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추진 중인 토종 꿀벌 보호 사업이 개체 수 증식 측면에서 성과를 냈다.
LG는 지난해 LG상록재단이 운영하는 화담숲 인근 정광산에 ‘한라 토종벌’ 서식지를 조성한 이후, 토종 꿀벌 개체 수를 확대해 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초기 100만 마리 규모였던 개체 수는 지난해 200만 마리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약 400만 마리 수준까지 증가했다.

토종 꿀벌은 국내 자생 식물의 수분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생물로 평가된다. 다만 2010년대 발생한 낭충봉아부패병과 최근 기후 변화 영향으로 개체 수가 급감하면서 생태계 보전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LG는 대한민국 토종벌 명인 1호로 알려진 김대립 씨와 협력해 2027년까지 매년 토종 꿀벌 개체 수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김 명인은 이번 사업과 관련해 “꿀벌 감소 문제가 식량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인식 아래 추진된 프로젝트가 단기간 내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토종 꿀벌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밀원 식물을 확대하고 사육 환경 개선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확보된 개체 수는 향후 양봉 피해 농가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내 사회적기업 비컴프렌즈와 협업 체계를 구축했으며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양봉가 육성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비컴프렌즈 측은 양봉 활동이 발달장애인의 사회 참여와 자립 기회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 관계자는 “토종 꿀벌 사업은 한 개체를 보호하는 것을 넘어, 우리나라 자연 생태계를 살리는 데 기여하기 위함”이라며, “앞으로도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환경, 생물 다양성을 보존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업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구광모 ㈜LG 대표는 ESG 보고서를 통해 가뭄, 홍수, 온난화 등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미래 세대와 공존하기 위해 LG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실행에 옮길 것을 강조한 바 있다.
구지훈 더나은미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