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프로젝트 봉사단 1기 87명 귀국 발표회
8개국서 4개월간 활동 성과 공유
“개발도상국 개발 현장을 몸소 경험하면서 내가 가진 능력으로 가치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습니다” (김수인 코이카 프로젝트 1기 봉사단원)
”5명의 팀원들과 서로 배려하면서 현지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 뿌듯했고 큰 성취감을 얻었습니다” (김유빈 코이카 프로젝트 1기 봉사단원)
지난 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 본부. ‘프로젝트 봉사단 1기 결과 발표회’에 참석한 귀국 봉사단원 87명이 4개월간의 해외 봉사활동이 “협력심과 자신감을 키우는 값진 경험이었다”며 입을 모았다.

‘프로젝트 봉사단’은 코이카가 지난해 신설한 청년 해외 봉사 프로그램이다. 기존의 장기 개인 파견 방식과 달리, 3~5인 팀이 개발도상국으로 4개월 이내 단기 파견돼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각 팀은 ICT, 보건, 교육,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제 해결을 목표로 현장형 활동을 펼쳤다. 이날 발표회에는 2024년 12월부터 2025년 4월까지 파라과이, 캄보디아, 르완다 등 8개국에 파견됐던 8개 팀이 참여해 활동 결과를 공유했다.
르완다에 파견된 팀은 중등학교 ICT 역량 강화 사업을 맡아 기초선 조사부터 설문조사, 면담, 현황 분석까지 직접 수행했다. 해당 봉사팀은 “문제 정의부터 사업 계획안 작성, 보고서 정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주도한 경험은 통합적 문제 해결 능력과 업무 전문성을 키우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키르기스스탄에서는 교내 위생환경 개선 사업이 진행됐다. 인프라 구축, 캠페인, 운영관리 체계를 각각 분담해 추진한 이들은 “예상치 못한 변수로 계획대로 되지 않는 순간도 많았지만, 결국 유연성과 실천력이 쌓였다”며 “보다 넓은 세상을 경험하며 견문과 시야도 넓어졌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참가자들은 유엔아동기금(UNICEF) 등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선배와의 만남, 현지어 교육, 현지 지역민과의 교류 등을 통해 프로젝트 봉사활동이 진로 모색과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정윤길 코이카 글로벌인재사업본부장은 개회사에서 “서로의 전문성을 결합해 큰 성과를 이뤄낸 프로젝트 봉사단원들의 노력과 헌신에 깊은 찬사를 보낸다”며 “코이카는 청년들이 서 있는 개발협력 생태계가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청년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이카는 올해 도미니카공화국, 몽골, 르완다 등에서 9개 신규 프로젝트 봉사단 사업을 추진한다. 제4기 봉사단원 모집은 오는 7월 초 시작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코이카 해외봉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된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