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100대 과제] 전문 인력 양성 체계화… 민간 금융 중개 기관 육성 필요

문재인 정부 100대 과제 분석③ <사회적 경제 활성화> 지난달 18일, 문재인 정부는 ‘사회적 경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사회적 경제 기업은 사회적기업, 마을 기업, 자활 기업, 협동조합 등 다양한 경제주체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역대 최초로 정부가 발표한 사회적 경제 활성화 방안에는 ‘인력 양성 체계 강화’도 주요 정책 과제로 포함됐다. 소관 부처가 교육과정을 개별적으로 추진하면서 체계적인 인재 육성 시스템은 미비하다는 지적에서다. 지금까지 정부 지원 교육과정이 창업 및 운영 교육에 편중돼 있는 것도 한계점이다. 이에 교육부와 고용부는 사회적 경제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한다. 2013년부터 매년 3개 대학을 선정해 대학(원)생과 사회적 경제 조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교육하던 ‘사회적 경제 리더 과정(1년 비학위 과정)’도 내년부터는 5개 대학으로 확대한다. 또한 평생학습도시, 행복학습센터, 지역경제교육센터, 민간경제교육단체협의회 등을 활용해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사회적 경제 평생 학습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3년 전과 비교해 사회적 경제 전문가 양성을 위한 석·박사 과정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 부산대 사회적기업학(2010년), 성공회대 협동조합경영학 석·박사(2010년),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사회적기업 MBA 과정(2013년)에 이어, 한신대 사회혁신경영대학원(2014년), 한양대 국제학대학원 글로벌사회적경제학과(2015년), 숭실대 사회복지대학원 사회적기업 석사, 이화여대 사회적 경제 석·박사(2017년) 등 각 대학에서 사회적 경제 관련 석·박사 전공을 개설하고 있다. ☞사회적경제 전문가 양성을 위한 대학원 과정이 궁금하시다면? 다만 ‘사회적 경제 관련 인재 양성 수요를 정부 정책 차원에서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지’는 물음표다. 몇몇 대학에서는 ‘사회 혁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회적 경제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를

[문재인 정부 100대 과제] 사회적기업 10년 새 30배 늘어… 인증제도 개편 등 ‘질적 성장’의 단계로

문재인 정부 100대 과제 분석③ <사회적 경제 활성화> “사회적 경제는 우리 경제가 직면한 고용 없는 성장과 경제적 불평등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다.” 지난달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제3차 일자리위원회 회의에서 ‘사회적 경제’를 설명한 문구다. 문재인 정부는 민간 일자리 정책으로 ‘혁신 창업’과 ‘사회적 경제 기업 육성’ 두 가지를 핵심 축으로 보고 있다. 사회적 경제 기업은 사회적기업, 마을 기업, 자활 기업, 협동조합 등 다양한 경제주체를 포괄한다. 발달 장애인을 고용해 인쇄물·커피 등을 제조·판매하는 사회적기업 베어베터, 인천 지역 동네 서점 60여 개 사업자가 조합원으로 참여해 공동 브랜드를 구축한 ‘인천서점협동조합’ 등이 대표적이다. 사회적기업육성법이 시행된 지 올해로 10년. 2007년 55개에 불과했던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은 1856개로 30배 이상 규모로 증가했다(2017년 11월 기준). 지난 2012년 ‘협동조합’이라는 별도 법인 격 회사가 도입된 이후 1만2000개가 넘는 협동조합도 설립됐다. 전문가들은 “한국에서는 정부 주도하에 양적 성장을 이룬 사회적 경제 기업이 이젠 질적 성장을 준비할 단계”라고 진단한다. 문재인 정부 100대 과제 심층 분석, 제3편은 사회적 경제 활성화 과제다. ◇사회적 가치 확산에 드라이브 건 정부, 사회적기업 인증 정책 개편 고려해야 지난달 18일 역대 정부 최초로 발표한 ‘사회적 경제 활성화 방안’ 내용에는 소셜 벤처 분야가 포함됐다. 소셜 벤처는 경제적 가치 창출과 함께 사회적 가치도 동시에 추구하는 스타트업을 말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3차 일자리위원회를 주재한 사회 혁신가들의 코워킹스페이스 헤이그라운드 입주사들의 90% 이상은 인증 사회적기업의 울타리 속에 속하지 않는다. 수익금의 일부를

[카드뉴스]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기부가 있습니다.

        부담없이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기부가 있습니다. 배우 박보검씨의 일상을 따라가다보면 간편한 방법으로 기부를 실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여러 연예인들의 착용 사진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마리몬드는 다양한 제품군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또한, 수익금의 일부를 위안부 할머니 문제 해결을 위한 단체 및 캠페인 활동에 꾸준히 기부해오고 있습니다.  마르코로호는 할머님들이 제작하신 액세서리를 판매하여 일자리를 제공해드리고 있습니다. 수익의 일부는 독거노인생활지원, 장애아동가구지원, 결식학생식사지원, 아프리카아동후원, 유기동물보호지원 등 고객이 구매할 때 선택한 영역으로 기부가 됩니다.  그 외에도 여러 브랜드들이 수익금의 일부를 다양한 영역에 기부하면서 소비자들이 기부에 좀 더 쉽게 접근하도록 하고 잇습니다. 뉴킷, 희움, 위드아이스, 비마켓 등 브랜드의 스토리에 귀를 기울여보세요.  이렇게 제품 판매가 기부로 이어지는 방식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아, 기업은 착한 구매를 유도하고, 고객들은 의미있는 소비의 주인공이 됩니다.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시작한 고민이 소비자들의 착한 니즈와 만나 쉽고 친근한 기부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유예림 더나은미래 청년기자(청세담 8기)

글로벌 임팩트 투자기관 IIX-(재)한국사회투자, 아태지역 임팩트투자 협력한다

지난 10일, IIX(Impact Investment Exchange)와 (재)한국사회투자(임팩트팩토리)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임팩트 투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임팩트 투자는 경제적 이익뿐 아니라 사회·환경적 가치를 따져 투자하는 방법을 말하며, 지난달 문재인 정부는 ‘사회적경제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1000억원 규모의 ‘임팩트투자 펀드’를 조성할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국 임팩트금융 기관 (재)한국사회투자(임팩트팩토리)와 글로벌 임팩트투자 기관인 IIX는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공유하며 아시아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IIX는 싱가포르 소재의 글로벌 임팩트 투자기관으로, 취약계층 및 저개발국 커뮤니티와 전세계 금융시장을 연결하고 있다. IIX는 투자자와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을 금융으로 연결하는 플랫폼을 제공하며, 사회적경제 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현재까지 IIX는 전세계 20개국에서 사업을 진행해왔으며, 2020년까지 17억 달러 규모의 임팩트 투자로 전 세계 1억명의 삶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로버트 크레이빌 IIX 매니징 디렉터는 “(재)한국사회투자(임팩트팩토리)와 함께 혁신적인 개발금융을 지원하고 아태지역의 임팩트투자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다양한 공동 프로젝트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재)한국사회투자(임팩트팩토리)는 한국 임팩트 금융의 선두주자로 2012년부터 약 600억 규모로 사회적경제 기업 및 사회적 프로젝트에 자금과 경영 컨설팅을 제공해오고 있는 서울 소재 비영리 기관이다. (재)한국사회투자(임팩트팩토리) 이종익 대표이사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하여 IIX와 공동으로 한국과 싱가포르 사이의 임팩트투자 발전을 위한 연구 및 프로젝트를 활발히 진행할 것”이라면서 “아시아 내의 임팩트 투자 생태계와 네트워크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서울시설공단, 16일 장애인수능생에 장애인콜택시 우선 배차

서울시설공단은 2018년도 대입 수학능력 시험을 치르는 장애인 수험생을 위해 ‘장애인콜택시 우선 배차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장애수험생 우선배차 서비스는 지난 2008년 처음 시행된 이후로 올해로 10년째다.  이용가능 고객은 1·2급 지체 및 뇌병변, 기타 휠체어 이용 1·2급 장애인이다. 사전 예약신청은 7일부터 시험 당일날인 16일까지 열흘간 전화(1588-4388)로 신청하면 된다. 수능 당일 고사장 입실과 시험 종료 후 귀가까지 신청 가능하다. 이지윤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이번 서비스는 장애를 가진 학생들을 위한 서비스인 만큼 수능시험 당일 다른 이용자분들의 협조와 이해를 부탁드린다”며 “사전 예약을 미처 하지못한 수험생도 시험 당일 이용신청시 우선적으로 배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장애인콜택시는 총 487대(특장차량 437대, 개인택시 50대)가 운영되고 있으며, 하루 평균 3700여명의 장애인이 이용하고 있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2003년 1월부터 장애인콜택시를 도입했다. 

국민연금, 사회책임투자 강화한다

한국에서도 사회책임 투자가 본격적으로 확대된다. 보건복지부가 국민연금의 사회책임투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기금운용위원회 산하에 ‘사회책임투자위원회’ 신설을 추진한다. 3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11월 중으로 기금운용위를 통해 위원회 신설과 운영에 관한 계획을 안건으로 보고할 예정이며, 내년에 사회책임투자위원회를 구성하고 운영규정을 만들 방침이다. 사회책임 투자 가이드라인 등도 제정한다. 사회책임 투자는 투자의사 결정시 기업의 재무적 요소뿐 아니라 환경(Environmental)·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등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비재무적 요소를 동시에 고려해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한국은 사회책임 투자 후진국이다. 유럽과 미국의 사회책임투자 규모가 시가총액의 20%를 상회하는 반면, 한국은 시가총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약 7.6조원)이다.    국민연금은 매년 국감 때마다 사회책임투자 관련 비판을 꾸준히 받아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명연 의원(자유한국당)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단의 전범기업에 대한 투자는 2014년 7600억원에서 2016년 1조1900억원으로 2년새 56.5% 늘었다. 같은 위원회 소속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민연금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가습기 살균제 관련 기업 투자액은 2조7578억원으로 2016년 말 대비 9.1%(2301억원) 증가했다. 2013년과 대비 50.5%(9255억원) 늘어난 수치다. 내년 국민연금 내에 사회적책임투자위가 신설되면 현재 실무평가위원회와 3개 전문위원회(의결권행사·성과평가보상·투자정책)를 둔 기금운용위는 실무평가위원회와 4개 전문위원회 체제로 바뀐다. 이종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 사무국장은 “한국의 투자 지형도를 바꿀 수 있는 의미 있는 행보”라면서  “사회책임투자만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 주요 역할을 하게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어 못하는 이민자 부모 걱정 사라집니다”

美 비영리 스타트업 토킹포인츠 임희재 대표 “미국은 한국과는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빈부 격차가 학업 성취도에 큰 영향을 미쳐요. 저소득층 부모의 경우 학교의 교육 참여도는 부유층의 절반 이하예요. 부모의 아이 교육 참여 여부에 따라 학습 성취도가 2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비영리 스타트업 ‘토킹포인츠(https://talkingpts.org)’ 임희재(31·사진) 대표가 부모와 교사 간의 양방향 소통을 도와주는 번역 플랫폼을 개발한 이유다. 교사가 토킹포인츠 웹사이트 혹은 앱을 이용해 학부모에게 메시지를 보내면, 구글 번역 시스템을 활용한 플랫폼을 통해 학부모의 모국어로 번역돼 전송된다. 학부모도 간편하게 모국어로 문자메시지를 써서 교사에게 전송하면 된다. 굳이 스마트폰을 사용할 필요도 없다. 토킹포인츠가 설립된 지 올해로 3년 차, 현재 영어뿐만 아니라 스페인어·아랍어 등 22국 언어에 대한 번역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만 45개 주에서 약 8만명이 사용하고 있다. 지난 18일, SK행복나눔재단의 사회혁신가들의 네트워킹 프로그램 ‘SIT(Social Innovators Table)’ 강연 발표자로 방한한 임 대표를 만나 비영리 스타트업 대표로서의 경험을 물었다. 임 대표가 다문화 교육 문제에 주목한 이유는 무엇일까. 결정적인 계기는 스탠퍼드 대학원에 다니면서 근처의 저소득층 밀집 지역인 이스트 팰로앨토의 공립학교를 방문하면서였다. 교실에 히스패닉계를 비롯해 다양한 언어를 쓰는 친구가 많았고, 학부모 미팅에도 통역사를 부를 정도였다. 캘리포니아주 고등학생의 43%가 집에서는 영어를 사용하지 않고 있었다. 임 대표는 2014년 오클랜드에서 열린 ‘스타트업 위크앤드 에듀케이션(Startup Weekend Education)’에서 ‘토킹포인츠’ 아이디어를 처음 발표했다. 이후 학교에 다니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이어 스탠퍼드대 경영전문대학원의 ‘사회적 혁신 펠로’와 글로벌

생산적 복지 만드는 착한 투자를 아시나요?

‘D3 임팩트 나이츠’, 사회성과보상사업(SIB) 세션 문재인 정부의 2018년 예산안은 429조원. 이 중 보건·복지·노동 분야 예산이 146조2000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34%를 차지한다. 교육 분야 예산까지 합치면 210조원이 훌쩍 넘는다. 정부는 복지 예산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사회성과보상사업(Social Impact Bond·이하 SIB)’에 주목하고 있다. SIB는 민간투자로 공공 정책 사업을 수행한 후 성과 목표를 달성하면 정부가 사업비에 이자를 더해 민간투자자에게 지급하는 제도다. 정부는 성공한 사업에만 예산을 집행하게 되어 예산 낭비를 줄이는 전략으로도 사용된다. 서울시는 2015년 아시아 최초로 SIB를 도입했다. 서울 지역 62개 그룹홈 경계선지능 아동(IQ 71~84) 100여 명에 대해 3년 동안 교육 사업을 진행한 뒤 대상자의 34% 이상이 정상 범주로 올라오면 서울시가 투자자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구조다. 1호 SIB 사업 운영기관은 팬임팩트코리아로, 민간투자자로부터 자본을 조달하며 사업 수행 기관을 선정·관리하고 있다. ㈔PPL, UBS증권 서울지점, MYSC가 1호 SIB 사업에 총 11억1000만원을 투자했으며 ‘대교문화재단 컨소시엄’이 사업 수행을 하고 있다. 서울시에 이어 경기도도 2016년 기초 생활 수급자의 탈(脫)수급을 돕는 복지 사업을 SIB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18일 행정안전부는 ‘SIB 추진 안내서’를 발간하고 정부서울청사에서 설명회를 열었다. 지자체에서 SIB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데 가이드라인이 없어 원활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안내서에는 SIB를 추진하기 위한 조례 제정 및 재원 확보 절차, 성과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하는 평가 기관 선정 등 구체적인 절차까지 포함됐다. 다음 달 9일부터 11일까지 제주에서 열리는 글로벌 임팩트 투자 포럼 ‘D3

환경 문제 해결방안 찾는 사회적 기업가들, 11월 9일부터 11일까지 제주에 모인다

D3 임팩트 나이츠 초청 해외 기업가들 지난 19일 랜싯 환경오염·보건위원회(The Lancet Commission on pollution and health)는 ‘매년 900만명이 대기·수질오염 등 환경오염으로 목숨을 잃는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전 세계 사망자의 16%, 6명 중 1명이 환경오염 때문에 조기 사망한다는 것이다. 특히 위원회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조기 사망자의 약 92%가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동유럽, 아프리카 중남부 지역 등 소득이 낮거나 중간 수준인 국가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제는 해결책에 주목할 시기다. 이미 사회적기업가들은 세계 곳곳에서 기후변화, 대기오염 문제 등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다음 달 9일부터 11일까지 제주에서 열리는 글로벌 임팩트 투자 포럼 D3 임팩트 나이츠(D3 Impact Nights)에서는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글로벌 기업가들을 만날 수 있다. 이번 포럼에 참여하는 중국 스타트업 이쿼타 에너지(EQouta Energy)는 빌딩의 에너지 사용량을 빅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하고, 스마트 그리드(일반적인 전력망에 ICT 기술을 접목시킨 차세대 전력망) 기술을 접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탄소배출량 측정 시스템까지 통합시켜 중국의 탄소배출권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 개발했다. 춘광샬롯왕(Chunguang Charlotte Wang) 이쿼타 에너지 대표는 미국 아이오와주의 도르트대학(Dordt College) 컴퓨터과학 학사, MIT 시스템 디자인 및 관리 석사, 워싱턴대 컴퓨터과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2012년에는 하버드 중국 시드 시니어 펠로(Harvard China Seed Senior Fellow)로 선정된 인물이다. 아시아 아이들용 미세 먼지 마스크를 개발한 에어모션(airmotion)의 비비호(Bibi Ho) 설립자와 가드닝으로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는 대만의 첫 번째 비콥(B-corp) 도미(Domi)의

성장하는 임팩트 투자… 주요 키워드는 기후변화·더 좋은 일자리

국내 임팩트 투자 트렌드 나라 안팎으로 임팩트 투자를 둘러싼 관심이 뜨겁다. 임팩트 투자는 재무적 수익뿐 아니라 사회·환경적 가치를 고려한 투자로 사회적기업이나 소셜 벤처의 재원 조달 방법으로 일컬어진다. 지난 18일 문재인 정부는 ‘사회적경제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1000억원 규모의 ‘임팩트 투자 펀드’를 신설할 것을 밝혔다. 중소기업벤처부를 중심으로 모태펀드(80%)와 민간(20%)이 출자해 펀드를 구성하거나 엔젤 투자자가 임팩트 투자를 하면 매칭 펀드 방식으로 투자를 하게 된다. 해외에서는 임팩트 투자 시장에 대한 관심이 주류로 확산되는 추세다. 지난 4일 글로벌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텍사스퍼시픽그룹(TPG)에서는 ‘라이즈'(Rise)라는 이름의 임팩트 투자 펀드를 20억달러(약 2.3조원) 규모로 결성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다음 달 9일부터 11일까지 임팩트 투자 기관 ‘D3쥬빌리’는 제주 히든클리프 호텔&네이처에서 글로벌 임팩트 투자 포럼 ‘D3임팩트 나이츠(D3 Impact Nights)’를 열고, 임팩트 투자와 관련된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간다. 더나은미래는 지난해에 이어 ‘D3 임팩트 나이츠’의 단독 미디어 파트너로 참여한다. ◇한층 다양해진 임팩트 투자자들 민간 투자자들이 소셜 벤처, 사회적기업 등에 투자를 시작한 지는 10년 남짓 정도. 2008년 다음 창업자 이재웅씨가 소셜 벤처 투자기관 ‘에스오피오오엔지(sopoong)’를 설립했고, 2011년에는 G마켓 재무이사(CFO) 출신 이덕준 D3쥬빌리 대표가 샌프란시스코와 서울에 거점을 둔 글로벌 임팩트 투자회사를 설립했다. 이덕준 D3쥬빌리 대표는 “초기에는 투자 클럽을 만들어 엔젤 투자자와 소셜 벤처의 접점을 만들었다”고 했다. 이재우 보고펀드(Vogo fund) 대표, 윤훈섭 스타트업엑스엔젤스 대표도 초기 D3 투자 클럽에 참여했던 임팩트 투자자들이다. 정부는 주로 ‘생산적 복지’ 차원에서 임팩트

[비영리 모금 컨텐츠 A-Z] ③ 스토리텔링 기획보도의 모든 것

3강 스토리텔링 기획보도의 모든 것박란희 더나은미래 편집장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도 바뀌지 않는 원칙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콘텐츠’의 중요성입니다. 어떤 정보든, 어떤 글이든 훌륭한 콘텐츠는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기 마련입니다. 후원자를 향한 메시지도 마찬가지입니다. 비영리단체가 가진 수많은 모금 콘텐츠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홍보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홍보의 기본은 우리 조직의 아이덴티티(Identity), 브랜딩(Branding), 포지셔닝(Positioning)을 잡는 것입니다. 박란희 조선일보 더나은미래 편집장이 후원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토리텔링 기획 보도 노하우를 공유합니다. Q1. 좋은 글쓰기란 무엇인가요? 글쓰기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이젠 온라인 모바일 시대이기 때문에 쉽게 읽히는 글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간결하게 핵심 정보를 담은 콘텐츠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언론사에선 수많은 정보를 짧은 텍스트 안에 넣는 방법을 가르칩니다. 신문 지면, 방송 분량이 한정돼있기 때문입니다. 독자가 궁금해할만한 기본적인 정보를 모두 담고 있으면서도, 간결하고 쉽게 쓰는 것이 기자에게 필요한 기본적인 역량입니다. 여러분들이 글을 못쓴다고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지금은 누구도 글을 쓸 수 있는 시대가 됐기 때문입니다. 다만 모든 정보를 전부 담고 있는 글이 좋은 콘텐츠라고 할 순 없습니다. 대다수 비영리단체의 보도자료를 보면, 단체가 하고 싶은 모든 콘텐츠를 전부 집어넣습니다. 반면, 기자들은 독자들이 가장 관심있어할 만한 콘텐츠들을 뽑아내서 담습니다. 광고(Advertisng)와 PR(Public Relation)의 차이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광고는 ‘우리는 좋은 회사’라고 직접 이야기하는 걸 말합니다. 돈을 내고 내가 하고 싶은 걸 전부 담는게 광고입니다. 반면 PR은 제3자가 ‘좋은 회사’라고 설명해주는 것을 말합니다.

[비영리 모금 컨텐츠 A-Z] ② 소규모 NPO가 할 수 있는 모금마케팅 A -Z

2강 소규모 NPO가 할 수 있는 모금마케팅 A -Z 이요셉 빈손채움재단 사무총장   비영리단체별 경쟁이 심해지면서, 모금의 방법 또한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기존의 정기 후원 중심에서, 크라우드펀딩을 활용한 소액모금부터 고액기부 혹은 유산기부와 같은 초고액모금까지 형태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기아대책에서 모금마케팅을 오래 진행해왔고, 빈손채움이라는 소규모 재단에서 직접 모금을 진행해온 이요셉 전 사무총장을 통해, 모금에 관한 전략을 들어봤습니다. Q1. 대형 비영리단체에서 모금기획 및 실행, 홍보대사 관리 등 다양한 역할을 해왔고, 갓 창립한 소규모 비영리단체의 모금실무도 직접 진행했는데 차이가 있으셨나요? 3년 전 소규모 NGO에서 일하면서 A부터 Z까지 진행해보면서, 진짜 자기 실력이 무엇인지에 대해 많이 느끼게 됐어요. 혹시 기회가 되면 크라우드펀딩을 본인이 직접 한번 실행해 보세요. 자기 개인의 프로젝트도 좋고, 아니면 법인의 프로젝트를 해봐도 상관없어요. 그걸 해보면 ‘내 실력이 이 정도이구나, 내 네트워크가 이 정도였구나, 지금까지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어냈을 때 내 실력은 몇 %이고, 팀원들 실력은 몇 %였는지’ 이런 게 정확하게 드러납니다. Q2. 오랜 기간 모금을 해오면서 내린 본인만의 ‘모금에 대한 정의’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우리가 흔히 ‘모금이 어느 정도 될까’를 많이 고민하죠. 모금을 한자로 풀어보면, 금액을 모으는 것이잖아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금전적인 것’에 대해 한정지어 생각해요. 하지만 단순하게 돈만 모을 것인지, 환경이나 사람도 포함시킬 것인지에 따라 모금프로젝트의 방향이 많이 달라집니다. 메이저 NGO들이 하는 모금 중에 대놓고 ‘여러분, 이 프로젝트를 도와주세요’라고 말하지 않는 게 많습니다. 대부분 사람을 모집해요. 사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