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프3가 온다] 직원 출퇴근 때 탄소발생량까지... 영국발 탄소 추적 프로젝트](https://futurechosun.com/wp-content/uploads/2023/04/20230407_145239_292563.jpg)
기업 활동 全과정 탄소발생량 ‘스코프3’ISSB·SEC 등 기업에 공시 의무 요구英 식품유통사, 탄소 추적 협의체 구성 최근 영국 식품유통사들이 공급망을 비롯해 제품 소비 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량을 추적하기 위해 모였다. 테스코(TESCO), 알디(Aldi) 등 영국 대형 식품유통사 8곳은 지난달 28일(현지 시각) 이니셔티브 ‘소매업자 넷제로 공동 행동 계획(Retailer Net Zero Collaboration Action Programme)’을 결성했다. 기후변화 대응 비영리단체인 WRAP(Waste & Resources Action Programme)와 세계자연기금(WWF)이 참여한 이번 협의체는 대형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식음료 제품을 대상으로 생산 과정부터 유통, 소비, 폐기에 이르기까지의 탄소배출량을 측정하기로 했다. 이들은 올해 17개 주요 협력업체와 협력해 탄소 측정 방식과 범위를 마련해 전체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을 측정할 계획이다. 이처럼 특정 산업계에서 협의체를 꾸려 가치사슬(Value Chain) 전반의 탄소발생량인 ‘스코프3(Scope3)’를 측정하려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기업들은 제품 생산 단계에서 발생하는 직접배출량인 ‘스코프1(Scope1)’,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기와 동력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간접배출량 ‘스코프2(Scope2)’를 주로 측정해왔다. 이와 달리 스코프3는 제품 생산 외 물류나 유통, 제품 사용부터 폐기에 이르기까지 전체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모든 탄소배출량을 뜻한다. 기업이 소유하거나 통제하지 않은 시설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까지 측정해야 해서 비교적 소극적으로 대처했던 영역이다. 미국의 비영리 환경정책 연구기관 세계자원연구소(WRI)는 스코프3의 범주를 크게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으로 나누고, 총 15개 세부 항목을 제시하고 있다. 업스트림의 경우 제품의 생산 완료 시점까지를 뜻한다. 구체적으로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구매, 원자재 운송과 유통, 폐기물 처리, 임직원 출퇴근 등에서 발생하는 탄소가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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