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재단, 고립·은둔청년 일경험 프로그램 ‘청년온앤업’ 참여기업 모집
고립·은둔 경험이 있는 청년들이 사회와 다시 연결될 수 있도록 일터를 제공할 기업을 찾는다. 재단법인 청년재단은 고립·은둔청년 일경험 프로그램 ‘청년온앤업(On&Up)’에 참여할 수도권 소재 일경험처를 오는 7월 10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청년온앤업은 고립·은둔 경험으로 사회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에게 6주간의 직무교육과 12주간의 현장 일경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인턴십보다 사회 적응과 회복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참여 청년은 일터에 배치되기 전 자기이해, 심리회복, 진로탐색, 생성형 AI 활용 등 기초 직무교육을 받는다. 이후 실제 기업 현장에서 업무를 경험하며 조직생활과 협업 방식을 익히게 된다.
고립·은둔청년 지원에서 일경험은 핵심 과제로 꼽힌다. 보건복지부 실태조사 등을 바탕으로 한 국회예산정책처 자료에 따르면 국내 고립·은둔청년은 최대 54만명으로 추정된다. 고립·은둔의 주요 이유로는 취업 실패, 대인관계 어려움, 가족관계, 건강 문제 등이 꼽혔다. 특히 고립·은둔청년이 가장 필요로 하는 외부 지원 중 ‘취업·일경험’은 경제적 지원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일터 경험이 단순한 취업 준비를 넘어 사회적 관계를 회복하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올해 청년온앤업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 ESG 지원형에 선정돼 청년재단과 안무서운회사가 공동 운영한다. 현재 6기와 7기 참여청년들은 직무교육 과정에 참여하고 있으며, 교육을 수료한 청년과 신규 선발 청년들은 오는 8월부터 참여기업에 배치된다.
일경험은 8월 11일부터 11월 5일까지 12주간 진행된다. 주 4일, 하루 6시간 근무 방식으로 운영되며, 기업별로 최대 2명의 청년이 매칭된다. 참여청년에게는 공통 과제로 기업의 홍보·마케팅 전략 수립 프로젝트가 주어진다. 청년들은 MZ세대의 시각에서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와 사회적 가치 확산 방안을 기획하고, 최종 발표회를 통해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기업 입장에서도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공헌을 넘어 조직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기존 참여기업들은 “기존 구성원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관점을 얻었다”, “청년들의 참신한 홍보 아이디어가 청년세대와의 소통 확대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기업 현직자는 멘토로 참여해 업무 피드백과 현장 경험을 제공하고, 청년의 실무 역량 향상과 조직 적응을 돕는다.
재단은 기업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도 마련했다. 참여청년에게는 수당과 업무용 노트북을 지원하고, 담당 멘토에게는 1인당 최대 30만 원의 멘토 수당을 지급한다. 우수 일경험처 사례는 보도자료 등을 통해 대외적으로 소개해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천 사례와 청년 친화적 조직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청년온앤업 일경험처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7월 10일까지 청년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사업 이해를 돕기 위한 사전설명회는 7월 3일 서울 종로구 청년재단에서 열린다. 이후 현장 방문과 운영 협의를 거쳐 참여기업과 청년 매칭이 진행된다.
오창석 청년재단 이사장은 “고립·은둔청년들이 사회와 다시 연결되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기업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사업이 청년들에게는 사회 복귀의 계기가 되고, 기업에는 새로운 인재를 발견하고 조직에 활력을 더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