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2일(화)

비결은 투명함…SK 곧장기부, 누적기부금 30억원 돌파

SK행복나눔재단의 기부 플랫폼 ‘곧장기부’의 누적 기부금이 론칭 5년 만에 30억원을 넘어섰다.

SK행복나눔재단 기부플랫폼 곧장기부가 론칭 5년 만에 누적기부금 30억원을 넘겼다. /SK행복나눔재단

곧장기부는 기부자가 낸 기부금을 1원도 빠짐없이 기부처에 100% 전달하는 SK행복나눔재단의 기부 플랫폼이다. 기부의 투명성을 위해 오픈마켓 시스템을 채용했다. 기부 물품의 결제 영수증과 배송 과정을 모두 공개하고 기부자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운영비와 수수료는 모두 SK행복나눔재단이 부담한다.

2024년 10월 21일 오전 8시 기준 곧장기부를 통해 전달된 누적 기부금은 30억1153만2406원이다. 전년 대비 80%가량 상승한 금액이다(2023년 10월 21일 기준 16억7586만356원). 누적 기부자는 1만3416명, 누적 모금함은 4825개를 기록했다. 기부 대상자 13만8018명이 곧장기부로 필요한 물품과 서비스를 제공받았다.

특히 곧장기부는 2024년 들어 월평균 모금액 1억원을 유지하고 있는데, 그 배경에는 꾸준한 정기기부 증가가 있다고 한다. 곧장기부가 2021년 정기기부를 도입한 이후 정기기부자 수는 꾸준히 증가해, 현재 기부자 중 15%인 2052명이 정기기부자로서 월 5000여만원의 정기기부액을 내고 있다.

곧장기부를 담당하는 고하은 SK행복나눔재단 매니저는 “이번 수치는 투명성을 강조하는 곧장기부의 철학과 운영방식에 대한 기부자들의 지속적인 신뢰와 공감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기부자가 믿고 기부할 수 있는 기부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곧장기부는 보육원, 그룹홈, 지역아동센터, 한부모가정, 유기동물센터 등을 대상으로 모금을 진행해 왔다. 아울러 나눔비타민과 함께 저소득가정아동에 식사쿠폰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모금을 시도하고 있다.

곧장기부만의 특별한 기부 형태로는 사회문제 해결 솔루션에 직접 기부할 수 있는 ‘임팩트 기부’가 있다. 기부자는 임팩트 기부를 통해 ‘시각장애 아동용 점자동화책 제작’, ‘시각장애 학생용 점자 문제집 제작’, ‘뇌병변·지체장애인 맞춤운동 서비스 제공’, ‘특수마우스 제공’ 등 실질적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할 수 있다.

한편 곧장기부는 내년 초 웹사이트 개편을 앞두고 있다. 기부자들이 곧장기부 홈페이지에서 누적 기부금뿐만 아니라 재단이 부담하고 있는 기부 포인트, 결제 수수료, 물품 배송비, 가격상승분, 사업운영비 등을 더욱 세세하게 알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yevi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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