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리 기자
상속세 깎아 기부 늘린다…여야, ‘유산기부법’ 공동 입법 추진

정태호·박수영 의원, 한국형 ‘레거시 10’ 도입 공감대 국회 재정경제기획위 차원서 법안 검토 예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유산을 기부할 경우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이른바 ‘유산기부법’의 공동 발의를 추진한다. 전체 기부액 가운데 1% 수준에 머물러 있는 유산기부를 제도적으로 활성화해, 민간 공익 재원을 확충하겠다는 취지다.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유산기부 활성화를 위한 한국의 레거시 텐(Legacy 10) 제도 도입에 관한 정책 토론회’를 공동 주최하고, 상속·증여세 제도 개편을 통한 유산기부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두 의원은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여야 간사로, 초고령사회 진입과 국가 재정 부담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의 공익 참여를 제도적으로 유도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한국형 레거시 10 제도는 상속재산의 일정 비율을 공익 목적에 기부할 경우 상속세를 감면해주는 방식으로, 영국의 유산기부 제도를 참고한 모델이다. 영국은 2011년 상속재산의 10%를 기부하면 상속세를 10% 감면해주는 ‘레거시 10’ 제도를 도입한 이후 유산기부가 빠르게 늘어 현재 전체 기부금의 약 30%를 유산기부가 차지하고 있다. 반면 국세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개인의 상속·증여 재산 가운데 공익법인에 출연되는 비중이 1% 안팎에 그치고 있다. 상속세 최고세율이 50%에 달하는 국내 세제 구조상, 유산기부를 개인의 선의에만 맡기기보다 세제 혜택을 통해 참여를 유도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이 여야의 공통된 판단이다. 여야는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차원에서 한국형 레거시 10 제도 도입을 골자로 한 유산기부 관련 법안 검토와 정책 논의를

상속을 가족에서 사회로…‘유산기부 제도화’ 논의 국회서 본격화

초고령사회·자산 양극화 속 ‘사회적 상속’ 대안으로 부상 여야, 상속세 개편 통한 ‘레거시 텐’ 도입 가능성 검토 초고령사회 진입과 자산 양극화 심화 속에서 유산기부를 제도화해 ‘사회적 상속’으로 확장해야 한다는 논의가 국회에서 본격화됐다. 상속을 가족 내부의 이전에 그치지 않고, 공익으로 순환시키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자는 문제의식이다. 여야는 상속세·증여세 개편을 통해 유산기부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놓고 정책 논의에 착수했다.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유산기부 활성화를 위한 한국의 레거시 텐(Legacy 10) 제도 도입에 관한 정책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 여야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간사가 함께 주최한 이번 토론회에는 정치권과 시민사회, 학계, 정부 관계자 등 450여 명이 참석했다. ◇ 늘어난 기부 총액, 정체된 ‘유산기부’ 이번 논의의 출발점은 국내 기부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유산기부만은 제도적 한계 속에 정체돼 있다는 문제의식이다. 2023년 기준 국내 총 기부금액은 약 16조 원에 달하지만, 상속·증여 재산 가운데 공익법인에 출연되는 유산기부 비중은 1% 이내에 머물고 있다. 반면 영국은 상속재산의 일정 비율을 기부할 경우 상속세를 감면해 주는 ‘레거시 10’ 제도를 통해 유산기부가 전체 모금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로 돌봄·복지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유산기부를 개인의 선의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제도로 뒷받침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는 배경이다. 정태호 의원은 개회사에서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어려움에 빠졌을 때 도와줄 사람이 없다’고 답한 비율이 40%에 달한다”며 “외로움과 고독감 지표는 다른 선진국의 두

좋아하는 일을 ‘오래’ 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 [임팩트 커리어 인터뷰]

임팩트 커리어 릴레이 인터뷰 <2> 오혜정 총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대신 말하는 역할에서, 더 정확히 드러내는 역할로” “기자로서 저는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대신 전하는 사람이었다면, 지금은 연구를 통해 그 목소리가 왜 묻히는지를 드러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공익 전문 기자, 기업 재단 실무자, 그리고 사회복지학자. 오혜정 총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의 커리어는 임팩트 생태계의 여러 지점을 가로지른다. 기업 사회공헌 컨설팅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그는 교육 관련 회사를 거쳐, 2010년 조선일보 공익섹션 <더나은미래> 창간과 함께 공익 전문 기자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기업 재단에서 약 10년간 실무를 경험한 뒤, 현재는 아동·이주배경 아동과 청소년, 다문화 가족을 연구하며 정책과 현장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 ◇ 긴장 속에서 배운 ‘현장’의 감각 오 교수는 기자 시절을 “항상 긴장 속에 있던 시간”으로 기억한다. 그는 “내가 쓴 글이 내부 문서가 아니라, 누구나 읽을 수 있는 기사라는 점이 늘 부담이었다”며 “출고를 앞두고는 취재가 충분했는지, 놓친 맥락은 없는지 계속 점검하다가 악몽을 꾸기도 했다”고 말했다. 긴장과 부담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만큼 현장과 가까이 설 수 있었던 시간이기도 했다. 기억에 남는 취재로 그는 ‘아동 학대 현장’을 꼽았다. 현장을 동행 취재한 뒤 기사가 나가자 “도와주고 싶다”는 연락이 여러 차례 이어졌고, 알려야 할 이야기를 대신 전하는 역할의 무게와 보람을 동시에 실감했다. 특히 2010년 창간 특집 ‘세계 Top 10 사회적 기업가를 찾아서’ 시리즈는 이후 그의 커리어를 바라보는 기준이 됐다. 직접

유쾌한반란, 청년들의 시도를 응원하는 ‘챠챠챠 6기’ 모집 시작

활동지원금부터 멘토링까지… 단계별 도전 지원 사단법인 유쾌한반란이 오는 19일부터 2월 22일까지 청년 도전 지원 프로그램 ‘챠챠챠(Challenge Chance Change) 6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챠챠챠’는 도전(Challenge), 기회(Chance), 변화(Change)의 앞 글자를 딴 프로그램으로, 청년들이 성패와 결과에 얽매이지 않고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탐색하며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프로그램은 두 단계로 나누어 진행된다. 1단계인 ‘파트 1’에서는 개인 참가자 최대 35명을 선발해 2개월간 최대 60만 원의 활동지원금과 함께 워크숍, 특강,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이 기간 동안 자기 탐색을 바탕으로 ‘하고 싶은 일’을 주체적으로 탐색하고 구체화한다. 특히 올해는 파트 1의 선발 방식을 개편해, 기존 팀 단위가 아닌 개인 참가자 중심으로 운영한다. 이를 통해 청년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에게 온전히 집중하며, 성패나 결과에 얽매이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탐색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이후 발표회를 통해 최대 10개 팀을 ‘파트 2’ 참가팀으로 선발해, 앞선 단계에서 구체화한 ‘하고 싶은 일’을 4개월간 실제로 실행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최대 1000만 원의 활동지원금과 멘토링, 네트워킹 등의 지원을 받는다. 특히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 또는 이에 준하는 생계 곤란 참가자에게는 생활장학금을 추가로 지급해 시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 챠챠챠 5기 참여자인 오혜림 씨는 “시작이 두렵다면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으니 일단 시도해 보라고 말해주고 싶다”며 “결과보다 시도 자체를 존중받는 경험을 통해, 내가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었는지를 돌아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희망친구 기아대책, CJ온스타일과 함께 취약계층 위한 ‘희망상자’ 나눔 진행

CJ온스타일 임직원 참여로 생필품과 손 편지로 구성된 희망상자 200박스 전달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CJ온스타일과 함께 서초구 남태령 전원마을에서 ‘2026 CJ온스타일 임직원과 함께하는 희망상자’ 나눔을 통해 지역 취약계층의 생계 안정을 지원했다고 19일 전했다. 이번 희망상자 전달은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설립한 사회적기업 ‘행복한나눔’과 CJ온스타일이 협력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기본적인 생필품 마련에 부담을 겪는 취약가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사는 단순한 물품 기부를 넘어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현장 중심의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CJ온스타일과 기아대책 행복한나눔이 협력해 서초구 방배동 지역 취약계층 200가구에 희망상자를 전달했다. 희망상자는 CJ온스타일이 행복한나눔에 기증한 물품 판매 수익으로 마련된 라면·즉석밥·곰탕·세제·마스크 등 생필품 22종을 비롯해 CJ온스타일이 기부한 ‘테일러센츠 비건밤’ 1종, 임직원이 직접 작성한 손 편지로 구성됐다. 최창남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은 “이번 희망상자 전달은 현장에서 직접 이웃을 만나는 나눔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생계 부담이 큰 취약계층에 생필품 지원은 일상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되는 만큼,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파트너십을 통해 회복과 자립을 지원하는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1원도 빠짐없이’ 전달한 곧장기부, 50억원 넘었다

SK행복나눔재단 ‘곧장기부’, 회원 2만5000명…연간 모금 15억원 규모 SK행복나눔재단은 기부 플랫폼 곧장기부의 누적 기부금이 50억원을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 곧장기부는 기부자가 낸 기부금을 운영비나 수수료 공제 없이 100% 기부처에 전달하는 기부 플랫폼이다. 운영비와 결제 수수료 등 제반 비용은 재단이 전액 부담하며, 물품 구매 영수증부터 배송 과정까지 기부 전 과정을 공개해 투명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재단에 따르면 2026년 1월 12일 오전 10시 기준 곧장기부를 통해 전달된 누적 기부금은 50억957만4976원이다. 2020년 12월 론칭 이후 5년 만에 회원 수 2만5000명, 연간 모금액 15억원 규모의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현재까지 누적 기부자는 2만4858명이며, 곧장기부를 통해 지원을 받은 기부 대상자는 총 19만6682명에 달한다. 재단은 이러한 성장의 배경으로 기부금 사용 과정을 직접 확인하려는 기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꼽았다. 단순히 금액을 전달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전달 과정과 결과까지 확인하려는 기부자들의 관심이 플랫폼의 투명성을 지탱해 왔다는 설명이다. 곧장기부는 최근 웹사이트 개편을 통해 기부금 전달 현황뿐 아니라 재단이 부담하는 운영비 내역까지 공개하며 기부자와의 소통을 강화했다. 곧장기부는 2023년부터 사회문제 해결을 목표로 한 ‘임팩트 기부’도 도입했다. 기부자가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선택해 후원하는 방식으로, 시각장애 아동용 점자 동화책 제작, 시각장애 학생용 점자 문제집 제작, 뇌병변·지체장애인 맞춤형 운동 서비스, 지체장애인을 위한 특수 마우스 지원 등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후원할 수 있다. 곧장기부를 담당하는 고하은 SK행복나눔재단 매니저는 “앞으로도 기부자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투명한 시스템을 유지하며, 신뢰할 수 있는

금융산업공익재단·씨드콥, 청소년 AI 금융사기 예방 나선다

200개 학급 5000명 대상 체험형 금융범죄 예방교육 실시 금융산업공익재단은 지난 12일 재단 회의실에서 청년 교육 사회적협동조합 씨드콥과 ‘청소년 대상 AI·딥페이크 금융범죄 예방교육’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제2회 금융산업공익재단 사업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신규 사업으로, 총 2억5000만원 규모로 추진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악용한 딥페이크·딥보이스 등 신종 금융범죄가 확산하는 가운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실전형 예방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교육은 단순한 이론 전달을 넘어 청소년이 AI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분석하며 위험을 판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문 커리큘럼 개발 ▲오프라인 실습교육 ▲온라인 학습관리시스템(LMS) 운영 등 세 가지 축으로 진행된다. 커리큘럼 개발 단계에서는 딥페이크, 딥보이스, AI 텍스트 생성, 악성 URL 등 4대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20여 종의 교육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실습교육은 전국 200개 학급, 총 5000명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금융사기 이해–대응–보호로 이어지는 3단계 체험형 교육 모델을 적용해,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금융범죄 대응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온라인 LMS 플랫폼을 구축해 중·고등학생 수준별 8종의 온라인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1000명의 추가 참여를 통해 교육 범위를 확대한다. 재단은 교육 기회의 지역 간 격차 해소를 위해 전체 대상의 65%를 지방과 농어촌 지역에 우선 배정하고, 권역별 전문 강사를 배치해 수도권 쏠림을 완화할 방침이다. 온라인 LMS 운영을 통해서는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는 학습 환경을 조성해 학교 안팎에서 연속적인 학습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주완 금융산업공익재단 이사장은 “디지털 기기에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 실리콘밸리서 ‘K-임팩트 스타트업’ 선보여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참여 기업 7곳 데모데이 개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위펀더에서 현지 투자자와 스타트업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리콘밸리 임팩트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재단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를 통해 선발된 우수 임팩트 스타트업들이 북미 시장에 안착하고 현지 투자 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600개 이상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미국 현지 벤처캐피털 허슬펀드(Hustle Fund)와 공동 주최해 실질적인 투자 유치 가능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날 데모데이에는 기후변화 대응과 장애인 이동·정보 접근성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혁신 기술로 해결하는 7개 스타트업이 참여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피칭을 진행했다. 참여 기업은 ▲AI 기반 체내 삽입형 IoT 캡슐로 가축 건강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비노우’ ▲에너지 소비 없이 작물을 열 스트레스로부터 보호하는 냉각 필름 기술을 개발한 ‘이옴텍’ ▲버섯 균사체 기반 식재료로 지속 가능한 대체식품을 공급하는 ‘머쉬앤’ ▲식물 유래 나노셀룰로오스 기술로 이차전지 바인더 등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는 ‘에이엔폴리’ ▲계단과 험지를 이동하는 ‘AI 피지컬 휠’ 기술을 보유한 ‘코봇시스템’ ▲간호사 맞춤형 업무·생활 필수 제품을 기획·공급하는 ‘널핏’ ▲시각장애인을 위한 자동 점자 생성 솔루션을 개발한 ‘오리누’ 등이다. 재단 관계자는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를 통해 육성된 K-임팩트 스타트업들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번 실리콘밸리 데모데이가 북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돼, 세계 무대에서 사회적 임팩트를 창출하는 계기가 되길

발달장애 연주자들의 무대…제4회 ‘하트하트음악콩쿠르’ 개최

하트-하트재단, 중·고교생부터 성인까지 참가자 모집 하트-하트재단은 발달장애인 연주자 발굴을 위해 ‘제4회 하트하트음악콩쿠르’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하트하트음악콩쿠르는 발달장애인의 사회 통합과 장애인 문화예술 저변 확대를 목표로, 발달장애인만을 대상으로 기획된 국내 최초의 음악 콩쿠르다. 지난 3년간 총 59명의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국내 주요 음악대학 교수진과 저명 연주자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전문성과 공신력을 갖춘 대회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콩쿠르는 중·고등부와 대학 및 성인부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가 부문은 피아노, 현악, 관·타악, 성악 등 네 개 분야로 나뉘며, 예선·본선·결선을 거쳐 총 24명의 수상자를 선발한다. 수상자에게는 총 3000만 원 규모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예선은 제출된 연주 영상을 바탕으로 진행되며, 이를 통과한 참가자는 오는 3월 7일 한국예술종합학교 이강숙홀에서 열리는 본선 무대에 오른다. 본선에서는 부문별 금상 수상자 8명이 선발되고, 이들은 하트-하트재단 리사이틀홀에서 열리는 결선 경연에 참가한다. 결선을 통해 최종 대상 수상자 1명이 선정된다. 결선 진출자에게는 하트-하트재단이 기획하는 연주회 참여 기회가 제공되며, 발달장애인 문화예술 전문기업인 하트하트 아트앤컬처(하트하트오케스트라) 입사 지원 시 가산점도 부여된다. 참가 신청은 7일부터 2월 4일까지 하트-하트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오지철 하트-하트재단 회장은 “이번 콩쿠르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발달장애인 연주자들이 전문 음악인으로서의 역량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무대”라며 “향후 음악 활동을 이어가는 데 의미 있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다문화·이주배경청소년 48명, ‘키움로드’ 통해 진로의 길 찾다

예강희망키움재단, 진로·학습 설계 코칭 프로그램 1기 졸업식 개최 예강희망키움재단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TP타워 4층 키움증권 교육장에서 다문화·이주배경청소년 진로 코칭 프로그램 ‘키움로드 1기’ 졸업식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키움로드’는 다문화·이주배경청소년이 자신의 강점과 가능성을 발견하고 스스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진로·학습 설계 기반 코칭 프로그램이다. 지난 7월 선발된 50명 가운데 48명이 수료해 수료율은 96%를 기록했다. 이날 행사에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 48명과 코칭 전문가 10명, 학부모와 기관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키움로드 탐험길 돌아보기’ 활동을 통해 지난 과정을 되짚고, 마트료시카 꾸미기와 선물 릴레이 등을 통해 서로의 성장을 나누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활동 영상 상영과 졸업장 수여식이 진행됐으며, 프로그램 기간 동안 두드러진 변화를 보인 청소년 7명에게 최우수상과 우수상, 그릿상, 성장상이 수여됐다. 졸업식에 참석한 한 학생은 “느리더라도 멈추지 않고 계속 나아가면 결국 결과가 따른다는 것을 배웠다”며 “진로 고민이 많던 시기에 키움로드에 참여해 진로를 정했고, 대학 합격이라는 성과까지 이어져 뜻깊다”고 말했다. 박상조 예강희망키움재단 대표이사는 “키움로드는 단순한 교육을 넘어 다문화 청소년들이 스스로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성장의 과정이었다”며 “졸업식에서 참가자들의 표정과 태도를 통해 프로그램의 의미를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좋은 일을 업(業)으로’…임팩트 커리어는 어떻게 진화했나

의미와 생존이 만난 커리어의 탄생 ‘임팩트 커리어’ 20년 변천사 한국 사회에서 ‘경제 성장’은 한때 거의 종교에 가까운 신념이었다. 절대적 가난과 결핍의 시기를 벗어나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압축 성장을 이뤘고, 성장 그 자체가 윤리로 작동했다. 성공은 ‘선’이었고, 효율은 ‘정의’였다. 그러나 1997년 IMF 외환위기는 그 신념의 붕괴를 상징했다. 한 세대가 쌓아올린 성장의 성채는 순식간에 무너졌고, 개인은 국가의 이름으로 구조조정됐다. 경제 호황기 베이비붐 세대의 커리어는 ‘서류만 내면 합격하던 시절’을 상징했다. 일자리가 부족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다음 세대에게 일은 생존의 전장이었다. 성장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자 청년들의 장래희망 1위는 공무원과 교사가 됐다. ‘안정’은 곧 생존의 다른 이름이었다. 그러나 위기는 언제나 새로운 관점을 낳는다. 저성장과 경기침체, 금융위기의 여파 속에서 일부 청년들은 안정보다 의미를, 생존보다 방향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 글로벌 금융위기와 새로운 패러다임의 등장 이 흐름에 불을 붙인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였다. 월스트리트의 탐욕이 초래한 이 사건은 자본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를 남겼다. 미국에서는 이를 계기로 ‘사회적 기업가정신’이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했다. ‘이윤을 내되 사회문제를 해결한다’는 발상은 낡은 자본주의에 대한 반성이자 새로운 생태계에 대한 제안이었다. 한국에서도 외환위기의 상처와 자본주의에 대한 회의가 교차하던 시점에 이 흐름은 빠르게 수용됐다. 청년 세대는 ‘좋은 일’이 경제의 언어로 작동할 수 있는지 묻기 시작했다. “사회에 좋은 일을 하며 돈을 벌 수 없을까.” 2000년대 중반, 이 질문은 낯설고도 용감한 상상이었다. 사회문제는 비판의 대상이었지, 직업의 언어로 다뤄지지

NH투자증권, 2025 CDP 평가 최고 등급 ‘리더십 A’ 획득

기후변화 거버넌스의 효율적 운영 및 녹색 금융 확대 성과 인정받아 NH투자증권은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평가기관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Carbon Disclosure Project)가 발표한 ‘2025 CDP 기후변화 대응 평가(Climate Change)’에서 최고 등급인 ‘리더십(Leadership) A’를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CDP는 전 세계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 전략과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노력 등을 매년 평가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평가 등급은 ‘리더십(Leadership·A/A-)’, ‘경영(Management·B/B-)’, ‘인식(Awareness·C/C-)’, ‘공시(Disclosure·D/D-)’ 등 4단계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리더십 A’ 등급은 기후변화 대응 활동과 정보공개 수준 전반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기업에 부여된다. 이번 평가에서 NH투자증권은 ▲기후변화 거버넌스 및 리스크·기회 관리 ▲기후변화 목표설정 및 이행 ▲녹색금융 투자 및 상품 확대 등 실질적인 기후변화 대응 노력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임철순 NH투자증권 ESG본부장은 “이번 CDP A등급 획득은 단순히 탄소 감축을 넘어, 금융을 통해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선도하고자 했던 당사의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내 자본시장을 대표하는 플랫폼 플레이어로서 녹색 금융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