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4일(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동 주거빈곤가구에 매입임대주택 이전 지원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세계 주거의 날’을 맞아 서울시와 함께 아동 주거빈곤가구가 본인 부담 없이 매입임대주택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간다.

세계 주거의 날은 주거가 모든 사람에게 주어지는 기본권이라는 것을 알리고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날이다. 1985년 12월 UN이 매년 10월 첫째 주 월요일을 세게 주거의 날로 제정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주거빈곤가구를 대상으로 서울시와 함께 주거안정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주거빈곤가구를 대상으로 서울시와 함께 주거안정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2019년 서울시, 천주교 빈민목사위원회와 아동 주거빈곤가구의 주거 상향을 위한 ‘아동빈곤가구의 주거 등 지원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서울시와 함께 최저주거기준 미달 주거환경에 거주하는 아동 주거빈곤가구를 대상으로 ‘주거안정지원사업’을 3년째 진행하고 있다.

협약 이후 현재까지 총 274개 가정이 본인 부담 없이 주거지 이전을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재단은 총 5억100여만원을 지원했다. 2022년 상반기에는 67개 가정의 주거 상향 지원을 완료했으며, 올해까지 총 150개 가정의 주거 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단은 본사업 전환을 위해 분석도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주거안정지원사업으로 주거지를 이전한 100개 가정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아동 가정의 주 양육자 65%는 취업을 했지만, 단순노무나 공공근로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중 80%는 월 200만원 이하의 수입으로 생활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적은 근로소득과 정부 보조금으로 생활하는 아동 가구가 최저주거기준 미달 주거환경에서 주거 상향을 꿈꾸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본 사업을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천주교 빈민사목위원회는 입주 보증금 100만원과 이사비, 공부방 조성비 등을 지원한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매입임대주택의 실질적 공급을 맡는다. 관내 주거안심종합센터 주거상담소와 연계해 사례관리도 진행한다.

서울시는 아동빈곤가구를 위한 매입임대주택 공급 발판을 마련했다. 국토교통부의 ‘주거취약계층 주거지원 업무처리 지침’을 개정해 노숙인 시설, 쪽방, 고시원, 여인숙 등 주거취약계층에게 공급되는 주거지원 물량과는 별도로 아동빈곤가구에게도 매입임대주택을 공급한다.

한편 서울시는 이달 25일부터 아동의 주거 안전망을 확대하기 위해 월 4만원을 지원하는 ‘아동주택바우처’를 신설해 지급할 예정이다.

황영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은 “주거환경은 아동의 건강과정서적 안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지내는 아이들이 집다운 집에서 지낼 수 있도록 서울시, 유관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아동 주거권 보장을 위해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황원규 더나은미래 기자 wonq@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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