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삼성전자, 제품 판매부터 AS까지… 전체 서비스에 ‘수어 상담’ 제공

삼성전자가 24일부터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수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이날 밝혔다.

청각·언어장애 고객은 삼성전자 제품을 구매할 때 전문상담사, 수어 통역사와 3자 간 화상통화를 하면서 제품 정보와 주요 기능, 구매 상담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삼성 디지털프라자의 제품 상담사가 전담 통역사, 청각∙언어장애 고객과 3자간 화상 통화를 하면서 제품 상담을 해주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 디지털프라자의 제품 상담사가 전담 통역사, 청각∙언어장애 고객과 3자간 화상 통화를 하면서 제품 상담을 해주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이번 서비스는 경기도농아인협회와 위탁계약을 맺고 운영하며, 공인 자격을 갖춘 전담 통역사가 전문적인 수어 상담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고객이 더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수어 가이드 영상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하면 된다. 삼성 VR 스토어 등 온라인스토어와 삼성디지털프라자 같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어디서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삼성전자는 국내 전자업계 최초로 판매·설치·사후관리 전 영역에서 수어 통역을 제공하게 됐다. 지난 3월 삼성전자서비스와 삼성전자로지텍은 각각 제품 사후관리(AS)와 설치 서비스에 수어 상담을 도입했다. 수어 사용자를 위한 영상통화를 제공하고, 수어로 표현이 어려운 부분은 채팅을 병행해 상담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서비스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엔지니어 출장 서비스를 신청했을 때 모두 이용 가능하다.

이현정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더 많은 고객이 언어와 이동의 불편 없이 어디서나 편리하게 삼성전자 제품에 대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수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제품 유통 과정에서도 고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은 더나은미래 기자 bloom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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