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등록 이주아동 2만명 운명 달린 ‘D-19’…법무부, 왜 침묵하나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주배경 아동청소년 기본권 향상을 위한 네트워크, 기자회견 개최 “구제대책 개선하고 상시화해 미등록 이주아동에게 미래를” “한국에서 받은 은혜와 희망을 사회에 환원하며 살겠습니다. 외국인이 아닌, 이 나라의 정식 국민으로 받아주세요.” 2023년 한시적 체류권을 얻은 이주배경 고등학생 라완 압둘마지드(18)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호소했다. 그는 “10년 전 한국에 와 초등학교에 입학해 현재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라며 “체류 자격이 불안정했던 시절, 저와 가족들은 항상 미래에 대한 걱정 속에서 살아야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라완이 체류 자격을 얻은 2023년의 한시적 구제대책은 오는 3월 31일 종료된다. “제도가 계속 유지돼 저 같은 아이들이 불안해하지 않고 꿈을 꿀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날 기자회견은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주배경 아동·청소년 기본권 향상을 위한 네트워크’가 공동 개최했다. 이들은 구제대책의 연장과 제도화를 촉구했다. ◇ “2만명 사각지대에”…홍보 부족·과도한 범칙금이 걸림돌 미등록 이주아동이란, 부모의 체류자격 상실·난민 신청 실패 등으로 인해 체류자격이 없는 0~18세 아동을 뜻한다. 국내 미등록 이주아동 수는 최대 2만 명으로 추산된다. 법무부는 2021년 4월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한시적 구제대책을 시행했고, 종료일을 2025년 3월 31일로 정했다. 하지만 이 제도를 통해 체류 자격을 얻은 아동은 1163명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홍보 부족 ▲과도한 범칙금 ▲출입국 외국인청의 부정확한 안내 등을 주요 장애물로 꼽는다. 법무부는 미등록 아동의 체류 범칙금을 면제하지만, 부모에게는 부과한다. 감면 조치를 받아도 불법체류 7년 이상이면 부모 1인당 900만원, 부부 합산 1800만원에 달한다.

기아대책, ‘희망의 첫 삽’…잠비아에 교육센터·우물 건설 추진

잠비아 구호개발 위한 ‘다음세대 기금’ 출범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최창남)이 아프리카 잠비아 구호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기아대책은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다음세대 기금(Next Generation 기금)’ 발대식을 열고, 필란트로피클럽 후원자들과 함께 잠비아 지원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는 최창남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을 비롯해 임동선 잠비아 지부장, 이지영 Major Gift 전략팀장, 필란트로피클럽 멤버 7인이 참석했다. 잠비아는 남아프리카에 위치한 개발도상국으로, 낙후된 사회기반 시설과 심각한 빈부 격차로 인해 많은 아동이 양질의 교육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기상 관측 이래 최악의 가뭄을 겪으면서 정부는 국가재난사태까지 선포한 상태다. 이에 기아대책과 필란트로피클럽 후원자들은 올해 고액후원자 해외 봉사 프로그램 ‘필드트립’을 통해 잠비아를 방문, 현지의 열악한 환경을 직접 확인했다. 그리고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잠비아를 2024년 첫 공동 지원 대상국으로 선정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강규석, 김기혁, 김미연, 김혜인, 송예지, 최은광, 한수진 등 필란트로피클럽 멤버 7명이 기금 출연에 동참했다. 이번 기금을 통해 기아대책은 잠비아 지역 내 ▲아동 중심 공동체 변화(Child Focused Community Transformation, CFCT) 센터 건축 ▲담장 건설 ▲깨끗한 식수 공급을 위한 우물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금 출연에 동참한 Kim’s 나눔 대표 김민섭 후원자는 “잠비아 현장에서 결연 아동을 만나고 봉사하며 마음이 벅찼다”며 “현지 아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최창남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은 “국내뿐 아니라 국제사회 곳곳에서 선한

공영홈쇼핑, 지역 中企 판로 지원…‘상생협력 담당관’ 출범

지역 중소기업 상품성·판로 지원…“찾아가는 유통 멘토링” 공영홈쇼핑이 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협력해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지역 상생협력 담당관’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우수한 지역 생산제품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공영홈쇼핑 내 MD(상품기획), 품질관리(QA), 마케팅, 정책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1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전문 인력을 담당관으로 선정해, 지역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담당관들은 ▲제품 상담 및 코칭을 통한 상품성 향상 ▲현장 방문을 통한 품질·생산성 개선 ▲판로 개척 및 마케팅 전략 컨설팅 ▲지역 기업의 애로사항 청취 등을 맡는다. 특히 유통 채널을 확보하기 어려운 지역 중소기업들에게 공영홈쇼핑 입점 기회를 넓히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사업은 대구·경북과 전북 지역을 시작으로 확대되며, 우수한 지역 상품들을 전국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영진 공영홈쇼핑 정책지원팀 팀장은 “지역 상생협력 담당관 지원사업은 공영홈쇼핑의 대표적인 지역 상품 발굴 프로젝트”라며 “현장 멘토링을 통해 새로운 판로 지원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대구서 청년 위한 축제 열린다…DGB금융 ‘iM청춘 페스타’ 지원

29일 달서구 야외음악당서 청년 전시·체험·문화공연 진행 DGB금융그룹(회장 황병우)이 대구 청년들을 응원하기 위해 ‘iM청춘 FESTA(페스타)’를 후원한다. DGB금융그룹은 지난 10일 대구광역시청 산격청사에서 후원금 전달식을 열고, 청년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iM청춘 페스타’를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전달식에는 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배기철 대구광역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 이사장이 참석했다. 오는 29일 대구 달서구 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iM청춘 페스타’는 청년들의 창의성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체험·전시·공연이 결합된 대규모 행사다. 오전 11시부터 청년 사업가들의 ESG 관련 전시와 체험 부스가 운영되며, 인기 가수들의 문화공연도 함께 진행된다. 특히 행사 부스 운영을 대구 지역 대학 동아리와 로컬 브랜드 기업과 연계해 진행해 지역 청년들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은 “청춘을 함께하는 모든 시민을 위한 행사에서 청년들이 응원의 힘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청년들이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ESG 사업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햇반 용기가 시계로? 카카오메이커스와 순환경제 [기업과 사회의 공존법]  

기업과 사회의 공존법<5> 카카오메이커스 [인터뷰] 전성찬 카카오메이커스 크리에이터팀 리더 먹고 버린 즉석밥 용기가 탁상시계로 재탄생했다. “햇반을 먹다가 문득 죄책감이 들었어요. 플라스틱 용기를 너무 많이 버리는 건 아닌가 싶었죠. 그런데 그 하얗고 둥근 용기를 보니, 문득 시계가 떠오르더라고요.” 전성찬 카카오메이커스 크리에이터팀 리더는 그렇게 ‘즉석밥 용기 새가버치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버려진 햇반 용기를 단순히 재활용하는 게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가치를 가진 제품으로 탈바꿈시키자는 아이디어였다. 카카오메이커스는 CJ제일제당과 손잡고 2024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소비자들이 사용한 즉석밥 용기를 수거해 세척한 후, 플라스틱 원료화 과정을 거쳐 세련된 디자인의 탁상시계로 재탄생시켰다. 전 리더가 “단순히 환경 보호를 위한 캠페인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이렇게 멋진 제품이 새활용된 것이라고?’라고 생각할 만큼 품질 높은 제품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즉석밥 용기 프로젝트’는 카카오메이커스가 2016년부터 이어온 ‘새가버치’ 프로젝트의 일부다. ‘새가버치’는 ‘새활용 가치 창출’의 줄임말로, 더 이상 쓰이지 않는 물건을 모아 새로운 제품으로 탄생시키고 그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프로젝트다. 카카오메이커스의 새가버치 프로젝트는 단순한 친환경 캠페인이 아니다. 전성찬 카카오메이커스 크리에이터팀 리더가 직접 목격한 환경 문제에서 시작됐다. 패션 업계에서 10년간 일하던 그는 어느 날 칠레 아타카마 사막의 한 장면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 버려진 옷들이 끝없이 쌓여 마치 또 하나의 거대한 지형을 형성하고 있었다. “이 문제에 나도 일조하고 있는 건 아닐까?” 그는 패션 산업이 만들어내는 폐기물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영국의 ‘엘렌 맥아더 재단(Ellen MacArthur

유한양행 임직원, 소아암 환아 위해 ‘히크만 주머니’ 직접 만들어 기부

142명 임직원 참여, 200개 주머니 제작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이 소아암 환아들의 위생적인 투병 생활을 돕기 위해 ‘히크만 주머니’ 제작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완성된 히크만 주머니는 사회적기업 ‘담심포’를 통해 소아암 환아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히크만 주머니는 항암 치료 중 채혈이나 약물·수액 주입을 위해 몸에 삽입하는 ‘히크만 카테터(Hickman catheter)’를 보호하는 필수 의료용품이다. 카테터는 치료에 편리하지만 감염 위험이 높아 위생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시중 판매처가 적어 환아 보호자들이 직접 제작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유한양행은 이러한 현실을 고려해 지난해부터 히크만 주머니 제작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올해는 142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총 200개의 주머니를 제작했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김지은 사원은 “서툴지만 정성을 담아 만들었다”며 “주머니를 사용하는 환아들이 하루빨리 완치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한양행은 ‘건강한 내일, 함께하는 유한’이라는 사회공헌 슬로건 아래, 제약업의 전문성을 살려 건강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아암 환아를 비롯해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배민, 다회용기 배달 20개 구로 확대…신규 고객에 1만원 쿠폰 제공

동대문구·성북구·강동구·은평구·중랑구 추가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범석)이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 지역을 기존 15개 구에서 20개 구로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새롭게 추가된 지역은 동대문구, 성북구, 강동구, 은평구, 중랑구다. 배민의 ‘다회용 배달용기 서비스’는 친환경 배달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용자는 배민 앱에서 다회용기를 선택해 주문하고, 식사 후 QR코드를 스캔해 반납을 신청하면 된다. 이후 다회용기 서비스 운영사가 직접 용기를 수거해 세척·관리한다. 해당 서비스는 2022년 서울 강남구에서 처음 도입됐으며, 이번 확대를 통해 동대문구·성북구는 10일부터, 강동구·은평구·중랑구는 다음달 1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배민은 이번 서비스 지역 확대를 기념해 신규 이용자를 위한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10일부터 24일까지 신규 서비스 지역에서 다회용기 배달 가게를 통해 1만5000원 이상 주문하면 즉시 사용 가능한 1만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우아한형제들은 다회용기 사용 확산을 위해 지자체와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천안시와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AI 검수 시스템이 적용된 다회용기 스마트 세척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다. 스마트 세척센터가 가동되면 다회용기 배달과 회수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배달의민족은 다회용기 보급과 사용 확산을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라며 “지자체 및 협력업체들과 협업해 친환경 배달 문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CJ대한통운, 택배기사 건강관리 강화…“주말·야간 검진도 지원”

2013년 업계 최초 택배기사 건강검진 도입 CJ대한통운이 택배기사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한다. 기존 60여 개 검진 항목에 통풍·류마티스·감염증·간암 검사 등 4개 항목을 추가하고, 주말과 야간에도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추가된 검진 항목은 택배기사들의 업무 특성을 고려해 선정됐다. 장시간 운전과 반복적인 배송 업무로 인해 관절에 무리가 가기 쉬운 만큼 통풍·류마티스 검사를 포함했고, 많은 사람을 대면하는 직업 특성을 고려해 감염증(CRP) 검사를 추가했다. 또한 조기 발견이 어려운 간 질환을 보다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간암 검사도 확대했다. CJ대한통운은 기본 검진 외에도 고위험군으로 분류될 경우 추가 정밀검진 비용을 지원하며, 검진 후 이상 소견이 있는 택배기사들에게 의료진 건강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검진 당일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배송비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주말과 야간에도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접근성을 높였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13년 업계 최초로 택배기사 건강검진을 도입했으며, 검진 비용은 전액 회사가 부담한다. 건강검진 외에도 자녀 학자금 지원, 출산지원금, 입학축하금, 경조금 지급 등 업계 최고 수준의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출산·경조·특별휴가 제도를 대폭 확대하는 등 근로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택배기사들의 건강이 곧 서비스 품질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라며 “앞으로도 복지 강화와 근무 환경 개선을 지속해 상생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DGB금융, 강원 사회복지사 후원…“든든한 동반자 될 것”

강원도 사회복지사 복리증진 후원금 전달 DGB금융그룹 DGB사회공헌재단(이사장 황병우)이 강원 지역 사회복지사들을 위해 후원에 나섰다. DGB금융그룹은 지난 7일 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사회복지사협회(회장 진영호)와 함께 사회복지사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전달된 후원금은 사회복지사들의 소진(번아웃) 예방을 위한 휴식 프로그램과 네트워크 활성화, 사회복지사 대회 및 동아리 활동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황병우 DGB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은 “현장에서 취약계층을 위해 헌신하는 사회복지사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사회복지사들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DGB금융그룹은 최근 주력 계열사인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 후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지점을 개점하고, 영업점 내 모든 창구를 상담실로 운영하는 등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강원도 사회복지사들을 위한 ‘iM따뜻한 사회복지사 상’, ‘iM힐링여행’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며, 사회복지사 전용 금융상품 개발 등 추가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환경재단-코카콜라, ‘2025 바다쓰담 캠페인’ 참가팀 모집

3월 30일까지 환경재단 홈페이지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이 한국 코카-콜라와 함께하는 해양 정화 캠페인 ‘2025 바다쓰담 캠페인’의 참가팀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바다쓰담 캠페인’은 2020년 시작된 해양 정화 프로젝트로, 올해로 6년째를 맞았다. 환경재단과 한국 코카-콜라는 해양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정화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이 캠페인을 공동으로 운영해왔다. 지난해까지 총 57개 단체가 참여했으며, 1만620명의 그린리더와 372개 협력 기관이 함께했다. 이를 통해 533회의 정화 활동이 이뤄졌으며, 약 160톤의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캠페인은 12개 팀을 선정해 총 50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한다. 선발 기준은 참신한 활동 기획, 지역 커뮤니티 형성 여부, 지속적인 정화 활동 가능성, 활동의 효과성과 지속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 특히, 이번 ‘2025 바다쓰담 캠페인’은 지난해 ‘바다쓰담 성상조사’ 결과를 반영해, 바다쓰담 단체 중 일부단체와 연합 정화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합 정화활동에서는 사각지대 내 적시에 수거되지 못해 잘게 부서진 파편과 해저에 쌓이는 침적 쓰레기 문제 해결에 집중하여 보다 체계적인 관리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정책 수립에까지 기여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 및 협력 방안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2025 바다쓰담 캠페인’ 참여를 희망하는 단체 및 팀은 환경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모집 안내를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다. 모집 기간은 오는 3월 30일까지며, 최종 선정된 팀은 4월 14일 발표될 예정이다.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은 “해양 쓰레기 문제는 단순한 환경 이슈가 아니라 우리 생태계와 먹이사슬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점자 학습, 놀이처럼” 시각장애 아동 위한 ‘슬라이닷’ 탄생

행복나눔재단 시각장애 아동 점자 학습 교구 개발 행복나눔재단이 시각장애 아동의 점자 학습을 돕기 위한 교구 ‘슬라이닷(Slidot)’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슬라이닷은 시각장애 아동이 점자 모양을 구별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설계된 학습 장난감이다. 사용자가 점자 문제카드를 스마트폰에 태그하면 안내 음성이 제공되며, 점자를 읽고 키보드로 정답을 입력하는 퀴즈 방식으로 작동한다. 연습 모드를 포함해 2200여 개의 학습 콘텐츠와 다채로운 음성 피드백이 탑재돼 있어 흥미를 유도한다. 행복나눔재단이 시각장애 학생과 학부모, 특수학교 교사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점자 학습 과정에서 ‘점자 모양 구별’이 가장 어려운 단계로 꼽혔다. 손끝으로 점자를 반복적으로 만지며 감각을 익혀야 하지만, 학습 적령기 아동을 위한 재미있고 효과적인 교구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복나눔재단은 2023년 7월 슬라이닷의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 지속적인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2024년 12월 상용화 버전을 출시했다. 브릭(brick)과 중고 스마트폰을 활용해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시각장애 아동의 학습 환경에 맞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덮개와 손잡이를 추가해 휴대성을 높였다. 슬라이닷의 학습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시각장애 아동 5명을 대상으로 4개월간 사용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4명이 이틀에 한 번 이상 꾸준히 활용했으며, 3명은 점자 모양 구별 단계를 완료하고 글자 읽기 단계로 진입했다. 한 학부모는 “아이에게 점자 공부가 즐거운 놀이처럼 변했고, 방학 숙제도 거부감 없이 하게 됐다”고 전했다. 슬라이닷 개발을 담당한 행복나눔재단 곽예솔 매니저는 “점자 공부는 지루하기 쉬운데, 아이들이 슬라이닷을

NFT로 환경 보호 나선다…환경재단 ‘진해 보타닉 뮤지엄’에 무궁화 숲 조성

환경재단·두나무·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시드볼트 NFT 컬렉션’ 시즌 2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이 두나무,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함께 ‘시드볼트 NFT 컬렉션’ 시즌 2의 일환으로 경상남도 창원 ‘진해 보타닉 뮤지엄’에 무궁화 보전지를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시드볼트 NFT 컬렉션’은 NFT(대체불가토큰)의 희소성과 고유성을 환경 보호에 접목해 식물 자원의 가치를 알리고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운영하는 야생 식물 종자 보전시설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에 보관된 종자 이미지를 NFT로 제작해 업비트에서 발행하고, 가상 세계에서 성장한 식물이 현실에서 보전지로 조성되는 방식이다. 국내 최초로 종자 기반 NFT를 도입한 이 프로젝트는 생태 감수성을 높이는 환경 캠페인과 전시를 통해 ESG 실천 모델을 확장해왔다. 시즌 1에서는 신구대학교 식물원에 587㎡ 규모의 희귀·자생식물 보전지 1호가 조성됐으며, 약 1만 명이 참여해 총 1953개의 NFT가 발행됐다. 시즌 2에서는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상호작용적 ESG 모델을 한층 발전시켰다. NFT 보유자(홀더)들이 직접 투표해 ‘무궁화’가 보전 테마로 선정됐으며, 이들이 선택한 식물이 실제 보전지에 식재되는 과정을 함께했다. 이를 통해 NFT 참여가 실질적인 환경 보호로 이어지는 경험을 제공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경상남도 창원 ‘진해 보타닉 뮤지엄’에 조성될 무궁화·희귀·자생식물 보전지 2호다. 보전지는 1130㎡ 규모로, 48개 품종의 무궁화와 39종의 희귀·자생식물이 식재될 예정이다. 단순한 식재 공간을 넘어 나라꽃 무궁화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설계됐다. 특히, 상공에서 바라볼 때 무궁화 형태가 드러나도록 디자인되어 독창적인 정원으로 조성된다. 환경재단 관계자는 “‘시드볼트 NFT 컬렉션’ 프로젝트는 NFT를 환경 보호에 접목해 새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