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리 기자
아동·청소년 2명 중 1명 “유해콘텐츠 노출”…80%는 추천 알고리즘 경로

초록우산 이슈브리프 플랫폼 ‘사전 위험평가 제도’ 도입 필요성 제기 아동·청소년이 이용하는 디지털 플랫폼에서 유해 콘텐츠 노출이 반복되고 있지만, 이를 관리·통제할 제도적 장치는 여전히 사후 대응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신고와 삭제 중심의 대응으로는 알고리즘을 통해 확산되는 유해 콘텐츠를 막기 어렵다는 것이다. 초록우산이 지난 10일 발간한 이슈브리프에서 아동·청소년 보호를 위해 ‘플랫폼 위험평가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제의 핵심은 개별 콘텐츠가 아니라, 유해 콘텐츠가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플랫폼의 구조와 설계 자체에 있다는 주장이다. 초록우산이 지난해 말 만 14세 이상 중·고등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쇼트폼 플랫폼을 이용하는 아동·청소년의 53.4%가 이용 중 유해 콘텐츠를 접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유입 경로의 80.3%는 추천 알고리즘이었다. 이용자가 직접 검색하지 않아도 알고리즘에 의해 유해 콘텐츠가 노출되는 구조가 작동하고 있다는 의미다. 노출된 유해 콘텐츠 유형을 보면 성 관련 콘텐츠가 42.7%로 가장 많았고, 섭식장애, 마약·도박, 자살·자해 관련 콘텐츠가 뒤를 이었다. 이는 단순한 일탈 콘텐츠를 넘어, 아동·청소년의 안전과 정신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영역이다. 초록우산은 가상 아동 계정을 활용한 실증 실험 결과도 함께 공개했다. 만 14세로 설정된 계정에서 성 관련 게시물과 자살·자해를 암시하는 콘텐츠가 별도의 검색 없이 추천 피드에 노출됐고, 일부 콘텐츠는 대출 광고나 성인 웹툰 사이트로 연결됐다. 연령 설정만으로는 위험을 차단하기 어려운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해외에서는 이미 제도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영국과 유럽연합(EU)은 플랫폼 사업자가 불법·유해

탈북민 목소리 직접 듣는다…희망친구 기아대책, 영화 ‘신의 악단’ 특별상영회

후원자·시민 200여 명 참석…토크콘서트 통해 당사자 삶과 경험 나눠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북한 주민의 삶을 조명하고 탈북민 당사자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특별상영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지난 9일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영화 ‘신의 악단’ 특별상영회를 열고, 북한 사회와 그 안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의 일상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 상영과 탈북민 당사자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북한 주민의 삶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상영회에는 북한사업 후원자와 사전 신청자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영화 상영에 앞서 감독과 주요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했으며, 상영 이후에는 ‘탈북민 당사자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가 이어졌다. 탈북민 유튜버 강은정 씨의 진행으로 탈북민 신학생 정유나 씨 등 탈북민 당사자들이 패널로 참여해 북한에서의 일상과 탈북 이후의 삶, 신앙에 대한 경험을 공유했다.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1994년 민간 최초로 대북 지원을 시작한 이후 30여 년간 북한 안팎의 주민들과 국내에 정착한 탈북배경주민을 대상으로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특별상영회 역시 북한 주민에 대한 사회적 이해를 높이고 탈북민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진행됐다. 최창남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은 “북한은 종종 멀고 낯선 대상으로 인식되지만, 그 안에는 우리와 다르지 않은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번 특별상영회가 북한을 이념이나 이슈가 아닌,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과 이야기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기아대책은 앞으로도 한 사람 한 사람의 회복을 위한 지원을

금융산업공익재단, 청년 주도 ‘산업단지 현장개선’ 프로젝트 추진

충남대 산학협력단과 협약… 대전 산업단지 10개 기업 대상 1.55억 원 투입 금융산업공익재단은 충남대학교 산학협력단과 9일 ‘산업단지 현장개선 사업: 청년 일터 디자인랩’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제2회 금융산업공익재단 사업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프로젝트로, 대전 지역 산업단지에서 청년들이 직접 현장을 탐방하고 문제를 발굴해 개선 방안을 실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총 1억55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1년간 지역 청년 약 150명이 산업단지 내 10개 기업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와 문제 발굴에 참여한다. 사업은 ▲산업단지 현장 탐방 및 문제 발굴 ▲문제 정의 워크숍 및 아이디어톤 ▲파일럿 실행 프로젝트 ▲성과 공유 및 확산의 4단계로 추진된다. 이 가운데 워크숍을 통해 도출된 과제를 바탕으로 실제 개선을 추진하는 파일럿 프로젝트는 청년 30여 명과 5개 기업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청년이 산업단지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개선 과정 전반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청년들이 산업 현장의 구조와 근무환경을 이해하고, 산업단지에 대한 인식을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주완 금융산업공익재단 이사장은 “대전 산업단지는 지역 고용을 뒷받침해 온 중요한 기반”이라며 “청년의 시각에서 산업단지 일터를 새롭게 조명하고 기업과 함께 근무환경 개선을 추진해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헤이그라운드 입주 조직 설문… 활동 분야는 환경·에너지·교육 순

124개사 1132명 대상 ‘2025 임팩트 생태계 설문조사’ 공개 성수동 임팩트 커뮤니티 오피스 ‘헤이그라운드’가 입주 멤버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 임팩트 생태계 설문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헤이그라운드에 입주한 소셜벤처와 비영리 조직 등 124개사에서 근무하는 구성원 113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입주 조직의 주요 활동 분야는 ‘환경·에너지’와 ‘삶의 질 향상’이 각각 13.7%(각 17개사)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교육’ 분야가 12.9%(16개사)로 뒤를 이었다. 입주 조직들은 환경·교육 분야 외에도 일자리 창출과 지역 기반 생태계 조성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입주사로는 기후 정책 연구와 법률 활동을 수행하는 비영리 사단법인 ‘기후솔루션’, 지역 기반 에너지 전환 플랫폼 ‘루트에너지’, 재생에너지 정보기술(IT)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셜벤처 ‘식스티헤르츠’, 인공지능(AI) 기반 기초교육 소프트웨어 ‘토도’ 시리즈를 개발하는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 ‘에누마’, 지식 비즈니스 플랫폼 ‘라이브클래스’를 운영하는 ‘퓨처스콜레’ 등이 있다. 대표와 중간관리자 등 16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들이 꼽은 2026년 최우선 경영 과제는 ‘비즈니스 전략 수립’이었다. 이어 ‘투자 및 후원 유치’, ‘인재 채용’, ‘조직 역량 강화’ 등이 주요 과제로 나타났다. 커뮤니티 참여 이후의 변화에 대해 응답자의 88%는 ‘임팩트 생태계 정보를 얻을 기회가 확대됐다’고 답했다. ‘조직 인지도 향상’은 80%, ‘구성원 자부심 증가’는 69%로 집계됐다. 한 입주 멤버는 “비슷한 고민을 하는 다른 조직을 유연하게 만날 수 있는 환경이 큰 강점”이라며 “조직 내부의 어려움에 대해 서로 조언을 구하고 정서적 지지를 얻는 등 실무적인

시민이 직접 검증한다…사회적협동조합 빠띠, ‘팩트체크센터’ 출범

정치인 발언과 온라인 허위 정보 등 검증…시민 참여형 팩트체크 활동·교육 추진한다 사회적협동조합 빠띠가 9일 ‘빠띠 팩트체크센터’를 출범했다고 전했다. 빠띠는 2020년부터 시민과 전문가가 협업하는 오픈 팩트체크 플랫폼 ‘팩트체크넷’을 운영해 왔으며, 2023년부터는 디지털 시민 광장 ‘빠띠’를 통해 시민 참여형 팩트체크 활동과 공간을 확대했다. 이번 센터 출범을 계기로 시민 참여 기반의 팩트체크 활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빠띠 팩트체크센터는 정치인 발언과 온라인 허위 정보 등을 검증해 콘텐츠로 제작하고, 시민 참여형 팩트체크 프로젝트도 병행 운영한다. 센터 출범을 맞아 그간의 시민팩트체크 활동 과정과 필요성을 정리한 안내 페이지도 공개됐다. 빠띠에 따르면 센터 출범 이전 2년간 20회 이상의 시민팩트체크 활동이 진행됐으며, 300명 이상의 시민이 참여해 100건 이상의 팩트체크 콘텐츠가 제작됐다. 이에 더해 강연과 소규모 공론장을 결합한 ‘이슈밋업’도 열린다. 오는 11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내 가족이 음모론에 빠진다면’을 주제로, ‘소중한 사람이 음모론에 빠졌습니다’의 저자 정재철 내일신문 기자가 강연자로 참여한다. 임동준 빠띠 팩트체크센터장은 “빠띠 팩트체크센터는 허위 정보 문제를 시민의 힘으로 해결하기 위한 시도”라며 “팩트체크를 기반으로 하는 하나의 새로운 시민 참여 미디어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권오현 빠띠 이사장은 “시민팩트체크 활동은 더 나은 민주주의를 만드는 공론장의 기반을 만드는 일”이라며 “빠띠 팩트체크센터는 사실을 바탕으로 건강한 공론장을 넓혀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 밝혔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월드비전, 자립준비청년 당사자 프로젝트 ‘낭만청년단’ 3기 모집

청년이 직접 기획·실행하는 자립 프로젝트…팀당 최대 2000만 원 지원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이 자립준비청년 당사자 프로젝트 ‘낭만청년단’ 3기를 모집한다고 5일 전했다. ‘낭만청년단’은 자립준비청년이 팀을 이뤄 자립을 위한 활동을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하는 당사자 주도형 프로젝트다. 청년들이 당면한 문제를 일시적으로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목표 설정과 실행 경험을 통해 지속 가능한 자립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자립준비청년들이 개개인의 필요와 목표를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보다 정교하게 설계·실행하며 자립 역량을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주거, 일자리, 창업, 콘텐츠 등 삶의 현장에서 마주한 과제를 스스로 정의하고 해결하는 과정이 문제 해결 경험과 실행력을 축적하는 계기가 되도록 설계됐다. 팀별 성과 역시 단발성 시도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와의 협력이나 후속 프로젝트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해 자립준비청년 당사자의 가능성이 사회적으로 검증되는 구조를 목표로 한다. 지원 분야는 ▲취업·창업 ▲진로·직업 ▲문화·예술 등 자립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주제를 중심으로 자유롭게 제안 가능하다. 월드비전은 서류 및 면접 전형을 거쳐 총 10팀을 선발할 계획이다. 선발된 팀에는 팀당 최대 2000만 원의 활동비와 함께 프로젝트 기획·운영을 위한 멘토링, 성과 공유 프로그램 등이 제공된다. 이번 3기는 이달 23일까지 모집하며, 만 30세 이하 자립준비청년 3인 이상으로 구성된 팀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 세부 내용은 자립정보ON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순이 월드비전 국내사업본부 본부장은 “자립은 누군가가 대신 만들어주는 결과가 아니라 청년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쌓아가는 과정”이라며

‘초록우산 아이리더’ 이준서, 국가대표로 밀라노행…크로스컨트리 스키 출전

2019년 아이리더 합류 이후 꾸준한 지원…국제무대 도전 이어가 초록우산은 인재양성사업 ‘아이리더’ 아동인 이준서 선수가 올해 2월 크로스컨트리 스키 국가대표로 밀라노에 출전한다고 4일 전했다. 초록우산의 ‘아이리더’는 재능을 가진 아동이 잠재력을 키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재양성사업이다. 2009년부터 현재까지 총 1만4446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전문교육 과정 연계비, 교재·교구 구매비, 대회 참가비, 해외연수, 학업 컨설팅,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지원해 왔다. 이번 대회에서 크로스컨트리 스키 종목에 출전하는 이준서 선수는 2019년 아이리더로 선정된 이후 초록우산의 지원을 바탕으로 재능을 키워왔다. 유망주로 주목받아 온 그는 훈련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며 기량을 쌓아왔고, 2024년부터 올해까지 꾸준히 국가대표로 발탁돼 활약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결선에서 1시간 15분 27초 2의 기록으로 4위를 차지하는 등 국제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준서 선수는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눈 위의 마라톤’이라 불릴 만큼 힘든 종목이지만, 초록우산의 지원 덕분에 매년 한 단계씩 성장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좋은 성적으로 더 큰 무대에서 메달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은 “모든 아이는 경제적·환경적 여건과 관계없이 꿈을 키울 수 있어야 한다”며 “더 많은 인재들이 넓은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초록우산이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초록우산은 2026년에도 212명의 신규 아이리더를 선발해 인재양성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CJ문화재단, 설립 20주년 맞아 콘서트 시리즈 개최

창작자 성장 여정 공유하는 기념 무대…뮤지컬·라이브·컬처 토크 구성 CJ문화재단이 설립 20주년을 맞아 이달 말부터 5월까지 ‘CJ문화재단 20주년 기념 콘서트 시리즈’를 개최한다. CJ문화재단은 “기업은 젊은이의 꿈지기가 되어야 한다”는 이재현 이사장의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2006년 설립된 이후, 문화 분야를 중심으로 창작자 지원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인디 뮤지션 지원사업 ‘튠업(TUNE UP)’, 신인 영화 창작자 지원사업 ‘스토리업(STORY UP)’, 뮤지컬 창작자 지원사업 ‘스테이지업(STAGE UP)’을 통해 젊은 창작자를 발굴·지원해 왔다. 이번 20주년 프로그램은 ‘드림 투 스테이지(DREAM TO STAGE)’를 주제로, 창작자의 성장 여정을 관객과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콘서트 시리즈는 창작자와 관객의 첫 만남이 이뤄졌던 CJ아지트에서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되며, ‘스테이지업: 뮤지컬 갈라 콘서트’, ‘튠업: 라이브 스테이지’, ‘스토리업: 컬처 토크’로 구성됐다. 콘서트 시리즈의 시작을 여는 ‘스테이지업: 뮤지컬 갈라 콘서트’는 이틀간 열린다. 25일에는 ‘홍련’, ‘판’, ‘풍월주’가, 26일에는 ‘여신님이 보고 계셔’, ‘아랑가’, ‘로빈’이 무대에 오른다. 각 공연은 대표 넘버와 함께 작품 개발 과정과 에피소드를 나누는 토크 형식으로 진행되며, 뮤지컬 배우가 히든 게스트로 참여한다. 3월부터는 ‘튠업: 라이브 스테이지’가 두 달간 이어진다. ‘튠업’을 통해 성장한 카더가든, 오존, 죠지, 이진아, 홍이삭, 최유리 등 12팀의 뮤지션이 참여한다. ‘스토리업: 컬처 토크’에서는 영화·음악·문화예술 산업 전반을 주제로 창작자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대담이 마련된다. 3월에는 영화감독 변성현과 배우 설경구가, 4월에는 선우정아, 윤종신, 장기하, 정원영이, 5월에는 성신여대 김진각 교수가 참여할 예정이다. ‘스테이지업: 뮤지컬 갈라 콘서트’와 ‘튠업: 라이브

스타트업 키운다…‘마루(MARU)’ 상반기 배치 프로그램 참가팀 모집

2월 27일까지 모집…최대 1년 6개월 입주, 투자·AI·글로벌 진출 지원 제공 아산나눔재단은 기업가정신 플랫폼 ‘마루(MARU)’의 2026년 상반기 배치 프로그램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이달 27일까지 모집한다. 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는 마루는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터로, 창업 초기 단계에 필요한 공간 인프라와 네트워크,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 역삼동 창업가거리에 위치한 마루에는 현재 약 30여 개 스타트업을 비롯해 국내외 벤처캐피털(VC), 액셀러레이터, 창업 지원 기관 등이 함께 입주해 있다. 이번 상반기에 선발되는 배치팀은 창업 허브 공간인 ‘마루180’과 ‘마루360’에 입주해 사무 공간과 성장 지원 프로그램, 커뮤니티를 연계한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입주 기간은 최대 1년 6개월로, 팀별 규모에 맞춘 사무공간과 함께 회의실, 휴게실, 샤워실, 수면실 등 공용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스타트업 행사 개최가 가능한 이벤트홀과 사진·영상 촬영이 가능한 스튜디오, 세미나실도 무료로 제공된다. 사무용 가구 일체가 포함되며, 공간 이용 비용은 시설 관리에 필요한 최소 실비만 부담하면 된다. 성장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마루는 오픈AI, 엔비디아, 앤트로픽 등과 제휴해 연간 약 13억 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는 ‘마루베네핏’을 통해 클라우드·AI, 개발, 채용, 홍보, 복지 등 초기 스타트업에 필요한 서비스를 무료 또는 할인된 금액으로 지원한다. 특히 엔비디아 인셉션 VC 얼라이언스를 기반으로 해외 진출을 지원하며, 재단의 해외 거점이자 글로벌 커뮤니티 허브인 ‘마루SF’를 이용할 수 있는 멤버십 자격도 부여한다. 이와 함께 배치팀은 90여 명의 업계 전문가와 선배 창업자로부터 1대1 멘토링을 받을

사회연대은행, 온라인 소상공인 대상 ‘무이자 상생대출’ 모집

11번가 기부금 재원…연소득 6000만원 이하 대상 사단법인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이 경기 침체와 고금리 환경 속에서 자금난을 겪는 온라인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2026년도 ‘11번가 희망쇼핑 소상공인 상생대출’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11번가 희망쇼핑 기부금을 재원으로 한 상생금융 프로그램으로, 온라인 기반 소상공인에게 무이자 긴급자금을 지원해 단기 유동성 위기를 완화하고 경영 안정을 돕는 데 목적이 있다. 해당 사업은 2024년 시작돼 올해로 2차년도에 접어들었다. 지원 대상은 연 소득 6000만 원 이하이면서 사업자등록 후 6개월 이상 영업 중인 소상공인이다. 전자상거래 관련 업종이거나 통신판매업 신고를 완료하고 현재 온라인 판매 채널을 운영 중인 사업자가 해당된다. 특히 11번가 입점 셀러는 심사 과정에서 가점을 받는다. 선정된 소상공인은 업체당 최대 300만 원을 무이자로 대출받을 수 있다. 상환 기간은 1년이며, 거치 기간 없이 원금균등분할 방식으로 상환한다. 대출금은 운영자금이나 재고 확보 등 긴급 경영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앞서 진행된 1차년도 사업에서는 11번가 입점 셀러와 온라인 플랫폼 정산 지연 피해자 등을 지원했으며, 고금리 상황 속에서 무이자 대출이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회연대은행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신청은 지난달 30일부터 기금 소진 시까지 사회연대은행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김용덕 사회연대은행 이사장은 “온라인 시장 경쟁 심화와 비용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이번 상생대출이 실질적인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금융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사람책’이 된 CJ 임직원, 진로 수업을 바꾸다

‘CJ 진로사람책’ 임직원 자원봉사 임팩트 비대면 멘토링으로 도서·산간까지 넓힌 진로교육 기회 “멘토님 회사 복지 좋아요?” “지금 하는 일은 행복하세요?” “마케터가 되려면 고등학생 때 어떤 준비를 하면 도움이 될까요?” 중학교의 진로 수업 시간, 교실에서는 좀처럼 나오지 않던 질문들이 쏟아진다. 학생들이 마주한 상대는 교사가 아니라 화상회의 화면 속 CJ그룹 현직 임직원들이다. 학생들은 칠판 대신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켜고, 사전에 희망한 직무에 따라 소회의실로 나뉘어 현업 임직원과 소그룹으로 연결된다. 전 계열사 직원은 물론 임원인 경영리더도 멘토로 참여한다. 이는 올해로 7년 차를 맞은 청소년 진로 멘토링 프로그램 ‘CJ 진로사람책’의 현장. 한국자원봉사문화가 운영하는 ‘CJ 진로사람책’은 CJ그룹 현업 임직원이 ‘사람책’이 되어 자신의 경험과 조언을 청소년에게 직접 전하는 방식의 진로 멘토링이다. 2020년 온라인 파일럿으로 시작해 현재까지 임직원과 경영리더 757명이 멘토로 참여했고,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은 6235명. 대학생 자원봉사자로 운영을 돕는 청년리더도 750명에 이른다. ◇ 현장과 멀어진 진로교육, ‘사람’을 만나 가까워지다 “대학생들은 직접 부딪히며 진로를 탐색할 기회가 있지만, 중·고등학생들은 학교 안에 머무르다 보니 직업 세계를 접할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현업에서 실제로 겪는 어려움과 필요한 역량을 가능한 한 솔직하게 전하고 싶었습니다.” ‘진로사람책’에 봉사자로 11차례 참여한 조재형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박사의 말이다. 프로그램의 핵심은 기업 임직원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현업의 경험을 청소년에게 직접 전하는 데 있다. 이는 2020년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 이후 진로체험 수요는 늘었지만, 이를 뒷받침할 콘텐츠와 인프라는 제한적이었던 상황에서 출발했다. 이인섭

최근 경북에서 일어난 대형 산불이 기후변화로 인해 더욱 심각해졌다는 해외 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뉴시스
최근 5년 겨울철 산불 피해면적, 과거보다 3.8배 늘었다

정희용 의원, “봄 전인 2월부터 전면적 예방·대응체계 가동해야”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10년간 겨울철 산불 발생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2021~2025년) 겨울철 산불 피해면적은 2553헥타르(ha)로 집계됐다고 29일 전했다. 이는 이전 5년(2016~2020년)의 679ha와 비교해 3.8배 증가한 수치다. 피해 규모 확대의 주요 원인으로는 산불의 대형화가 꼽힌다. 지난 10년간 발생한 겨울철 대형산불은 총 5건으로, 모두 2월에 발생했다. 이 가운데 4건은 최근 5년 사이에 집중됐다. 해당 4건의 대형산불로 인한 피해면적은 1638ha로, 최근 5년간 겨울철 전체 산불 피해면적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월별 통계에서도 2월의 위험성은 두드러졌다. 지난 10년간 겨울철 산불 발생 건수는 12월 313건, 1월 453건이었으나 2월에는 775건으로 늘어 12월과 1월을 합친 수치(766건)를 웃돌았다. 피해면적 역시 12월(154ha)과 1월(402ha)을 합한 556ha에 비해, 2월 한 달간 피해면적은 2677ha로 4.8배에 달했다. 정 의원은 “최근 5년간 겨울철 산불 피해면적이 과거 5년보다 3.8배 급증한 것은 산불 양상이 대형화 단계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며 “지난 10년간 겨울철 대형산불이 모두 2월에 집중된 만큼, 봄철 이전인 2월부터 전면적인 산불 예방과 대응체계를 가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의원은 오는 2월 3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연중화·대형화된 산림재난의 통합적 관리 방안’을 주제로 한 ‘산림재난 대응체계의 패러다임 전환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