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7월 3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아세안 재단과 한-아세안 차세대 리더 육성과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1일 전했다.
아세안 사무국 산하 비영리 기관인 아세안 재단은 아세안 공동체의 화합과 번영을 위해 1997년 설립돼 아세안 각국과의 교류 및 협력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양 재단은 이번 협약으로 ‘CMK 아세안 스쿨’ 인턴십을 확대해 한-아세안 협력을 주도할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재단이 고려대 아세안센터와 협력해 개발한 ‘CMK 아세안 스쿨’은 아세안의 정치·경제·사회문화를 학습하고 현지 조사를 바탕으로 프로젝트 연구를 수행하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약 6개월 간의 커리큘럼을 이수한 이후, 프로젝트 연구 성과가 우수한 학생들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아세안 재단 등의 인턴십 프로그램 참가 자격이 부여된다. 재단은 선발 절차를 거쳐 진출이 확정된 학생들에게 왕복 항공편과 체류비를 지원한다. 현재 아세안 재단에서는 CMK 아세안 스쿨 참가 학생이 비동남아 국가 국적 최초로 인턴십을 수행하고 있다.
재단은 “향후 아세안 국제기관 인턴십 기회 확대, 아세안 현지 조사 지원, 참가 학생 주도의 아세안 연구회 지원 등 CMK 아세안 스쿨 참여 학생들이 아세안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는 11월 13일에는 국내외 아세안 전문가 및 고위정책결정권자를 초청해 ‘아세안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주제로 CMK 아세안 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kyuriou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