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앤씨재단이 혐오사회를 주제로 APOV(Another Point of View) 콘퍼런스 ‘Bias, by us’를 오는 10월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티앤씨재단은 2017년 설립 이후 교육 불평등 해소와 인재 양성을 위해 장학, 복지, 학술연구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콘퍼런스는 현대 사회에 만연한 혐오 문제를 들여다보고 미래 세대에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를 위해 국내 역사·사회학 분야 교수진들이 총출동했다.
첫날 2일에는 혐오의 기원과 본질, 확산 과정을 알아보고 가짜 뉴스와 확증 편향으로 인한 혐오 현상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최인철 서울대 교수를 비롯해 홍성수 숙명여대 교수, 김민정 한국외대 교수, 이은주 서울대 교수가 주제 토론에 참여한다.
둘째 날인 3일은 세계사 강의로 구성된다. 홀로코스트, 이슬람포비아 등 역사 속 대학살 사건이 주된 내용이다. 이날은 최호근 고려대 교수, 이희수 한양대 특훈교수, 한건수 강원대 교수가 나선다. 마지막 날인 4일은 박승찬 가톨릭대 교수와 전진성 부산교대 교수가 중세 유럽 역사와 독일 역사 속 혐오 사건들과 원인을 분석한다.
티앤씨재단은 그간 장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해온 해외 탐방 프로그램을 올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콘퍼런스로 대체했다. 티앤씨재단 관계자는 “공감과 포용의 정신을 일깨워 건강하고 따뜻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나누는 것이 콘퍼런스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티앤씨재단 홈페이지(tncfoundation.org)에서 사전 신청하면 된다.
김지강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river@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