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살 기부 여든까지… 벌써 1000번째 아이가 참여했어요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생애첫기부’ 캠페인 벌인 지 5년째 돌잔치 대신 기부하니 총 6억1500만원 모여 기부자의 재능기부로 기념사진 찍어줬더니 SNS로 퍼져 참여 늘고 자연스레 나눔 계속해 지난 13일, 서울시 명동 가톨릭회관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서는 특별한 이벤트가 열렸다. 아이의 돌·생일잔치 대신 기부를 선택하는 ‘생애첫기부’ 캠페인에 참여한 1000번째 가족 탄생을 축하하는 기념식이었다. 임지환(36)·민지혜(36) 부부가 첫째 딸 서연(4)의 생일을 맞이해 백혈병·희귀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또래 아이들에게 치료비를 지원하기로 한 것. 부부는 지난해 12월, 순산한 둘째 아들 진욱군의 이름으로도 ‘생애첫기부’를 결정했다. 민지혜씨는 “임신한 후 계속된 출혈, 유산될지도 모른다는 통보 등 힘든 과정을 거쳤다”면서 “난치병을 앓고 있는 자식을 둔 부모의 심정이 공감되어 아이들을 돕고 싶다는 생각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생애첫기부’ 운동을 벌인 지 5년째. 지금까지 1000가족이 참여하면서 기부금이 총 6억1500만원 모였다. 한 부인이 아이의 돌반지 7개를 내밀며 좋은 곳에 써달라고 요청한 게 계기였다. 2008년 14가족이 2040만원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이듬해엔 33가족(3138만원), 2010년엔 55가족(4388만원), 지난해에는 400가족이 2억1971만원을 기탁하는 등 매년 약 2배가량 성장세를 보였다. 캠페인의 성장 비결은 무엇일까. 캠페인에 참여하는 부부들의 니즈(needs)를 잘 살핀 것이다. 먼저, 돌잔치 대신 기부를 하다 보니 정작 아이들은 변변한 돌사진조차 없다는 점에 주목했다. 사무실 한편 공간에 사방으로 스크린을 4개 설치해 사진 촬영 시, 간편하게 스튜디오로 변신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모금팀 정문선 간사는 “처음엔 기록 차원으로 생각했지만 지금은 최대한 멋지게 기념사진을 찍으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생애첫기부’ 기념사진이 부모들의

[더나은미래·위즈돔 공동 캠페인] ③ 최재호 현대자동차그룹 사회문화팀 차장

“2017년까지 청년창업 500개, 일자리 2500개 만들 것” 사회공헌의 주요 방향은 파트너십과 지속성 청년사회적기업가 위한 H-온드림 오디션으로 사업 자금도 지원해 글로벌 리더 양성 위해 17개국에 5000명 청년 봉사단 해외파견 “많은 기업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하잖아요. 혜택을 못 받는 틈새시장이 없을까 고민하다 68만명의 군인이 생각났습니다. 강연기획 전문 (예비) 사회적기업인 마이크임팩트와 함께 ‘군인의 품격’이라는 토크콘서트를 기획했습니다. 혜민 스님, 김난도 교수 등을 모셨고 행사 9번을 성공적으로 치렀습니다. 처음엔 사회적기업과 함께 사업을 하는 것에 대해 걱정이 많았는데, 이젠 회사 내부적으로 마이크임팩트의 역량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 사회문화팀 최재호 차장은 “청년 사회적기업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을 맡고 있는데, 이들이 사업 파트너로서 성장하는 걸 볼 때 개인적으로 뿌듯함을 느낀다”고 했다. 지난 3일 저녁, 서울 성수동의 카페 그랜드마고에서 열린 ‘청년, 기업 사회공헌을 만나다’의 세 번째 행사 현장. 이날에는 대학생, 비영리단체·소셜벤처 종사자 등 청년 30명이 공간을 가득 메우면서 열기를 더했다. 조주형(21·건국대 경영학과)씨는 “첫 번째 참여한 행사에서는 일병이었지만 이번엔 상병으로 진급하면서 휴가를 받아 또 참석하게 되었다”며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현대차그룹에서 사회공헌을 진행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두 가지는 ‘탄탄한 파트너십’과 ‘지속적인 사업’이다. 최재호 차장은 현대차그룹이 풀고자 하는 향후 5년의 과제를 창업·일자리 지원, 청년 리더 양성, 양극화 해소라고 꼽았다. 현대차그룹은 “2017년까지 창업을 500개 지원하고, 일자리를 2500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 주로 청년 사회적기업가 양성을 통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현대차그룹은 ‘H-온드림 오디션’을

[더나은미래·굿네이버스 공동 캠페인 |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세요] ⑦ 아동노동 착취 반대 서명 캠페인

“비샬이 의사가 됐으면 좋겠어요, 저는 남을 돕는 국가대표가 되고요” 지구촌 나눔가족 희망편지 쓰기 대회 외교부장관상 수상자 장연호군 “비샬이 돌을 깨는 영상을 보면서 저 자신이 행복한 아이라고 생각했어요. 비샬이 한 달 동안 일해야 받을 수 있는 만원을 저는 일주일 용돈으로 받고 있었거든요.” 지난 2일, 경기도 성남의 한 카페에서 기자를 만난 장연호(12·성남중앙초)군은 씩씩하게 첫마디를 건넸다. 연호군은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에서 진행한 ‘제5회 지구촌 나눔가족 희망편지 쓰기 대회’에서 외교부장관상을 받았다. 지구촌 나눔가족 희망편지 쓰기 대회는 대한민국 학생들이 고통받는 지구촌 이웃들의 현실을 이해하고, 그에 대해 책임감을 가진 세계시민으로 성장하게 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3월부터 5월까지 약 3개월간 진행된 이번 대회는 3851개 초·중·고등학교에서 아동·청소년 237만9800명이 참가했다. 지역과 본선 심사를 거쳐 아동·청소년 수상자 13명과 우수지도자상 1명을 선정했다. 수상 소감을 묻자 연호군은 수줍게 웃으며 “아빠가 없는 비샬이 엄마에게 밝은 웃음을 전해주는 의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편지를 썼다”고 밝혔다. “연호도 아빠의 자리가 부족한 아이입니다. 저 혼자서 아이들의 상처를 완전히 치유할 수는 없지만, 슬픈 삶이 아니라는 확신을 주면서 키우고 싶었어요.” 어머니 황춘금(39)씨의 목소리가 살짝 떨린다. 8년 전 경찰로 근무하던 연호군의 아버지는 사고를 당해 뇌사 상태에 빠졌다. 당시 연호의 나이 4세였다. 하지만 황씨는 집안의 어려움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가진 것을 나누는 삶을 살도록 연호군을 키웠다. 그 결과 요즘은 사랑의 리퀘스트 등 성금 모금 방송을 보면 어머니를 졸라 ARS 전화를 바로 걸 정도라고 한다.

12만명의 봉사원,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찾아간다

대한적십자사 봉사원 2만666가정 직접 찾아가 수혜자 맞춤 지원하는 희망 솔루션 프로그램 의료 소외계층 1만157명 희망 진료센터 지원 받아 “모든 것이 생소했어요.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도 어려웠고요. 발음도, 억양도 많이 달랐거든요. 모르는 단어도 너무 많았어요. 식당에 적힌 ‘셀프(Self)’란 뜻도 몰랐으니까요. 그때마다 전화로 ‘SOS’를 요청하면, 항상 달려와서 해결해주셨어요. 한국에 올 땐 혼자였지만, 도착한 이후에 저는 혼자가 아니었어요.”(대학생 조하나〈가명〉씨) “정말 하루에도 몇 번씩 전화를 걸더라고요(웃음). 뭐든 적극적으로 배우려하는 모습이 참 예뻤어요. 처음부터 마음이 잘 통한 데다가, 워낙 자주 만나다 보니 다들 ‘모녀지간’으로 알아요.”(주부 정종숙씨) 2009년 여름, 두 사람은 대한적십자사 봉사자와 수혜자로 처음 만났다. 북한에서 자란 하나(23)씨는 19세 나이로 홀로 한국 땅을 밟았다. 중국 공안을 피해 산골 낭떠러지를 지났고, 태국 메콩 강을 건너다 경찰에 체포도 됐다. 두 달간의 우여곡절 끝에 다다른 한국. 탈북자 정착 지원센터인 ‘하나원’에서 적응 교육을 마치고 처음 거리로 나온 날, 그녀를 마중 나온 사람이 바로 정종숙(60)씨였다. 정씨는 2005년부터 적십자 봉사원으로 활동해왔다. 정씨는 버스·지하철 이용 방법부터 동사무소에 가서 주민등록등본, 기초생활수급자 신청 등 각종 서류 발급하는 법, 은행 현금자동인출기(ATM) 사용법도 알려주고, 청약저축 등 재테크 노하우도 조언했다. 무료로 컴퓨터를 배울 수 있는 곳을 수소문해 자격증도 딸 수 있도록 했다. 지인을 통해 아르바이트 자리도 구해줬다. 정씨는 만날 때마다 하나씨의 건강 상태도 체크했다. “얼굴에 있는 붉은 여드름 자국이 항상 마음에 걸렸어요. 알로에나 피부약을 발라도 없어지질 않고, 항상

“1년에 한 번뿐인 생일, 기부로 영웅 한번 되보실래요?”

생일모금하는 소셜벤처 ‘비카인드’ 유명인사·시민들과 함께 지킬 수 있는 약속 만드는 ‘착한 약속’ 캠페인 벌여 “살 빼면 100만원 기부등 재밌게 자선에 참여하는 모금 트렌드 만들래요” “1년에 한 번뿐인 생일,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를 돕는다면 당신도 영웅이 될 수 있습니다.” 지난 5월 중순부터, 김동준(27)·최준우(27)씨는 수퍼맨과 배트맨 옷을 입고 거리로 나섰다. 두 청년은 술집 아르바이트생도, 이벤트업체 직원도 아니다. 사람들에게 ‘생일모금’을 알리기 위해서다. 지난달 14일 홍대입구 근처에도, 두 청년은 어김없이 나타났다. 강남역, 명동 등지로 거리캠페인을 나선 게 벌써 스무 번째다. “6월이 생일인 사람!” 수퍼맨 분장을 한 최준우씨가 목소리를 높였다. 여고생 5명이 까르르 웃으며 한 친구를 떠민다. “야, 너 생일이잖아!” 배트맨 옷을 입은 김동준씨가 말을 건넸다. “이름이 뭐야?” “다희요.”. 수퍼맨과 배트맨은 케이스에서 이벤트용 안경을 꺼내, 주인공의 얼굴에 씌웠다. “하나, 둘, 셋! 생일 축하합니다.” 갑작스러운 생일 축하 노래가 홍대 거리에 울려 퍼지자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모였다. “이번 생일에는 친구들에게 선물 대신 기부를 부탁하는 것은 어떨까요?” 이들이 한국의 자선문화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김동준씨는 나무 심기 게임을 통해 기부를 실천하는 애플리케이션 ‘트리플래닛’의 설립 초기 멤버다.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그는 창업을 위해 휴학을 결정하고 한국으로 들어왔다. 이후 ‘트리플래닛’이 소셜벤처로 유명세를 타자 ‘환경문제뿐만 아니라 사회의 다양한 이슈까지 해결하는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며 두 번째 창업을 결심한 것. 김씨는 “미국은 걸스카우트가 쿠키를 팔아 기금을 마련하는 등 일상의 펀드레이징이 활발한 편이지만 한국에서는

파퐁씨, 울지 말아요… 언니들이 있잖아요

[적십자 봉사원 동행 르포] 필리핀 이주여성 손잡아 준 희망풍차 사업 5년 전 만나 週에 2~3회 말동무 돼주고 도움 건네 희망풍차 사업 선정으로 집안 전체 리모델링하고 파퐁씨는 요양원 취직과 적십자사 회원 활동 나서 인적이 없는 2차선 도로를 달리다 보니, 오른쪽에 축사 2~3곳이 보이기 시작했다. 흙길은 중간중간 구멍이 파였고, 돌멩이가 차량 바닥에 닿을 듯 말 듯했다. 박현숙 대한적십자사(이하 적십자) 철원지구협의회장은 “3년 전까지만 해도 이곳을 다녀오면 승용차 바닥이 심하게 망가졌다”고 했다. 5분 남짓 갔을까. 파란 지붕과 하얀 외벽이 눈에 띄는 양옥집을 발견했다. 지은 지 얼마 안 돼 보였다.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리, 집 입구에 ‘하모니’라는 팻말이 적힌 이집은 넬리디 파퐁(45)씨와 남편, 두 아들의 보금자리다. 파퐁씨는 16년 전 필리핀에서 시집온 결혼 이주 여성이다. “선생님 오셨어요?” 파퐁씨는 박씨를 보자마자 반갑게 말을 건넸다. 급히 부엌으로 간 파퐁씨는 주전자에 보리차와 몇 시간 전에 찐 단호박을 내왔다. 동행한 채명옥 적십자 철원봉사회장이 “아직 덜 익었는데, 그래도 맛있다”고 했다. 박현숙씨는 “전자레인지를 돌리면 좀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거야”라고 자세히 일러줬다. 1996년부터 적십자 봉사원으로 활동한 박씨는 5년 전 파퐁씨를 처음 만났다. 다문화가정 실태조사를 위해서였다. 16년 전 국제결혼한 파퐁씨의 삶은 처참했다. 원래 이 집은 축사 창고를 임시로 개조해 만든 곳이었다. 창문도 없는 어두컴컴한 18평 내외의 공간에서 매월 대지 임대료 20만원을 내고 살았다. 생활 편의시설이라곤 임시로 설치한 녹슨 기름보일러, 1950년대를 연상시키는 재래식

[더나은미래·위즈돔 공동 캠페인] 청년, 기업 사회공헌을 만나다 ②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사회공헌의 방향성이 보여요”

[더나은미래·위즈돔 공동 캠페인] 청년, 기업 사회공헌을 만나다 ② 김민석 LG전자 CSR팀장 개도국 식량 해결 위한 ‘LG희망가족’ 프로그램 물 부족한 멕시코에서 드럼세탁기 캠페인 열고 빈곤층에 물탱크 만들어 깨끗한 식수 제공해 기업 CSR 담당자와 청년들 한자리에 모여 꿈 구체화할 계기 마련해 지난 19일 저녁 서울 성수동의 카페 그랜드마고에서 ‘청년, 기업 사회공헌 만나다’의 두 번째 행사가 열렸다. 대학생, 비영리단체 종사자,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 등 20여명의 다양한 청년이 모였다. LG전자의 CSR을 담당하고 있는 김민석 팀장은 사회공헌 활동의 방향성에 대해 두 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자립 의지가 있는 사람을 돕는다’는 것. 그는 “저개발국의 도로·배수로 건설 등 마을 환경 개선 사업에 부모를 참여시켜 일자리도 제공하고 대가로 식량을 주면서 빈곤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2011년부터 방글라데시와 캄보디아 극빈층 7000가구를 대상으로 유엔 세계식량계획(WFP)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LG희망가족’ 프로그램이다. 둘째 방향은 ‘기술·인적자원·물류 등 기업의 핵심 역량을 활용해 사회공헌을 한다’는 것이다. 멕시코는 산불과 불법 벌목으로 심각한 물 부족을 겪고 있다. 2011년 10월부터 환경 NGO인 ‘폰도파라라파즈(Fondo para la Paz·평화를 위한 재단)’와 함께 ‘드럼세탁기를 이용하면 물을 절약한다’는 캠페인을 열었다. 김민석 팀장은 “제품 구매 시 대당 30달러씩 적립해 멕시코 빈곤층 4400명에게 물탱크를 만들어 깨끗한 식수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책 읽어주는 폰’ 개발, 홍보 인프라가 부족한 UNEP(유엔환경계획) 등 국제기구에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광고판을 무상으로 대여해주는 등의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김민석 팀장은

그의 자전거가 1㎞ 달릴 때마다, 1000원씩 희망이 쌓였다

나눔 위해 미국 횡단한 양금용 前 전경련 국제경영원 팀장 가난한 청소년 700명… 일류 요리사로 키워낸 베트남 사회적기업 ‘코토’ 한국지부 설립 응원 위해 6000㎞ 달리고 기부하는 ‘세요리따’ 캠페인 벌여 횡단기 담은 책도 출간해 수익금 전액 기부하기로 13년차 직장인이 사표를 쓰고 돌연 미국으로 떠났다. LA에서 뉴욕까지 자전거 한 대로 6000㎞를 횡단했다. 1㎞당 1000원씩 적립, 기부하는 ‘세요리따(세계를 요리로 따뜻하게)’ 캠페인을 벌였다. 일류 요리사를 꿈꾸는 가난한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서다. 지난 4월 15일부터 60일 동안 자전거로 미국 대륙을 횡단한 양금용(37·사진) 전(前) 전경련 국제경영원 팀장의 이야기다. “오는 10월, 한국에 ‘코토 인 서울(KOTO in Seoul, 이하 S코토)’이 세워진다는 소식〈2013년 3월 12일자 더나은미래 E2면〉을 들었어요. 코토(KOTO)는 13년 동안 베트남의 가난한 청소년 700명을 일류 요리사로 성장시킨 직업교육 전문 사회적기업이에요. 코토 한국 지부 설립을 알리고 응원하고 싶었어요.” 양 팀장은 2004년부터 약 10년간 전경련 국제경영원 CEO포럼팀에서 일했다. 국내 기업 CEO들을 대상으로 교육, 세미나, 학술대회, 네트워크 모임 등 지식 공유 플랫폼을 직접 기획하고 운영했다. S코토를 설립하는 ‘요식업계 미다스의 손’ 오진권 (주)이야기가있는외식공간 대표도 CEO포럼을 통해 만났다. ‘S코토의 수익금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오 대표의 비전에 공감한 양 팀장이 ‘세요리따’ 캠페인을 기획한 것. CEO포럼에서 양 팀장과 인연을 이어온 CEO들도 마음을 모았다. 송경애 SM C&C(에스엠 컬처앤콘텐츠) 사장, 김창호 코오롱 대표, 김경준 딜로이트컨설팅 대표, 오진권 이야기가있는외식공간 대표, 이판정 넷피아 대표 등 CEO 5명은 현금 기부는 물론 항공권,

[책임있는 기업, 존경받는 리더] ② “사회공헌으로 소비자 믿음 얻으면, 경영도 든든해지죠”

책임 있는 기업, 존경받는 리더 <2> 최규복 유한킴벌리 대표 내년 30주년 맞는 캠페인… ‘우리강산 푸르게푸르게’ 사회적으로 관심 모으자 직원들도 자부심 느껴 경영 힘들 때도 계속했죠 이젠 열심히 가꾼 숲을 문화공간으로 만들려고요 실버상품 산업 확대 위한 ‘액티브 시니어’ 캠페인 반나절만 근무할 수 있는 육아 단축근무시간제 등 사회 책임 경영으로 저출산 고령화도 풀어야죠 “사회 없이 기업이 존재할 수 있는가. 사회를 외면하고 기업만 성장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유한킴벌리 본사에서 만난 최규복(57)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유한킴벌리는 각종 조사에서 ‘존경받는 기업’ ‘사회공헌 잘하는 기업’으로 손꼽히는 CSR(기업의 사회적책임) 대표주자다.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 유한킴벌리가 이 가치를 지켜내는 비결은 무엇일까. 흥미진진한 답을 기대했으나, 최 대표는 모범답안을 내놓았다. ―유한킴벌리는 화장지·기저귀·생리대 등 주요 생활위생용품 사업에서 선두를 달리는 등 매출 실적도 좋고, ‘착한 기업’이라는 이미지도 좋다. 사회공헌은 기업 경영에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가. “‘사회공헌을 많이 하면 경영 실적이 좋아지는가’라고 묻는다면, 이 둘은 별개의 차원이다. 우리 회사가 경영 실적이 좋은 것은 경쟁사보다 좋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때문이다. 사회책임 경영과 경영 실적이 직접적인 상관관계는 없다. 다만, 사회공헌을 하다 보면 사회나 소비자가 좋은 점수를 주다 보니까 비즈니스에 도움을 받는다. ‘유한킴벌리는 신뢰 있는 기업이구나’라는 외부의 시선이 있으면, 직원들도 거기에 맞춰 제품과 서비스를 좋게 만들고 착한 활동을 한다. 사회책임 경영을 추구하면, 외부와 내부가 선순환 구조를 이룬다. 회사 내부

피해자와 가족 486명에 6개월 생활비 도움 전해 [긴급 구호 자금 전달 현황]

방글라데시 의류 공장 참사 그 후 아름다운가게·더나은미래 공동기획시리즈 <3> 당신의 옷은 떳떳합니까 ‘방글라데시 의류 공장 붕괴 사고 긴급 지원 모금’을 진행 중인 아름다운가게는 21일 1차 긴급 구호 자금 3356만원가량을 현지 피해자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현지 파트너 기관인 보이스(VOICE)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피해를 본 방글라데시 의류 공장 노동자들의 한 달 평균 임금은 우리 돈 4만원가량. 보이스 측은 “피해자들은 대부분 가족 중 유일하게 생계를 책임지던 사람”이라며 “이들은 사고가 나기 전 잔업과 야근을 통해 한 달 7만5000원으로 평균 5명을 먹여 살렸다”고 밝혔다. 아름다운가게와 보이스는 인터뷰와 가정 방문 등을 통해 긴급 지원 수혜자 100명을 선정했다. 아름다운가게 측은 “피해자와 그 가족들을 합해 총 486명이 의류 공장 붕괴 사고의 상처에서 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긴급 의료 지원 및 6개월간 생활할 수 있는 최소 생활비(가구당 평균 30만원)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아름다운가게로부터 도움을 받은 피해자들의 평균 나이는 25세였다. 수혜자 중 여성은 73명이고, 남성은 27명이었다. 아름다운가게는 매장 행사와 모금으로 조성된 2차 지원금을 7월 말~8월 초쯤 현지에 전달할 예정이다. 아름다운가게 하용만 홍보팀장은 “피해자들이 자립할 수 있는 소득 창출 프로그램 및 사고에 따른 심리적 트라우마 치료 등 장기 프로젝트를 통해 다시 일상적 삶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선영 더나은미래 기자 방글라데시 의류공장 사고 피해자돕기 캠페인 방글라데시 의류 공장 피해자를 도우려면 아름다운가게(02-725-8080, www.beautifulstore.org)로 연락하면 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후원계좌 : 하나은행

[더나은미래·굿네이버스 공동 캠페인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세요] ⑥ 아동노동 착취 반대 서명 캠페인

아동노동 착취 반대 서명 캠페인 전달식 8만명이 쓴 메시지 “더 이상 학교 못 가는 어린이 없게 해주세요” 돌깨는 소년 비샬 동영상 학교서 아이들 보여주자 서명에 7만4906명 참여 온라인에도 6353명 모여 “나만 행복해서 미안해요” 매달 5000원씩 용돈 모아 비샬에게 기부하는 학생도 “탁탁탁탁.” 화면 속 소년은 자기 키만 한 망치를 두 손에 들고, 온 힘을 다해 바위를 내리치고 있었다. 네팔의 산골 소년 비샬(10)이다. 아픈 엄마와 두 동생을 대신해 비샬은 ‘돌 깨는 일’을 하며 생계를 책임진다. 망치로 내리친 돌의 파편이 비샬의 눈에 들어가자, 화면을 바라보던 아이들도 눈을 찡그렸다. 영상이 끝나자, 12명이 차례차례 연단 위로 올라갔다. 일렬로 어깨를 맞대고 선 아이들이 양손에 파일을 펼쳐들었다. 그리곤 각자 준비해온 소감문을 야무진 목소리로 낭독하기 시작했다. “비샬처럼 아이들이 학교에 못 가고 노동을 착취당하는 것을 반대합니다!”, “전 세계 고통받는 친구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꿈을 키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6월 4일, 세종시 한솔초등학교 강당에서 진행된 ‘아동노동 착취 반대 서명 캠페인 전달식’ 현장. 낭독을 마친 아이들은 품에 안아든 상자 12개를 백일현 국무조정실 개발협력정책관에게 전달했다. 상자 속에는 아동노동 착취를 반대하는 시민들의 서명 용지가 가득 담겨있었다. ◇8만명이 참여한 아동노동 반대 서명 캠페인 현재 전 세계 76개국 아동 2억1500만명이 일터로 내몰리고 있다. 우리나라 인구의 4배에 이른다. 이 중 매년 2만2000명이 노동 착취로 사망하고 있다. 아동노동은 빈곤과 직결되어 가난이 해결되지 않는 이상 개선되기 어렵다.

방글라데시 의류 공장 사고 피해자 돕기 모금 캠페인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아름다운가게’는 지난 5월 20일부터 방글라데시 의류 공장 피해자를 돕기 위한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캠페인 시작 2주 만에 3600만원이 넘게 모금됐습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창립기념일 이벤트 주제를 ‘방글라데시 긴급모금을 위한 나눔활동’으로 정하고 2000만원가량을 모금해 아름다운가게에 전달했습니다. 방글라데시 의류 공장 피해자를 도우려면 아름다운가게(02-725-8080, www.beautifulstore.org)로 연락하면 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후원계좌: 하나은행 162-910006-09004 ((재)아름다운가게) 온라인 모금 창구: 해피빈: happybean.naver.com 다음희망해: hope.agora.media.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