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인재 키운다”… 정몽구 재단, 유학생 14명에 장학증서 수여

현대차 정몽구 재단, 아세안 유학생 14명에 장학증서 수여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정무성)은 지난 29일 서울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고, 아세안(ASEAN) 국가 출신의 유학생 14명을 새 장학생으로 맞이했다고 31일 밝혔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정무성)은 지난 29일 서울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아세안 국가 신규 장학생을 대상으로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번에 선발된 장학생들은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한양대, KAIST, KDI국제정책대학원 등 국내 주요 대학 석·박사 과정에 2025년 봄학기 입학한 학생들이다. 국적은 베트남, 미얀마,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이며, 전공은 경영학, 공공관리학, 물리학, 전기전자공학 등 다양하다.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옳은 일을 하라, 남을 배려하라,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라”는 인재철학을 바탕으로 2011년 시작된 재단의 대표 장학사업이다. 2020년부터는 아세안 8개국으로 대상국을 넓혀, 지금까지 250여 명의 유학생에게 총 133억 원, 1인당 약 53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해왔다.

장학생에게는 입학부터 졸업까지 등록금 전액은 물론, 연간 1200만 원의 학습장학금과 250만 원의 정착장학금, 졸업 시 100만 원의 졸업장학금까지 제공된다. 국제학술지 논문 게재나 해외 학술대회 참가 시 최대 300만 원의 추가 장학금도 지원한다.

이외에도 외국인·내국인 장학생이 함께하는 여름캠프, 교내 장학생 모임, UN사회개발연구소와 협력한 국제사회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APOHS) 참여 등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졸업 이후에는 ‘정몽구 스칼러십 펠로우’로 활동하며 국내외 장학생 네트워크와 지속적으로 교류하게 된다.

이번 장학생 중 한 명인 인도네시아 출신 키나시 지에스타 아윤다 세카르(Kinasih Giesta Ayunda Sekar) 씨는 “연세대학교 국제학 석사과정에 진학하게 됐다”며 “한국에서의 배움과 경험을 토대로 인도네시아와 한국, 나아가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인물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올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와 MOU를 체결하고, 기존 석·박사 장학에 이어 학부 방문학생 장학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국적의 학생 30여 명을 선발해, 1년간 두 학기 동안 국내 대학에서 수학하며 등록금 전액과 학습장학금을 지원한다. 이들 중 우수 학생에게는 석·박사 장학 프로그램으로의 연계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관련 기사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전체 댓글

제262호 창간 14주년 특집

지속가능한 공익 생태계와 함께 걸어온 1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