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CJ대한통운, 여름철 택배기사 건강 관리 강화…혹서기 대응용품 지급

폭염 땐 자율 작업중단 허용…건강·휴식권 동시 보장 CJ대한통운은 택배기사를 대상으로 온열질환 관리, 쾌적한 근무환경을 위해 쿨토시, 쿨링패치 등 혹서기 대응용품을 지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전국 택배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국 택배 현장으로 관련 물품을 발송했으며 시원한 생수 등도 지속적으로 지급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4일, 윤재승 CJ대한통운 오네(O-NE)본부장과 각 지역 사업담당 경영진들은 경기도 수원시의 한 서브터미널을 방문하여 택배기사들에게 시원한 음료와 냉방용품을 전달하는 이벤트를 개최했다. 윤 본부장은 전현석 택배대리점연합회장과 함께 현장을 찾아 택배기사들을 격려하며 “혹서기에도 고객 서비스를 위해 헌신하는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여름나기 용품 전달 외에도 택배기사의 건강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2013년 업계 최초로 도입된 택배기사 건강검진 제도는 회사가 검진 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한, 전국 택배터미널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건강검진’과 주말·야간에도 이용할 수 있는 ‘핀셋 건강검진’ 제도를 운영 중이다. CJ대한통운은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작업중지권’을 제도화했다. 폭염이나 폭우 등 천재지변으로 인해 정상적인 배송이 불가능할 경우, 택배기사는 자율적으로 작업을 중단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배송 지연에 대해서는 면책 규정이 적용된다. 이와 함께 CJ대한통운은 단체협약을 통해 출산∙경조휴가와 언제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3일의 특별휴무 사용을 독려 중이다. 나아가 설·추석 명절, 택배없는날(8월 14~15일)등도 운영해 ‘모두가 함께 쉴 수 있는’ 휴식권 보장에 앞장서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시행한 건강검진 등을 통해 택배기사의 건강·안전 관리에 지속 힘써왔으며, 올해는

임팩트 투자, 전주기 전략 완성…인비저닝, 첫 PE 딜로 ‘씨티알’ 낙점

전기차·UAM 부품 기업에 700억 투자 첫 PE 투자…“환경·사회문제 해결하는 기업 성장에 자본 다양화할 것” 임팩트 투자사 인비저닝 파트너스(이하 인비저닝)가 자동차 핵심 부품 제조사 씨티알(CTR)에 700억원을 투자했다. 프라이빗에쿼티(PE) 투자 라이선스 취득 이후 첫 투자로, 헤임달프라이빗에쿼티와 공동으로 집행했다. 인비저닝은 기후, 헬스, 워크(Work) 분야의 초기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해온 임팩트 투자사다. 올해 초 PE 라이선스를 취득하며 후기 성장 자본과 경영권 투자까지 투자 전략을 확대했다. 이번 투자는 기존 초기투자 기업의 스케일업을 뒷받침하는 ‘후속 투자’ 전략의 일환이다. 투자 대상인 씨티알은 현가 및 조향장치 등 자동차 경량화 핵심 부품을 제조하는 국내 기업이다. 1952년 ‘신라상회’로 출발한 이 회사는 현재 국내외 40개 완성차 업체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자체 브랜드로 애프터마켓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알루미늄 기반의 경량화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차·로보틱스·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형 모빌리티 부문에서의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인비저닝은 이번 투자를 통해 씨티알 이사회에 합류한다. 글로벌 진출과 기업공개(IPO) 전략 수립 등 경영 전반에 적극 관여할 계획이다. 씨티알은 ESG위원회와 재무위원회를 새롭게 설치해 글로벌 수준의 지배구조를 갖추고, 지속가능한 경영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제현주 인비저닝 대표는 “인비저닝은 환경적·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면서 동시에 큰 시장 기회를 창출하는 기업에 투자해왔다”며 “이러한 기업들이 성장하는 데는 지금보다 훨씬 다양한 자본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판단으로 투자 전략을 확대했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도 기업의 본질적 가치 상승에 기여할 수 있는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인비저닝은 이번 투자를 포함해 총 2834억원의 자산을

英 “탄소 감축 못 하면 보조금도 없다”…현대차·기아, 전기차 시장 경고등

SBTi 미승인 시 보조금 제외…공급망 탈탄소가 수출 경쟁력 좌우 영국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 지급 조건으로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이하 SBTi)’ 인증을 의무화하면서, 현대차·기아 등 국내 자동차 산업에 비상이 걸렸다. 유럽 주요 경쟁사들이 이미 SBTi 기준을 충족한 가운데,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SBTi 미참여 기업들은 영국 소비자 대상 보조금에서 배제돼 수출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英, 과학기반 탄소 감축목표 없으면 전기차 보조금 ‘0원’ 영국 정부는 지난 15일(현지 시각) ‘전기차 보조금(Electric Car Grant, ECG)’ 제도를 발표하며, 제조사의 SBTi 승인을 지원 요건으로 명시했다. 이는 2022년 6월 보수당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한 이후 약 3년 만에 다시 도입한 제도로, 노동당 정부가 전기차 보급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이번 제도에 따르면 소비자는 3만 7000파운드(한화 약 6860만원) 이하의 배터리 전기차에 최대 3750파운드(한화 약 700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지만, 해당 제조사가 SBTi 인증을 받지 않았다면 보조금은 ‘0원’이다. 또한, SBTi 인증이 있어도 차량 조립 위치(30%)와 배터리 생산지(70%)의 전력 온실가스 배출 수준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이중 구조다. SBTi는 기업의 탄소 감축 목표가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 온도 상승 1.5°C 이내 제한 목표’ 달성에 충분한지를 검증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기후 과학에 따라 목표의 적절성을 평가하고 있다. SBTi의 한국 파트너인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의 김태한 수석연구원은 “미국의 IRA처럼 SBTi가 수출 시장의 진입 자격을 결정하는 무역 장벽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며 “이번 조치로 보조금이 소비자 가격에 직접

조승래 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이 7월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조 대변인은 이날 사회연대경제(구 사회적경제) TF를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사회연대경제 기본법 제정하자… 정부·현장, 정책 간담회 열고 제도 개선 논의

국정기획위 사회연대경제TF, 단체 대표들과 현장 의견 수렴…“자생력 키울 법·조직 필요”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가 새 정부 국정과제 수립을 앞두고 사회연대경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각 단체들은 자금 조달과 법 제도 정비를 중심으로 지원체계 재구조화를 촉구했다. 국정기획위원회 사회연대경제 태스크포스(TF)는 지난 23일 서울에서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 등 관련 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사회연대경제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정책 과제를 논의했다. 앞서 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이달 1일 브리핑을 통해 사회적경제를 ‘사회연대경제’로 명명하고 TF를 출범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의 중장기 국정과제에 사회연대경제를 본격적으로 포함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날 간담회에는 사회연대경제TF 기획위원 및 전문위원을 비롯해 ▲한국사회연대경제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전국협동조합협의회 ▲한국마을기업중앙협회 ▲한국자활기업협회 ▲임팩트얼라이언스 ▲사회가치연대기금 ▲재단법인 밴드 ▲사회적기업 코이로 ▲신협중앙회 등 다양한 현장 조직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사회연대경제 기본법 제정 ▲정책 컨트롤타워 구축 ▲지원조직 간 협력 체계 강화 ▲사회적 금융 및 자금조달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협동조합기본법 등 관련 법률 정비의 병행 등을 요청했다. 특히 개별 주체들의 지속 성장을 뒷받침할 국가 차원의 법적 틀과 정책 일관성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이 모였다. 정태호 사회연대경제TF 팀장은 “사회연대경제는 고용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 공동체 회복 등 포용적 성장을 이끌어온 주요 축”이라며 “지금은 생태계 회복과 법적 기반 마련을 통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연대경제 기본법의 조속한 입법 추진을 위한 현장의 적극적 의견 개진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 사회연대경제TF는

기후솔루션은 현재 유휴 상태인 LNG선이 60척에 달하며 이로 인한 좌초자산은 15억원 규모라고 밝혔다. /Pixabay
재생에너지 열풍 속 멈춰 선 LNG 선박… 좌초자산만 15조원

2022년 이후 공급 과잉 심화, 재생에너지 경쟁력에 밀려 수요 급감조선업계 LNG선 중심 수주전략 재고 필요성 제기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시장이 구조적 쇠퇴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후솔루션은 23일 전 세계적으로 운항하지 못하고 유휴 상태인 LNG선이 전체 선대의 약 10%에 해당하는 60척에 달하며 이로 인한 좌초자산 규모가 약 108억 달러(한화 약 15조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을 전후해 시장 수요보다 가격 상승 기대에 따른 대규모 투기성 발주가 몰리며 공급 과잉이 심화한 데 따른 결과다. 2019~2022년 사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에너지 위기가 계기가 됐다. 장기계약 없이 미래 가격 상승을 기대한 투기적 발주가 대거 이뤄졌고 이때 발주된 선박이 2024년 하반기부터 대량 인도되며 공급 과잉이 심화하고 있다. 더불어 국제적으로 재생에너지 사용이 늘고, 일부 국가에서는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가속되면서, LNG 수요는 예상보다 빠르게 정체됐다. 이에 따라 LNG선 침체를 1980년대 오일쇼크 이후 유조선 시장이 과포화됐던 것처럼 순환적 침체로 봐선 안 된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이번 정체가 재생에너지 확산이라는 에너지 체계의 근본적인 변화와 맞물린 구조적 위기라는 것이다. 시장 불균형은 운임 급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신형 TFDE(삼중연료 추진) 선박의 1년 정기용선료는 하루 2만 달러 수준으로, 전년 대비 60% 이상 감소했다. 고연비의 2스트로크 엔진 선박도 일 3만 달러를 넘지 못한다. 이는 대부분의 선사가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노후 선박의 조기 폐선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상선과 현대LNG해운은 2000년대 초반 건조된 선박을 폐선 조치했다. LNG 물동량

iM뱅크, 집중호우 피해 기업·개인에 3000억원 긴급 금융지원

대출·상환유예·카드 청구 유예 등 종합 지원 iM뱅크(은행장 황병우)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개인을 돕기 위해 총 3000억 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에 나선다. 지원 대상은 관할 지자체에서 ‘피해사실확인서’를 발급받은 고객이다. iM뱅크는 우선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2000억 원 규모의 신규 대출을 지원하며, 최대 1.5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피해 개인에게는 1000억 원 한도 내에서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신용등급별로 금리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대출에 대한 만기 연장과 원금 분할상환 유예 조치도 병행된다.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12개월까지 상환유예를 시행하며, iM뱅크 영업점을 통한 상담을 거쳐 진행된다. 신용카드 이용대금의 청구 유예도 시행된다. 7월 23일부터 8월 22일까지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한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은 국내 카드 이용 금액 중 일시불·할부·단기대출(현금서비스)에 대해 최대 6개월간 납부를 미룰 수 있다. 대상 여부는 BC카드사 접수와 iM뱅크 심사를 거쳐 5영업일 이내 통보된다. 황병우 은행장은 “예상치 못한 수해 피해를 입은 지역사회와 피해기업들에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하루 빨리 안정적인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청년 농부가 키운 샐러드채소, ‘공영라방’서 전국 소비자 만난다

23일 김제 현장 라이브 방송…1년 새 주문액 11배 급증 공영홈쇼핑의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공영라방’이 전북 김제에서 재배된 스마트팜 농산물을 소개하는 현장 생중계에 나선다. 23일 오후 1시에 진행하는 이번 방송에서는 스마트팜에서 재배한 ‘샐러드채소’를 소개한다. 동김제농협과 손잡고 스마트팜 농산물 판로지원을 위해 특가로 마련했다. 버터헤드, 프릴아이스 등 이색 채소로 구성된 1kg 상품을 배송비 포함 7920원에 판매한다. 이날 방송은 김제 현장을 직접 연결해 스마트팜 농장의 모습과 생산 과정을 생생히 전할 예정이다. 출연자로 나서는 장정태 청년농부는 귀농 이후 스마트팜을 구축하고 정착하게 된 과정과 삶의 변화를 이야기한다. 방송은 공영라방의 대표 프로그램 ‘놀라운 퀴즈쇼’ 형식으로 진행되며, 실시간 채팅 참여자에게는 적립금 혜택이 주어지는 퀴즈 이벤트도 열린다. 동김제농협 샐러드채소는 지난해 공영라방 첫 방송을 통해 약 200만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고, 올해 5월 현장라이브 방송을 포함해 상반기에만 2000만원 상당의 주문액을 기록하며 1년 새 11배 성장을 이뤘다. 공영라방은 지난해에도 화천 산천어 축제, 논산 딸기축제, 제주 감귤박람회 등 전국 43곳에서 지역 특산물을 소개하는 현장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바 있다. 공영홈쇼핑은 올해도 화천 토마토 축제 등 다양한 지역 행사와 연계한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스마트팜 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이번 방송을 준비했다”며 “올해도 공영라방의 현장라이브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와 특산물을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재생에너지 확대 없이는 반도체 주도권 위태”…美 존스홉킨스대, 한국 산업정책에 ‘경고’

NZIPL 보고서 “정부 내 전략기구 만들고, 민관 협력으로 TSMC처럼 에너지 주도권 확보해야” 미국 존스홉킨스대 산하 탄소중립 산업정책연구소(이하 NZIPL)가 “한국 반도체 산업의 미래는 재생에너지에 달렸다”며 산업 정책의 대전환을 촉구했다. 미·중 갈등과 기후위기 속에서 생존하려면, 태양광과 풍력 중심의 전력 인프라 확충 없이는 국제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NZIPL은 17일(현지시간) ‘한국의 클린 칩 전략: 클린 에너지와 반도체 리더십 연계하기’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공개하고, 정부 주도의 통합 전략기구 설치와 대규모 민관 협력 시스템 구축을 핵심 대안으로 제시했다. 특히 “한국이 지금처럼 더딘 재생에너지 전환 속도를 유지한다면, TSMC처럼 에너지 공급을 선도하는 경쟁국에 뒤처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 반도체 경쟁력, ‘탄소중립 전력’에 달렸다 보고서는 한국 반도체 산업이 미·중 무역갈등, 지정학적 리스크, 고정비 증가 등 삼중고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은 미국과의 안보 동맹, 중국과의 경제 의존도 사이에서 중립적 대응이 사실상 불가능한 구조다. 여기에 전력 가격과 공급 안정성은 글로벌 고객사의 탈탄소 요구를 맞추기 위해 더욱 중요해졌다는 분석이다. NZIPL은 “한국은 과거 경제 위기나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녹색성장 전략으로 반전을 이뤄낸 경험이 있다”며 “이번에도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산업 전환이 해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태양광·풍력 자원이 풍부한 지역은 산업용 전력을 화석연료 대비 최대 4배까지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한국의 재생에너지 전력 비중은 올해 3월 기준 8.1%로, OECD 평균(22%)에도 못 미친다. 보고서는 “용인

“농협과 손잡고 실증까지”…7개 농식품 스타트업, 현장에서 해법 찾는다

‘엔하베스트엑스’ 3기 출범…농협 인프라 기반 실증 협업 본격화 “농업은 아직도 혁신기술 도입이 더딘 분야입니다. 그래서 더 절실합니다.” 지난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 농협중앙회 애그테크팀의 김보경 팀장은 단상에 올라 운을 뗐다. 농업은 혁신에서 가장 멀리 있는 산업이지만, 동시에 기회의 여지가 가장 큰 영역이라는 문제의식과 가능성이 공간을 가득 채웠다. 이날 열린 ‘엔하베스트엑스(NHarvest X)’ 3기 발대식은 농협중앙회가 주관하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소풍커넥트가 공동 운영하는 농산업 특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농협과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소풍커넥트, 범농협 계열사 실무진, 기술 파트너, 청년 창업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 프로그램은 ‘현장 PoC(Proof of Concept ·사업 검증)’ 중심의 구조로 운영된다.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범농협 계열사 내부에서 실제로 필요한 기술을 먼저 수요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선발된 스타트업이 현장에서 실증 기회를 갖는 방식이다. 김보경 팀장은 “선발 과정부터 까다롭게 봤다”며 “수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기업 성장에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선발 기업은 ▲자원순환형 종이팩 포장재 ‘리필리’ ▲프리미엄 반찬 편집숍 ‘도시곳간’ ▲화물차 전용 주차 플랫폼 ‘빅모빌리티’ ▲지역 농산물 기반 주류 브랜드 ‘랩투보틀’ ▲제주 감귤 브랜드 ‘귤메달’ ▲실내 딸기 재배기업 ‘아그로솔루션코리아’ ▲무인 자동화 농장 시스템 ‘아이오크롭스’ 총 7곳이다. 이날 행사의 마지막 순서는 ‘농협과의 협력 방안’ 제안으로 이어졌다. 김재원 ‘리필리’ 대표는 “좋은 곡물은 많은데 아직도 플라스틱·비닐 포장이 대부분”이라며, “농협 유기농 잡곡을 종이 팩에 담아 공동 브랜드 형태로 유통하는 방식을 제안하고 싶다”고 밝혔다. 민요한 ‘도시곳간’ 대표도 “프리미엄 반찬 소비자는

롯데케미칼, 폐플라스틱 해결 위해 소셜벤처 6곳과 손잡았다

‘프로젝트 루프 소셜’ 4기 출범…AI·미생물·재활용 기술 총집결 롯데케미칼이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벤처기업 지원 프로그램 ‘프로젝트 루프 소셜(Project LOOP Social)’ 4기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루프 소셜은 롯데케미칼의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 프로젝트인 ‘Project LOOP(프로젝트 루프)’ 캠페인의 일환으로, 폐플라스틱 재생과 관련된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여 자원 선순환 프로세스를 확장하는 활동이다. 롯데케미칼은 2020년 소셜벤처 기업 8개사와 함께 시범사업을 처음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1~3기 정식 사업 포함 총 19개 기업을 지원했다. 이번 4기 모집에서 롯데케미칼은 프로젝트 루프 주관 기업인 임팩트스퀘어와 함께 심사를 진행해 플라스틱 자원의 수거, 선별, 원료화를 추진하는 유망 소셜벤처 기업 6개사를 선정했다. 선정 기업에는 사업 실현금 지원, 전문가 멘토링,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온라인 강의, 판로 구축 등 다양한 협력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에 선발된 6개사는 ▲AI 로봇 솔루션 기반 폐플라스틱 재활용 선별 기업 ‘에이트테크’ ▲재활용 플라스틱 전문 유통 플랫폼 ‘파운드오브제’ ▲미생물 기반 플라스틱 분해 기술 보유기업 ‘리플라’ ▲해양 플라스틱 재활용 기업 ‘포어시스’ ▲고분자 표적 추출 방식 섬유 재활용 기업 ‘텍스타일리’ ▲연속 초음파 열분해 활용 폐플라스틱 자원순환 기업 ‘아크론에코’다. 이영준 롯데케미칼 총괄대표는 “프로젝트 루프 소셜 활동을 통해 소셜벤처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자원 선순환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선정된 기업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프로젝트 루프 소셜을 통해 지원했던 기존 기업과도 지속적인 협업 활동을 이어가고

“전기 아끼고 탄소 줄였다”…LG전자, 에너지위너상 16개 휩쓸어

AI 냉장고·전장 탄소감축·워시타워…기술력으로 ‘친환경 경영’ 입증 LG전자가 ‘제28회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에서 대상 3관왕을 포함해 총 16개 제품이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LG전자는 9년 연속 업계 최다 수상 기록을 이어갔다.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은 소비자시민모임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한국에너지공단이 공동 후원하는 시상으로, 에너지 효율과 탄소저감 효과가 뛰어난 제품과 활동을 선정해 시상한다. LG전자는 ‘에너지위너’ 부문과 ‘탄소중립위너’ 부문에서 모두 대상을 수상했다. ‘에너지위너’ 부문 대상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은 제품은 ‘LG 디오스 AI 오브제컬렉션 핏 앤 맥스’ 냉장고다. 이 제품은 AI가 사용자의 생활패턴을 분석해, 아침에는 냉각을 강화하고 밤에는 절전 모드로 전환해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줄이는 기술이 적용됐다. 스마트 인버터 압축기와 냉각 효율 설계를 통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기록했고, 최저 소비전력은 29.5㎾h/m에 이른다. 세탁·건조 통합 제품인 ‘LG 트롬 AI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도 25kg 용량과 에너지효율 1등급을 동시에 달성해 대상 수상에 이름을 올렸다. ‘탄소중립위너’ 부문 대상은 LG전자 전장(VS)사업본부의 포장재 절감 활동이 차지했다. LG전자는 물류 데이터 분석과 가상검증 기술을 활용해 전장 부품 포장재 사용량을 평균 10% 줄였고, 이로 인해 연간 온실가스 5840톤(tCO₂eq)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활동은 환경부 장관상도 함께 수상했다. 이번 수상 목록에는 가전 전반의 고효율·저탄소 기술이 두루 포함됐다. ▲‘LG 휘센 이동식 에어컨’은 에너지효율상 ▲‘상업용 스탠드 에어컨’과 ‘고온 대용량 히트펌프’는 에너지절약상 ▲무선청소기 ‘LG 코드제로 A9 AI’는 에너지기술상 ▲초경량 노트북 ‘LG 그램 Pro’는 CO₂ 저감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외에도 ▲디오스 인덕션 ▲식기세척기 ▲뷰I

롯데케미칼, 플라스틱 39개 제품 ‘환경표지 적합원료’ 첫 승인

국내 석유화학 업계 최초, 고객사 인증 부담 ‘뚝’ 롯데케미칼이 국내 석유화학 업계 최초로 ‘환경표지 인증기준 적합원료 공급망’에 참여하며 친환경 인증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객사들은 환경표지 인증 절차를 대폭 간소화할 수 있게 됐다. 롯데케미칼은 최근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협약을 맺고, PE(폴리에틸렌), PP(폴리프로필렌), PET(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 등 플라스틱 소재 39개 제품을 환경표지 인증 적합원료로 승인받았다. 환경표지 인증은 제품 내 유해원소, 유기주석화합물 등의 유해물질이 없음을 증명해야 하는 제도다. 기존에는 고객사들이 물질안전보건자료(MSDS)를 비롯해 원료 성분 내역을 일일이 제출해야 했지만, 롯데케미칼의 적합원료를 사용할 경우 이 같은 서류 제출 의무가 면제된다. 인증 절차가 간소화되면서 고객사들은 신속하게 인증을 받을 수 있고, 행정 부담도 크게 줄어든다. 이번 적합원료 공급망에는 현재 총 5개 업체가 참여 중이며, 국내 석유화학 기업으로는 롯데케미칼이 첫 사례다. 롯데케미칼은 앞으로 고객사의 요청이 있을 경우 적합원료 추가 등록도 검토할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적합원료 공급망 참여는 단순한 원료 공급을 넘어 고객사와 함께 친환경 생태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친환경성과 제품 경쟁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적합원료의 인증을 확대해 고객사의 친환경 제품 전환을 가속화하는 등 상생 협력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