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정몽구재단이 국제기구나 국제 NGO 진출을 희망하는 청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현대차정몽구재단(이하 재단)은 28일 “국제분야 장학사업 ‘온드림 글로벌 아카데미(OGA)’ 사업을 강화한 APOHS(Advanced Programme on Human Rights and Sustainable Development)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며 “이를 위해 27일 스위스 제네바 유엔 사무국에서 고려대 일민국제관계연구원, 유엔사회개발연구소(UNRISD)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권오규 현대차정몽구재단 이사장, 서창록 고려대학교 일민국제관계연구원장, 폴 래드 유엔사회개발연구소장,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윤성미 차석대사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재단은 국제기구나 글로벌 NGO 진출을 희망하는 청년을 지원하는 온드림 글로벌 아카데미(OGA) 사업을 2017년부터 운영해왔다. ‘국제사회 전문가 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국제기구 진출 시 정착 지원금까지 제공하는 통합 지원 프로그램이다. 지난 6년간 170명이 교육을 수료했고, 이 중 72명이 유엔개발계획(UNDP),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세계보건기구(WHO), 유엔아동기금(UNICEF), 녹색기후기금(GC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세계 곳곳의 기관, 단체에 진출했다.
APOHS는 OGA 프로그램의 심화 과정이다. 선발된 장학생 10명은 제네바 현지에서 10일 동안 유엔 종사자 등 전문인력에게 교육을 들을 수 있다. 재단은 대부분 무급으로 진행되는 인턴십 기간에 장학생이 생활비로 쓸 수 있도록 7350 스위스프랑(약 1080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올해는 파일럿 단계로, 기존 OGA 수료생과 글로벌 장학생 중 대상자를 선발했다. 재단은 점차 지원 대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재단은 이 밖에도 청년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SCI급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거나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장학생에게는 글로벌 우수 장학금을 수여한다. 해외 100위권 이내 우수 대학·대학원 진학 장학생에게는 최장 5년간 추가 장학금을 지원한다.
최지은 기자 bloomy@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