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예빈 기자
사회연대경제 위한 ‘가치금융신협’ 설립 추진…11일 국회서 논의

사회주택·의료·돌봄·재생에너지 등 금융 수요와 자금 선순환 방안 모색 (가칭)가치금융신협 추진위원회는 오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가치금융신협 설립동의자 결의대회 및 국회 정책포럼’을 개최한다. 가치금융신협은 시민과 사회연대경제 조직이 함께 출자하고 운영하는 금융협동조합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현장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기존 금융기관에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온 사회주택, 의료·돌봄, 재생에너지 등의 분야에 금융을 연결하고, 사회연대경제에서 조성된 자금이 다시 사회연대경제로 순환하는 금융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금융민주화, 가치금융신협 설립으로 시작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시민이 함께 만들고 운영하는 금융협동조합의 실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해외 가치기반 금융협동조합 사례를 살펴보고 국내 도입 방안과 분야별 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행사는 김영배·민병덕·박주민·송재봉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등이 주최하고, (가칭)가치금융신협 추진위원회가 주관한다. 행정안전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신협중앙회, 한국사회연대경제, 금융과행복네트워크, 한국협동조합학회, 사회혁신기업가네트워크가 후원한다. 이날 식전행사는 유연정 ESG코리아뉴스 대표이사의 사회로 진행된다. 민병덕 의원의 개회사에 이어 이억원 금융위원장, 박주민·김영배·송재봉·용혜인 의원, 고영철 신협중앙회장이 축사를 전하고, 이현배 한국사회연대경제 상임대표가 환영사를 맡는다. 김상현 서울지역협동조합협의회 회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설립동의자 결의대회의 의미를 담은 공동선언문 낭독이 진행된다. 이어지는 정책포럼에서는 가치기반 금융협동조합의 국내 도입 방안과 포용금융 실현을 위한 과제를 중심으로 두 건의 발제가 진행된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장종익 한국협동조합학회 회장은 ‘해외 가치기반 금융협동조합 사례와 국내 도입방안’을 발표한다. 사회연대경제기업이 사회적금융조직을 통해 자금을 공급받아 성장하고, 이를 통해 창출한 잉여금과 여유자금이 다시 사회적금융조직으로 환류되는 금융 구조를 제시할

“좋은 기업 판단 기준은”…한·미·싱가포르 경영자 3인이 말하는 기업의 가치

[좌담회] 김정태 MYSC 대표·로버트 김 JLIN Capital Studio 공동창업자·이사무엘 Endowus 회장기업의 성장과 조직문화, 투자자가 지켜야 할 원칙을 묻다 좋은 기업은 무엇으로 판단할 수 있을까. 매출과 수익은 중요한 지표지만, 그것만으로 기업의 가치를 모두 설명하기는 어렵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지, 직원을 어떻게 대하는지, 성장 과정에서 처음의 가치를 지켜내는지도 중요한 기준이다. <더나은미래>는 지난 2일 서울 강남구에서 김정태 MYSC 대표, 로버트 김 JLIN Capital Studio·Asia Companion Fund 공동창업자, 이사무엘 인다우어스(Endowus) 회장을 만났다. 김정태 대표가 이끄는 엠와이소셜컴퍼니(MYSC)는 2011년 설립된 국내 임팩트 투자·액셀러레이팅 기업이다. 사회·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기업의 성장에 필요한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한다. 로버트 김 공동창업자는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제러미 린이 설립한 JLIN에서 투자사업을 이끌고 있다. JLIN은 자본과 인적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로버트는 아시아 기업에 투자하는 아시아 컴패니언 펀드(ACF)도 운영한다. 이사무엘 회장은 싱가포르 디지털 자산관리 회사 인다우어스(Endowus)의 공동창업자다. 인다우어스는 개인의 자산관리와 노후 준비를 돕는 기업으로, 금융상품 운용사에서 받는 판매 수수료를 고객에게 돌려주고 고객에게 직접 자산관리 수수료를 받는다. 금융상품 판매에 따른 수익보다 고객의 이익을 우선하도록 설계한 구조다. 세 사람은 각기 다른 분야에서 기업을 이끌고 투자와 자산관리에 관여해 왔다. 특히 JLIN은 MYSC와 인다우어스에 투자하며 두 기업의 성장 과정을 지켜봤다. 기업의 성장과 투자에 관한 경험을 공유하는 이들에게 좋은 기업을 판단하는 기준과 투자자의 역할, 기업이 재무적 성과를 넘어 만들어낼 수

사회연대은행·KB국민은행, 대부업 성실상환자에 이자 50% 지원

금융교육 이수 조건으로 최대 12개월간 이자 50% 지원…1인당 100만 원 한도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이 KB국민은행과 함께 금융취약계층의 이자 부담 완화와 건전한 금융생활 회복을 지원하는 포용금융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제1·2금융권 이용에 어려움을 겪으며 높은 이자를 부담해 온 금융취약계층 중 일정 기간 연체 없이 성실하게 상환해 온 이용자의 이자 부담을 덜기 위해 마련됐다. KB국민은행은 사회공헌 재원 총 100억 원을 이번 프로그램에 지원하며, 사회연대은행은 참여 대부업체와 협력해 대상자 선정, 지원 요건 확인, 지원금 지급 등 사업 운영을 맡는다. 지원 대상은 프로그램 시행일 기준으로 대출 실행 후 최근 6개월 이상 연체 없이 정상 상환해 온 서민금융 우수 대부업체 이용자다. 세부 요건을 충족해 최종 선정된 이용자는 온라인 금융교육을 필수로 이수한 후 선정 이후 납부하는 정상 이자의 50%를 최대 12개월간, 1인당 10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받는다. 김용덕 사회연대은행 이사장은 “높은 이자 부담을 감당하면서도 상환 약속을 지켜온 분들의 노력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으로 이어지도록 돕는 사업”이라며 “신용점수만으로는 충분히 드러나지 않는 이용자들의 성실한 상환 노력이 금융생활 회복의 든든한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책임 있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상환 부담과 생활비 부담이 겹쳐 다시 급전을 빌려야 하는 악순환을 끊어 불법 사금융에 노출될 위험을 예방하고, 이자 부담을 덜어 안정적인 금융생활로 복귀하는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포용금융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사업 참여 대부업체와

도시 침수부터 전기차 화재까지…사회문제 해결 나선 스타트업 8곳

환경재단·DB손해보험, ‘교통·환경챌린지’ 8기 데모데이서 기술·사업 성과 공유 환경재단(이사장 최열)과 DB손해보험은 지난 5일 DB금융센터에서 교통·환경 분야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교통·환경챌린지’ 8기 데모데이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8기 참여기업 5개사와 이전 기수인 6~7기 우수기업 3개사 등 총 8개 기업이 참여했다. 환경재단이 주관하고 DB손해보험이 함께하는 ‘교통·환경챌린지’는 교통안전과 기후변화 대응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 기술과 솔루션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2019년 시작해 현재까지 총 50개 스타트업을 지원했다. 참여기업들은 벤처캐피털(VC) 16곳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IR)를 진행했다. 사업 성과와 핵심 솔루션을 발표하고, 기업별 홍보 부스와 네트워킹을 통해 투자자 및 업계 관계자들과 교류했다. 특히 6~7기 우수기업 3개사가 특별 IR에 참여해 프로그램 수료 이후에도 후속 투자와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8기 참여기업은 교통 분야 1개사와 환경 분야 4개사다. 교통 분야의 더키퍼는 인공지능(AI) 기반 전기차 화재 극초기 감지 및 대응 솔루션을 소개했다. 환경 분야에서는 네오메이션이 반려동물 전용 친환경 알칼리 가수분해 장치를, 비온모먼트가 이상기후에 따른 빗물 피해 예방과 빗물 유출로 인한 수질오염 저감 솔루션을 선보였다. 아이매트릭스는 AI 기반 하자 진단을 활용한 아파트 종합관리 플랫폼 ‘하자닥터’를, 엘씨벤쳐스는 폐섬유 재활용 기술을 활용한 순환형 소재·제품 솔루션을 발표했다. 특별 IR에는 교통 분야의 로보로드(7기)와 아이쉐어넷(6기), 환경 분야의 비즈큐어(7기)가 참여했다. 로보로드는 AI와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해 도로 복구 과정의 환경오염과 안전사고, 비용 부담을 줄이는 솔루션을, 아이쉐어넷은 AI 영상인식과 로봇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시각장애인의 독립적인 보행을 지원하는

디지털자산 기부 활성화, 무엇이 필요할까…국회서 제도 개선 논의

사랑의열매·민병덕 의원실, 24일 국회 토론회 개최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윤여준)는 오는 24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디지털자산 나눔 활성화를 위한 국회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실이 주최하고 사랑의열매가 주관하며, 디지털자산기부연구회(DADA)와 국제디지털자산위원회(IDAC)가 후원한다. 지난해 6월 금융위원회가 비영리법인의 디지털자산 수령·매각을 허용하면서 디지털자산 기부를 위한 제도적 토대가 마련됐다. 이에 따라 이번 토론회에서는 디지털자산 기부 활성화에 필요한 실무 과제를 살펴보고 관련 법·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발제에서는 이수현 사랑의열매 나눔문화연구소 연구위원이 ‘한국 디지털자산 기부 활성화 방안 연구’를, 박훈 서울시립대 대외협력부총장(세무학과 교수)이 ‘디지털자산 기부의 법제도 현황 및 개선 방향’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종합토론은 홍원준 디지털자산기부연구회 회장(명지대학교 겸임교수)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토론에는 원은석 국제디지털자산위원회 이사장, 김재진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상임부회장, 이수민 두나무(업비트) 임팩트 비즈니스실 실장, 이지은 법률사무소 리버티 대표변호사가 참여해 ‘디지털자산 나눔 활성화를 위한 발전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랑의열매는 이번 토론회에서 디지털자산 기부 내부통제기준과 실무매뉴얼을 수록한 자료집을 참석자들에게 배포한다. 자료집에는 비영리법인의 디지털자산 기부 도입과 운영에 필요한 구체적인 기준과 절차를 담아 기부 업무를 준비하는 기관들이 실무에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민병덕 의원은 “디지털자산 기부는 새로운 기술로 나눔의 문을 넓히고 더 많은 이웃에게 도움을 전하며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낼 중요한 기회”라며 “이번 토론회가 현장 경험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디지털자산 나눔을 활성화할 실질적인 해법을 찾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진석범 사랑의열매 사무총장은 “디지털자산 기부는 모금회가 오랫동안 쌓아온

규모보다 현장의 실천…신라상회기금이 주목한 사회문제 해결 조직 20곳

213개 신청 조직 중 20곳 대면심사 진출…기후·환경부터 주거·시민참여까지 기후·환경부터 장애인 접근성, 주거까지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해 온 20개 조직이 신라상회기금 2기 최종 대면심사에 진출했다. 이번 심사에서는 조직의 규모보다 현장에서 쌓아 온 경험과 성과, 향후 성장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신라상회기금은 CTR그룹이 사회문제 해결 조직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한 기업 필란트로피 기금이다. 올해 2기부터 개별 사업이 아닌 조직 전체의 역량과 성과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공모는 비영리·사회혁신 조직의 활동과 성과 정보를 관리하는 필란트로피 테크 기업 Giboo(기부)와 함께 운영한다. 이번 공모에는 213개 조직이 최종 접수했으며, 이 중 20곳이 1차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경쟁률은 약 10.7대 1, 통과율은 9.4%다. 심사에서는 조직이 해결하려는 문제와 실제 활동, 성과가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는지를 살폈다. 특히 그동안의 실행 경험이 향후 계획을 뒷받침하는지, 투입된 자원이 어떤 변화를 만들어 냈는지, 기금 지원으로 기존에는 어려웠던 변화가 가능해지는지 등을 주요 기준으로 삼았다. 재정 규모나 성과 데이터의 양보다 조직이 처한 여건과 문제 해결 과정을 중요하게 봤다. 신청 조직의 약 60%는 연수 입 3억 원 이하였으며, 213곳 중 성과 변화 값을 입력한 조직은 123곳, 참여 전후를 비교한 측정값을 기록한 조직은 12곳에 그쳤다. Giboo는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이유만으로 감점하지 않고 현장 경험과 시행착오, 향후 측정 계획도 심사에 반영했다. 목표에 미치지 못한 결과라도 원인과 개선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경우에는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 8개 분야 20개 조직…사회문제 해결 위한 다양한 시도

투자에서 기업 연결까지…바이오벤처 성장 돕는 벤처캐피탈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 ‘K-바이오 인사이트 포럼’서 바이오산업 협력 방안 제시 “벤처캐피탈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자본을 공급하는 것이지만, 바이오벤처에 잠재적인 파트너를 연결하는 것도 저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는 4일 서울 동작구 유한양행 윌로우하우스 뉴스퀘어에서 열린 ‘K-바이오 인사이트 포럼 2026’에서 이같이 말했다. 자금 지원뿐 아니라 바이오벤처와 국내외 기업을 연결하는 것도 투자자의 역할이라는 설명이다. 황 대표는 바이오 분야의 투자 비중 감소를 짚었다. 벤처캐피탈협회 자료에 따르면 전체 벤처투자에서 바이오·의료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27.8%에서 2024년 16.1%로 낮아졌다. 2025년에는 17.5%로 소폭 반등했다. 이와 동시에 일부 기업에 자금이 몰리는 현상도 나타난다. 황 대표는 “다른 투자사가 큰돈을 투자하는 기업에 함께 투자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이러한 움직임이 투자 양극화로 이어지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투자 유치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 간 협력은 바이오벤처가 기술 개발과 사업화 기회를 넓히는 방법이 된다. 황 대표는 “제약사들이 기업 간 협력을 확대하면 비상장 바이오기업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신약을 개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력 사례로는 호주에서 피부 재생 기술을 개발하는 바이오기업 엘라스타젠을 들었다. 황 대표는 2015년 호주 바이오 행사에서 이 기업을 소개받은 뒤 국내 화장품 기업 아모레퍼시픽과 공동투자를 추진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아모레퍼시픽은 엘라스타젠에 투자했고,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판권 우선협상권도 확보했다. 이후 미국 제약사 엘러간이 2018년 엘라스타젠을 인수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올해부터 국내외 기업과 투자기업을 연결하는 글로벌 협력 플랫폼(GAP)도 운영한다. 해외 제약사나 기술기업을 초청해 국내 스타트업이

면역세포치료제 생산 한계, 줄기세포로 극복 나선다

나득채 대표, ‘K-바이오 인사이트 포럼’서 기술 개발·해외 협력 전략 공유 우리 몸에서 질병과 싸우는 면역세포를 활용한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지만, 복잡한 제조 과정과 높은 비용이 상용화의 걸림돌로 꼽힌다. 국내 바이오벤처 온코인사이트는 줄기세포를 활용해 치료용 면역세포를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해외 협력을 통해 신약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한다. 나득채 온코인사이트 대표는 4일 서울 동작구 유한양행 윌로우하우스 뉴스퀘어에서 열린 ‘K-바이오 인사이트 포럼 2026’에서 이 같은 기술 개발 성과와 해외 협력 전략을 소개했다. 온코인사이트가 개발 중인 ‘CAR-NK’는 우리 몸의 면역세포 중 하나인 자연살해세포(NK세포)가 특정 세포를 찾아 공격하도록 만든 치료제다. 기존 세포치료제는 제조 과정이 복잡하고 치료에 필요한 세포를 충분히 확보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온코인사이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탯줄 혈액에서 얻은 줄기세포를 활용했다. 줄기세포를 치료용 면역세포로 키워 여러 환자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나 대표는 “세포를 15만 배 이상 증식시키고, 별도의 분리 과정 없이도 높은 순도의 치료용 면역세포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전신홍반루푸스와 루푸스 신염을 주요 치료 대상으로 삼는다. 두 질환 모두 면역체계가 자신의 몸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온코인사이트는 환자에게서 채취한 세포를 이용한 실험에서 질환에 관여하는 B세포를 제거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다만 아직 실제 환자에게 치료제를 투여해 효과를 확인한 것은 아니다. 현재 임상시험에 앞서 필요한 비임상 연구와 제조공정 개발을 진행 중이다. 온코인사이트는 해외 기업과의 협력 방식도 바꿨다. 나 대표는 “글로벌 위탁개발생산기업과 협력을 유지하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었다”며 “초기

국경 없는 기후재난, 닥치기 전 대응한다…환경재단 ‘아시아 기후 허브’ 추진

창립 24주년 후원의 밤서 아시아 기후재난 사전 대응 로드맵 공개기후위험 지도·지역별 대응·기후펀드 등 3대 전략 추진 “환경을 지키겠다는 원칙은 과거와 같습니다. 다만 이제는 그 무대를 넓혀야 할 때입니다. 기후위기에는 국경이 없습니다.”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은 지난 3일 서울 중구 더그랜드롯데 서울에서 열린 ‘환경재단 창립 24주년 후원의 밤’에서 이같이 말했다. 국내 환경운동을 넘어 아시아 각국과 협력을 넓히겠다는 뜻이다. 최 이사장은 아시아 청년들이 서로 배우고 연대하며 각자의 지역에서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재단이 디딤돌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날 환경재단은 아시아 기후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새 로드맵 ‘아시아 기후 허브 ACT(Asia Climate Together)’를 공개했다. 각국의 기후위험을 파악하고 지역별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재난에 대비할 기금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환경재단은 2027년 4월 22일 지구의 날에 이를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 재난 발생 후 수습보다 사전 예방…3대 전략 제시 로드맵을 발표한 이미경 환경재단 대표는 2008년 네팔의 한 환경운동가가 재단을 찾아왔던 경험을 소개하며 당시의 아쉬움을 털어놨다. 히말라야 인근 주민들이 위험에 놓여 있다며 도움을 요청했지만, 재단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충분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이 같은 경험을 돌아보며 기후재난이 발생한 뒤 피해를 수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환경운동은 미래업이자 예방업”이라며 “이미 예고된 기후재난 앞에서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일을 되풀이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위험을 가장 가까이에서 경험하는 현지 주민들이 스스로 위험을 파악하고 해법을 찾을 수

유리천장. /AI제작
공공기관 절반 이상 여성 임원 비율 20% 미달…상임 임원 중 여성은 9%

여야 여성 의원 공동조사…대형 공공기관 22곳 여성 임원 ‘0명’여성 임원 비율 2022년보다 하락…정부위원회 19곳도 여성 위원 없어 국내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여성은 10명 중 4명이지만, 임원 가운데 여성은 10명 중 2명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시적인 경영과 집행을 담당하는 상임 임원 중 여성 비율은 9.0%에 불과했다. 공공기관 절반 이상은 여성 임원 비율이 20%에도 미치지 못했다. 남인순 국회부의장(더불어민주당·서울 송파병)은 3일 여야 여성 국회의원들과 실시한 ‘공공기관 여성 임원 및 정부위원회 여성 위촉위원 비율 현황’ 공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야 여성 의원들이 국정감사 기간 각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해 제출받은 자료를 종합·분석한 결과다. ◇ 여성 임원 비율 하락…대형 공공기관 22곳은 여성 임원 ‘0명’ 조사 대상 공공기관 345개 중 185개(53.6%)는 여성 임원 비율이 20% 미만이었다. 전체 임원 3651명 가운데 여성은 744명(20.4%)이었다. 반면 전체 공공기관 직원 40만1361명 중 여성은 16만5529명(41.2%)이었다. 직원과 임원의 여성 비율은 20.8%포인트 차이가 났다. 직원 통계는 355개 기관, 임원 통계는 345개 기관을 기준으로 집계됐다. 여성 임원 중에서도 674명(90.6%)은 비상임직에 집중됐다. 상임 임원은 70명으로 전체 여성 임원의 9.4%에 불과했다. 전체 상임 임원 781명을 기준으로 해도 여성 비율은 9.0%에 그쳤다. 여성 임원 비율은 최근 몇 년간 오히려 낮아졌다. 이번 조사에 제시된 통계에 따르면 2022년 22.7%였던 비율은 2025년 20.2%까지 떨어졌다. 올해 공동조사에서도 20.4%에 머물렀다. 여성 임원이 한 명도 없는 공공기관은 76개로 전체의 22%에 달했다. 이 중 22개는 직원이 1000명

전 세계 기후협력, 합의에서 이행으로 갈까…COP31 5대 쟁점

11월 9~20일 튀르키예 안탈리아서 COP31 개최화석연료 전환·기후재원 등 주요 의제와 국제협력 향방 조명 세계 각국이 기후위기 대응을 논의하는 제3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1)가 오는 9일부터 20일까지(현지시간)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린다. 올해는 튀르키예가 공식 의장국을 맡고 호주가 국가 간 협상을 주도한다. 이번 총회는 새로운 기후목표를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 합의를 실제 이행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지난해 COP30에서 화석연료 전환 로드맵 마련에 실패한 데 이어 기후재원 확대와 기후적응 등 여러 분야에서도 후속 과제가 남았다. 국제사회가 기존 약속을 얼마나 구체적인 정책과 지원체계로 발전시킬 수 있을지가 이번 회의의 관건이다. COP31 개막을 앞두고 주목해야 할 핵심 쟁점 다섯 가지를 정리했다. ① 화석연료 전환 로드맵 나온다…이행은 미지수 올해 COP31을 앞두고 화석연료 전환을 실질적인 이행계획으로 연결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국제사회는 2023년 COP28에서 화석연료에서 벗어나는 전환에 합의했지만, 지난해 COP30에서는 이를 위한 로드맵을 최종 합의문에 담지 못했다. 이에 브라질 COP30 의장단은 3일 각국의 에너지·경제 여건을 고려한 화석연료 전환 로드맵을 발표한다. 당사국들이 채택하는 공식 합의문이 아닌 의장단 주도의 자발적 로드맵으로, 국가별 이행 시한이나 의무를 부과하지는 않는다. 각국의 이행계획도 구체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석유·가스 탈피 동맹(BOGA)이 올해 8월까지 유엔에 제출된 146개국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분석한 결과, 101개국이 화석연료 전환을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이행 방법을 제시한 국가는 12개국에 그쳤다. COP31 의장국인 튀르키예는 화석연료 전환 로드맵보다 전기화와 청정에너지 확대를 주요 행동의제로 내세운다. 국제지속가능발전연구소(IISD)는 전기화와

세이브더칠드런 “COP31 기후정책에 아동 목소리 반영해야”

화석연료 퇴출·기후재원 확대 촉구…아동의 정책 참여 보장 강조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오는 11월 9일부터 20일까지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제3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1)를 앞두고, 기후위기의 영향을 가장 오래 받게 될 아동의 권리와 목소리가 기후정책과 의사결정 과정에 실질적으로 반영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을 1.5℃ 이내로 제한하는 목표에 맞춰 화석연료 사용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단계적으로 퇴출하고, 세금 감면 등 화석연료에 대한 정부 보조금도 폐지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기후위기에 대한 책임이 크고 대응 역량을 갖춘 국가들이 기후정의와 아동권리 원칙에 따라 저소득국을 위한 기후재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후재난 이후에도 아동의 학습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안전하고 회복력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할 것을 요구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전 세계적으로 아동의 기후정책 참여와 실질적인 의견 반영을 촉구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에 따라 각국 아동·청소년도 기후정책 결정 과정에 직접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10월 6일 호주와 태평양 지역 아동·청소년 40여 명은 COP31을 앞두고 호주 정부에 공동 서한을 보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약속을 실질적인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규 화석연료 사업 승인이 1.5℃ 목표에 부합하도록 하고, 기후재원을 확대해 그중 상당 부분을 태평양 지역의 물 안보, 기후회복력 있는 농업, 해안 보호, 재난 대비에 투입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건강과 식량, 교육 등 아동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기후정책 결정 과정에 아동의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동 서한 작성에는 남태평양 섬나라 바누아투에서 세이브더칠드런 청소년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