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셀라, 국내 최대 증류식 소주 생산시설 준공…안동소주 세계 진출 본격화

와인 수입·유통 전문기업 나라셀라(회장 마승철)가 국내 최대 규모 증류식 소주 생산시설을 갖추고 안동소주 세계화에 나선다.

마승철 나라셀라 회장이 25일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읍에서 열린 소주스토리 풍산증류소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나라셀라

소주스토리 모기업인 나라셀라는 25일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읍에서 풍산증류소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허영우 경북대학교 총장, 김형동 국회의원, 이달희 국회의원, 구자은 LS그룹 회장, 김성훈 NH농협은행 부행장, 이종기 한국증류주협회장, 권용복 안동소주협회장,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등 인사들이 참석했다.

풍산증류소는 제1공장 기준 부지 면적 1,000평, 건축 면적 800평 규모로 조성됐다. 연간 생산 능력은 60만 리터(ℓ)이며, 소주스토리는 설비 안정화와 생산 준비를 거쳐 오는 11월 25도, 43도 제품을 출고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3년 경북의 안동소주 세계화 선언 이후 본격화됐다. 2023년 5월 나라셀라와 경상북도는 전통 증류주 세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일본 니시주조와 기술 협력, 안동시 풍산읍 부지 확보, 경북대 발효생물공학연구소와 산학협력 등을 거쳐 생산 기반을 구축했다.

소주스토리는 안동 풍산증류소를 기반으로 현대적인 제조 방식과 일본 니시주조의 증류 노하우, 경북대 발효생물공학연구소의 연구 역량을 접목해 제품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회사는 경북대와 공동연구와 품질 표준화 협력을 통해 ‘K-증류주’의 품질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소주스토리는 25도와 43도 제품을 프리미엄 증류주로 선보일 방침이다. 소주스토리는 안동의 고품질 쌀인 백진주쌀을 원료 배합에 일부 활용해 쌀에서 비롯되는 은은한 향과 부드러운 질감을 살린다고 설명했다.

소주스토리 풍산증류소 내부 전경. /나라셀라

소주스토리는 생산된 제품을 3개월 이상 숙성한 뒤 출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일부 증류주는 생산 직후 오크통에서 담아 3년 이상 장기 숙성 제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오크통 숙성 제품에는 칠레 몬테스 와인, 미국 프리미엄 컬트 와인 등 주요 와인 산지의 고급 와인 숙성에 사용된 오크통을 활용해 증류주의 깨끗한 질감과 숙성에서 오는 깊이감을 구현한다.

앞서 소주스토리는 나라25도와 나라40도 시제품을 선보이고 한정 판매를 통해 시장 반응을 확인했다. 이번 풍산증류소 준공으로 시제품 개발과 소비자 반응 확인 단계를 넘어 본생산 준비 단계에 진입하면서 나라셀라의 프리미엄 증류주 신사업도 본격적인 사업화 단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나라셀라는 풍산증류소 준공을 계기로 기존 프리미엄 주류 수입·유통 역량을 제조 기반 증류주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소주스토리의 안동 생산 기반과 나라셀라가 보유한 프리미엄 주류 유통 네트워크를 결합해 국내외 프리미엄 증류주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마승철 나라셀라 회장은 “풍산증류소 준공은 나라소주 프로젝트가 시제품과 시장성 검증 단계를 넘어 본생산 준비 단계로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안동 지역 원료와 한국적 향미, 일본의 증류 노하우, 와인 사업에서 축적한 향미 해석 역량을 결합해 세계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프리미엄 증류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해 착공식에서 안동소주의 세계화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면, 오늘 준공식은 그 비전을 현실로 만드는 뜻깊은 결실”이라며 “안동소주가 대한민국의 대표 명주를 넘어 세계인이 즐기는 술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금윤호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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