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전문 스타트업 루트에너지는 4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루트에너지가 받은 누적 투자액은 74억원이 됐다. 루트에너지는 지난 2018년 씨드 5억원, 2019년 프리A 21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이번에는 초기 투자사인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 엠와이소셜컴퍼니(MYSC)가 후속 투자에 참여했고 KDB 산업은행과 현대해상이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루트에너지는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재생에너지 주민참여 시장을 개척한 점 ▲약 12GW 규모의 고객사를 확보해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갖춘 점 ▲기업의 RE100 자문, 태양광·풍력 브리지 투자상품 출시 등 새로운 사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한 점 ▲고정수익이 장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점 ▲주민참여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기업의 ESG 경영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한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루트에너지는 베트남 지사를 설립하고, 글로벌 기업의 RE100 이행 컨설팅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자체 자산을 늘리는 IPP(민자발전)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또 최근 높아진 해상풍력 주민참여 사업 니즈에 맞춰 이와 관련된 금융·보험 자문 사업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윤태환 루트에너지 대표는 “스타트업 투자시장이 경색되는 상황에서도 한 단계 더 성장할 기회를 얻었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탄소중립을 가속할 수 있는 사업을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앞당기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지은 기자 bloomy@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