “우린 천사도 수퍼맨도 아닙니다”

열악한 근무 환경 속 사회복지사의 눈물 청소년·노숙인·수급자 등 돌봄 대상에게 신변 위협 업무 강도 비해 임금 낮아 사회복지사 이직 잦고 구인난 가중되는 악순환 최근 근무 실태 알려지자 3교대 근무 도입 등 보건복지부가 대책 추진 사회복지사 A씨는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휴대폰을 계속 지켜봤다. 자신이 돌보는 아이들의 안부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경기도 안성의 한 그룹홈(소규모 공동가정생활) 시설에서 4~5명의 소년소녀 가장들을 돌보고 있는 A씨는 7년이 넘도록 명절에 고향을 방문하지 못했다. A씨 대신 갈 곳이 없는 아이들을 곁에서 돌볼 인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2001년, 정부는 사회복지사 2인이 교대로 24시간 동안 그룹홈 청소년을 돌볼 수 있도록 규정을 만들었다. 하지만 2명 중에 1명은 행정 및 후원업무에 전념하느라 시설에 거의 오지 못한다. 대체 인력이 사실상 없다. 얼마 전, 아이들이 A씨에게 화를 내면서 물건을 던졌다. 하지만 A씨는 자신을 위협한 아이들에게 묵묵히 밥을 차려줬다. A씨는 그 순간을 덤덤히 회고하며 “아이들이 욕을 할 때, ‘우리에게는 과연 인권이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런 상황을 견디지 못해 동료 사회복지사들이 오래전에 그룹홈을 떠났다. A씨는 사회복지사들의 잦은 이직으로 아이들이 자꾸만 상처를 받는 것이 안타깝다. 1년 동안 아이들과 호흡하면서 겨우 마음을 열면, 사회복지사가 시설을 떠나버린다. 악순환이 반복된다. ◇사회복지사의 인권을 보호하는 시스템은 턱없이 부족해 현장에서 사회복지사들이 가장 많이 겪는 문제 중 하나는 ‘돌봄 대상자들로부터의 위협’이다. 돌봄 대상자들 중 일부는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폭언 및 욕설, 폭행,

[공익 뉴스 브리핑]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 VC 양성 과정 3기 모집

사단법인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ARCON)가 문화예술 사회공헌 전문매개자 ‘VC(Value Creator) 양성 과정’ 3기를 모집한다. VC는 문화예술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매개하는 전문가를 말한다. 문화체육관관광부가 주최하는 이번 교육은 문화예술 사회공헌 트렌드, 대상과 장르의 이해를 위한 분야별 전문가 강의, 사업 형태별 펀드레이징, 현장학습, 사례연구, 코칭 워크숍 등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었다. 또한 교육과정 중 기업 실무자들 상대 네트워킹 기회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VC 양성과정 3기는 6월 24일부터 8월 26일까지 10주간 매주 월요일 오후 2시~6시에 진행된다. 문화예술 사회공헌 활동을 희망하는 관련학과 재학생이나 졸업생은 전화 또는 이메일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문의: 신지원 VC, 02-725-5524, jw8857@arcon.or.kr)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