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임원 전원 전기차 탄다…연말까지 교체 마무리

국내 전기차 보급률 11%…충전 인프라 확대·구매 지원금 상향 병행 SK이노베이션이 계열사 임원 업무용 차량을 전면 전기차로 전환한다. 현대자동차의 대표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9’과 ‘eG80’ 가운데 한 차종을 선택해 교체 신청을 받고 있으며, 내달 초부터 순차적으로 차량 전환에 들어가 연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전환에는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공급하는 배터리가 탑재된 차량만이 대상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과도기)’으로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임원 전원 전기차 사용으로 국내 전기차 보급률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의 전기차 보급률은 주요국 대비 낮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올해 3월 중국에서 판매된 승용차의 52%가 전기차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였지만, 국토교통부 집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전기차 신규 등록 비율은 11%(총 84만6000대 중 9만4000대)에 그쳤다. SK이노베이션 계열은 전기차 전환에 맞춰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을 비롯한 사옥의 충전 인프라와 안전시설을 대폭 확충한다. SK온은 지난해 6월부터 임직원이 자사 배터리가 탑재된 현대차·기아 전기차를 구매하면 보조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올해 3분기에는 아이오닉9의 지원액을 기존 1000만 원에서 1500만 원으로 확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30일 배터리 자회사 SK온과 윤활유·액침냉각 사업을 하는 SK엔무브의 합병을 공식 발표하며 ‘전기화(Electrification)’ 중심의 미래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당시 “미래 전기화 시대에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토털 에너지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창의예술교육 전국 확산…현대차 정몽구 재단, 글로벌 리더 양성 속도

영국 아티즈·사단법인 점프와 협력…커리큘럼 연구·교사 연수·멘토 육성 강화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정무성)이 영국 창의예술교육 전문 비영리재단 아티즈(Artis), 국내 교육 소셜벤처 사단법인 점프와 손잡고 ‘K-창의예술교육’ 리더 육성에 나선다. 재단은 지난 8일 경기도 양평 블룸비스타에서 양 기관과 글로벌 교육 재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창의예술교육 확산과 리더 육성을 강화하기 위한 장기 협력의 일환이다. 협약에 따라 향후 3년간 재단은 ‘온드림 아츠클래스’를 중심으로 창의예술교육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한국형 멘토 육성 트랙을 새롭게 운영한다. 2017년 시작된 온드림 아츠클래스는 연극·음악·무용 등 예술 요소를 일반 교과 수업에 융합해 학생의 표현력과 사고력을 키우고, 교사 커뮤니티를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매년 전국 초등교사 50여 명을 선발해 지원하고 있다. 올해도 전국 초등교사 50명을 선발해 ▲여름 교사연수 ▲창의예술교육 커리큘럼 연구 ▲소그룹 모임 ▲역량강화 워크숍 ▲영국연수 등 교육과 교사 네트워킹을 위한 다층적 지원을 제공한다. 참여 경력에 따라 신규교사·알럼나이·한국 멘토 트랙으로 구분해 영국 아티즈 멘토와 함께 4박 5일 합숙 연수를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영국 멘토 역할을 한국 교사가 맡을 수 있도록 ‘한국 멘토 트랙’을 신설해 전문가 육성 과정을 강화했다. 재단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창의예술교육 커리큘럼 연구를 진행하고, 이를 현장에 보급하기 위한 안내책자도 제작할 계획이다. 협력기관인 아티즈는 영국 전역 5만여 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예술 융합 학습법을 제공하는 전문기관이며, 점프는 다양한 배경의 청소년에게 교육기회를 확대하는 비영리 교육 소셜벤처다. 정무성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은 “재단은 아티즈(Artis)와 사단법인 점프와

아모레퍼시픽재단, ‘청년 마음 콘서트’ 관람객 2000명 모집…8월 11일부터 접수

AI 전시·공감우편소 함께하는 마음 회복 프로젝트, 노들섬서 개최 “내 마음, 들여다본 적 있나요?” 청년 세대의 정서적 회복을 위해 공감과 위로를 주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열린다. 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은 8일, 청년 마음 건강 회복 프로젝트 ‘Look at ME’ 시리즈의 일환으로 ‘청년 마음 전시’와 ‘청년 마음 콘서트’를 이달 말부터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문화재단과 함께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노들 컬쳐 클러스터’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기획됐다. 전시와 콘서트를 통해 청년들이 자기 감정을 솔직히 들여다보고,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Look at ME 청년 마음 전시’는 8월 22일부터 9월 14일까지 노들섬 노들라운지에서 열린다. 올해 전시는 ‘The MIRROR’라는 이름 아래 뉴미디어 아트 레이블 ‘디스크리트레이블’과 협업해 체험형 콘텐츠로 꾸며진다. 관람객은 AI 기반 인터랙티브 전시를 통해 ‘나다움’을 시각화해볼 수 있다. 특히 전시 내 ‘공감우편소’에서는 마음을 담은 편지를 쓰고, 누군가로부터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공감형 참여 콘텐츠가 마련된다. Look at ME 청년 마음 콘서트’는 9월 5일 오후 7시 30분, 노들섬 잔디마당에서 열린다. 무대에는 감성 록밴드 ‘유다빈밴드’와 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 앰배서더이자 싱어송라이터 ‘윤마치(MRCH)’가 오른다. 콘서트는 사전 추첨제를 통해 총 2000명을 초청하며, 8월 11일 오전 10시부터 27일 오후 6시까지 재단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전시 관람은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광복 80주년에 ‘헌정집’…SK이노, 독립유공자 후손 집 고쳐준다

대전·충북 등 4세대 주거환경 개선 광복 80주년을 맞아 SK이노베이션이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환경 개선에 나섰다. 현장에는 계열사 구성원들이 직접 참여해 폐자재를 나르고 도배 작업에 힘을 보탰다. SK이노베이션은 8일 “대전과 충북 증평 등지에서 독립유공자 후손이 거주하는 주택 4곳의 환경을 연말까지 개선할 예정”이라며 “앞서 충남 서산에서는 애국지사 허경 선생의 후손 주택 공사를 마치고 헌정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에 서산에서 열린 헌정식 현장에는 안준현 SK이노베이션 커뮤니케이션 본부장과 이광회 한국해비타트 사무총장도 자리에 함께했다. SK이노베이션은 주거복지 비영리단체인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구성원들이 시공업체를 도와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허경 선생은 일제강점기인 1937년 충남 홍성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하다 체포됐으며, 가산을 팔아 독립자금으로 내놓는 등 헌신적인 활동 끝에 2018년 독립유공자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번 사업은 사내 게시판에 올라온 한 구성원의 글에서 비롯됐다. “광복 80주년을 뜻깊게 보내자”는 제안에 구성원들의 댓글이 이어졌고, 이내 회사 차원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확산됐다. 총 사업비 1억 원은 구성원들이 급여의 1%를 기부해 조성한 ‘1%행복나눔기금’에서 충당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봉사활동은 단순한 시공을 넘어, 역사와 가치를 함께 복원하는 일”이라며 “구성원들이 보람과 자부심을 느꼈다”고 전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주거개선 활동을 시작으로 대상 범위를 참전용사, 경찰, 소방관 등으로 넓혀 국가유공자 전반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안준현 SK이노베이션 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은 “독립유공자 후손 어르신들이 조금이라도 더 편안하게 거주하실 수 있는 주거환경을 만들어드리게 돼 기쁘다”면서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계속해 이어갈

김칫국물 뒤집어쓴 복날, 그래도 ‘계’운했던 이유 [더나미GO]

더나은미래 기자, 자원봉사자가 되다 <6>농협상호금융 ‘복날맞이, 무더위도 계(鷄) 운하게’ 나눔 행사 현장 “어르신들 식판 쏟아지면 정신없어요! 지금 빨리, 빨리!” 베테랑 봉사자의 외침을 신호탄으로 컨베이어 벨트처럼 움직이는 손길들이 빨라졌다. 머리 두건과 앞치마, 마스크, 비닐장갑으로 중무장한 채 기자가 맡은 임무는 식사 후 식판 정리였다. 식판에서 수저와 닭 뼈를 분리하고, 남은 음식물을 덜어내는 손길은 쉴 틈이 없었다. 사방으로 튀는 반찬 국물과 삼계탕 기름이 옷과 얼굴에 묻었지만 닦아낼 겨를도 없었다. 한 봉사자는 눈에 들어간 김칫국물을 급히 물로 씻어냈고, 다른 봉사자는 쓰레기통에 잘못 떨어진 젓가락을 황급히 건져 올렸다. 정신없는 순간이 이어졌지만, 누구 하나 찡그리는 얼굴이 없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7일, 서울 마포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복날맞이, 무더위도 계(鷄) 운하게’ 나눔 행사는 농협상호금융이 주최한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틀 앞둔 말복을 맞아 삼계탕과 수박 등 800인분의 여름 보양식을 지역 어르신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자리였다. ◇ “10점 만점의 10점이요” 오전 10시 40분, 배식이 시작되자 복지관 1층 식당은 금세 어르신들로 북적였다. 들고 나는 식판마다 뜨거운 국물과 김치, 수박이 담겼다. 삼계탕 특유의 구수한 냄새가 공기를 채우자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힌 어르신들 얼굴엔 연신 미소가 번졌다. “그제 왔다가 삼계탕 준다기에 오늘 또 왔지.”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유근자 어르신은 식판을 앞에 두고 “10점 만점에 10점”을 외쳤다. 마포구의 고영대 어르신도 “간이 딱 맞고 뼈까지 씹히니까 더 좋다”며 웃었다. 몇몇은 부부가 함께 앉아 식사를 나눴다. 누군가에겐 외식이고, 누군가에겐 오랜만의

AI로 난청 조기 진단…KT, 청력검사 키오스크 시범 운영

10월까지 전국 20개 KT플라자에서 키오스크 순차 운영 KT(대표이사 김영섭)가 전국의 주요 KT플라자 20곳에서 AI 청력검사 키오스크를 시범 설치해 순차로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KT는 청력 건강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난청의 조기 진단을 유도하기 위해, 사회공헌 프로그램 ‘소리찾기’ 사업의 일환으로 AI 청력검사 키오스크를 운영한다. AI 청력검사 키오스크는 국내 최초의 청력계 국제공인 교정기관 인증업체인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교원 창업기업 ‘오디에스오’가 제작했다. 특히 KT는 고령 고객이 많이 방문하는 KT플라자에 AI 청력검사 키오스크를 설치해 고령층의 청력검사 접근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AI 청력검사 키오스크는 8월부터 약 6주간 1차로 수도권과 강원 지역 10곳의 KT플라자에 시범 설치되며, 이어서 비수도권 10곳의 KT플라자에서도 6주간 이용이 가능하다. 청력 검사는 AI 청력검사 키오스크 화면의 안내에 따라 헤드폰을 착용하고 간단한 과정을 진행하면, AI 분석을 통해 검사 결과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KT 가입자가 아니어도 누구나 KT플라자를 방문해 AI 청력검사 키오스크를 통해 본인의 청력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오디에스오 서영준 대표(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AI 청력검사 키오스크를 통해 혈압계를 사용하는 것처럼 누구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청력 검사를 할 수 있다”며 “KT플라자에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청력 검사 기회를 제공하게 돼 의미가 크다”고 했다. KT ESG경영추진실장 오태성 상무는 “사회의 난청 문제를 해소하고자 AI 청력검사 키오스크를 전국 KT플라자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게 됐다”며 “마음을 담은 목소리가 더 멀리, 더 잘 전해지는 세상을 만들어 사회 구성원 간 소통이 끊기지 않는 포용사회

경계선지능 청년, 일터로…‘잠재성장캠퍼스’ 서울 지역 본격 가동

잡코리아·아름다운가게 등 7곳서 2개월간 직무 체험 경계선지능 청년들의 사회 진입과 자립을 돕는 직무역량 강화 프로그램이 서울에서 본격 시작됐다. 재단법인 청년재단이 운영하는 ‘잠재성장캠퍼스’ 서울지역 참여자들은 지난달 28일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일 경험을 시작했다. ‘잠재성장캠퍼스’는 경계선지능 청년에게 맞춤형 직무교육과 현장 경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부터는 서울·부산·경기·광주 등 4개 지역에서 정식 운영 중이다. 서울 지역은 고용노동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고, 청년재단과 잡코리아가 공동 운영한다. 서울에서는 직무교육을 수료한 15명이 ▲잡코리아 ▲아름다운가게(망우점) ▲기빙플러스(가양점) ▲러닝스푼즈 ▲강북스마트팜 ▲서울광역청년센터 ▲서울상상나라 등 7개 기관에 배치돼 최대 2개월간 실무를 경험하게 된다. 교육운영, 사무행정, 스마트팜, 서비스 직무 등 현장에서 총 160시간의 실습이 이뤄진다. 현장 적응을 돕기 위한 추가 교육도 마련됐다. 재단은 12시간의 직무 교육을 실시하고, 각 일터에는 ‘동행코치’를 배치해 업무 적응과 소통을 지원하고 있다. 앞서 청년들은 총 76시간의 사전 교육을 이수했다. 진로탐색과 자기소개서 작성법, 의사소통·문제해결 훈련, 사무 소프트웨어 및 AI 도구 활용법 등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이 진행됐다. 현재 서울 외에도 부산, 경기, 광주 등에서 약 200여 명의 청년이 ‘잠재성장캠퍼스’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다. 이 중 직무교육을 마친 50여 명이 순차적으로 일터에 투입될 예정이다. 박주희 청년재단 사무총장은 “경계선지능 청년에게는 더 많은 시간과 기회가 필요하다”며 “직무 현장에서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고, 자신감을 얻는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조용했던 어르신 집에 울린 벨소리…인삼공사 ‘효(孝)배달’, 관계를 잇다

기업과 사회의 공존법<11> KGC인삼공사 [인터뷰] 전효경 경영정책팀 프로  “누군가가 나를 기억해주고, 존재한다는 걸 아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됩니다.” 사당1동에 사는 70대 여성 김명진(가명) 씨는 유방암 수술 이후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몇 년째 명절을 홀로 보내야 했다. 그러던 지난해 추석, 문 앞에 낯선 손님들이 정성껏 포장한 음식과 정관장 제품을 들고 찾아왔다. KGC인삼공사의 ‘정관장 효(孝)배달’ 캠페인을 통해 오랜만에 명절에 누군가를 맞이한 순간이었다. “어르신을 위해 준비했다”는 한마디에 김 씨는 연신 “감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 한 끼 전달을 넘어…직접 찾은 돌봄의 현장 KGC인삼공사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인 ‘효배달’ 캠페인은 2021년 시작돼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설과 추석 명절마다 임직원들이 정관장 제품과 함께 직접 만든 음식을 포장해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한다.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인사를 건네고 안부를 나누는 것도 이 활동의 일부다. 지금까지 9000여 명의 어르신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명절 인사를 받았다. 캠페인은 비영리 단체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다. 대한적십자사와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 등의 추천을 받아 지원 대상자를 선정하고, 매 명절마다 정관장 임직원 약 20명이 송편, 불고기, 영양찰떡, 과일, 한과 등을 직접 만든다. 정성껏 포장한 음식은 정관장 제품과 함께 각 가정에 전달한다. 전효경 KGC인삼공사 경영정책팀 프로는 “건강관리가 필요하지만 여건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 시작된 캠페인”이라고 말했다. 현장 파트너인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의 나눔문화팀 허진 대리는 “효배달은 단순한 후원 캠페인을 넘어 대상자에 대한 관심이 담겨 있다”며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가

“AI가 보이스피싱 잡았다”…LGU+, 한 달 만에 5500건 위변조 음성 탐지

합성 음성 탐지 정확도 98%↑, 약 2900억 원 피해 예방 효과 보이스피싱 범죄에 인공지능이 실시간 대응하기 시작했다. LG유플러스는 자사가 상용화한 온디바이스 AI 기반 보안 기술 ‘안티딥보이스(Anti-DeepVoice)’가 지난 한 달간 약 5500건의 보이스피싱 시도를 탐지했다고 5일 밝혔다. ‘안티딥보이스’는 딥러닝을 통해 위변조된 음성을 판별해내는 AI 기반 음성 보안 기술이다. 지난 6월 말 LG유플러스의 AI 앱 ‘익시오(ixi-O)’에 세계 최초로 상용화됐다. 7월 말까지 약 한 달간의 운영 결과, 하루 평균 183건의 보이스피싱 시도가 이 기술에 의해 차단됐다. 보이스피싱 1건당 평균 피해 금액이 약 5300만 원(금융감독원 추정)임을 감안하면, 이 기술이 약 2900억 원의 피해 예방 효과를 거둔 셈이다. 이 기술은 통화 시작 5초 이내 통화 음성의 주파수 벡터를 실시간 분석해 변조 가능성을 감지한다. 대화 패턴까지 종합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평균 1~2분 안에 보이스피싱 여부를 판별한다. 안드로이드·iOS 스마트폰 보유 고객 누구나 온디바이스(On-device) AI 기반으로 개인 정보 유출 우려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기술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부터 보이스피싱 음성 스크립트를 제공받아 200만건 이상의 데이터를 학습시켰다. 그 결과, 안티딥보이스는 합성 음성 탐지 정확도 98%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산업 보안 책임자인 사만다 카이트(Samantha Kight)는 지난 MWC25에서 “익시오는 온디바이스 AI 보안의 새로운 기준”이라며 “소비자에게 더 똑똑하고 안전한 통신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개인정보위원회·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협업해 보이스피싱 범죄자 목소리를 탐지하는 기술을 익시오에 탑재,

“돌봄에 지친 아이들에게 쉼과 꿈을”…SK이노, 2년째 낙낙케어 캠프 열어

급여 1% 기금으로 전국 가족돌봄아동 32명 초청해 진로·문화체험 지원 “가족도 돌봐야 하고, 진로도 고민해야 해요.” SK이노베이션이 가족을 돌보는 아동·청소년들을 위해 진로탐색과 쉼을 결합한 1박 2일 캠프 ‘낙낙투어’를 마련했다. 사옥 투어부터 심리 검사, 테마파크 체험까지 알차게 구성된 이번 프로그램은 아이들의 마음을 두드리고, 새로운 가능성의 문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SK이노베이션 행복배달 낙낙케어(Knock Knock Care)’ 사업의 일환이다. ‘낙낙’은 문을 두드린다는 뜻의 ‘Knock’과 즐거움을 뜻하는 한자 ‘락(樂)’을 합친 말이다. 문턱을 넘지 못하던 아이들이 자신의 꿈에 ‘노크’하고, 잠시나마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 가족돌봄아동∙청소년은 질병, 장애, 정신건강, 알코올중독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구성원을 직접 돌보는 아동 및 청소년을 말한다. 이들은 또래보다 학업이나 진로 탐색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SK이노베이션은 이들을 위해 지난해부터 가족돌봄비와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사업비는 3억 원에 달한다. 이 자금은 구성원들이 급여의 1%를 자발적으로 모은 ‘1%행복나눔기금’에서 마련됐다. 올해 캠프에는 서울, 인천, 대전, 울산 등 SK이노베이션 계열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에 거주하는 가족돌봄아동 32명이 참여했다. 첫날엔 SK서린사옥 투어와 진로 콘서트 ‘알쓸신Job’이 진행됐고, 둘째 날엔 심리 검사와 함께 자기이해를 돕는 ‘나를 찾아봐’ 세션이 열렸다. 이후 참가자들은 롯데월드로 이동해 놀이기구를 체험하며 일상의 무게에서 잠시나마 벗어나는 시간을 가졌다. 안준현 SK이노베이션 커뮤니케이션본부장은 “가족을 돌보면서도 자신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족돌봄아동 및 청소년들이 건강한 미래 세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적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이

아산나눔재단, 창업 플랫폼 ‘마루’ 입주 스타트업 모집

스타트업 인큐베이팅부터 글로벌 진출까지…9월 1일까지 아산나눔재단(이사장 엄윤미)이 9월 1일까지 창업 플랫폼 ‘마루(MARU)’에 입주할 스타트업을 공개 모집한다. ‘마루’는 서울 역삼동 창업가거리 중심에 위치한 창업 인큐베이터로, 스타트업에게 공간과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복합적으로 제공하는 기업가정신 플랫폼이다. 현재 마루에는 스타트업 약 30개사를 비롯해 국내외 벤처캐피털, 액셀러레이터, 창업 지원기관 등이 함께 입주해 있다. 다양한 창업 생태계 주체들이 자유롭게 교류하며 ‘페이잇포워드(Pay it Forward)’ 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하반기 신규 입주 스타트업은 오는 11월부터 최대 1년 6개월간 마루180 또는 마루360에서 활동하게 된다. 사무 공간은 인원 규모에 따라 배정되며, 책상·의자 등 사무용 가구와 회의실, 휴게실, 수면실 등 부대시설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이벤트홀, 세미나실, 촬영 스튜디오 등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입주 기업은 다양한 프로그램 혜택도 누린다. 연간 약 14억원 규모의 제휴 혜택 ‘마루 베네핏’을 통해 개발·홍보·복지 관련 서비스를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최근 아산나눔재단이 글로벌 AI 기업 엔비디아의 ‘인셉션VC 얼라이언스’에 선정되면서, 입주사는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국제 제휴망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실리콘밸리 거점 ‘마루SF’ 이용 권한도 제공된다. 이외에도 VC 연결 프로그램인 ‘마루 IR매칭’, 93명의 선배 창업자 및 전문가들과의 1:1 멘토링 ‘마루 커넥트’, 창업가 회복 탄력성 향상 코칭 등 맞춤형 성장 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스타트업 대표 워크숍, 마일스톤 밋업, 타운홀 미팅, 커뮤니티 활동 등 입주사 간 교류를 장려하는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지원 자격은 설립 5년 이내, 상시

“예술로 지속가능한 미래를”…현대차 정몽구 재단, 청년작가 공모전 개최

회화·설치·미디어 등 전 장르 모집… 총상금 2300만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정무성)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예술 활동을 펼칠 청년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ONSO ARTIST OPEN CALL 2025’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미래(A Sustainable Future for All)’를 주제로, 회화·설치·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할 청년 작가를 모집한다. 선정된 작가에게는 온드림소사이어티(ONSO) 전시 기회와 전문가 멘토링, 홍보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총 2300만 원 규모의 상금이 차등 지급되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뉴욕한국문화원과 연계한 뉴욕 현지 전시 참여 기회도 제공된다. 공모는 온드림소사이어티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5일부터 시작돼 오는 8월 3일까지 진행되며,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의 청년작가 중 개인전 1회 또는 그룹전 2회 이상 경력을 보유한 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정무성 이사장은 “예술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상상하고 실현해 나갈 청년 작가들이 이번 공모를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시선을 펼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