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예빈 기자
‘슈퍼 엘니뇨’에 세계 물가 비상…신흥국 성장·아프리카 경제 흔든다

고유가 겹치면 내년 세계 물가상승률 0.3%p 상승 전망아프리카 경제 손실 100억~200억 달러…피해국 GDP 1~2% 감소 강력한 엘니뇨로 내년 세계 물가상승률이 기존 전망보다 0.3%p 높아지고 아프리카 경제가 최대 200억 달러(약 29조4000억 원)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농업과 어업의 피해가 식품 가격과 금리, 성장률과 국가 재정으로 번질 수 있다는 분석이 잇따른다. 엘니뇨는 적도 중·동부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져 세계 강수와 기온 분포를 바꾸는 현상이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지난 7월 중·동부 적도 태평양의 넓은 해역에서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1℃ 이상 높았고, 남미 연안에 가까운 해역은 편차가 2.7℃에 달했다. NOAA는 올해 10~12월 엘니뇨가 ‘매우 강한’ 단계에 이를 확률을 81%로 내다봤다. 엘니뇨 상태가 2027년 이른 봄까지 이어질 확률은 97%로 제시했다. ◇ 식량값 올라 세계 물가·금리까지 압박 JP모건은 지난 24일(현지시각) 발표한 분석에서 매우 강한 엘니뇨가 세계 식품 물가상승률을 정점 기준 약 0.7%p 끌어올릴 수 있다고 봤다. 식품 물가 충격은 기상이변이 발생한 뒤 4~8개월 사이 가장 크게 나타날 것으로 추산했다. 고유가까지 겹치면 세계 식품 물가상승률의 상승 폭은 정점 기준 1.3~1.5%p로 확대될 수 있다. 유가 상승이 농기계와 운송에 쓰이는 연료뿐 아니라 비료 생산과 식품 포장·냉장 비용까지 밀어 올리기 때문이다. JP모건은 이 같은 식품·에너지 가격 충격으로 내년 세계 전체 물가상승률이 기존 전망보다 0.3%p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물가 둔화가 예상보다 더뎌지면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시점도

탄소 품고 파도 막는 숲…세계가 맹그로브에 주목하는 이유

1㏊당 평균 탄소 1000t 저장…해안 방재·생물다양성에도 기여세계 맹그로브의 날 맞아 환경재단·WWF 보전 성과·계획 공개 오는 26일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맹그로브 생태계 보전의 날’이다. 기후위기가 심화하면서 맹그로브는 탄소를 저장하는 블루카본 생태계이자 해안 재해를 줄이는 자연기반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각국이 맹그로브 보전과 복원을 기후·생물다양성 정책에 활용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정부와 기업,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관련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맹그로브는 1㏊당 평균 약 1000t의 탄소를 저장하는 대표적인 블루카본 생태계다. 바닷물이 드나드는 열대·아열대 연안에 자라는 나무와 관목으로, 촘촘한 뿌리가 낙엽과 유기물, 퇴적물을 붙잡는다. 물에 잠겨 산소가 부족한 토양에서는 유기물의 분해도 더디게 이뤄져 탄소가 오랫동안 축적된다. 전 세계 열대림 면적의 1%에도 미치지 않지만 높은 탄소 저장 능력을 보이는 배경이다. 복잡하게 얽힌 뿌리는 파도와 조류의 힘을 줄이고 퇴적물이 쓸려 나가는 것을 막는다. 태풍과 폭풍해일, 해수면 상승으로부터 연안을 보호하는 ‘천연 방파제’ 역할을 하는 셈이다. 뿌리 사이는 어린 물고기와 갑각류의 산란장과 성장 공간이 되며, 맹그로브에 의존해 어업과 양식업을 이어가는 연안 주민에게는 생계 기반이 된다. 유네스코는 이 같은 생태적 가치를 알리고 보전과 복원을 촉진하기 위해 2015년 7월 26일을 세계 맹그로브 생태계 보전의 날로 지정했다. 맹그로브는 전 세계 산림보다 3~5배 빠른 속도로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기후정책부터 민간 사업까지…확산하는 맹그로브 복원 탄소감축과 기후적응, 생물다양성 보전, 주민 생계 회복을 함께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맹그로브는 각국의 기후·연안정책과 민간 복원 사업에 활용되고 있다.

개발도상국 사회문제, 소셜벤처 기술로 푼다…월드비전·MYSC 협력

현지 문제 해결형 스타트업 육성·혁신 재원조달 추진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은 임팩트 투자사이자 소셜벤처 액셀러레이터인 엠와이소셜컴퍼니(MYSC)와 개발도상국 사회문제 해결 및 지속가능한 임팩트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제개발·인도적 지원 현장에서 경험을 쌓아온 월드비전과 소셜벤처 액셀러레이팅 및 임팩트 투자 역량을 보유한 MYSC가 각 기관의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결합해 새로운 사회문제 해결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앞으로 ▲개발도상국 임팩트 사업 공동 기획·추진 ▲사회문제 해결형 스타트업 발굴·육성 ▲혁신적 재원조달 모델 개발 ▲임팩트 생태계 활성화 등에 협력한다. 특히 국내 혁신 기업과 소셜벤처가 보유한 기술과 솔루션을 개발도상국 현장의 실제 문제 해결과 연결해 사회적 가치와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함께 확보하는 국제개발 협력 모델을 모색할 계획이다. 기부와 후원 중심의 기존 협력 방식에서 나아가 민간 기업과 사회혁신 조직, 공공 부문 등이 참여하는 다양한 민관 협력 구조와 재원조달 방안도 검토한다. 단발성 사업이 아닌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국제개발과 임팩트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협력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김성태 월드비전 지속가능파트너십본부장은 “사회문제 해결은 단순한 후원을 넘어 다양한 자원과 방식을 결합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월드비전의 현장 경험과 MYSC의 혁신적 접근을 결합해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변화와 더 큰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정태 MYSC 대표는 “임팩트를 지향하는 스타트업이 개발도상국에 진출할 때 가장 필요한 것은 신뢰라는 사회적 자본”이라며 “월드비전이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와 스타트업의 혁신 역량이 결합하면 더욱 지속가능한 임팩트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fp
세계 3명 중 1명은 건강한 식단 못 산다…유엔 “유통비용이 건강 격차 키워”

건강한 식단 감당 못 하는 인구 26억9000만명…아프리카는 3명 중 2명소비자가격의 70~75%는 생산 이후 발생…과일·채소·콜드체인 투자 제안 세계 인구 세 명 중 한 명은 과일과 채소, 단백질 등을 고루 갖춘 건강한 식단을 감당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가 높은 식품 자체가 비싼 데다 가공·물류·유통 과정에서 비용이 더해지면서 소득과 거주 지역에 따른 식단 격차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엔이 21일 발표한 ‘2026 세계 식량안보와 영양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건강한 식단을 감당하지 못한 사람은 26억9000만 명으로, 세계 인구의 32.7%에 달했다. 식량농업기구(FAO)와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유엔아동기금(UNICEF), 세계식량계획(WFP),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 발간한 보고서다. 아프리카에서는 인구의 66.6%가 건강한 식단을 감당하지 못했다. 아시아 28.9%, 중남미·카리브해 25.7%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세계 전체로는 해당 인구가 2021년 29억7000만 명에서 줄었지만, 아프리카에서는 감당하지 못하는 인구 비율이 오히려 높아졌다. 건강한 식단의 세계 평균 비용은 2025년 1인당 하루 4.28 구매력평가(PPP) 달러로 추산됐다. 국가별 물가 수준을 반영한 기준으로, 2017년 2.94달러와 2021년 3.44달러에서 상승했다. ◇ 식품 가격 70~75%는 농장 밖에서 붙었다 식품 가격을 끌어올린 주요 요인은 농장 출하 이후 발생하는 가공·유통비용이었다. 소비자가 식품에 지출하는 돈의 70~75%는 생산 이후 단계에서 발생했고, 이 가운데 가공·물류·도매 등 중간 단계가 최종 가격의 최대 40%를 차지했다. 도로와 저장·운송시설이 부족할수록 신선식품의 손실이 늘어 과일·채소와 동물성 식품의 가격 부담도 커졌다. 냉장 유통망의 공백도 가격 부담을 키웠다. 전 세계에서 냉장이 필요한 식품 가운데 실제 냉장되는 물량은

영화로 시작된 기후수업…전국 청소년 188만 명 만났다

환경재단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시네마그린틴’ 역대 최다 참여교사연구회 심화 학습자료 개발…학교 환경교육 지원 환경재단이 주최하는 제23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SIEFF)의 어린이·청소년 환경교육 프로그램 ‘시네마그린틴’에 전국 188만8286명의 청소년이 참여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시네마그린틴은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과 협력해 운영됐다. 영화제 상영작 가운데 24편을 선정해 온라인 상영관을 통해 제공했으며, 교사용 지도안과 학생용 활동지 등 수업 자료도 함께 지원했다. 영화제 폐막 이후에도 프로그램을 연장 운영해 학교 수업에서 환경영화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환경재단은 올해 현직 교사들로 구성된 ‘시네마그린틴 교사연구회’를 운영했다. 교사연구회는 상영작과 연계한 4차시 분량의 심화 학습자료(PPT, 학생용 활동지 등)를 개발해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이 영화를 바탕으로 기후변화와 생태계 회복을 주제로 토론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참여형 수업 자료도 함께 보급했다.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과의 협력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서울(135만3666명), 부산(21만5016명), 충남(15만7862명) 등의 참여가 많았다. 반면 인천(1만4098명), 전북(1만2144명), 세종(7276명), 대전(7242명), 울산(6585명), 강원(5440명), 경남(4386명), 경북(4216명), 제주(3979명), 대구(3022명), 경기(2717명), 전남·광주(2611명)는 상대적으로 참여 규모가 작았다. 환경재단은 앞으로 지역 간 참여 격차를 줄여 전국 어린이·청소년에게 환경교육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교 수업 외에도 청소년과 가족이 참여하는 오프라인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세계청소년기후포럼’에서는 국내외 청소년들이 기후위기를 주제로 의견을 나눴으며, 환경재단 어린이환경센터의 ‘기후위원회’도 참여했다. 또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소년 정책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서울과 전북에서는 시네마그린틴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환경영화 상영 이후 ‘AI와 환경’을 주제로 강연과 대화를 진행했으며,

워렌 버핏. /게이츠재단
워렌 버핏, 20년 게이츠재단 기부 끝낸다…1400억 달러 가족재단에

“자녀들이 맡을 준비됐다”…빌 게이츠-엡스타인 논란에 선 그어2034년까지 가족재단 4곳에 전 재산 이전…운용 역량 시험대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남은 재산 약 1400억 달러(약 207조1600억 원)를 자녀들이 운영하는 가족재단에 맡기기로 했다. 20년 가까이 이어온 게이츠재단 기부도 함께 마무리된다. 버핏은 빌 게이츠와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 논란과는 무관하며, 자녀들에 대한 신뢰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규모의 개인 기부금이 가족재단으로 향하면서 이들 재단이 막대한 자산을 어떻게 집행할지도 관심을 모은다. 지난 14일(현지시각) 공개된 연례 기부 계획에 따르면 약 1400억 달러 규모의 버크셔 해서웨이 잔여 지분은 수전 톰프슨 버핏 재단과 셔우드재단, 하워드 G. 버핏 재단, 노보재단 등 네 가족재단에 배분된다. 버핏은 다음 날인 15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결정을 설명하며 “자녀들이 맡을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버핏 사후에는 세 자녀가 만장일치로 기부 대상을 결정하도록 했다. ◇ 20년 게이츠재단 기부 마침표…남은 재산은 가족재단으로 버핏은 2006년 전 재산의 99%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하며, 당시 약 440억 달러(약 65조1100억 원) 규모의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을 게이츠재단과 가족재단 4곳에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약 85%는 게이츠재단에 배정됐다. 이후 버핏은 매년 버크셔 주식을 출연해 지금까지 게이츠재단에 470억 달러(약 69조5500억 원) 이상을 기부했다. 그러나 지난해 사후에는 게이츠재단 기부를 중단하고 남은 재산을 가족재단에 맡기겠다고 밝힌 데 이어, 올해는 생전 남은 기부까지 가족재단으로 돌리기로 하면서 20년 가까이 이어진 기부 계획을 바꾸게 됐다. 이번 발표를 두고는

“장애인 채용 38개 사업장 운영, 고용유지율 95%”…히즈빈스가 만든 기적같은 고용 모델

[인터뷰] 임정택 히즈빈스 대표카페서 정신장애인 중심 180여명 고용…조경, 교육, 디자인 등 7개 분야 기업 맞춤형 직무 개발 “기업들은 장애인 고용 의무를 이행하고 싶어도 적합한 직무를 찾고, 채용한 인력을 관리하는 방법을 몰라 어려움을 겪습니다. 장애인 일자리를 늘리려면 기업이 지속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체계부터 만들어야 합니다.” 지난 15일 서울 중구 히즈빈스 명동점에서 만난 임정택 히즈빈스 대표는 장애인 고용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기업이 채용에 나설 수 있도록 진입 장벽부터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대표가 이끄는 사회적기업 ㈜하이어인은 장애인 고용에 필요한 직무 설계부터 채용·교육, 현장 관리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기업은 장애인 고용에 필요한 별도의 시스템을 처음부터 구축하지 않고도 히즈빈스의 모델을 활용해 장애인과 함께 일할 수 있다. ◇ 의무고용만으로는 부족…고용 체계 만들어야 2009년 경북 포항 한동대학교에서 출발한 향기내는사람들은 장애인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됐다. 임 대표가 특히 주목한 대상은 15개 장애 유형 가운데 고용률이 가장 낮은 정신장애인이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발표한 ‘2024년 장애인경제활동실태조사’에 따르면 정신장애인의 고용률은 11.4%로, 전체 장애인 평균인 34.5%를 크게 밑돈다. 임 대표는 “정신장애인은 사회적 편견으로 취업하기 어려운 데다, 채용 이후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제도와 지원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것이 장애인을 고용하는 카페 ‘히즈빈스’다. 현재 히즈빈스는 자체 매장과 기업 사내카페 위탁 운영 등을 통해 국내외 38개 사업장을 운영하며 기업의 장애인 고용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모델을 통해 현재 180여 명의 장애인이 일하고

전력, 전기. /Magnific
메가프로젝트, 전력수요만 국가의 24%…화석연료 조달 땐 온실가스 6억7903만 톤

녹색전환연구소 분석…2040년까지 누적 배출, NDC 달성 최대 14년 지연 전망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메가프로젝트’가 2035년 국가 전력수요의 약 4분의 1에 달하는 추가 수요를 유발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필요한 전력을 액화천연가스(LNG)와 석탄화력발전 등 화석연료 중심으로 조달할 때 2040년까지 최대 6억7903만 톤의 온실가스가 누적 배출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는 2024년 우리나라 연간 온실가스 총배출량(잠정)과 맞먹는 규모다. 이번 분석은 정부가 추진 중인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가운데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인프라를 대상으로 했다. 정부는 지난달 AI 데이터센터(AIDC), 반도체, 피지컬 AI 등을 국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녹색전환연구소는 이 가운데 18.4GW 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과 6.3GW 규모 서남권 메모리 반도체 팹(Fab) 조성 계획이 모두 추진된다는 가정 아래 전력수요와 온실가스 배출 영향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두 사업이 모두 가동되는 2035년에는 연간 169.5TWh의 전력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전망한 같은 해 국가 전력소비량(697.6TWh)의 24.3%에 해당한다. 쉽게 말해 2035년 우리나라가 사용할 것으로 예상한 전력의 약 4분의 1이 메가프로젝트 때문에 새로 필요한 셈이다. 추가 전력수요 가운데 AI 데이터센터가 120.9TWh, 반도체 팹이 48.6TWh를 차지한다. 문제는 이 같은 전력수요가 기존 국가 에너지계획에는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연구진은 이 같은 전력수요가 기존 국가 에너지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신규 수요라고 지적했다. 실제 정부와 여당도 지난 13일 당정협의회에서 메가프로젝트에 따른 전력수요를 반영해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수정·보완하기로 했다. ◇ 재생에너지냐 화석연료냐…온실가스

BMW 코리아 미래재단, 대학생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

미래 인재·지역사회·환경보호·교통안전 등 4개 분야 아이디어, 8월 11일까지 접수 BMW 코리아 미래재단(이사장 한상윤)이 대학생들의 사회공헌 아이디어를 발굴·육성하는 ‘영 이노베이터 드림 프로젝트(Young Innovator Dream Project)’ 하반기 공모전을 개최하고, 오는 8월 11일까지 참가팀을 모집한다. ‘영 이노베이터 드림 프로젝트’는 대학생들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이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처음 열려 33개 팀에 멘토링을 지원했으며, 올해부터는 참가 수요를 반영해 상·하반기 연 2회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번 하반기 공모전은 ▲미래 인재 양성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환경보호 ▲교통안전 등 4개 분야를 주제로 진행된다. 참가자는 각 주제와 관련한 사회공헌 아이디어와 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전시 기획안을 함께 제출하면 된다. 국내 거주 대학 재학생과 휴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팀당 최대 5명까지 구성할 수 있다. 재단은 심사를 거쳐 총 30개 팀을 선발한다. 선발된 팀은 8월부터 11월까지 약 4개월간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전시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참가팀에는 희망 분야 전문가와의 1대1 멘토링과 사회공헌·콘텐츠 분야 전문가 강연이 제공된다. 또한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전시 부스를 제작하는 데 필요한 비용도 지원받는다. 완성된 결과물은 11월 서울 성수동에서 열리는 팝업 전시를 통해 공개된다. 참가 학생들은 직접 기획한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사회공헌 솔루션을 관람객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최종 수상팀은 현장 및 온라인 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종합해 선정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 1팀, BMW 코리아 미래재단 이사장상 1팀, 우수상 3팀,

“투자금만 늘린다고 될까”…한국 임팩트 생태계에 빠진 것은?

[임팩트 투자를 묻다] 허재형 루트임팩트 이사장자본만으로는 부족…임팩트 조직의 역량 키울 생태계 필요 “루트임팩트가 투자하면서 회수하고자 하는 것은 재무적 이익이 아니라 조직의 자생력과 지속가능한 임팩트입니다.” 지난 13일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에서 만난 허재형 루트임팩트 이사장은 루트임팩트의 지원 방식을 이같이 설명했다. 루트임팩트가 말하는 ‘투자’는 지분이나 원금을 회수하는 금융 투자가 아니라, 조직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자금과 전문성을 장기간 투입하는 방식이다. 2012년 루트임팩트를 공동 창립한 허 이사장은 지난 6월 대표직에서 물러나 현재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에서 ‘임팩트 투자’는 주로 사회문제 해결 기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VC)을 떠올린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ESG 리스크를 고려하는 책임투자부터 사회적 성과를 우선시하는 투자까지 스펙트럼이 넓다. 벤처 투자 기법을 활용해 재정적·비재정적 지원을 제공하는 ‘벤처 필란트로피(Venture Philanthropy)’ 역시 임팩트 지향 자본의 한 축이다. 허 이사장은 루트임팩트의 지원 방식이 벤처 필란트로피와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 투자처럼 대상 조직의 역량을 실사하고, 선정 이후 성장 과정을 포트폴리오처럼 관리한다. 루트임팩트 역시 초기인 2013~2014년에는 직접 투자와 액셀러레이팅을 진행했다. 그러나 생태계의 ‘빈 곳’을 고민한 끝에, 다음 단계의 자본으로 이어지게 돕는 마중물이 되는 것이 최선의 역할이라 판단했다. 그는 “재무적 수익이라는 지표가 없기에 오직 임팩트로 성과를 증명해야 하는, 어떤 면에서는 가장 엄격한 투자”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비영리조직 성장 지원 프로그램 ‘IP1’을 통해 최대 3년간 3억 원의 자금과 맞춤형 역량을 지원받고 ‘졸업’한 뉴웨이즈(젊은 정치인의 성장을 돕는 단체)다. IP1 지원 이후 뉴웨이즈는 조직 규모가

magnific, ai
AI로 사회·에너지 문제 푼다…SK이노베이션·큐네스티, 10개 팀 선정

7~10월 PoC·전문가 멘토링 진행…11월 데모데이서 실증 성과 공개 SK이노베이션이 주최하고 재단법인 큐네스티가 주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하는 ‘AI 임팩트 솔루션’ 사업이 최종 10개 팀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실증·육성 과정에 들어갔다. 큐네스티는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선정팀을 대상으로 부트캠프를 열고 향후 개념검증(PoC)과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최종 심사에는 이상봉 SK이노베이션 에너지솔루션 개발실장, 가현욱 KAIST AI대학 AX학과 교수, 이순열 큐네스티 대표, 최용석 창업진흥원 민관협력실장, 조상미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이 참여했다. 심사에서는 문제 정의의 구체성, AI 기술 활용 가능성, 현장 적용성, 사회적 가치 창출 가능성, PoC 실행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최종 선정된 10개 팀은 에너지 접근성과 효율 향상, 탄소 감축 등 에너지 분야와 돌봄, 안전, 환경, 이동권, 교육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AI 솔루션을 제안한 팀들이다. 부트캠프에서는 사업 운영 방향과 향후 4개월간의 PoC 계획을 구체화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전해곤 연세대 첨단컴퓨팅학부 인공지능학과 교수는 AI 기술 실증 사례를 중심으로 PoC 설계와 기술 검증 방안을 소개했으며, 김문규 씨엔티테크 독립이사는 AI 시대의 임팩트 비즈니스 모델 구축 방안을 주제로 강연했다. 큐네스티는 앞으로 AI 기술·비즈니스·임팩트 분야 전문가의 팀별 멘토링을 제공하고, 오는 11월 데모데이에서 각 팀의 실증 성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특히 컴퓨터 비전, 물리 인지 AI, 멀티모달 AI 등 분야별 전문가와 SK이노베이션 AX단이 기술 고도화를 지원한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기후위기, 시험으로 배운다…환경재단, 제3회 기후수능 참가자 모집

8월 29일 개최…환경·사회·과학 융합 문항 출제, 우수 성적자 장학금 지급 환경재단(이사장 최열) 산하 어린이환경센터는 ‘2026 제3회 기후수학능력시험(이하 기후수능)’ 참가자를 7월 13일부터 8월 2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를 맞은 기후수능은 공교육에서 다루기 어려운 기후·환경 교육을 보완하고, 청소년이 기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마련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환경·사회·과학 분야 교과 전문가들이 출제에 참여해 기후위기를 둘러싼 다양한 쟁점을 융합적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문항을 구성했다. 시험은 8월 29일 서울 강서구 코오롱 원앤온리타워에서 실제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유사한 환경으로 진행된다. 시험 시간은 60분이며, 중학교 환경 교과서와 주요 환경 이슈를 바탕으로 객관식 38문항과 서답형 2문항 등 총 40문항이 출제된다. 시험 종료 후에는 출제진이 고난도 문항을 직접 해설하는 ‘오답정답 기후토크쇼’가 이어진다. 참가자들은 환경뿐 아니라 사회·과학 등 다양한 교과의 관점에서 기후 문제를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참가 신청은 기후수능 공식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기후·환경 문제에 관심 있는 중·고등학생(2008~2013년생)이면 누구나 무료로 신청할 수 있으며, 학교나 환경동아리 등 5인 이상 단체 신청도 가능하다. 단체 인솔자에게는 환경재단 이사장 명의의 감사장이 수여된다. 최종 참가자는 8월 6일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응시자 전원에게는 기념품과 개인별 기후 성적표를 제공한다. 우수 성적자에게는 1등 100만 원, 2등 50만 원, 3등 30만 원의 기후장학금을 지급하며, 수도권 외 지역 거주 응시자에게는 최대 5만 원의 대중교통비를 지원한다. 환경재단은 지난해 열린 제2회 기후수능의 성과도 공개했다. 전체 평균 점수는 69.8점이었으며, 최저 정답률(20.73%)을 기록한 ‘킬러문항’은 인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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