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에서도 마을공동체는 더 단단해졌다

‘한국타이어나눔재단 2020 드림위드 사업’ 성과 들여다 보니 사업 선정된 12개 단체 크고 작은 성장마을 문제 해결하고 지역 주민과 상생 “올해 누적 이용 건수가 100만건은 될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목표는 1000만건이고요(웃음).” 수화기 너머로 들려온 사회적협동조합 ‘이유’ 최재영 이사의 목소리엔 자신감이 넘쳤다. 지난 2018년 10월 설립된 이유는 부산 지역 내 장애인·고령자 등 교통 약자의 이동을 돕는 ‘데이터 기반 승차 공유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창업 초기 각 복지관이 소유하는 차를 공유하자는 사업 모델을 설득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사업은 급물살을 탔다. 지난해 2월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스마트시티챌린지’ 사업에도 선정됐다. 작년 기준 연간 이용 건수는 1만5000건이었다. 이유는 올해 전국 각지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4월부터 경기도에서 시범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고, 다른 지자체와도 논의를 진행 중이다. 최 이사는 “전국 각지로 확산하면 목표 달성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했다. 이용자에게 일부 사용료를 부담하도록 했던 비즈니스 모델도 바꾸기로 했다. 승차 공유 서비스 자체는 완전 무상으로 제공하고, 플랫폼에 광고를 붙여 조직을 유지할 생각이다. 최 이사는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사업 모델을 믿고 지원해준 곳이 있어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창업 초기에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하면서 도움받았고,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사업에 선정되면서 모델을 확장할 수 있었다. 지난해 5월에는 한국타이어나눔재단과 굿네이버스 등이 운영하는 “드림위드 우리마을 레벨업’ 프로그램에 선정돼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최 이사는 “드림위드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 모델 고도화에 필요한 연구 조사와 시범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마을 살리기 나선 주민들…지역 프로그램 참여 인원 1년새 8배 급증

전남 강진 성전면은 인구 2800명 규모의 작은 마을이다. 마을 주민 절반이 넘는 1500명이 60대 이상 고령층이다. 초등학교는 하나. 전교생은 40명이 채 안 된다. 한 부모 가정이나 맞벌이 가정 비율이 높지만, 아이들이 방과 후에 갈만한 곳은 없었다. 이처럼 조용한 마을이 분주해지기 시작한 건 지난해 5월부터다. 마을의 여섯 엄마는 교문 밖을 나서며 흩어지던 아이들을 한데 모아 돌보기 위해 ‘열린배움터’라는 아동 돌봄 시설을 만들었다. 평범한 엄마들이 센터장·활동가로 변신하면서 아이들에게는 안전한 놀이터가, 외국인 엄마들에겐 사랑방이 생겼다. 전남 목포에 청년공동체 ‘괜찮아마을’을 조성한 공장공장, 순창 지역에서 재즈 페시티벌을 기획한 BOVO문화관광연구소도 지역 활성화에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들이 마을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던 건 ‘드림위드’ 사업 지원 덕분이다. 드림위드는 한국타이어나눔재단의 지원으로 지역사회 문제들을 해당지역 주민들 스스로 해결하도록 돕는 사업으로, 굿네이버스와 더나은미래가 함께 진행하고 있다. 최근 발간된 ‘2019 드림위드 결과보고집’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4개 마을에서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주민들은 비영리단체, 협동조합,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주식회사 등 다양한 조직 형태를 꾸려 사업에 뛰어들었고, 사업 분야 역시 교육·커뮤니티케어·문화예술·관광체험 등 다양했다. 이들의 활동이 지역의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하기도 한다. 지난해 지역 주민들이 ‘마을다운 마을을 만들자’며 팔을 걷어붙인 충북 충주 신니면에서는 ‘내포긴들영농조합’ 주도로 초중등생에게 춤을 배울 수 있는 아이돌 만들기 프로젝트가 기획됐다. 농촌마을 특성상 어르신 위주로 구성된 마을 행사에서 소외된 아이들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내포긴들영농조합은 연습실을 마련하고 전문 댄서를 초빙해 아이들의 꿈을 키워갈

‘우리마을 레벨업 프로젝트’ 참가 단체 모집

지역사회 문제, 주민 스스로 해결하도록 도와드립니다 한국타이어나눔재단·굿네이버스·더나은미래 공동 진행 한국타이어나눔재단이 주민 스스로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 ‘2020 드림위드 우리마을 레벨업(LEVEL UP) 프로젝트’ 참가 단체를 모집한다. 드림위드는 한국타이어나눔재단과 굿네이버스, 더나은미래가 함께 진행하는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 사업으로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들이 직접 설루션을 제안하고 이를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고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역사회 현안을 해결하는 사업을 수행 중인 지역공동체는 모두 신청 가능하다. 단, 단체 구성원이 10인 미만일 경우에는 100% 지역주민(기초지방자치단체 기준) 이어야 하며, 10인 이상일 경우에는 지역주민 비율이 70%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비영리민간단체, 비영리법인, 협동조합, 사회적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사회적기업, 예비사회적기업, 사회적기업 육성사업인 경우 우대한다. 또 단체 구성원 가운데 대통령령이 정한 취약계층 비율이 30% 이상인 곳에는 가산점을 부여한다. 지원 분야는 두 가지로 나뉜다. ‘주민참여형’은 지역사회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주민이 주도적으로 조직해 활동하는 단체를 대상으로 한다. ‘이익환원형’은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공동체로 재분배하거나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구조를 갖춰야 한다. 지원 단체 선정은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를 통해 결정된다. 주민참여형은 기관당 최대 700만원, 이익환원형은 기관당 최대 100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하고, 성장 단계별 조언 서비스도 지원한다. 사업 기간은 4월부터 12월까지 총 9개월이며, 접수 기간은 오는 14일부터 3월 5일이다. 자세한 내용은 드림위드 홈페이지(dreamwith.gni.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늘어나는 복지 사각지대 메우려면 ‘지역주민’이 사회복지 체계의 중심 돼야”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지역 공동체 기반 사회복지체계 확산을 위한 정책 포럼’이 열렸다. 이번 포럼은 지역 주민 공동체 활성화 사업 ‘드림위드’를 운영하는 한국타이어나눔재단·굿네이버스가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개최한 행사로, 지역사회에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주민 조직 사례를 공유하고 지역 공동체 중심 사회복지체계를 만드는 데 어떤 제도적 지원이 필요한지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1부에서는 최균 한림대 사회복지학부 교수와 이용교 광주대 사회복지학부 교수가 지역 주민 중심 복지 공동체 구축 방안과 지역 공동체의 성공적인 활동을 위한 필수 요소에 대해 강연했다. 최균 교수는 “지역 주민이 주도하는 복지 공동체가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민관협력 체계가 자리 잡아야 한다”며 “공공이 막대한 자원을 갖고 있는 만큼 지역 주민, 사회복지 전문가, 공무원이 함께 참여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공동체를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민관협력뿐 아니라 민간 영역의 다른 조직들과 연대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최 교수는 “지역의 사회적경제 조직과 연대하거나 기업의 사회공헌 예산을 활용하는 등 민간의 복지 자원을 조직화하려는 시도 또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용교 교수는 지역 주민 공동체 활동의 성공 요소로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 ▲지역 순환 경제 모델 구축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 마련 ▲온·오프라인 활동의 조화 등 네 가지를 꼽았다. 되도록 많은 주민이 공동체 활동에 서비스 제공자 또는 소비자로 참여할 수 있고, 활동 안에서 지역에 환원할 수 있는 경제적 수익이 발생해 지속 가능한 생태계 구축이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온라인과 오프라인

[다이내믹로컬] 로컬 아이돌 키우고, 배움터 열고… 아이들 위해 지역 공동체 나섰다

[다이내믹로컬] ③아이가 행복한 마을 <끝> 지난 4월 충북 충주 신니면 내포긴들마을에서 ‘로컬 아이돌’을 키우는 특급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프로젝트 이름은 ‘SNG엔터테인먼트 아이돌 만들기’. SNG는 ‘신니 내포긴들’의 영어 약자다. 면 소재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대상으로 지원자를 받았는데 여학생만 15명이 모였다. 4개월간 연습실에 모여 밤낮으로 춤 연습을 했고, 지난 8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은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한 신니면 마을축제에서 아이돌 댄스부터 트로트에 맞춘 안무까지 다양한 춤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아이가 행복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지역 주민들이 직접 나서고 있다. 마을 안에서 아이들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공간과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신니면 마을학교를 운영하는 ‘내포긴들영농조합’이 주도한 SNG 아이돌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프로젝트 매니저 겸 프로듀서 역할을 하고 있는 윤용철(39) 내포긴들영농조합 사무국장은 “춤에 관심 있는 아이들은 많은데 배울 수 있는 곳이 마을에 없었다”면서 “몇몇 아이들이 주민자치센터 연습실에 몰래 들어가 춤을 추다 쫓겨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10~20대 시절을 춤에 빠져 보냈다는 윤 사무국장은 아이들이 춤을 제대로 배우고 마음껏 연습할 수 있도록 전문 댄서를 수소문해 강사로 초빙하고, 신니면 주민자치위원회에 아이들이 주민자치센터 연습실을 쓸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프로젝트 초반에는 마을 예산으로 강사비와 아이들 간식비를 조달했는데, 6월부터는 ‘드림위드’ 사업의 지원을 받아 마을축제 공연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했다. 드림위드는 한국타이어나눔재단과 굿네이버스가 함께 진행하는 지역 활성화 사업이다. 신니면

주민 중심 사회복지 모델을 꿈꾼다…’지역공동체기반 사회복지체계 확산을 위한 정책포럼’ 개최

한국타이어나눔재단·굿네이버스가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다음 달 13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지역공동체 기반 사회복지체계 확산을 위한 정책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공공(公共) 주도형 사회복지체계가 아닌 지역 공동체 중심 사회복지체계를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최균 한림대 사회복지학부 교수와 이용교 광주대 사회복지학부 교수가 기조 강연자로 나서 지역 주민 중심 복지 공동체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한다. 실제 지역에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민 조직 사례들도 발표된다. ▲전북 완주에서 지역 장애인·어르신·아이들 대상으로 ‘치유 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에버팜 협동조합’ ▲충북 충주시에서 마을 청소년들의 문화 복지 수준을 높이고자 특기적성활동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는 ‘내포긴들 영농조합’ ▲경남 하동에서 지역 어르신과 결혼 이주 여성을 대상으로 마을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주민공정여행 놀루와 협동조합’ 등이다. 참가 신청은 포럼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한승희 더나은미래 기자heehan@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다이내믹로컬] 주민·지역이 똘똘 뭉치니, 조용하던 농촌이 살아나네요

[다이내믹로컬] ①로컬네트워크의 힘 순창 재즈 페스티벌, 공연 보며 지갑도 열리고 하동 놀루와, 어르신댁 민박 등 여행 코스 구성 광주 더펫하우스, 반려인·반려동물 교육 제공 전북 순창 지역에서는 2016년부터 매년 재즈 페스티벌이 열린다. 4회째를 맞은 올해 행사는 ‘순창VIBE(바이브)’라는 이름으로 지난 9월 28일에 열렸다. 읍내 한복판의 고즈넉한 한옥에서 탭댄스가 곁들여진 재즈 공연이 열렸고, 근처 유기농 미나리 농장에서는 휘황찬란한 ‘디제잉 파티’가 펼쳐졌다. 순창 읍내의 대표적 ‘핫플레이스’로 손꼽히는 카페들도 이날은 재즈 공연장으로 변신했다. 고추장으로 유명하던 순창에 때아닌 ‘재즈 바람’이 분 건 지역 내 여러 조직이 뭉치면서다. ‘BOVO문화관광연구소’를 중심으로 영농조합 ‘치유벗’, 마을조합 ‘창림문화마을’, 농가 연합 ‘청순밥상’, 농부 요리사 팀 ‘요리부엌마슬’ 등 다양한 업(業)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목표는 하나다. 순창을 ‘힙(hip)’한 곳으로 만드는 것. 올해 축제에는 해외 재즈 뮤지션팀까지 초청해 ‘글로벌’하게 꾸몄다.   주민 조직들이 손잡고 지역 위한 ‘상생 비즈니스’ 모색 순창에서 재즈 페스티벌을 열자는 아이디어는 장재영(43) BOVO문화관광연구소 대표에게서 나왔다. 장 대표는 2016년 여행 삼아 순창을 찾았다가 정착해 카페 겸 재즈 공연장 ‘방랑싸롱’을 운영하고 있다. 장 대표는 “지역의 대표 축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순창에 고추장 말고 다른 특산물을 만들어보자는 취지에 공감한 주민들이 흔쾌히 참여해준 덕에 매년 무사히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고 했다. 공연은 순창 읍내 곳곳에서 열린다. 페스티벌에 대해 모르던 사람들도 오며 가며 자연스럽게 즐기도록 하기 위해서다. 사람들이 공연장을 찾아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니

[CSR 커넥트 포럼- 연결의 힘으로 바꾸는 아동·청소년 미래] ⑥한국타이어나눔재단 ‘위기상황 청소년 지원사업’

“청소년을 위한 지원센터, 그룹홈 등이 있는데도 왜 여전히 많은 아이들이 거리에 있는 걸까요? 이런 고민에서 ‘위기청소년 지원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지난 23일 서울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 ‘2019 CSR 커넥트 포럼’ 발표자로 나선 강혁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사무국장은 “가출 등으로 위기상황에 처한 청소년들에게는 발 빠르고 유연한 지원이 필요한데, 정부가 이를 파악해 움직이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민간기업이 이 틈을 메워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사업을 시작한 계기를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눔재단은 2014년부터 재단법인 성심수도회와 함께 위기상황 청소년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위기청소년에게 안전한 거주 공간과 직업 훈련을 제공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서울 신림동에 최장 2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위기청소년 그룹홈 ‘이상한나라’를 운영하면서 바리스타 교육이나 차 정비 교육 등을 지원한다. 이상한나라 입주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자신의 목표 등을 적은 ‘입국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며, 이를 기존 거주 청소년들과 실무자가 함께 심사해 입국 허가 여부를 정한다. 2017년에는 서울 신창동에 카페 ‘로스트앤파운드’를 열어 청소년들에게 운영을 맡겼다.  성심수도회 수녀이자 로스트앤파운드를 이끌고 있는 김정미 대표는 “규칙적인 생활조차 어려워했던 청소년들이 정해진 시간에 나와 성실히 일하고, 여러 사람과 협력하는 경험을 하며 자신감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익을 높이기 위해 원두도 직접 볶아 팔고 있다. 김정미 대표는 “한국타이어나눔재단에서 아이들의 ‘로스팅 자격증’ 취득을 지원해주고, 한국타이어 사내 카페에 원두를 납품하도록 판로도 열어줬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나눔재단은 위기청소년 지원사업의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강혁 사무국장은 “현재 서울시와 함께 위기청소년을 위한 사회주택 조성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이

[ CSR 커넥트 포럼-연결의 힘으로 바꾸는 아동·청소년의 미래] ①미래 세대 위해 기업들이 손잡았다

23일 서울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주최하고 굿네이버스가 주관한 ‘2019 CSR 커넥트 포럼’이 열렸다. 올해 처음 개최된 CSR 커넥트 포럼은 사회공헌 사업을 활발하게 벌이는 국내 기업들이 한 가지 주제로 모여 소통하고 아이디어를 나누는 자리다. ‘연결의 힘으로 바꾸는 아동·청소년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는 아동·청소년 분야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선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삼성디스플레이, GS칼텍스, CJ문화재단, 현대자동차그룹, 한국타이어나눔재단 등이 각각 수년간 진행해온 아동·청소년 분야 사회공헌 성과를 발표했다. 금교돈 더나은미래 대표이사는 개회사에서 “기업과 학계·시민사회 전문가들이 하나의 주제로 모여 CSR의 의미를 짚고, 발전적 대안을 찾는 자리를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양진옥 굿네이버스 회장은 “아직도 많은 아이가 학대·빈곤·가족해체·교육격차 등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이번 포럼은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길을 만드는 토대”라고 말했다. 이봉주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기조연설에서 아동·청소년 복지는 소비가 아닌 투자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동정책의 궁극적인 목표가 ‘보호’에서 ‘인적자본의 개발’이라는 개념으로 전환돼야 한다”며 “공공의 역할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기업 등 민간의 참여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우리 정부의 아동·청소년 대상 복지 지출은 2009년 기준 국내총생산(GDP)의 0.8%에 불과한 수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가운데 31위”라며 “기업들이 힘을 모아 예방적이고 투자적인 아동·청소년 사회공헌사업을 펴 달라”고 주문했다. 첫 발표자로 나선 삼성디스플레이는 아동·청소년 분야 대표 프로그램으로 ‘책울림’을 소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이 있는 충남 아산 인근 지역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독서 지원프로그램이다. ▲독서 환경 개선(도서·독서공간 지원) ▲독서 문화 조성(독서프로그램·동아리 지원) ▲독서 인재 육성(멘토링·독서대회·장학금)

‘사회공헌 파트너 매칭데이’ 첫 협력 사례 나왔다

지난 2일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주관한 ‘제2회 사회공헌 파트너 매칭데이’의 첫 협력 사례가 나왔다. 매칭데이는 사회공헌 사업을 펴는 기업과 현장에서 뛰는 사회적경제 조직을 연결시키는 행사로, 여러 조직이 상호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예비사회적기업 비컴프렌즈는 매칭데이를 계기로 한국타이어나눔재단과 파트너 관계를 맺었다. 비컴프렌즈는 발달장애인을 고용해 도시양봉업을 하는 동시에 발달장애인가족과 이웃을 잇는 교육공동체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나눔재단은 오는 27일 비컴프렌즈에서 운영하는 교육공동체 ‘뭐든학교’에서 진행하는 캠프 행사에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틔움버스'(45인승 대형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틔움버스는 이동의 어려움을 겪는 전국 사회복지기관에 대형버스를 제공하는 한국타이어나눔재단의 대표적인 사업이다. 김지영 비컴프렌즈 대표는 “행사 일정이 얼마 남지 않아 파트너를 찾고 지원을 이끌어내는 게 쉽지 않았는데, 매칭데이를 통해 큰 어려움 없이 협업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한국타이어나눔재단, ‘2019 드림위드 우리마을 LEVEL UP 프로젝트’ 참가단체 모집

한국타이어나눔재단은 오는 24일까지 주민 스스로 지역의 경제·사회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 ‘2019 드림위드 우리마을 레벨업(Level-Up) 프로젝트’에 참가할 단체를 모집한다. 드림위드 프로젝트는 2014년부터 한국타이어나눔재단이 희망TV SBS, 굿네이버스 등과 함께 진행해온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 사업이다. 프로젝트의 중심은 지역 주민이다.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들이 직접 솔루션을 제안하고 이를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고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것이 목적이다. 참가 유형은 ▲교육·보육, 문화·예술, 의료·보건, 환경·안전, 공동보육, 사회복지 등 시장경제에서 충족되지 않는 사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주민참여형’ 단체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해 공동체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이익공유형’ 단체 등 두 가지다. 올해는 총 15개 단체를 선정해 지원한다. 지원 단체는 최대 700만~1000만원 상당의 활동비와 성장 단계별 맞춤형 멘토링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다. 기관 구성원 가운데 대통령령이 정한 취약계층 비율이 30% 이상인 곳에는 가산점이 부여된다. 자세한 내용은 드림위드 홈페이지(dreamwith.gni.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승희 더나은미래 기자 heehan@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