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나은미래·이랜드재단 공동기획] 모잠비크 ‘우물 짓기 사업’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니세프(UNICEF)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인구의 29%가 ‘안전하게 관리되는(Safely managed) 물’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에게 ‘우물’은 생명수나 마찬가지다. 상수도 없이 깨끗한 지하수를 쓰고, 물통을 지고 먼 길 오가는 수고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지속 가능성이다. 유엔(UN)이 지난 2000년 새천년개발목표(MDGs)를 채택하고 ‘안전한 식수 공급’을 주요 목표로 설정하면서 수많은 비영리단체와 기업이 ‘우물 파기’에 뛰어들었지만, 단체가 떠나면 방치된 우물이 고장 나거나 오염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전문가들은 ▲현지 수질·지질에 대한 정확한 조사 ▲우량 시공사 선정 ▲사후 관리를 위한 주민 역량 강화 등이 지속 가능한 우물 사업의 핵심이라고 설명한다. 최근 동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우물 사업을 진행한 이랜드재단과 이랜드리테일도 지속 가능성에 방점을 찍었다. 사업 기간은 총 1년. 모두 11개 우물을 선물했다. 수질·지질 따져 신중히 설치… ‘우물관리위원회’ 꾸려 이랜드재단은 현지 전문가들과 함께 지난해 8월 마구디·냐마탄다 군에서 우물 설치를 위한 현장 조사에 돌입했다. 나탈리아 반즈 마구디 군 수자원관리부서장, 아우구스토 마사와라 냐마탄다군 수자원관리부 담당관 등 지역 정부 관계자와 협력했다. 3개월에 걸쳐 ▲수자원 접근성 ▲아동 인구 비율 ▲주민 욕구 등을 조사했고 이를 종합해 마구디 군(郡)에 있는 ‘본티아’와 ‘음베네’, 냐마탄다 군에 있는 ‘나라숑가’와 ‘마콩디’ 등 4개 마을에 사업비 8000만원을 들여 우물을 설치했다. 가뭄이 잦은 마구디 군은 일반 우물보다 2배 이상 깊은 150m가량을 팠고, 바다와 인접한 냐마탄다 군에서는 정수처리시설까지 설치해야 했기 때문에 일반적인 우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