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클리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재단 이사장 1983년 자유의 여신상 복원 모금 캠페인 고객이 카드 쓰면 1센트씩 기부해 화제 2007년부터 NPO 리더 대상 교육 진행 CEO·임원이 주도… 7년새 예산 2배로 수강생 93%가 비영리 분야에서 활약 중 “지난 20년간 미국에선 영리와 비영리 간 융합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비전과 철학, 근무 환경, 전문 인력 등 많은 부분에서 기업과 NPO(비영리단체)가 서로 닮아가고 있거든요. 이젠 기업도 NPO처럼 사회적 가치와 신뢰를 중시하게 됐고, NPO에도 전문 인력이 늘면서 일반 기업만큼 연봉도 높아졌습니다. 서로 같은 언어를 쓰고, 같은 문제를 고민하기 시작했죠. 이는 사회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과 NPO가 적극적으로 협력하기 시작하면서 생겨난 변화입니다. 이처럼 미국 CSR(기업의 사회적책임) 중심엔 파트너십이 있습니다.” 티머시 제이 매클리몬(Timothy J. Mcclimon·사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재단(American Express Foundation)’ 이사장이 밝힌 최근 미국 CSR의 트렌드다. 매클리몬 이사장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사(AMEX·이하 아멕스) CSR 부회장으로, 재단은 물론 아멕스의 CSR을 총괄하고 있다. 조지타운대 로스쿨을 졸업한 후 로펌에서 비영리재단 전문 변호사로 활약한 그는 미국 이동통신사 AT&T CSR재단 전무이사를 거쳐 아멕스에 합류했다. 현재 뉴욕대 비영리경영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기도 한 매클리몬 이사장은 영리와 비영리를 아우르는 CSR 전문가로 꼽힌다. 지난 5일, ‘2014 국제나눔문화선진화 콘퍼런스’ 참석차 방한한 매클리몬 이사장을 만났다. 인터뷰 내내 그는 “CSR을 잘하려면 NPO와의 파트너십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공익연계마케팅(CRM)의 효시로 꼽힌다. 1983년 고객들이 아멕스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1센트를, 신규 가입 1건당 1달러를 ‘자유의 여신상’ 보수(補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