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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모델인 배우 박은빈은 지난 18일 대만 다카시마야 백화점 정관장 매장에서 팬 사인회를 열었다. /KGC인삼공사
대만서 ‘K홍삼’ 인기… 모델 박은빈 현지 팬미팅

정관장은 지난달 대만에서 출시한 ‘고려삼정에브리타임 요(柚)’가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대만은 지난해 기준 전체 인구의 17.6%가 65세 이상인 고령사회다. 2025년에는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인 인구비율이 높아지면서 대만의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대만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924억 대만달러(약 3조7600억원)로 전년보다 4.4% 증가했다. 2024년에는 시장 규모가 1000억 대만달러(약 4조670억원)를 돌파할 전망이다. 최근에는 건강기능식품의 소비자 연령의 39%가 25~40세로 젊은 소비자 비율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고려삼정에브리타임 요(柚)’는 일상에서 간편하게 면역관리를 할 수 있는 국내 제품 ‘홍삼정에브리타임’을 대만인 입맛에 맞게 현지화한 제품이다. 자몽을 더해 2030 여성 입맛을 공략했다. 정관장은 2009년 대만에 처음 진출해 ‘홍삼 대중화’를 이끌었다. 면역력에 관심이 많은 대만에서는 한국 ‘홍삼정에브리타임’과 동일한 제품인 ‘고려삼정에브리타임’의 판매량이 특히 높다. 지난 10월에는 2030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자몽맛 ‘고려삼정에브리타임 요(柚)’를 출시했다. 지난 18일 정관장 모델인 배우 박은빈은 7년 만에 대만을 방문해 다카시마야 백화점 정관장 매장에서 ‘정관장, 면역력의 근본’ 브랜드 행사를 진행했다. 박은빈은 최근 방영 중인 “tvN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촬영과 다른 활동을 병행하면서 정관장 ‘홍삼정에브리타임’으로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만 현지 주요 매체 인터뷰, 팬 사인회도 진행됐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고려삼정에브리타임 요(柚)’에 대한 높은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배우 박은빈의 팬 사인회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최지은 기자 bloomy@chosun.com

현대차·기아 누적 기부금 2099억원… 삼성전자 추월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부액이 2099억원을 달성하면서 삼성전자의 누적 기부액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 중 264곳의 기부금 내역과 실적을 조사한 결과, 현대차와 기아의 누적 합산 기부금 규모가 삼성전자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고, 올해 3분기까지 전체 기업의 누적 기부금은 총 1조41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조1342억원)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조사에 응한 기업 264곳의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93조37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3% 감소했고, 매출액 역시 1802조8126억원으로 4.5% 줄었다. 국내 주요 기업 대부분이 글로벌 경기 둔화로 실적이 악화한 가운데 기부금 출연은 작년보다 크게 늘린 셈이다. 이중 기부액을 많이 늘린 기업은 현대차와 기아다. 현대차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부금은 13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9% 증가했다. 기아도 같은 기간 누적 기부금(736억원)이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전년보다 876억원, 578억원 늘렸다.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기부금은 작년 동기보다 1454억원 늘어난 2099억원으로 집계됐다. CEO스코어는 현대차와 기아의 기부금 증가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차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1조65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4% 증가했고, 기아도 98.4% 증가한 9조142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작년 동기 대비 기부금을 늘린 국내 500대 기업은 ▲하나은행 ▲HMM ▲한국전력공사 ▲쌍용C&E ▲SK에너지 ▲LG생활건강 ▲대한항공 ▲KT 등 8곳이다. 반면 올해 기부금을 가장 많이 줄인 곳은 교보생명이다. 교보생명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부금은 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기부금 455억원 대비 96.5% 감소했다. CEO스코어는 “생명보험사들은 매년

철새 100만 마리 살리는 기술, 풍력발전기에 심다 [기후를 혁신하다]
철새 100만 마리 살리는 기술, 풍력발전기에 심다 [기후를 혁신하다]

더나은미래는 이상기후로 발생하는 문제를 기술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해결하는 ‘기후혁신가(Climate Innovators)’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풍력발전의 약점으로 꼽히는 생물다양성 파괴 문제를 신기술로 해결하고, 이상기후를 정밀하게 측정하기 위해 초정밀 인공위성을 쏘아올리고, 인공지능(AI) 기술로 재활용 폐기물을 자동 선별하는 사람들입니다. 기후위기로 자연재난이 연이어 터지고, 연쇄 작용으로 자원고갈과 식량난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기후혁신가들은 이 악순환의 고리를 기술과 아이디어로 끊어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애스크 헬세스 스포어 CEO 평균 지름 280m. 바다 위에 떠 있는 풍력발전기의 회전날개는 생각보다 거대하다. 천천히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날개의 끝은 여의도 63빌딩보다 높게 올라가고, 최대 시속은 320km에 달한다. KTX보다 빠른 속도다. 세 개의 회전날개가 빠르게 회전할 때면 윤곽선이 보이지 않는 ‘모션 스미어(motion smear)’ 현상이 나타난다. 바다 위를 비행하던 새들은 고속의 회전날개를 보지 못하고 그대로 부딪쳐 죽는다. 미국 조류보호협회(ABC)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미국에서만 117만 마리의 새가 풍력발전기에 희생됐다. 노르웨이의 스타트업 ‘스포어(Spoor)’는 인공지능(AI) 카메라로 풍력발전기 주변을 비행하는 조류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렇게 쌓인 빅데이터는 새와 회전날개의 충돌을 예측하고 사전에 방지하는 기술로 활용된다. 지난 9일 화상통화로 만난 애스크 헬세스 스포어 최고경영자(CEO)는 “재생에너지 풍력발전의 약점 중 하나인 생물다양성 파괴 문제는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라며 “새들이 풍력발전기에 충돌해 죽는 ‘버드 스트라이크(Bird Strike)’를 줄이면 연간 100만 마리에 이르는 새를 살리는 동시에 풍력발전의 에너지 효율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스포어는 2020년 설립된 신생 스타트업이다. IT전문가인 헬세스 CEO를 중심으로 엔지니어, 조류학자, 데이터 과학자

황신애 한국모금가협회 상임이사
[모금하는 사람들] 모금에도 ‘넛지 전략’이 필요한 이유

모금이란 무엇인가. 모금은 세상을 더 낫게 만드는 일(목적사업)을 다양한 대상에게 다양한 소통방식으로 알리고, 공감을 형성하고 그 일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도록 만드는 일이다. 여러 공익단체가 겉으론 비슷해 보여도 각자의 목적과 방식으로 일하기 때문에 각기 다른 맥락과 정보와 자원을 가지고 서로 다른 환경에서 일한다. 이런 이유로 어떤 단체가 성공적인 모금을 하려면 과연 단체에 맞게 ‘적절한 준비를 했는가’를 묻게 된다. 적절한 목적인지, 적절한 대상인지, 적절한 매체인지, 적절한 내용인지, 적절한 금액인지, 적절한 타이밍인지. 모금의 성공 공식은 정해진 게 아니라는 뜻도 된다.  누군가로부터 크든 작든 돈을 받으려면 가장 먼저 ‘누가 줄 수 있는지’를 찾게 된다. 보통은 정부, 기업, 기부자 등을 떠올리지만, 재정확보의 확장적인 개념으로 사업을 통한 수익 창출까지 고려한다면 구매자까지도 포함될 수 있다. 실제로 재정이 확보되려면 돈을 줄 가능성이 높은 곳을 중심으로 먼저 탐색하고 기회를 엿봐야 한다. 자금을 제공하는 주체별로 특이점이 있긴 하나 모두 돈 받을 자격과 가치를 따진다는 측면에서 보면 다 비슷하다. 이렇게 보면 모금은 일종의 투자 유치 활동이라고도 볼 수 있다. 다양한 제공자로부터 재정을 어떤 방식으로 확충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즉, 받는 게 있다면 무언가를 대가로 줘야 한다. 받고자 한다면 무엇을 줄 수 있는지 알아야 한다. 그런데 기부 측면에서 보면 돈에 상응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대가로 줘서는 안 된다. 기부는 반대급부 없이 무상으로 받는 것이다. 돈에 상응하지 않는 대가는 돈으로는 따질 수

21일 서울 중구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 호텔에서 ‘이주, 비즈니스와 인권’ 워크숍이 열렸다. 이날 국내 기업인 40여명과 국제이주기구(IOM), IHRB, 유럽상공회의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IOM
“韓 기업들, 글로벌 공급망 내 이주노동자 인권 보장해야”

IOM ‘이주, 비즈니스와 인권’ 워크숍 개최 “세계 주요국에서 노동자의 고용 정책을 개선하는 법령이 제정되고 있습니다. 영국·호주·캐나다의 현대판 노예제 방지법(Modern Slavery Act), 유럽연합 공급망 실사법(EU CSDD) 등이죠. 2만 곳에 이르는 한국 기업들도 변화에 발맞춰야 하는 때가 왔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고 국경이 열리면서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나는 이주노동자들은 더욱 늘고 있습니다. ‘현대판 노예제’가 대두하고 있는 지금, 기업은 글로벌 공급망 내 윤리적인 채용 관행이 마련되도록 시스템을 마련해야 합니다.” 21일 아나스타샤 비니첸코 국제이주기구(IOM) 베트남대표부 윤리적고용증진(CREST) 프로젝트 매니저는 서울 중구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 호텔에서 열린 ‘이주, 비즈니스와 인권’ 워크숍의 발제자로 나섰다. IOM은 ‘글로벌 공급망 내 윤리적 고용 증진’을 주제로 대한상공회의소,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와 공동으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기업인 40여 명과 IOM 베트남대표부, IHRB(Institute for Human Rights and Business), 유럽상공회의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IOM은 워크숍을 토대로 다양한 분야의 이해관계자들이 글로벌 공급망 내 근로자의 인권과 노동권을 보호하는 모범 사례, 도구와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유연철 UNGC 한국협회 사무총장은 “국내 기업들은 공급망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기존의 비즈니스모델에 도입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공급망 내 노동권, 인권 문제는 증가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6월 UNGC가 글로벌 기업 2만여곳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영국·독일 등 그간 이주노동자의 인권 문제가 없었던 서구사회에도 아동 착취, 강제노동 등의 ‘현대판 노예제’가 재등장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어느 때보다도 공급망 내 노동권, 인권에

콩고민주공화국 북부 난민캠프에 살고 있는 사이피(33·가명)는 "9살 딸은 매일 밖으로 나가 음식을 구걸하거나 배고픈 채 잠들어 있다"며 "매일 아이들을 잃일 수 있다는 두려움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세이브더칠드런 “1분에 33명, 굶주림 속에 태어난다”

올해 신생아 1760만명이 기아 상태로 태어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굶주림에 놓인 아이가 1분에 33명꼴로 태어난 셈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은 20일 세계 어린이의 날을 맞아 전세계 아동의 빈곤 문제에 경각심을 촉구하고, 오늘 영국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식량안보 정상회의에 모인 각국 정상에 영양 위기 해결을 요구하기 위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영양실조 확산에 관한 데이터와 유엔 출생아 수 추정치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올해는 1분마다 약 33명의 신생아가 기아 상태로 태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1760만명에 달하는 신생아가 굶주림 환경에서 태어났다. 이 수치는 2013년 1440만명보다 22% 증가한 것으로, 경제적 불안정과 분쟁, 기후 위기 등 전세계 곳곳에서 확산하는 빈곤 위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아프리카와 아시아 국가에서 기아 위기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기준 전세계 신생아 영양실조의 95%가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발생했다. 콩고민주공화국은 전체 인구의 25%가 만성적인 기아에 시달리고 있어 가장 많은 영양실조가 예측됐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 태어난 신생아 150만명이 굶주림 속에 살아갈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유엔식량농업기구가 관측을 시작한 2001년 이후로 최대치다. 그동안 기아 퇴치를 위한 세계적인 노력이 진행되면서 기아 상태로 태어난 아동의 수는 감소했다. 2001년 해당 아동의 수는 2150만명에서 꾸준히 감소해 올해는 1760만명으로 20% 감소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기아 상태에 놓인 출생아가 매년 감소하는 추세지만 2019년부터는 경제적 불안정, 분쟁, 기후위기 등으로 그 속도가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분쟁으로 충분한 식량을 구하지 못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경우는 해당 데이터에 반영하지 못해 그

세계자연기금(WWF) 한국본부는 국내 11개 기업의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 성과를 담은 'PACT 성과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
WWF “플라스틱 감축 나선 기업 11곳, 1년만에 1만1915t 줄여”

세계자연기금(WWF)의 ‘기업 플라스틱 감축 선언 이니셔티브(이하 PACT)’에 가입한 국내 11개 기업이 1년 동안 감축한 플라스틱 폐기물 양이 1만1915t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세계자연기금은 20일 매일유업, 아모레퍼시픽 등 PACT에 가입한 11개 기업의 플라스틱 감축 성과를 담은 ‘PACT(Plastic ACTion) 성과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11개 PACT 가입 기업이 2022년 한 해 동안 플라스틱을 감축하기 위한 세부 활동이 소개됐다. 지난해 기준 PACT에 가입한 기업은 ▲그랜드 워커힐 ▲매일유업 ▲산수음료 ▲씨에이치코스메틱 ▲아모레퍼시픽 ▲올가니카 ▲우리카드 ▲우아한형제들 ▲코오롱 LSI·MOD ▲LG 생활건강 ▲SK 매직 등 11곳이다. PACT 가입 기업 11곳이 지난 한 해 동안 감축한 플라스틱 폐기물 양은 1만1915t이다. 이는 일회용컵 약 5000만개, 페트병 약 4000만개 등 플라스틱 일회용품 약 17억 개를 줄인 것과 같은 양이다. 특히 2021년도 9개 기업의 감축량인 5120t에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PACT 가입 기업들은 주로 대용량 어메니티 전환, 다회용기 사용 권장 활동을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 자체를 줄이는 동시에 용기의 경량화, 재생 플라스틱 사용 등의 방식으로 플라스틱 사용 감축을 위한 노력을 확대했다. 일부 기업은 제품에서 불필요한 부품을 삭제하는 디자인 변화를 통해 플라스틱을 감축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보고서에는 기업들이 플라스틱 감축에 참고할 수 있는 해외 사례와 관련 연구도 담겼다. 싱가포르 세계자연기금에서 일회용 포장재 문제 개선을 위해 추진한 ‘재사용 가능한 이커머스 포장재 프로젝트’에 대한 내용과 플라스틱 생애주기에 따른 문제점과 개선 방향을 연구한 ‘플라스틱 물질 흐름’ 연구 내용이

[논문 읽어주는 김교수] 간절함이 있는가

얼마 전 어느 단체가 주관하는 ESG 포럼의 발제자로 참여해달라고 요청 받았다. 공공기관에 재직하다 보니 일정이 자유롭지 못한 부분도 있고, 행정감사와 내년 예산심의도 앞두고 있어 정중히 양해를 구하고 거절했다. 연말이면 조직마다 한 해 사업을 정리하고, 성과를 대중에게 공유하는 자리를 갖는다. 하루가 멀다하고 다양한 주제로 세미나와 포럼, 컨퍼런스가 줄을 잇는다. 이러한 행사의 단골 주제 중 하나로 여전히 ESG가 주목받는다. 환경과 에너지, 다양성과 포용성 등도 인기가 있다. 수년 전 우리 사회에 광풍을 일으킨 ESG 이슈만 보더라도 이 정도의 관심과 지지, 교육과 지원이 있었으면 지금쯤 가시적인 성과가 몇 개씩은 나올 법도 한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은 친숙한 단어인 ‘콜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가 스탠포드사회혁신리뷰(SSIR)에 소개된 건 2011년이다. 마크 크레이머(Mark Kramer)와 존 카니아(John Kania)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서 다양한 분야의 조직이 참여해야 사회적가치의 파급력이 강해진다며 콜렉티브 임팩트를 제안했다. 이를 위한 다섯 가지 협력 방법은 ▲공통의 주제 ▲측정체계 공유 ▲상호강화 활동 ▲지속적인 의사소통 ▲핵심운영조직 등이다. 그러면 전 세계가 관심을 갖고 있는 유엔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나 기업의 ESG 이슈 또한 콜렉티브 임팩트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이제는 민간기업뿐 아니라 공공과 시민단체까지도 구호처럼 외치는 ESG 이슈도 콜렉티브 임팩트 방식을 적용한다면 더 큰 사회적가치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많은 사람이 콜렉티브 임팩트의 다섯 가지 방식을 이야기하지만, 더 중요한 것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바로 선행조건(Pre-conditions)이다. 진정한 협력을 통해 사회적가치를 확대하기 위해

제임스 맥미킨 최고운영책임자는 "대회가 시작되고 유니폼을 입는 순간 홈리스가 아닌 한 명의 선수가 된다"며 "이런 변화들이 대중들의 인식을 바꿀 수 있는 시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수열 C영상미디어 기자
“인생의 단 한 번, 홈리스월드컵 참여가 삶을 바꿉니다”

[인터뷰] 제임스 맥미킨 홈리스월드컵재단 최고운영책임자(COO) 올해 미국서 4년 만에 대회 열려2024 홈리스월드컵 서울 개최 유력 지난 7월 코로나 팬데믹으로 3년간 중단됐던 ‘홈리스월드컵(Homeless Worldcup)’이 미국 새크라멘토에서 열렸다. 올해 대회에는 35개국 대표 남녀 500명이 선수로 참가했다. 각국 대표팀은 8일 동안 새크라멘토에 머무르며 팀당 12경기를 소화했다. 대회를 주관하는 홈리스월드컵재단(Homeless Worldcup Foundation)은 2003년부터 매년 홈리스 자활을 돕고 대중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대회를 열고 있다. 지금까지 홈리스월드컵이 열린 국가는 오스트리아, 프랑스, 멕시코 등 17개국이다. 아시아에서 열린 적은 아직 없다. 최근 아시아 개최지를 답사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제임스 맥미킨 최고운영책임자(COO)을 지난 6일 서울 중구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만났다. 그는 “20년 넘게 유럽과 아프리카, 북미와 남미에서 대회를 열었지만 아시아에서는 단 한 번도 개최된 적이 없었다”라며 “전 세계가 함께 고민해야 하는 홈리스 문제를 아시아에도 널리 알리기 위해 아시아 개최지를 찾는 와중에 한국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올해 4년 만에 다시 대회를 연 소감이 어떤가. “홈리스는 주류 보건시스템을 이용하기엔 철저히 주변부(marginal)에 위치한 사람들이다. 그래서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에 굉장히 취약할 수밖에 없다. 팬데믹은 끝났지만 이번 새크라멘토 대회에서도 보건에 각별히 신경 썼다. 특히 대회 기간 중 특별한 캠페인도 진행했다. ‘도시 홈리스 종식(Cities Ending Homelessness)’ 캠페인은 지역사회, 정부, 기업, 시민사회가 힘을 합쳐 글로벌 홈리스 해결에 초점을 맞추는 캠페인이다. 내년에는 아시아에서 대회를 열고 보다 특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싶다.” -개최지 선정은 어떻게 이뤄지나. “홈리스월드컵재단과 함께하는 세계

15일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에서 ‘은둔형 외톨이 청소년 및 청년 지원기관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이랜드재단은 은둔형 외톨이 청소년을 지원하는 현장전문가들을 만나 문제를 파악하고, 지원을 위한 방법을 논의했다. /이랜드재단
“통계 밖에 놓인 ‘은둔형 외톨이’ 근본적인 해결책 찾아야”

이랜드재단, 은둔형 외톨이 지원기관 간담회 “은둔형 청소년은 방 밖으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발굴하기부터가 어렵습니다. 보건복지부에서 국내 은둔형 청년과 고립청년을 51만명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통계치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박덕명 사람을세우는사람들 사무국장) 15일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에서 ‘은둔형 외톨이 청소년 및 청년 지원기관 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간담회는 은둔형 청년과 청소년의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효과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김재열 한국은둔형외톨이지원연대 대표, 박덕명 사람을 세우는 사람들 사무국장, 오상빈 광주동구상담복지센터장, 이진안 세화종합사회복지관 대리, 이랜드재단 관계자 등 10명이 참석했다. 이재욱 이랜드재단 본부장은 “최근 국내 은둔형 청소년이 급증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랜드재단은 현장전문가와 함께 논의해 은둔형 청소년을 신사각지대로 정하고, 현장기관과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현장전문가들은 은둔형 청소년 문제를 새로운 사각지대로 정의하고,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재열 한국은둔형외톨이지원연대 대표는 “은둔형 청소년은 가정 밖을 나오지 않아 발굴이 어렵다”며 “이들을 돕는 활동가도 많지 않아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덕명 사람을세우는사람들 사무국장은 “대부분의 은둔형 청소년은 가정 내 폭력 등 부모의 문제로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며 “은둔형 외톨이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부터 진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은둔형 청소년에 대한 현행 지원 체계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오상빈 광주동구상담복지센터장은 “현재 은둔형 외톨이에 대한 지원은 고립청년과 함께 이뤄지고 있어 세부적인 지원이 되지 않고 있다”며 “은둔과 고립은 명확히 다른 개념이기 때문에 은둔형 외톨이에 대한 재정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지원들은 대부분 당사자가

15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개최됐다. 이날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교전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채택됐다. /유엔
유엔 안보리, 가자지구 ‘인도적 교전중단 촉구’ 결의안 채택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교전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앞서 미국, 러시아 등 국가 간 의견 차이로 인한 네 번의 부결 끝에 이번 표결이 이뤄졌다. 안보리는 15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712호 결의안을 찬성 12표, 반대 0표로 채택했다고 이날 밝혔다.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와 영국, 미국 등 3국은 기권했다. 결의안에는 가자지구에서 교전을 즉각 중단하고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한 통로를 확보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유엔 시설을 포함한 주요 기반 시설을 보호하고 구호물품 호송대와 환자의 이동을 보호하기 위한 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을 조건 없이 석방하라는 요청도 포함됐다. 또 “전쟁 당사자인 양측은 국제법을 준수하고 민간인들, 그중에서도 어린이들의 보호를 의무로 삼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결의안 이행 상황을 보고하고 효과적인 모니터링 방안을 제시할 것을 요청했다. 앞서 유엔 안보리에는 교전의 일시 중단 또는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네 차례 제출됐다. 하지만 미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번번이 부결됐다. 러시아는 휴전(ceasefire)을 촉구한다는 내용을 담아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미국은 ‘일시적 교전 중단(Pause)’이라는 표현을 넣자고 맞섰다. 이후 안보리 이사국들은 물밑에서 조정안을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휴전은 ‘교전 중단’으로 합의됐다. 교전 중단이나 인질 석방을 ‘요구(demand)’한다는 표현은 ‘촉구(call)’로 완화됐다. 지난달 7일 발생한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테러 행위를 규탄한다는 내용도 최종안에서는 빠졌다. 러시아와 미국, 영국 등은 이번 최종 결의안에 대해서는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기권으로 반대 입장을

숲과나눔이 개최한 ‘제5회 환경학술포럼’이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열렸다. /숲과나눔
연구자, 활동가 지식 교류의 장… 숲과나눔, ‘제5회 환경학술포럼’ 성료

재단법인 숲과나눔은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제5회 숲과나눔 환경학술포럼’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양누리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숲과나눔 장학생, 환경·보건·안전 분야 연구자, 활동가 등 총 4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지구 걱정에 뭐라도 하고 싶은 당신에게-풀씨처럼 행동하는 다섯 청년의 목소리’ 주제의 심포지엄이 열렸다. 청년들은 에너지, 자원순환, 생물다양성 등 주제와 관련된 환경 실천 성과를 공유하고 문제 해결 의지를 다졌다. 기획 세션에서는 한국의 자연 손실을 평가하고 대안을 논의하는 ‘더많은자연’, 2030탄소중립 수송 정책의 한계와 대안을 살펴보는 ‘자전거시민포럼’, 한반도의 환경 협력을 다루는 ‘한반도청년환경포럼’ 등의 활동이 소개됐다. 숲과나눔의 시민 아이디어 지원 사업인 풀씨 10기 결과공유회 ‘풀씨잔치’와 소규모 연구모임을 지원하는 풀씨연구회 3기 결과 공유회도 진행됐다. 기후변화에 관한 10개국 청년들의 감정, 기후대응 행동 등을 조사한 설문 결과를 발표하는 세션도 마련됐다. 우수 논문 시상식도 열렸다. 총 54편 논문 중 대상(1명), 우수상(5명), 장려상(7명), 포스터 우수상(1명), 포스터 장려상(5명)을 선정했다. 대상은 ‘제주해군기지 준공 이후 평화운동과 감정지킴이(강정 연산호 모니터링을 중심으로)’를 발표한 최혜영씨가 수상했다.  장재연 재단법인 숲과나눔 이사장은 “환경학술포럼은 다양한 분야의 미래 인재가 모여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숲과나눔은 인재들이 지식 생태계를 구축해 더 건강하고 안전하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돕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은 기자 bloom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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