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나은미래x영국문화원]글로벌 사회적기업 트렌드 읽기 1948년 발표된 유엔 세계인권선언은 ‘교육’을 인권으로 인정한다. 또한 교육은 건강한 사회를 이루기 위한 기본적인 축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렇다면 교육 시스템의 성공은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 과연 성취(attainment), 고용 가능성(employability), 시민의식(citizenship), 자기 결정(self-determination), 인간의 진보(human advancement) 등이 근거가 될 수 있을까. 영국문화원은 영국 옥스퍼드에서 열린 UKFIET 컨퍼런스(학습과 교수법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다루는 포럼)에서 ‘사회적 기업가 정신 교육’(Social entrepreneurship in education)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사회적 기업가 정신을 교육시스템에 도입하면, 아이들이 곧 마주할 사회경제적 난관에 보다 잘 대비할 수 있는 개혁이 될 것이란 내용이다. 보고서는 지난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SOCAP(Social Capital Market,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포용적 비즈니스 생태계에서 모이는 연례행사)에서도 소개됐다. “기존의 교과 과정에서 벗어나 실용적으로 변화하려는 확실한 움직임이 느껴집니다.” 영국의 교육 시스템에 영향을 미친 인물 중 하나인 린제이 홀(Lindsay Hall)의 말이다. 그녀는 사회적 기업가 정신을 교육 커리큘럼에 일찍이 도입 및 적용한 인물로, 영국 RIO(Real Ideas Organization)의 대표를 맡고 있다. RIO는 영국 웨스트미들랜드주의 빅토리아파크 초등학교를 비롯, 350개 이상의 학교와 협력해 사회적기업의 원칙들을 커리큘럼에 포함시켰다. 실제로 빅토리아파크 초교는 교내에 ‘사회적기업 리더’를 두고, 학교 전체의 사회적 기업 활동을 주도하고, 교내 사회적기업인 ‘발롯 스트리트 스파이스(Ballot Street Spice)’를 운영하게 한다. 발롯 스트리트 스파이스는 2014년 설립된 곳으로, 독특한 향신료 혼합물을 판매하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및 지역 사회 구성원 모두가 기업의 의사결정부터 제품의 마케팅까지 아우르는 경영 전반에 참여한다. 린제이 홀 대표는 교내 사회적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