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교육 전문가 페르난도 라이머스 교수 하버드 학생들, 초등학교서 자신의 문화적 배경 설명해 아이들에게 공감 이끌어 내 내 아들도 그 프로그램 듣고 케냐 아이들에게 관심 가져 지식이나 언어적 기술보다 언론·영상 등 다양한 매체로 타인에 대한 이해 넓혀야 “영어 잘하고, 세상 돌아가는 것 아는 게 전부가 아닙니다. 얼굴색이나 사는 곳이 달라도 우리가 얼마나 같은지, 서로의 삶이 얼마나 얽혀 있는지 이해하도록 하는 게 핵심이죠.” 국제교육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인 페르난도 라이머스(Fernando Reimers·사진) 교수의 말이다. 페르난도 교수는 하버드대학 국제교육 정책 프로그램 원장이자 포드재단(Ford Foundation) 국제교육 전문가다.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 시민교육 전문가회의(GCE)’에 참여하기 위해 방한한 페르난도 교수를 만났다. 이번 ‘글로벌 시민교육 전문가회의’는 유네스코(UNESCO)본부와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APCEIU), 외교부와 교육부의 주최하에 글로벌 시민교육 분야 국내외 전문가 및 유네스코 관계자 60여명이 참여한 회의로, 비공개로 진행됐다. ―한국에서는 ‘글로벌 교육’이라고 하면 반기문 UN 사무총장처럼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이 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어떤 가치를 가르치는 게 ‘글로벌 시민교육’인가. “하버드에는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약 200곳의 지역 공립초등학교에 가서 자신들의 문화나 사회적 배경을 얘기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2003년쯤 케냐에서 온 레쿠톤(Lekuton)이라는 학생도 2주 동안 세 번에 걸쳐, 마사이족인 자신이 자라면서 겪었던 일들을 전했다. 그 공립학교는 우연히 당시 여덟 살이었던 내 큰아들 토머스가 다니고 있었다. 이후 아들과 박물관에 간 적이 있는데, 당시만 해도 최첨단 신기술이었던 GPS 설비가 전시됐다. GPS에 대해 설명해줬을 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