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나은미래x 기아대책 ‘도담도담’ 캠페인 (1) 일본 이른둥이 선진 현장을 가다 전 세계 10명 중 한 명이 이른둥이로 세상에 나온다. 이른둥이는 출생체중 2.5㎏ 미만 또는 37주 미만으로 태어난 미숙아를 뜻한다. 출산율은 급격히 감소하는데, 국내 이른둥이 출산은 계속 증가해왔다. 2005년에는 전체 신생아 중 4.8% 수준이었던 이른둥이가 2015년에는 6.9%(3만408명)까지 늘었다. 일본은 1958년부터 일찍이 이른둥이 양육 지원 사업을 시작, 같은 해 ‘미숙아 신생아 학회’를 발족시킬 정도로 이른둥이 지원에 앞장선 국가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는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과 함께 이른둥이 지원을 위한 ‘도담도담’ 캠페인을 기획, 일본 니가타(新潟)현을 찾아 지원 현황 및 전달 체계를 살펴봤다. ◇닥터 카·닥터 헬기… 산모와 아이 지키는 통합치료센터 니가타현은 인구 250만 지방 중소도시. 현에서 가장 큰 병원인 니가타 시민병원 안에 ‘주산기모자보건센터(이하 주산기센터)’가 자리 잡고 있다. 1987년 문을 연 이곳에는 극소 저체중 출생아(출생 체중 1500g 미만) 550명을 포함, 약 1400명의 이른둥이가 다녀갔다. 병원 3층에 위치한 주산기센터에 들어서니, 산부인과 병동과 고위험 산모집중치료실(MFICU), 신생아집중치료실(NICU)이 한데 모여 있었다. 이곳에는 현재 약 30명의 이른둥이가 머물고 있다. 나가야마 요시히사(永山 善久) 신생아과 과장은 “임신 사실을 신고하고 모자건강수첩을 교부받은 산모는 임신 건강 조사를 받는다”며 “센터는 이때 조기 발견된 고위험 산모를 출산 전 미리 입원하게 하는 ‘모체 반송’을 실시해 산모와 아이를 돌본다”고 말했다. 나가야마 과장은 “연간 태어나는 1500g 미만 극소 저체중 출생아 40~50명 중 대부분이 센터에서 태어나 입원한다”고 덧붙였다. 모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