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22일 조기 영업종료…신세계그룹 임직원 역사교육 받는다

최근 마케팅 논란을 일으켰던 스타벅스코리아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역사 인식과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실시한다.

15일 서울 소재 스타벅스 매장의 모습. /뉴시스

신세계그룹은 오는 17일 이마트부문 계열사 임원과 스타벅스코리아 본사 직원을 대상으로 역사 인식 및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교육에는 스타벅스코리아를 비롯해 이마트 등 주요 계열사 임원들이 참석한다. 스타벅스코리아 매장 파트너들은 22일 교육을 수강한다. 이날 전국 스타벅스 매장은 오후 3시 영업을 조기 종료하고 점포별로 교육 영상을 시청할 예정이다.

스타벅스코리아 모든 매장이 조기 종료하는 것은 지난 1999년 국내 개업 이후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24일 계열사 대표들과 사장단 회의에 앞서 역사 인식 및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받는다.

정 회장은 지난달 26일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프로모션 논란이 이어지자 직접 대국민 사과에 나서 본인도 역사 교육을 받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역사 교육은 오제연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가 맡아 1950년대 이후 현대사와 올바른 역사 인식에 대해 강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적 감수성 교육은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가 역사, 노동, 젠더, 인권 등 사회적 이슈를 기업 경영과 마케팅 활동에서 어떻게 고려해야 할지 교육을 진행한다.

또한 스타벅스코리아는 내부 마케팅 의사결정 시스템을 재정비한다. 초기 기획 단계부터 결재, 실행 전까지 리스크 검수가 이뤄지도록 프로세스를 바꾼다. 기존에 위법성 여부나 브랜드 적합성 위주로 검토했다면 향후에는 역사, 기념일, 정치, 재난, 군사, 젠더, 폭력, 혐오 표현 등 사회적으로 민감한 요소까지 점검 대상에 포함한다.

이외에도 검수 체계를 강화하고 사회공헌 활동도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지난달 18일에 ‘탱크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해당 프로모션 홍보물에는 5·18민주화운동과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키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논란 속에 비판을 받았다.

이에 스타벅스코리아는 해당 프로모션을 중단했고, 같은 달 26일 정 회장은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리고 여러분의 용서를 구한다”면서 “유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금윤호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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