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씨 아카데미’ 3기 수료식
지난 4일 서울 양재동에 있는 재단법인 숲과나눔 강당에서 ‘풀씨 아카데미’ 3기 수료식이 열렸다.
풀씨 아카데미는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숲과나눔이 공동 주최하는 환경 분야 공익활동가 양성 프로그램으로, 2018년 1기 선발을 시작으로 매년 운영되고 있다. 환경문제 해결에 관심 있는 20대 청년들을 뽑아 전문가 강의와 현장 실습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올바른 시선과 높은 이해도를 갖춘 청년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취지다.
5대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풀씨 아카데미 3기 수강생 30여 명은 지난 9월부터 석 달간 다양한 교육과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 구도완 환경사회연구소장, 김광현 파타코니아 코리아 팀장, 허재형 루트임팩트 대표 등 전문가들의 강연을 듣고, 개인 실천 과제와 환경 캠페인 과제를 수행하며 공익 활동을 몸소 체험하기도 했다. ▲줍깅 ▲비건 ▲제로웨이스트 ▲플라스틱 프리 등을 주제로 ‘일주일 챌린지’를 하는 개인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알맹상점’을 운영하는 고금숙 활동가를 만나 환경 캠페인을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는 활동도 했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그간의 활동 모습을 담은 영상을 시청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우수 수료생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출석, 개인 과제, 팀 내 평가, SNS 활동 등을 종합해 점수를 낸 뒤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3명을 선정해 상장과 상금을 수여했다. 최우수상 수상자인 유미리 수료생은 “환경과 공익에 대해서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면서 “풀씨 아카데미에서 얻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 활동가라는 꿈에 한 걸음 다가간 것 같다”고 말했다.
수료식에 참석한 장재연 숲과나눔 이사장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온·오프라인으로 활발하게 참여해 준 수료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환경문제를 함께 해결해나가는 ‘동료 활동가’로 현장에서 다시 만나자”고 말했다. 김시원 더나은미래 편집장은 “풀씨 아카데미를 통해 비슷한 생각과 고민을 가진 사람들을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수료생들에겐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좋은 영향을 주고받으며 환경 분야에서 함께 성장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강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river@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