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국제적십자위, 지난해 대북 지원 2000만원… 코로나 이후 사실상 중단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제공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의 대북 지원이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ICRC는 27일(현지 시각) ‘2021 연례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대북 지원 규모가 1만5723스위스프랑(약 2140만원)에 그쳤다고 밝혔다. 지원금은 식수와 주거, 의료지원에 사용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당국의 통제로 ICRC 직원들이 방북하지 못하면서 지원 활동도 함께 중단됐다. 특히 경제적으로 취약한 지역을 위해 식량 생산량을 증대시키고, 도시 근교 지역 주민의 위생 시설 접근성을 확대하려는 계획도 모두 중단된 상태다. 또 평양의학대학병원 응급의학과에 대한 지원 역시 2020년 2월 이후 끊겼다.

ICRC는 “직원이 북한에 상주하지 못하면서 평양 낙랑과 송림 등에 있는 재활센터를 모니터링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재활센터 직원을 대상으로 한 의료 서비스 교육이 무산된 상황이다.

ICRC는 “북한적십자사 측과 온라인으로 소통하고 있다”면서도 “북한 국경은 여전히 닫혀 있다”고 했다.

김수연 더나은미래 기자 ye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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