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사단법인 루트임팩트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담은 기념 사이트를 오픈했다고 18일 밝혔다.
10주년 기념 사이트에는 국내 사회혁신 분야에서 일어난 성과뿐 아니라 임팩트 지향 조직의 성장 비결과 청년들을 위한 커리어 성장 가이드 영상도 담겼다.
이날 허재형 루트임팩트 대표는 “지난 10년간 각자의 방식으로 문제 해결에 도전하는 사회혁신가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루트임팩트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재형 대표는 정경선(現 실반그룹 공동대표) 공동창립자와 함께 지난 2012년 사회·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를 발굴·육성하고 이들의 미션에 공감하는 자선가를 연결하기 위해 루트임팩트를 설립했다.
2014년에는 서울 성수동에 터를 잡고 체인지메이커들이 함께 모여 일할 수 있는 공간을 계획하기 시작했다. 2017년에는 에누마, 두손컴퍼니(現 두핸즈) 등 당시 초기 단계의 소셜벤처와 사회적기업 24개사를 모아 커뮤니티 오피스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을 열었고, 2019년엔 서울숲점을 추가로 개관했다. 현재 헤이그라운드에는 114개사 약 1200명이 근무하고 있다.
루트임팩트는 성수동을 임팩트 생태계의 중심지로 일궈낸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8일 ‘제4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에서 소셜벤처 분야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밖에 루트임팩트는 청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커리어 사업을 진행해 왔다. 청년들이 함께 모여 다양한 경험을 쌓고 커리어를 개발할 수 있는 ‘임팩트캠퍼스’는 130여개의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1500명가량을 지원했다.
허재형 대표는 “사회·환경 문제 해결에 도전하는 이들이 임팩트 잠재력을 최대로 실현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루트임팩트는 최근 비영리 조직을 대상으로 한 ‘헤이그라운드 비영리 멤버십’을 론칭했다. 신규 사업인 임팩트 펀드 사업도 추진한다. 임팩트 생태계 사각지대에 있는 조직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루트임팩트는 “앞으로 3년 동안 임팩트 자본의 사각지대에 있는 조직 10개 내외를 발굴하고 이들의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수연 더나은미래 기자 yeon@chosun.com