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총 1030억원 규모의 ‘경기도 탄소중립펀드 1호’를 조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기금을 통해 탄소중립 분야 유망 기업에 대한 투자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는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한화투자증권 본사에서 ‘경기도 탄소중립펀드 1호’ 결성총회를 열고 펀드 결성을 완료하고, 향후 기업 발굴·투자 전략 등을 논의했다.
이번 1호 펀드는 경기도가 6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 자금 등 970억원을 유치해 조성됐다. 당초 목표치인 300억원보다 약 3.4배 큰 규모다. 펀드 운용 기간은 2030년 7월까지다. 운용은 한화투자증권이 맡는다.
경기도는 “2022년부터 5년간 총 1200억원 이상 펀드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목표를 초과 달성함에 따라 앞으로 2026년까지 총 2000억원 이상 규모의 펀드 결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출자액의 300%를 경기도 소재 기업에 투자하도록 의무화했다. 정도영 경기도 경제기획관은 “이번 ‘경기도 탄소중립펀드 1호’조성으로 경기도형 녹색금융 실천을 위한 첫발을 성공적으로 내디뎠다”며 “앞으로 도내 탄소중립 분야 기업을 적극 발굴, 투자·육성해 경기도가 탄소중립 산업 생태계 조성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원규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wonq@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