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19일 스위스의 유서 깊은 음악 학교인 취리히 음악원과 문화예술 인재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스위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정무성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 에리히 줌스타인 취리히 음악원 총장, 허승연 취리히 음악원 부총장, 온드림 문화예술 인재 지도교수진으로서 참석한 김현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와 성재창 서울대 교수, 장학생 10명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음악 인재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재단의 온드림 앙상블 단원들과 취리히 음악원의 유스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각국을 방문할 시 교육 프로그램 및 공연을 함께 기획해 추진하며, 이후로도 문화 및 인적 교류를 통해 글로벌 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갈 예정이다.
재단은 “재정적인 지원으로만 끝나는 장학 사업의 한계를 넘어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무엇이 더 필요할지 연구하고 있다”며 “세계 시장에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다양한 교육 기회와 무대 경험, 국내외 유수 예술기관과 유기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 등이 필요하다는 것에 집중해 글로벌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진정성 있는 지원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은 중·고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재능과 실력이 뛰어난 문화예술 인재들을 선발해 학비 전액 지원과 더불어 해외진출 장학금, 국제 콩쿠르 장학금, 글로벌 우수 장학금 등 경제적 지원은 물론 역량 강화를 위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성장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다양한 성장의 기회를 제공한다. 2024년 상반기 기준, 2011년부터 지금까지 재단이 지원한 문화예술 장학생은 누적 약 2700명으로 지원 금액은 약 113억 원이다.
정무성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재단의 우수한 음악 인재들이 더욱 전문적인 교육과 경험을 통해 유럽의 선진 문화를 경험하고 차세대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kyuriou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