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제트는 아동 성착취 예방을 위해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에 신고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네이버제트 제공
네이버제트, ‘테크 코얼리션’ 가입… 온라인 아동 성착취 근절

네이버제트는 온라인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근절을 위한 글로벌 테크 기업 연합체 ‘테크 코얼리션(Tech Coalition)’에 가입했다고 14일 밝혔다. 테크 코얼리션에는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총 27개 글로벌 IT 기업이 가입해 있다. 네이버제트는 이들 기업과 긴밀하게 협업해 아동·청소년이 안전하게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네이버제트는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 내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감지와 예방을 위한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신고 기능을 강화하는 등 서비스 개선도 동시에 진행했다. 우선 제페토 내에 음란물 등을 모니터링하는 AI 기술을 도입했다. 욕설과 그루밍(성적 목적으로 상대방의 호감을 얻는 행위) 성착취 행위를 걸러내는 데 활용될 계획이다. 플랫폼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유해 콘텐츠 필터링 기술도 도입해 콘텐츠 검색 결과에서 확인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서비스 관점에서의 개선도 진행했다. 제페토 애플리케이션 화면마다 신고 기능을 탑재해 부적절한 계정 및 콘텐츠, 댓글, 아이템을 바로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자신이 올린 콘텐츠의 조회 대상을 개별적으로 선정하고, 일대일 대화 요청 수신 범위도 사용자가 설정할 수 있도록 바꿨다. 김대욱 네이버제트 대표는 “테크 코얼리션에 합류해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과 더욱 안전한 플랫폼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전방위적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IT 산업 전반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션 리튼 테크코얼리션 회장은 “제페토를 사용하는 아동·청소년을 보호하겠다는 네이버제트의 강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온라인 플랫폼 업체들이 공통으로 고민하는 안전한 사용성 구축을 위해 함께

한국컴패션 '2022 컴패션 워크' 포스터. /한국컴패션 제공
1km 걸으면 케냐에 식량 지원… 한국컴패션, ‘컴패션 워크’ 개최

한국컴패션은 배고픔과 싸우는 케냐의 어린이들을 위해 걷기 캠페인 ‘컴패션 워크(Compassion Walk)’를 진행한다. 컴패션 워크는 ‘함께 아파하는 마음으로 걷는 발걸음이 굶주린 케냐의 1만 가정을 살릴 수 있다’는 취지로 시작된 한국컴패션의 걷기 캠페인이다. 한국컴패션은 “올해 2월 기준 케냐의 기아 인구는 310만명으로, 코로나19 이후 약 4배 증가했다”며 “또 올해 식품가격이 전년 대비 9.92% 상승해 취약 계층에 경제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이번 캠페인 배경을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9월 2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걸을 수 있는 어디서든 1km 이상 걸은 후 인증 사진을 필수 태그와 함께 개인 인스타그램에 인증하면 된다. 또한, 챌린지 애플리케이션 ‘써클인’에서도 인증이 가능하다. 국민은행과 가수 나얼, 유튜버 홍혜진은 특별한 방식으로 캠페인에 동참한다. 국민은행은 걷기 인증을 완료한 참가자들을 집계한 후, 참가한 계정 한 개 당 5000원씩 추가로 매칭 기부할 예정이다. 가수 나얼과 유튜버 홍혜진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참가자들이 걸으면서 들을 수 있는 음악 플레이 리스트를 만들어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은 식량 위기와 싸우는 케냐의 1만3533가정에 영양식과 재난지원금을 제공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컴패션 워크 신청기간은 9월 13일부터 10월 12일까지며, 캠페인 참가비는 2만원이다. 이번 컴패션 워크는 한국컴패션 공식 홈페이지와 챌린지 애플리케이션 ‘써클인’에서 신청할 수 있다. 황원규 더나은미래 기자 wonq@chosun.com

오세훈 시장은 7일 서울 용산구 영락보린원에서 자립준비청년 당사자, 시설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 자립준비청년 자립지원 강화대책 발표… “정서적 지원 강화”

서울시가 자립준비청년의 정서적 지원을 위한 ‘자립준비청년 자립지원 강화대책’을 7일 발표했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 그룹홈(위기 아동·청소년 소규모 생활공간), 가정위탁시설 등에서 생활하다가 만 18세에서 24세가 돼 시설에서 나와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청년들을 말한다. 서울시에서만 매년 300여 명이 사회로 나오고 있고, 현재 홀로서기를 준비 중인 자립준비청년은 1541명이다. 이번 대책은 작년 9월 자립준비청년의 실질적인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발표한 대책을 보완·강화했다. 이전 대책이 자립준비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번 대책은 정서적 버팀목을 만들 수 있도록 심리적·정서적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자립준비청년 자립지원 강화대책은 4대 분야 12개 사업으로 추진된다. ▲심리·정서적 지원체계 강화 ▲생활자립지원 강화 ▲일자리 교육 및 취업연계 지원 ▲자립지원전담기관 설치·운영 등 인프라 확충 등 4개다. 우선 심리적·정서적 지원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원대상 연령을 15세로 낮춘다. 또 자립준비청년의 우울증 등 고위험군을 조기 발견하기 위해 종합심리검사와 상담, 치료프로그램도 예비자립준비청년까지 범위를 확대한다. 사회·이웃과의 인적 연결고리도 강화한다. 지역사회 연계를 확대하고, 자립준비를 먼저 한 선배와 멘토링을 진행해 사회적 결연을 확대한다. 취미동아리·자조모임 활동비 월 20만원을 지원해 긍정적 사회관계망 형성을 도울 계획이다. 자립준비청년의 생활자립 지원 영역도 강화된다. 자립준비청년의 주거지원을 위해 SH(서울주택도시공사) 매입형 임대주택 등을 꾸준히 확보할 방침이다. 또 자립수당과 자립정착금을 인상한다. 내년부터 자립수당은 기존 월 35만원에서 월 40만원으로, 자립정착금은 1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인상된다. 자립준비청년의 일자리 교육과 취업연계도 지원한다. 서울시 4개 기술교육원에서 자립준비청년이 희망하는 교육패키지를 개설한다. 또 자립준비청년이 시설 내 자립지원전담요원을 보조하거나 후배 청년의 자립을 지원하는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신규 일자리를 발굴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통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충한다. 오는 12월 서울시아동복지센터 내에 자립지원전담기관을 설치하고 전담인력 16명을 배치한다.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24시간 핫라인(긴급전화)을 개설해 상담지원 서비스도 운영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이 홀로서기 과정에서 겪게

'카카오임팩트 펠로우십' 시즌3에서 선정된 사회혁신가 15명 명단. /카카오임팩트 제공
카카오임팩트, 사회혁신가 지원 ‘펠로우십 시즌3’ 15명 선정

카카오임팩트가 브라이언임팩트와 사회혁신가를 지원하는 ‘카카오임팩트 펠로우십’ 시즌3 대상자 15명을 선정했다. 카카오임팩트는 “사람에 대한 투자를 통한 소셜임팩트 창출을 목표로 국내의 다양한 사회혁신가들을 지원하는 ‘카카오임팩트 펠로우십’의 시즌3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펠로우십은 지난해 2월 총 11명을 선정한 시즌1을 시작으로 같은해 10월 시즌2에서 13명을 선정한 바 있다. 이번에 선정된 사회혁신가는 ▲강정은(사단법인 두루 공익변호사) ▲구자혜(연극연출자) ▲김미영(한국1형당뇨병환우회 대표) ▲김성민(브라더스키퍼 대표) ▲김예원(장애인권법센터 대표) ▲김지학(한국다양성연구소 소장) ▲박에디(성소수자인권활동가) ▲이승우(119레오 대표) ▲이환희(포인핸드 대표) ▲임종진(공감아이 대표) ▲정주연(다시입다연구소 대표) ▲최경화(발달장애청년허브 사부작 대표) ▲최문철(꿈이자라는 뜰 대표) ▲함의영(피치마켓 대표) ▲황민호(옥천신문 대표) 등 15명이다. 카카오임팩트는 “소수자, 유기동물, 인권, 장애, 질병, 환경 등 우리 사회 속에서 인식개선과 문제해결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의 활동가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 특히 이번 시즌부터는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와 공동 운영에 나선다. 두 재단은 함께 사회혁신가들에 대한 다양하고 폭넓은 지원방법을 모색해, 소셜임팩트를 널리 확대하기 위해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선발된 펠로우들에게는 2년간 매월 300만원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사회혁신활동 지속을 위해 지난 두 시즌보다 월 활동비가 100만원 증액됐다. 온라인 콘텐츠 제작과 카카오 플랫폼 기반의 홍보 채널도 지원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혁신가들과 함께 소통하며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네트워크 형성 기회도 지원한다. 펠로우 지원 기간은 최초 2년에서 1회 연장을 통해 최대 4년까지다. 카카오임팩트 관계자는 “브라이언임팩트와 함께 하는 펠로우십 시즌3를 통해 더 많은 혁신가들이 사회의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고자 한다”며 “더 나은 사회를 꿈꾸며 가치 있는 일에 매진하는 펠로우들의 활동이 큰

장석환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이 지난 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N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아산나눔재단 제공
변화의 시대, 비영리의 역할을 모색하다… 아산나눔재단 ‘2022 엔 포럼’ 성료

아산프론티어네트워크가 진행하는 소셜섹터 혁신 포럼 ‘2022 엔 포럼(N FORUM)’이 1일 성황리에 종료됐다. 엔 포럼은 국내 소셜섹터의 혁신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포럼으로, 아산나눔재단의 비영리 전문 교육프로그램 ‘아산프론티어아카데미’ 출신 동문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했다. 올해 8회차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약 700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Reimagining Community N개의 생각, N개의 공동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김민영 아산프론티어네트워크 회장은 “변화의 시대에 과거의 공동체와 새로운 공동체의 가교역할을 하는 것이 비영리가 집중해야할 부분”이라며 포럼 주제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날 포럼은 총 2부로 구성됐다. 1부는 이재열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와 공석기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 2부는 김성용 남의집 대표와 유호현 옥소폴리틱스 대표, 김옥란 푸른고래 리커버리센터 센터장이 연사로 나섰다. 1부는 ‘공동체의 대전환과 소셜섹터의 역할’이란 주제로 이재열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가 강연을 맡았다. 이 교수는 플랫폼 사회의 초연결과 새로운 공동체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어 공석기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연결은 쉬워졌지만, 역량은 왜소화되는 역설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가벼운 공동체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2부 강연은 취향에 따라 커뮤니티를 만들어 대화를 나누는 온라인 플랫폼 남의집(김성용 남의집 대표)과 정치 커뮤니티 토론 플랫폼 옥소폴리틱스(유호현 옥소폴리틱스 대표)에 대한 소개가 이뤄졌다. 또 김옥란 푸른고래 리커버리센터장은 ‘고립에서 자립으로, 자립으로 공생으로’라는 주제로 연단에 올라 지속가능한 공생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장석환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매년 엔 포럼을 통해 소셜섹터에 기업가정신을 확산하고, 사회적 임팩트 창출을 위한 새로운 고민과 토론의 장이 마련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사회혁신을 추구하는 아산프론티어네트워크가 앞으로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맹그로브 군락이 바다 위로 솟아 있다. /조선DB
[키워드 브리핑] 탄소 저장 블루카본, 발굴·보존 경쟁 치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해법으로 ‘블루카본(Blue Carbon)’이 주목받고 있다. 블루카본은 갯벌이나 해조류, 염생식물, 맹그로브숲 등 연안에 서식하는 식물 등 해양 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의미한다. 해양 생태계는 육지 생태계보다 뛰어난 탄소 저장 능력을 갖추고 있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맹그로브의 탄소 저장 능력은 1헥타르당 3767tCO₂eq로 열대우림(800tCO₂eq)보다 약 4.7배 높다. 또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속도도 맹그로브가 열대우림보다 최대 50배 빠르다.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는 지난 2019년 발표한 ‘해양·빙권 특별보고서’를 통해 블루카본을 온실가스 감축 수단으로 공식 인정했다. 미국과 호주는 온실가스 통계를 산출할 때 블루카본을 포함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제적으로도 블루카본 발굴·보존 경쟁이 치열하다. 한국의 갯벌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될 정도로 중요 자원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블루카본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IPCC의 온실가스 배출·흡수량 지침을 살펴보면, 해양 부문 탄소 흡수원으로는 잘피림, 염습지, 맹그로브숲 등을 규정하고 있다. 한국의 갯벌은 식물이 살지 않는 비식생이 전체의 약 98%를 차지한다. 지난해 기준 국내 갯벌 2492㎢ 중 IPCC의 탄소 흡수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염습지 면적은 35㎢로 전체의 1.4%에 불과하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국내 비식생 갯벌의 블루카본 능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원규 더나은미래 기자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과일을 구매하고 있다. /조선DB
전통시장 디지털 전환한다… KT-중기부 상생 협약

KT는 5일 중소벤처기업부, 전국상인연합회, 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완전환 회복과 시장 디지털 기반 구축, 디지털전환을 통한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준비됐다. KT는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 격차 해소 지원을 위해 ▲온누리 상품권 결제 인프라 확대 ▲DX(디지털전환)서비스 보급 및 지원 ▲디지털 교육 ▲시장 통신환경 개선 등에 협력한다. 이외에도 시장 내 무료 와이파이 존을 시범구축하고 노후 통신망 정비 등 전통시장의 통신환경 개선에 참여한다. 전통시장 디지털전환 협력을 위한 민간 협의체 구성·운영에도 함께할 예정이다. 또 이번 태풍으로 인한 전통시장의 통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안정적인 통신망 운영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오늘 협약식은 초연결성으로 상징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지역 상권의 근간인 전통시장과 국가 정보 통신망의 근간인 KT를 연결하는 매우 뜻깊은 자리”라며 “협약이 우리 동네 상인들을 혁신형 기업가로 육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구현모 KT 대표는 “KT가 그동안 진행해 온 전통시장 지원들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스마트·디지털 기반 소상공인 경영혁신 및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과 그 궤를 같이한다고 생각한다”며 “KT가 보유한 기술로 전통시장의 디지털전환과 상권 활성화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원규 더나은미래 기자 wonq@chosun.com

투명 페트병 재활용품을 분류, 손질하는 모습. /조선DB
환경부 “재활용 어려운 포장재에 분담금 20% 할증”

앞으로 재활용이 어려운 포장재가 부착된 재활용품에 기존보다 더 많은 분담금이 부과된다. 환경부는 페트병 등의 포장재가 재활용이 쉬운 재질과 구조로 개선될 수 있도록 재활용 용이성 등급과 연계한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는 제품이나 포장재의 제조·수입업자에게 사용 후 발생하는 폐기물에 대해 일정량의 회수와 재활용의무를 부여하는 제도다. 재활용 분담금은 재활용의무생산자가 회수·재활용의무를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에 위탁할 경우 회수와 재활용에 필요한 적정지원금을 공제조합에 내는 금액을 뜻한다. 지금까지 재활용 분담금은 재활용이 쉽고 어려움과 관계없이 동일하게 적용됐다. 하지만 올해 분담금 부과 대상인 2021년 출고·수입분부터 재활용 어려움 등급을 받은 포장재에 20% 할증된 분담금이 부과된다. 이번 적용되는 품목은 재활용 어려움 등급을 받은 페트병과 재활용 어려움 등급의 포장재 중 알루미늄이 부착된 종이팩 등 ‘평가결과 표시 적용 예외’에 해당하는 품목이다. 재활용 분담금 할증 대상은 약 9만9000톤이다. 이는 지난해 해당 품목의 전체 출고·수입량 82만7000여 톤의 12%에 해당한다. 할증 대상에 포함된 제조·수입업자 1056곳에 총 17억9000만원이 부과될 예정이다. 분담금 할증으로 모인 재원은 포장재 재질·구조 개선 촉진을 위해 사용된다. 재활용 최우수 등급으로 평가된 포장재를 취급하는 제조·수입업자에게 혜택을 지급할 계획이다. 혜택 지급 대상이 되는 품목은 재활용 최우수를 받은 페트병으로, 출고·수입량 대비 2.2%에 해당하는 1만8000톤 분량이다. 재활용 최우수 등급을 받은 페트병 제조·수입업자는 재활용 분담금 단가의 50%를 연말까지 지급받게 된다. 한편 환경부는 올해 출고·수입분부터 분담금 할증 적용 품목을 유리병, 종이팩, 금속캔 등 모든 생산자책임재활용 대상 포장재로 일괄적으로 확대한다. 마재정

1일 아름다운가게가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20주년 기념 엠블럼을 선보였다. /아름다운가게 제공
아름다운가게, 창립 20주년 엠블럼 공개… “나눔과 순환운동 확산에 힘쓸 것”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가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념 엠블럼을 1일 공개했다. 아름다운가게는 2002년 서울 종로구 안국동 알뜰시장에서 시작했다. 시민의 물품을 기부받아 전국 110개 매장에서 판매해,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 환경 보호에 힘써왔다. 지난해 아름다운가게는 물품 기부를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429만5057kgCO2eq 줄였다. 또 재활용품 판매 등으로 재원을 마련해 2021년 약 45억원을 사회 취약계층과 환경 보호 사업 등에 지원한 바 있다. 이번 20주년 엠블럼은 활동가와 시민 모두가 함께 물품 기부, 봉사, 착한 소비, 나눔, 환경 보호 등 나눔과 순환의 과정을 통해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사회의 모습을 표현했다. 앞으로도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함께 하자는 의미를 담은 슬로건 ‘함께, 아름다운가게 합시다’를 포함해 아름다운가게 참여를 통한 우리 사회 변화 의지를 담았다. 아름다운가게 20주년 엠블럼은 전국 110개 매장과 각종 홍보물에 활용돼 시민과 함께 20주년을 기념할 예정이다. 장윤경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는 “아름다운가게는 우리 사회의 나눔과 순환 운동의 지평을 넓혀왔다”며 “20주년을 전환점으로 삼아 어려운 이웃을 돕고 지구를 살리는 일에 앞으로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황원규 더나은미래 기자 wonq@chosun.com

보건복지부 정부세종청사. /조선DB
보건복지부, 자립준비청년 지원 확대… 자립수당 월 40만원으로 인상

최근 광주광역시에서 보육시설을 나와 생활하던 ‘자립준비청년’ 2명이 잇따라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정부 차원의 지원 사업이 확대된다. 보건복지부는 “자립준비청년들에 대한 폭넓은 지원이 가능하도록 기존 사업을 확대하고, 새로운 사업을 개설하는 내용을 담은 2023년 예산안을 마련했다”고 31일 밝혔다. 우선 경제적 지원으로는 자립수당을 월 40만원으로 인상한다. 올해 8월 월 30만원에서 35만원으로 오른 자립수당을 5만원 더 올리는 것이다. 의료급여 체계도 손본다. 복지부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취업 후 의료급여를 받지 못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건강보험에 가입한 자립준비청년의 의료비 본인부담금을 기초의료보장 수준으로 지원한다. 자립준비청년이 겪는 심리·정서적 공백도 메울 예정이다. 체계적인 사후관리를 담당할 자립지원 전담기관을 연말까지 전국 17개 시·도에 설치하고, 전담인력도 120명에서 180명으로 확충한다. 또 맞춤형 사례관리 지원 대상자는 올해 1470명에서 530명을 추가 확대해 총 2000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부터 자립준비청년들이 스스로 멘토로 참여해 보호대상아동을 지원하는 자조모임 ‘바람개비 서포터즈’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신규로 활동비로 1인당 10만원씩 지급한다. 보건복지부 외 관계 부처에서도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에 진출할 때 필요한 일자리·교육·주거 관련 지원도 차질없이 시행되는지 확인하고,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민간과의 협조체계도 체계적으로 구축해 자립준비청년들이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다양화·고도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신속하게 검토·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원규 더나은미래 기자 wonq@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